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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론적 배경

2. 취업행동의 개념과 측정도구

가. 취업행동의 개념

1) 취업행동의 정의

취업행동은 정보를 모으고, 면접하러 가고, 선택 가능한 직업을 평가하는 등 일 련의 필요한 일들을 하는 직업 목표지향적인 행동이며, 직업을 얻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시작하거나 실행하는 목적이 분명한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Kanfer et al., 2001; Saks, 2006). 그러므로 취업행동은 취업정보를 검색하고 이력서를 보 내고 인사담당자에게 연락을 하는 등 취업을 위하여 필요한 행동을 실행하는 것 을 의미한다.

취업행동(job search behavior)은 취업을 위하여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희망 직업세계에 종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준비의 과정이며, 당면한 취업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의미한다(어윤경 외, 2011; 이 영민, 이수영, 2010; 이제경, 이승구, 2007; 지계웅, 한진영, 2016; Barber, Daly, Giannantonio, & Philips, 1994; Kanfer, Wanberg, & Kantrowitz, 2001; Lim, 2014; Staffy, Shaw, & Noe, 1989; Webel, 2000). 이러한 취업 행동의 개념은 교육·훈련기관에서 일터로의 이행 과정에서 진로준비행동의 한 부분으로 간주되어 연구되거나(김봉환, 1997; 김선중, 2005; 김경미, 백사인, 2011; 양진희, 2008; 조성연, 이선순, 2006), 직업탐색활동 등과 혼재되어 사용 되어 왔다(김수원, 윤지은, 2010); 안관영, 2007; 이지영, 장재윤, 김명언, 2005;

정진철, 이승일, 박민경, 2012).

취업행동은 준비시점과 준비대상으로 세분화하여 살펴볼 수 있다. 시점을 기준 으로는 과거 2단계로 구분하였으며, 최근에는 3단계로 세분화되고 있다. 2단계는 직업탐색과정의 순차적 모형을 기반으로(Barber et al., 1994; Soelber, 1967) 예비적 직업탐색과 적극적 직업탐색으로 구분된다(Blau, 1993, 1994). 이때 예 비적 직업탐색에는 직업탐색 정보를 모으고, 이력서를 준비하고, 책을 읽거나 가 능한 친구들에게 정보를 구하는 등이 포함되며, 적극적 직업 탐색에는 실질적으로 취업공고를 확인하고, 취업 담당자에게 연락하고, 지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Saks, 2006; Saks & Ashforth, 2000).

한편 시점을 보다 세분화한 3단계에서는 취업시점을 기준으로 취업사전관리, 취업정보탐색, 직접적 구직활동으로 구분한다(이영민, 이수영, 2012;

Mano-negrin & Tzafrir, 2004; Mau & Kopischke, 2001). 이 때 1단계인 취 업사전관리는 희망 직업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을 배양하는 과정으로 전 공공부, 자격증취득, 직무경험 쌓기 등이 포함된다. 2단계인 취업정보탐색은 희망 직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 수집, 직업전망 이해, 구인·구직정보 탐색 등이 포 함되며, 3단계인 직접적 구직활동은 실제 취업 직전에 이루어지는 행동들로서, 구 직을 위한 구직시험 준비, 설명회 참석, 원서제출 등이 포함된다.

취업준비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정보를 얻는 방식에 따라 정보는 공식 정보와 비공식 정보로 나눌 수 있다(Schwab et al., 1987; Stumpf, 1983; Taylor, 1984). 공식 정보는 공식적인 매개물을 통해 얻는 것으로 정부, 취업알선회사, 대학의 취업관련 부서, 구인구직 광고 등이 해당하며, 비공식 정보는 친구나 가족, 친척 등을 통해 얻게 되는 자료이다. 실증연구에서는 정보의 취업 연계 성과측면 에서는 비공식정보가 공식정보에 비해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Granovetter, 1974; Holzer, 1988),

