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가.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 및 관련 변인 특성

이 연구에서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취업행동 평균은 3.05로, 보통(3점)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이는 기존의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전문대학생을 대상 으로 한 유승혜(2011)의 연구(3.19)보다 낮고 김정아(2014)의 연구(2.84)보다 는 다소 높다. 일반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이제경(2004)의 연구(2.08점), 김은정 (2011)의 연구(1.44점), 배성숙 외(2014)의 연구(2.42), 고완숙(2015)의 연구 (2.52), 배성숙 외(2014)의 연구(2.92)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4년제와 전문대 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김현정(2016)의 연구(3.17점)와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 다.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취업행동이 일반대학 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전문대 학의 학생들이 취업행동에 보다 적극적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전문대 학에 입학한 학생들도 좋은 일자리로의 취업이 중요한 입학동기이기도 하고 대학 의 분위기 자체가 취업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장려하는 분위기에서 나타난 당연 한 결과로 보여진다.

취업행동의 각 하위영역별로는 예비적 취업준비(3.30)와 비공식적 취업정보탐 색(3.26)은 공식적 취업정보탐색(2.90)과 적극적 취업준비(2.76) 보다 높은 평 균값을 보고하였다. 하위 영역 중 예비적 취업준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 에 적극적 취업준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2015년부터 실 시한‘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제도 의 개선으로 12.31.자 취업통계 조사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는 졸업자의 취업준비기간이 2월 졸업자를 기준으로 4개월에서 10개월로, 8월 졸업자를 기준으로 10개월에서 16개월로 늘어나는 것 을 의미한다. 취업준비기간의 연장으로 인하여 대학과 교수는 10개월 이상 미취 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함과 동시에 졸업예정자들을 취업시켜야 하는 부담감도 늘어났다. 따라서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들에게 취업 권장 시점을 졸업직 전 마지막 학기 초에서 학기 말로 전환하여 적극적인 취업준비가 다소 늦춰진 현 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 또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직업세계로 진출해 야 하는 부담감에서 일찍 취업하기보다는 마지막 학기를 마무리한 후에 취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적극적 취업준비보다는 예비적 취업준비가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나.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취업행동의 차이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일반적 특성(성별, 수업연한, 나이, 전공계열, 대학 소재 지, 대학 규모, 취업지원조직 규모)에 따른 취업행동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 나이, 대학소재지, 취업지원조직 규모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고, 수업연한, 전공계열, 대학규모는 취업행동의 하위요인 중 일부와 유의한 차이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중 남학생의 취업행동(3.11) 은 여학생(3.00)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p<0.01), 이는 공식적 취업정보 탐색(p<0.05), 적극적 취업준비(p<0.001)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이는 조 윤서(2013)와 이상호 외(2009)의 연구를 지지하는 것이다.

둘째, 수업연한에 의한 차이를 살펴보면 적극적 취업준비의 경우 3년제보다 2 년제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대학의 경우 고학년일수록 적극적 취업준 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박소영, 2008; 배성숙 외, 2014b; 이제 경, 김동일, 2004)의 결과와 반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재성 외(2013)의 연구에 서 전문대학생들의 전공선택 이유 중 첫번째는‘학문적 흥미나 적성 고 려’(43.2%)이고 두 번째는‘직업 및 취업전망’(35.0%)이었다. 이는 전문대학 생들은 직업 및 취업에 대하여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양한 이유나 사정으로 빠른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수업연한이 짧은 2년제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년제 학생들의 적극적 취업준비 수준이 높은 것으 로 보여진다.

셋째, 나이에 의한 차이를 살펴보면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25세 이상이 22세보다 공식적 취업정보탐색, 예비적 취업준비, 적극적 취업준비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성숙 외 (2014b)의 연구 결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이가 많을 경우, 군대를 다녀왔거나

사회생활 경험이 있어서 취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 다.

