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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승자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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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들을 인생의 실패자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내말을 믿지 않는가? 10 대들의 불안, 우울증, 음주와 약물사용, 부정행위, 자살, 자해등과 관련된 통계들 을 한번 보아라.

매우 박식한 교육심리학 작가 알피콘(Alfie Kohn)은 이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어린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들을 기쁘게 하려 한다. 그들은 부모들의 만족스러운 미소와 자신들을 흡족해하는 모습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참 잘했어요!” 도장과 스티커를 받기 위해 일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이러한 외부적인 상들은 아이들의 내적동기의 한 부분이 되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잘 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 결과,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학습과 성취를 소 중히 여기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얻는 일은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일부분이다. 우 리는 그것이 없어도 된다고는 생각해 본적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크든 작든, 잘했건 못했건, 새로운 것이든 아니든, 노력으로 했든 우연으로 했든 매 순 간 의미 있는 상, 의견, 확인 또는 관심으로 칭찬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 어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끊임없는 관심과 밖에서 아이가 한 일을 가치 있고 잘했다고 평생 해주는 사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대로 만들 어가고 있다.

도대체 몇 살 때부터 아이들은 자신들이 싫어하고 땀 한 방울 흘려본 적 없는 스포츠에서도 트로피를 받아오기 시작했나? 아무 연주회나 가서 피아노나 바이 올린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주는 그 모든 상들을 보자. 우리의 집착 속에 완전한

가내 수공업 하나가 들어서 있고, 그 곳엔 베토벤 플라스틱 열쇠고리, 모차르트 컵, 쇼팽 휴대용 펜 등의 셀 수 없는 각종 “상(prizes)”모음을 담아놓은 두꺼운 카탈로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의 요점은 코치나 음악 선생님과는 상관없다. 적어도 그들 은 아이가 축구시즌에 참가하거나 열년동안 매일 한 피아노 연습과 같이 칭찬할 만한 일들에 대해서 말한다. 부모들이 흔히 아이를 칭찬하는 일들과 대조해보자.

⚫ “와, 너 양치질 정말 잘 하는구나.”

⚫ “와, 점심 참 잘 먹었네.”

⚫ “와, 너 그 새 장난감가지고 정말 재밌게 놀고 있구나.”

⚫ “와, 너 잠 정말 잘 잤어.”

⚫ “와, 블록들 참 잘 치운다. 아빠는 딱 11번밖에 안 말했는데 말이야!”

⚫ “와, 너 숨도 참 잘 들이쉬고 내쉬는구나. 너무 자랑스러워요!”

아이들은 자기가 일을 잘 마치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상이 될 수 있다.

자,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 이는 심각한 문제이며 당신의 아이에게 잠 재적으로 해를 끼칠 수도 있는 문제다. 하지만 반면, 당신이 쉽게 없애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어떻게?

무엇보다도, 당신의 사고방식을 바꿔라. 과연 어느 누가 당신의 모든 발걸음과 모든 숨결을 알아주고 칭찬해주는가? 왜 당신이 부러진 다리로 절뚝거리며 집을 나서는 걸 알아채는 사람이 거의 없을까? 인생은 험난하다. 계속되는 축하와 칭 찬에 중독된 아이는 보통 다른 일들과 사람들로 분주한 세상 속에서 더 많은 어 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건 당신의 아이를 무시하라는 말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이는 아 이가 가치 있는 일을 해냈을 때, 무엇보다도 아이의 노력이 필요한 일을 해냈을

때를 위해 칭찬을 아껴두라는 말이다. 아이는 30분도 안되어 장난감 두 개 중에 서 하나를 골랐다고 해서, 또는 고양이를 때리지 않았다고 해서 상을 받을 필요 가 없다.

이것은 만약 그렇게 하지 못했을 시에는 부모들이 아이버릇을 잡기위해 해왔 던 모든 과정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굉장히 큰 차이이며 아주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칭찬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잖아요!” 내말은 그게 아니다.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건 바로 아이의 노력, 시도, 도전에 대해 상을 주고, 별거 아 닌 일, 일상적인 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상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의 아이가 열심히 노력하고 더 잘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아이를 알아주고 인정해줘야 한다. “와, 네 여동생이 너의 장난감을 허락도 없이 그냥 만졌는데, 화조차 내지 않았구나.” “와, 우리가 하는 것처럼 너도 네 그릇을 설거지통에 넣 었구나.” “와, 더 놀고 싶은데도 꾹 참고 비디오게임을 껐구나.” 아이가 말을 잘 들을 때만 딱 칭찬해주지마라. 아이가 잘하려고 노력하고 시도한 것에 대해서도 칭찬해 주도록 하자. “네가 지금 화 안내려고 힘들게 참고 있다는 거 안다.” 어 느 쪽이든, 그것이 바로 아이가 당신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 아이의 노력, 시도, 도전에 대해 상을 주고, 별거 아닌 일, 일상적인 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상을 주지마라. ]

아이의 성적에 대해서, 어떤 부모들은 A를 받으면 5만원, B는 3만원, C는 만 오 천 원, 우등생 명단에 오를 때는 7만 오천 원을 주겠다고 내건다. 다른 부모들은 성적에 따라 아이에게 돈을 주는 이 발상에 반대한다. 그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U2기념 아이패드나 빈티지 스트라토캐스터 기타와 같은 선물들 더 주고 싶어 한 다.

아이들이 받은 좋은 성적을 돈으로 보상하는 것에 대해 내가 무슨 생각을 하 는지 당신은 알고 있다. 다른 종류의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 “와, 네가 노력한 결과를 보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구나.” “너의 선생님들은 네가 얼마나 노력한지 다 알고 있단다.” “너도 네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겠구나.”라는 말들은 어떤가?

이러한 말들을 하기 위해서 당신은, 아이의 성적표와 이 모든 것들을 아이 혼자

서 해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당신의 입장보다는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아 이가 한 모든 공부를 기억해주어야 한다.

“네가 한 일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단다.”라는 말 같이, 부모의 미소, 인 정, 칭찬 또는 간단한 말 한마디는 아이에게 충분할 뿐만 아니라 특별하다. 그러 나 이러한 것들을 매 시간마다, 과분하게 또는 마음에도 없이 해준다면, 그 매력 과 힘은 이내 사라질 것이다.

만약 아이들이 제 발로 서기를 원한다면, 아이들의 어깨에 책임감을 심어줘라.

-애비게일 밴 뷰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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