이 연구에서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이 원하는 회사나 분야에 취업하기 위하여 다 양한 경로로 직업 정보를 탐색하고 수집하는 활동뿐 아니라 필요한 능력을 갖추 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 및 직접적인 구직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2) 유사개념과의 비교

취업을 준비하는 활동에 관한 용어들은 ‘취업준비행동’,‘구직행동’, ‘직업 탐색행동’, ‘진로준비행동’등으로 혼용되어 왔다. 취업준비행동은 진로·취업 분야에서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개념으로 주로 청소년들의 진로준비와 관련되어 가장 폭넓은 개념에 해당하는 진로준비행동(career preparation behavior)이나, 일반 성인 구직자들의 구직활동과 관련된 개념인 직업탐색행동(job search behavior)과 구분하여, 주로 대학생들의 취업준비 관련 행동을 정의하기 위한 개 념으로 사용되고 있다(이제경, 2004; 전연진, 2008). 이제경과 김동일(2004)은 취업준비행동을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결정하는 과정이며 구직행동은 취업준비 행동과 함께 실천적 구직행위가 동반되는 것으로 정의하여 구직행동을 취업준비 행동의 상위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구직행동. 직업 탐색행동, 취업준비행동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강은나, 맹진영, 2011; 이교영, 2005; 이유진, 2005; 이주희, 2008; Saks, 2005a; Van Hooft

& Noordzij, 2009; Vinokur, Caplan, 1987, Wiener et al., 1999).

직업탐색행동(job search behavior)은 개인이 여러 가지 직업들 중에서 대안 들을 검토하고, 확장하며, 그 중에서 결정을 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으로서 이는 취업을 원하는 개인에게나 개인을 채용할 기업에게나 모두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Smith & Gerhart, 1991). 또한 직업탐색은 잠재적으로 취업 가능성이 있는 직업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과정으로서(Steffy, Shaw & Noe, 1989), 주 로 실업 중이거나 혹은 취업 중이라 하더라도 전직을 희망하는 근로자에게도 적 용될 수 있다. Blau(1993)도 직업탐색행동을 직업을 준비하고 취직하여 적응하 기 위해서 또는 그 과정에서 이용되는 개인과 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다 양한 인지적, 행동적 수준의 활동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았다.

취업준비행동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영문으로 employment preparation behavior로 표기하고 있으나 외국문헌에서는 찾을 수 없는 표현이고 측정도구 또 한 직업탐색행동(job search behavior)의 측정도구를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Job search behavior는 구직행동으로도 번역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주로 실업 자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 연구의 대상인 전문대

학 학생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구직행동, 직업탐색행동, 취업준비행동을 모두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며, 연구대상인 전문대학 학생에게 적 합한 취업행동으로 정의하고 job search behavior로 표기하기로 한다.

나. 취업행동의 측정

취업행동의 측정 도구는 대표적으로 Schwab과 그의 동료들(1987), Blau(1993, 1994), Saks & Ashforth(1999), Wanberg과 그의 동료들 (2000)의 도구 등이 있으며, 개념 정의나 하위 영역 구분 등에 따라 다양하게 개 발·활용 되었다(<표 II-10> 참조).

