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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연구 모형

이 연구에서는 진로적응모형의 진로적응자원과 진로적응반응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다. 진로적응모형에서는 진로적응을 결과로 지칭하고 있기에 진 로적응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진로적응에 대한 연 구는 진로적응자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진로적응자원이 적응반응으로 이어지고 적응 반응 내 역동적인 과정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던 점을 반영하여 적응자원 이 진로적응반응 즉, 구체적인 행동으로 연결되는 구조적인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한편, 진로적응모형을 바탕으로 국내 진로적응자원 연구에 대한 문헌 고찰을 한 유지 연과 신효정(2019)에 따르면, 적응반응 차원의 변인으로 다뤄지고 있는 강점활용, 경 력계획, 소명실행, 자기주도학습, 진로결정, 진로결정어려움,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 관여행동, 진로탐색효능감은 진로적응모형의 순차적 관계에 따르지 않고, 진로적응자원 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어떠한 변인을 진로적응반응에 해당하는지 개념을 명확히 고찰하고, 진로적응모형의 정립을 위한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진로적응자원과 진로적응반응 변인들의 인과적 구조 모형을 설정하여 변인 간의 직접효과 및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은 허 용 가능한 적합도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학생의 진로적응자원은 진로과업 실행 의지와 진로탐색행동, 자기성찰과 진로선택몰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고, 진로과업 실행의지는 진로탐색행동과 자기성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진로탐색행동은 자기성찰과 진로선택몰입에, 그리고 자기성찰은 진로선택몰입에 직접적 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진로적응자원이 진로과업 실행의지, 진로탐색행동, 진로경험성찰을 매개로 진로선택몰입에 미치는 진로적응자원과 진로적응 반응 변인들의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였다. 구조모형의 표준화경로계수를 비교해 볼 때, 진로선택몰입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자기성찰의 영향력이 컸고, 자기성찰에는 진로 과업 실행의지의 영향이 진로탐색행동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로탐색행동에는 진로적응자원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진로적응자원과 진로적 응반응 변인의 관계, 그리고 진로적응반응 변인 간의 관계를 통해 진로적응의 구조적 관 계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 진로적응자원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진로적응자 원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진로적응자원은 스스로를 조절하는 능력으로 (Savickas, 2005), 타고난 특질과 달리 변화가 용이하고 교육과 활동 등의 외부세계와 의 상호작용을 통해 개발되고 축적되는 개인적 자원이다(유지연, 신효정, 2019). 그럼 에도 불구하고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진로적응자원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대학에서의 진로개발이 진로적응자원을 개발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지원 환경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대학생의 진로적응자원 관련 영향 변인을 고찰한 박은규, 이서 정(2018)의 연구에 따르면 진로적응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특성 변인으로는 셀 프리더십(ES=.681), 성격강점(ES=.668), 진로결정자기효능감(ES=.633), 자아존중감 (ES=.509),행동적 특성 변인으로는 우연대처기술(ES=.731), 자기주도학습(ES=.710), 사 회환경적 특성 변인으로는 사회적지지(ES=.548) 등이 효과크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개인 스스로의 주도적인 활동이 진로적응자원을 개발하는 데 효과적임에도 불구하 고 이를 저해하는 환경에 따른 영향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진로구성이론 및 진로적응모형을 고찰하고 그 관점에 따라 관찰변인을 설정하고 측정도구를 개발하였다. 진로구성이론이 기존 진로개발이론을 바탕으로 사회 변화에 맞게 재구성된 이론이라는 점에서 기존 이론과 진로구성이론이 갖는 차별점을 포착하고 관찰변인을 설정하고 도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진로탐색행동 에서 자기탐색이 직업세계탐색 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기존 대학생 대상 진로탐색행 동 수준을 밝힌 김태환(2019), 이현민(2020)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직업세계탐색은 전반적 진로탐색, 그리고 진로대안탐색은 심층적 진로탐색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진로정체감 지위 분석을 위해 진로탐색을 전반적 진로탐색과 심층적 진로탐색으로 구 분하여 살펴본 Porfeli 외(2011), 이보라 외(2014), 유혜승(2016)의 연구에서 전반적 진로탐색보다 심층적 진로탐색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과 달리 직업세계탐 색 수준이 높고 진로대안탐색 수준은 낮게 나타났다. 이는 Porfeli 외(2011)의 도구에 서는 “내가 일에서 중요시 하는 모든 측면에 대해 생각한다”와 같이 심층적 진로탐색 에서 자기탐색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업에 대한 탐색만을 고려해 봤을 때 직업세계에 대한 전반적인 탐색보다 진로대안에 대한 심층적인 탐색 수준이 낮은 것은 학생들이 대학시기 동안 관심있는 직업에 대해 충분히 탐색하지 않 고 졸업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충분한 탐색의 부족은 개인과 직업의 미스매치로 이 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진로탐색행동에서 진로대안탐색을 구분하여 살펴보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 진로적응자원과 진로과업 실행의지, 진로탐색행동, 진로경험성찰, 진로선택몰입의 직접효과