다섯째, 전공계열에 의한 차이를 살펴보면, 비공식적 취업정보탐색과 적극적 취 업준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식적 취업정보탐 색은 자연계열이 공학계열보다, 예체능계열이 공학계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 으며, 적극적 취업준비는 인문사회계열이 자연계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의약, 교육, 공학, 사회, 자연 계열 순으로 취업행동이 높다는 선행연구 결과 (최선미, 2015)를 지지하지 않는 결과다. 이는 자연계열과 예체능계열, 인문사회 계열의 취업률이 낮아서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들이 보다 취업에 대한 노력을 하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여섯째, 대학 소재지에 의한 차이를 살펴보면, 비수도권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p<0.001), 공식적 취업정보탐색, 비공식 적 취업정보탐색, 적극적 취업 준비는 비수도권 전문대학 졸업예정자가 수도권 보 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수도권 전문대학의 취업률이 수도권 전문대학의 취업률 보다 낮으므로 학생들이 취업에 적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곱째, 대학규모에 의한 차이를 살펴보면, 공식적 취업정보탐색은 졸업생 1,000명이상 2,000명 미만 전문대학이 2,000명이상 전문대학보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규모의 차이를 설명하기보다는 취업지원조직 규모와 연계하여 살펴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여덟째, 취업지원조직의 규모(직원당 학생수)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취업지 원직원 1인당 학생수가 적은 전문대학의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특히 취업행동은 취업지원직원 1인당 학생수가 500명 미만, 500명이상 1,000명 미만, 1,000명이상 1,500명 이하, 2,000명 이상인 대 학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 하위 요인인 공식적 취업정보 탐색, 비공식적 취업정보탐색, 예비적 취업준비, 적극적 취업준비 모두 취업지원 직원 1인당 학생 수가 적은 전문대학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지원직원 1인당 학생수가 2,000명인 대학인 경우는 모든 하위 요인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지원직원이 담당해야 하는 학생 수가 적을수

록, 보다 심도 있는 상담과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취업지원 전담인력의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및 대학 수준의 변량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및 대학 수준의 변량을 분석한 결과, 대학간 차이로 설명되는 변량 비율은 25.3%, 개인 간의 차이로 설명되는 변량이 74.7%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은 개인 변인의 차이가 조직 변인의 차이 보다 더 설명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교육학 연구에서 종속변인을 취업행동과 같은 개인수준 변인으로 설정할 경우, 조직변인에 의한 종속변인의 차 이가 약 10%이내에서 설명되는 점을 고려할 때(김기용, 2010), 상당히 높은 설 명량을 가지고 있는 취업행동과 관련된 조직 변인의 탐색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영향을 주는 조직 변인을 찾아내는 것 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연구결과는 연구방법 측면에서 취업행동과 관련된 변인이 개인 및 조직 변인으로 구분되는 위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분 석방법을 사용하여 변인 간의 관계를 정밀히 구명하지 못했다는 한계(강상진, 2003; 서민원, 2003)를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취업행동에 영향을 미치 는 변인 구명에 있어 관련 변인의 위계적 속성을 고려한 분석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함을 입증한다. 세부 변인별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 변인이 선행연구와 약간 상이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관련 변인 간의 속성을 고려하여 위계적 선형모형 분석을 실시하였기 때문인 것 으로도 볼 수 있다. 즉, 개인 변인의 영향력을 우선 구명한 후 위계적 속성을 고 려한 조직 변인을 투입하는 방식의 분석을 통해 관계를 보다 정밀히 구명하였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라.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변인의 효과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변인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연구에서 설정한 개인 수준 변인이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간 차이의 33.33%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 연구에서 설 정한 개인 수준 변인이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전체 개인 수준 변량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이 연구에서 설정하지 않은 다 른 개인 변인들이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간 차이를 더 많이 설명할 수 있음을 의 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설명력 있는 개인 변인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변인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 연구에서 설정한 개인 수준 변인이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간 차이의 33.33%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 연구에서 설 정한 개인 수준 변인이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전체 개인 수준 변량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이 연구에서 설정하지 않은 다 른 개인 변인들이 취업행동에 대한 개인 간 차이를 더 많이 설명할 수 있음을 의 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설명력 있는 개인 변인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