연구자명 구성요인 측정도구

직업탐색의 노력 정도, 적극적인 직업찾기 행동, 네트워크 강도의 다섯 가지로 구 분하였다. 직업 정보 찾기는 직업탐색에서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Saks와 Ashforth(1999)는 직업 정보 찾기를 공식적 정보와 비공식적 정보로 나눠서 측정했는데, 공식적 정보는 광고, 고용대행 회사, 교내 취업 정보 등을 활 용하는 것이며, 비공식적 정보는 친구, 친척, 이미 취업해 있는 지인 등을 활용하 는 것이다. 직업 정보 찾기의 측면에서는 살펴본 직업 정보의 총 개수와 공식적 정보 개수, 비공식적 정보 개수를 점수화하여 측정하고 있다(Barber et al., 1994; Saks & Ashforth, 2000). 취업행동의 순차적 모형을 기반으로(Barber et al., 1994; Soelber, 1967) Blau(1993, 1994)는 예비적 직업탐색과 적극적 직업탐색으로 구분하였다. 예비적 직업탐색에는 직업탐색 정보를 모으고, 이력서 를 준비하고, 책을 읽거나 가능한 친구들에게 정보를 구하는 등이 포함되며, 적극 적 직업 탐색에는 실질적으로 취업공고를 확인하고, 취업 담당자에게 연락하고, 지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직업 탐색의 강도는 구체적으로 직업을 찾는 행동을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해왔는지를 측정한다(Kanfer & Hulin, 1985). 직업탐색의 강도를 측 정하는데 있어서는 Blau(1993)와 Saks와 Ashforth(2000)는 4개의 문항으로 일 반적인 노력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예를 들면, ‘직업기회를 갖기 위해서 많은 시 간을 보냈다’와 ‘직업을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와 같은 문항으로 5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Kanfer와 그의 동료들(2001)은 직업탐색의 노력 정도를 이 직업을 찾는데 들이는 에너지, 시간, 지속성 등으로 측정하였다. Blau(1994) 는 이를 직업탐색에 들인 시간과 노력을 묻는 것으로 측정하고 있다.

네트워킹 강도는 친구나 지인, 정보 관계자 등을 직접적으로 컨택하는 것과 관 련된 직업탐색 행동이다. Wanberg와 그의 동료들(2000)은 이 개념을 측정하고 있으며, 직업을 찾고 있는 학생들의 사례에서 네트워크의 강도의 선행요인과 결과 요인을 정리하였다. 사용한 도구는 전체 24문항이며, 네트워킹에 대한 편안함, 네 트워킹 강도, 일반적인 직업탐색의 강도로 구성되어 있다.

Wanberg와 그의 동료들(1996)은 Blau(1993, 1994)가 개발한 직업탐색 행동 검사가 주로 취업자의 이직을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서 대학생들의 연구에는 부적

절하다고 보았다. 이를 보완하고자 최근 졸업자들에게 적합하도록 척도를 교정하 였다. 보완된 문항은 주로 상담과 훈련에 기초한 항목으로 대학 진로상담 센터에 서 학생들에게 제시되었던 것들이다. 예를 들면, ‘자신이 관심 있는 진로 및 직 업분야에 대해서 정보위주의 인터뷰(information interview)하기’ 혹은 ‘자신 의 흥미와 능력을 분석해서 자신에게 가장 최상의 직업이 무엇인지 결정하기’가 해당된다. 이는 직업탐색과정의 계획을 세워가는 동안 어떻게 정보를 다루는가 하 는 부분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탐색의 단계로서는 예비적 단계에 해당된다 고 볼 수 있다. 또한 검사과정에서 질문의 내용이 적용되는 기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는데, Blau(1993)가 지적한 바와 같이 직업탐색 행동의 효과성은

절하다고 보았다. 이를 보완하고자 최근 졸업자들에게 적합하도록 척도를 교정하 였다. 보완된 문항은 주로 상담과 훈련에 기초한 항목으로 대학 진로상담 센터에 서 학생들에게 제시되었던 것들이다. 예를 들면, ‘자신이 관심 있는 진로 및 직 업분야에 대해서 정보위주의 인터뷰(information interview)하기’ 혹은 ‘자신 의 흥미와 능력을 분석해서 자신에게 가장 최상의 직업이 무엇인지 결정하기’가 해당된다. 이는 직업탐색과정의 계획을 세워가는 동안 어떻게 정보를 다루는가 하 는 부분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탐색의 단계로서는 예비적 단계에 해당된다 고 볼 수 있다. 또한 검사과정에서 질문의 내용이 적용되는 기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는데, Blau(1993)가 지적한 바와 같이 직업탐색 행동의 효과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