1) 진로적응자원의 영향

첫째, 이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진로적응자원이 진로과업 실행의지에 직접적인 정적 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하였으며, 연구 결과 진로과업 실행의지에 대한 진로적 응자원의 표준화경로계수(β)는 .211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 다(p<.001). 이는 Hirschi 외(2015)의 연구에서 진로관심이 진로개발을 위해 필요한 행동을 인지하고 계획하는 진로계획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β=.47, p<.001)는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이 직업적 역할에 자아개념을 통합하는 과 정에서 예상되는 진로과업, 직업전환, 트라우마에 대처하기 위한 개인의 심리사회적 자 원을 개발할수록 자신의 진로 단계에서 요구되는 진로과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의의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Savickas(2013)는 진로적응자원 중 진로관심 의 근본적인 기능이 Crites(1965)의 지향(orientation), Harren(1979)의 인식 (awareness) 등과 같은 변인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았는데, 진로관심은 개인이 자신 의 진로와 관련해 직면해야 하는 과업을 인식하고 대비하여 미래에 대한 계획을 수 립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진로과업 실행의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진로관심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이 형성되지 않으면 진로와 관련한 예상되는 변화나 대처를 위한 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게 되기 때문에 진로 적응자원 중 가장 우선시되고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는데(Savickas, 2013), 이에 따라 진로적응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진로의사결정 과정으로의 진입을 위해 진로과업 실행의 지를 높이는 진로적응자원, 특히 진로관심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진로적응자원이 진로탐색행동에 직접적인 정적인 영 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하였으며, 연구 결과 진로탐색행동에 대한 진로적응자원의 표준화경로계수(β)는 .639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001). 이는 Li 외(2015)의 연구에서 진로적응자원이 진로탐색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고(β=.62, p〈.001), 성격 특성과 같은 적응준비가 진로탐색행동을 비롯한 적응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핵심 변인임을 입증한 연구(Hirschi et al., 2015)를 지지하는 결과 이다. 이를 통해 대학생이 직업적 역할에 자아개념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진로과업, 직업전환, 트라우마에 대처하기 위한 개인의 심리사회적 자원을 개발할수 록 자신과 직업세계, 그리고 진로대안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의도적인 탐색 활동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구조모형에서 진로적응자원이 진로탐색행동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 Harren(1979)은 진로관심이 진로개발에 있어 자신의 부족 함을 파악하도록 하여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진로행동으로서 본격적인 진로과업인 진 로탐색행동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진로관심의 결과가 진로탐색을 이 끈다고 보았다. 진로통제는 Rotter(1966)의 내적 통제 소재(internal locus of control)와 Deci와 Ryan(1985)의 자기결정성(self-determination)에 따라 진로개발 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 등을 통해 통제할 수 있다고 인식할 수록 진로행동 수준이 높아진다. 진로호기심은 형성 가능한 자아 및 진로대안을 생 각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과 역할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도록 가정되며 (Savickas, 2005), 진로자신감은 진로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감으로, 사회인지진로이론(Lent & Brown, 2013)에서 가정하는 자기효능감은 진로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적극적으로 진로행동에 임하도록 하는 핵심 변인으 로 간주된다. 따라서 진로적응자원의 진로관심, 진로통제, 진로호기심, 진로자신감은 진로환경에서의 적응을 위해 필수적으로 진로탐색행동이 이루어지도록 이끌게 된다

진로과업, 직업전환, 트라우마에 대처하기 위한 개인의 심리사회적 자원을 개발할수 록 자신과 직업세계, 그리고 진로대안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의도적인 탐색 활동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구조모형에서 진로적응자원이 진로탐색행동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 Harren(1979)은 진로관심이 진로개발에 있어 자신의 부족 함을 파악하도록 하여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진로행동으로서 본격적인 진로과업인 진 로탐색행동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진로관심의 결과가 진로탐색을 이 끈다고 보았다. 진로통제는 Rotter(1966)의 내적 통제 소재(internal locus of control)와 Deci와 Ryan(1985)의 자기결정성(self-determination)에 따라 진로개발 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 등을 통해 통제할 수 있다고 인식할 수록 진로행동 수준이 높아진다. 진로호기심은 형성 가능한 자아 및 진로대안을 생 각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과 역할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도록 가정되며 (Savickas, 2005), 진로자신감은 진로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감으로, 사회인지진로이론(Lent & Brown, 2013)에서 가정하는 자기효능감은 진로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적극적으로 진로행동에 임하도록 하는 핵심 변인으 로 간주된다. 따라서 진로적응자원의 진로관심, 진로통제, 진로호기심, 진로자신감은 진로환경에서의 적응을 위해 필수적으로 진로탐색행동이 이루어지도록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