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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적응자원과 진로과업 실행의지, 진로탐색행동, 진로경험성찰, 진로선택몰입 간 관계

II. 이론적 배경

4. 진로적응자원과 진로과업 실행의지, 진로탐색행동, 진로경험성찰, 진로선택몰입 간 관계

가 . 진로적응자원과 진로적응반응 변인들의 직접적인 영향 관계 1) 진로적응자원과 진로과업 실행의지의 관계

예상되는 변화에 대한 대처를 위한 심리사회적인 자원인 진로적응자원은 스스로 조 절하는 자기 규제 능력으로서 대처를 위한 적절한 반응을 이끈다. 특히 진로관심은 진 로적응자원 중 가장 우선시되고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데(Savickas, 2013),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이 형성되지 않으면 진로와 관련한 예상되는 변화나 대처를 위한 준 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진로관심은 개인이 자신 의 진로와 관련해 직면해야 하는 과업을 인식하고 대비하여 미래에 대한 계획을 수립 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진로과업 실행의지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 다(Savickas & Porfeli, 2012). Savickas(2013)는 진로관심의 근본적인 기능이 Crites(1965)의 지향(orientation), Harren(1979)의 인식(awareness) 등과 같은 변 인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았는데, 이들 변인은 진로과업의 한 영역이자, 진로의사결 정의 첫 단계로 효과적인 진로행동을 이끄는 진로 동기 변인이다. 진로과업 실행의 지는 진로설계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의식으로서 이러한 지향과 인식을 반영하는 변인이다.

진로적응자원과 진로과업 실행의지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연구로, Hirschi 외(2015)의 연구에서는 진로관심이 진로계획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β=.47, p<.001). 진로계획은 진로에 관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진 로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의 과정(Gould, 1979)으로서 계획 및 전략 수립과 실행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진로개발을 위해 필요한 행동을 인지하고 계획한다는 점에서 진로과업 실행의지와 관련성이 있어 진로관심이 높을수록 진로계획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진로적응자원이 높을수록 진로개발 필요성 인식을 포괄하는 진로과업 실행의지가 높아진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2) 진로적응자원과 진로탐색행동의 관계

진로탐색행동은 직업세계로의 이행을 준비하는 대학생이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핵심 진로과업이다. 따라서 진로적응자원의 진로관심, 진로통제, 진로호기심, 진로자신 감은 진로환경에서의 적응을 위해 필수적으로 진로탐색행동이 이루어지도록 이끌게 된 다. 진로적응자원과 진로탐색행동과의 관계를 고찰한 연구를 살펴보면, Porfeli와 Savickas(2012)가 진로적응자원 측정 도구인 ‘Career Adapt-Abilities Scale-USA Form’를 타당화하는 과정에서 진로적응자원의 하위 요인과 전반적 탐색 및 심층적 탐 색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i 외(2015)가 중국 대학생을 대 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진로적응자원이 진로탐색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며(β

=.62, p〈.001), 개방성, 성실성, 상냥함 등의 성격 특성은 진로적응자원을 매개로 진로 탐색행동에 영향을 주는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로적응자원은 성격 특성과 같은 적응준비가 진로탐색행동을 비롯한 적응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핵심 변 인임을 입증하였다.

진로적응자원 요인별로 진로탐색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진로관심과 관련하여 Savickas(2013)는 진로관심이 Harren(1979)의 인식(awareness)과 Tidedman(1968) 의 예상(anticipation) 등의 변인과 관련된다고 밝히고 있다. Harren(1979)은 진로의 사결정의 첫 단계로 인식을 설정하였는데, 이 인식은 구체적으로 자신의 행동 결과 에 대한 고려, 이전 결정에 따른 결과의 성공과 만족 수준에 대한 인식, 의사결정에 대한 자신감의 정도에 대한 인식, 진로의사결정에 대한 중요한 타인의 압력과 같은 환경적 평가 등에 대한 인식 등을 포함한다. 이 인식의 결과, 불안이나 불만을 느끼 게 된다면 다음 단계인 탐색과 선호에 대한 명료화가 이루어지는 계획 단계로의 이행 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즉, Harren(1979)은 진로관심의 결과가 진로탐색을 이끈다 고 보았다. 진로관심은 진로개발에 있어 자신의 부족함을 파악하도록 하여 이를 개선 하기 위한 진로행동으로서 본격적인 진로과업인 진로탐색행동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 는 것이다. 관련 실증 연구로, 진로적응모형에 따라 적응준비(adaptivity)와 적응자원 (adaptability resources), 적응반응(adapting responses) 차원의 변인을 설정하여 이들이 실증적으로 구분되는지 확인하고자 한 Hirschi 외(2015)의 연구에서 진로관심 은 진로탐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25, p<.001).

진로통제는 진로개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 등을 통해 통제 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Rotter(1966)의 내적 통제 소재(internal locus of

control), Guay(2005)의 진로결정자율성(career decision-making autonomy), Deci와 Ryan(1985)의 자기결정성(self-determination), Weiner(1985)의 노력 귀인 (effort attributions) 등과 같은 변인의 기능을 반영하고 있다(Savickas, 2013). 이러 한 변인과 관련한 실증 연구에서 진로탐색행동과의 관계가 입증되었는데, 김세정 (2008)의 연구에서는 외적 통제성을 가진 집단의 진로탐색행동 수준보다 내적통제성을 가진 집단의 진로탐색행동 수준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2.538, p<.05). 즉, 자신 의 노력과 능력으로 진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믿는 개인이 그렇지 않은 개인보다 진로 탐색행동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이다. 송현아 외(2010)의 연구에서는 진로결정자율성 이 진로탐색행동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32, p<.001), 진로결 정자율성의 하위요인별로 분석해보았을 때는 내적동기만 유일하게 유의하게 나타났다 (β=.32, p<.001). 이에 따라 진로탐색행동에는 환경적인 변인보다도 개인이 지각한 자 율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며, 특히 개인의 내적동기가 진로탐색행동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되었다.

진로호기심은 개인이 ‘나는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진로 물음에 긍정적 인 반응을 형성하게 되면 호기심은 형성 가능한 자아 및 진로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 도록 다양한 상황과 역할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도록 한다(Savickas, 2005). 이러한 진 로호기심의 기능은 진로개발 이론의 탐색 및 정보추구행동(information-seeking behavior)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행동에 따른 자기이해 및 직업정 보와 같은 직접적인 결과물에도 반영되기에 진로탐색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진로호기심과 진로탐색행동과의 관계를 고찰한 연구를 살펴보면, Porfeli 와 Savickas(2012)는 진로적응자원 측정 도구인 ‘Career Adapt-Abilities Scale-USA Form’를 타당화하는 과정에서 진로적응자원의 하위 요인과 전반적 탐색 및 심층적 탐색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진로호기심은 심층적 진로탐색과 높은 상관이 있었다(r=.37, p<.01). 또한 Li 외(2015)가 중국 대학 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진로호기심이 진로탐색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β=.35, p〈.001).

진로자신감은 진로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자신의 능 력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인 자기효능감과도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인지 진로이론(Lent & Brown, 2013)에서 가정하는 자기효능감은 진로 행동에 직접적인 영 향을 미치며 적극적으로 진로행동에 임하도록 하는 핵심 변인으로 간주된다는 점을 고

려해 보았을 때, 진로자신감은 핵심적인 진로과업인 진로탐색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예 상해볼 수 있다. 관련 연구로 박은선, 이재창(2009)의 연구에서 진로탐색자기효능감이 진로탐색행동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62, p〈.001). 진로탐색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적극적으로 진로탐색행동에 임하게 되는 것으로 진로자신감도 마찬가지로 진로탐색행동을 촉진하는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이러 한 논의를 고려하여 진로적응자원은 진로탐색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정하였다.

3) 진로적응자원과 진로경험성찰의 관계

일반적으로 성찰적 사고는 개인이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으로(이영민, 2006), 지난 진로경험에 대한 의식적인 숙고인 진로경험성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식적 이고 주도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진로적응자원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심리사회 적 자원으로서 자기 규제, 즉 스스로 조절하도록 하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개념적으로 진로적응자원이 진로경험성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실천 적인 맥락에서 비판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비판적 성찰 업무 행동은 자기효능감이 높은 개인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최지원, 정진철, 2012; Woerkom, 2004). 진로적응 자원과 진로경험성찰과의 관계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자기성찰 등의 하위구인을 설 정하여 진로역량 측정도구를 개발한 Akkermans 외(2013)의 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 과 진로역량이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r=.39, p<.01),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역량에 대한 학생 및 대학 특성의 관계를 고찰한 정지은(2017)의 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이 진로역량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191, p<.001).

자기효능감은 진로 장면에서 주체적인 성향, 불확실성에 대한 높은 대응성, 심리적 안정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정지은, 2017), 진로적 응자원은 진로경험성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진로구성이론에서는 진로개발이 직업적 자아개념과 일 역할 사이의 반복적인 거래 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상정하는데(Savickas, 2002), 이 과정에서 개인의 의식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진로경험성찰은 여러 진로단계를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업과 관련된 개인의 능력, 특질, 가치 등이 형성된 이후에 점점 안정되어 선택 과 적응에 있어 어느 정도의 연속성을 갖게 되면서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분화된 직업

진로구성이론에서는 진로개발이 직업적 자아개념과 일 역할 사이의 반복적인 거래 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상정하는데(Savickas, 2002), 이 과정에서 개인의 의식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진로경험성찰은 여러 진로단계를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업과 관련된 개인의 능력, 특질, 가치 등이 형성된 이후에 점점 안정되어 선택 과 적응에 있어 어느 정도의 연속성을 갖게 되면서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분화된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