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소비자 의식조사 일반 현황
본 연구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유통포장재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재사용 유통포장재에 대한 의식을 조사하였다. 2019년 8월 한 달간 현장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일반시민, 관련 단체,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하였으며, 그 현황은 <표 5-1>과 같다, 총 응답자는 340명으로 남성 150명(44.1%), 여성 190명(55.9%)이었다. 가구 유형은 미응답자 57명을 제외하고 4인 가구 이상이 131명(38.5%)으로 가장 많았다. 참여 연령층은 40대 비율이 112명(32.9%)로 가장 높았고, 30대(78명, 22.9%), 50대(76명, 22.4%), 60대(37명, 10.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 연령
남성 150명 44.1% 19세 이하 1명 0.3%
여성 190명 55.9% 20대 27명 7.9%
총계 340명 100% 30대 78명 22.9%
가구 유형 40대 112명 32.9%
1인 가구 30명 8.8% 50대 76명 22.4%
2인 가구 63명 18.5% 60대 37명 10.9%
3인 가구 69명 20.3%
70대 이상 9명 2.6%
4인 가구 이상 131명 38.5%
총계 340명 100%
총계 293명 100%
<표 5-1> 소비자 의식조사 일반 현황
자료: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나. 재사용 유통포장재 의식 현황
1) 재사용 유통포장재 도입
조사 결과 택배 등 유통포장재를 재사용하는 것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는 대다수의 소비자(89.7%)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결과는 <표 5-2>와 같다.
재사용 되는 유통포장재를 사용할 의사 또한 대다수의 소비자(90.9%)가 있다고 응답하였고, 이들 중 과반수가 넘는 소비자(66.4%)가 배송에 문제가 없다면 외부 상태는 상관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택배 등 유통포장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사용하는 것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 305 89.7%
아니다 17 5.0%
모르겠다 18 5.3%
아래와 같이 재사용되는 유통포장재(택배박스, 택배봉투 등)를 사용할 의사가 있습니까?
그렇다 309 90.9%
아니다 13 3.8%
모르겠다 18 5.3%
재사용 유통포장재를 이용할 경우 포장재의 외부 상태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가능한가요?
새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 33 10.1%
다소 사용감 있는 상태 73 22.3%
배송에 문제가 없다면 외부 상태는 상관없음 217 66.4%
기타 4 1.2%
<표 5-2> 재사용 유통포장재 도입에 대한 소비자 의식 현황
자료: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2) 재사용 유통포장재에 대한 보증금 제도
사용한 택배 유통포장재를 반납하는 방법 중에는 전체 응답자의 41.9%가 ‘편의점, 대형 마트 등 거점 무인수거함’을 선택하여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외에 ‘배달원직접 수거/공동주택무인택배함’(32.4%), ‘우체국 등에서 별도 설치한 주택 인근 무인수거함’(21.1%)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결과는 <표 5-3>과 같다. 원활한 유통포장재 재사용을 위해 소비자가 보증금을 납부/환불 받는 제도에 대한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
자의 84.1%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제도 시행 시 소비자가 희망하는 택배포장재 종류별
의복 등 파손 우려가 낮은 제품’의 경우 재사용 유통포장재의 도입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같은 조사에서 ‘컴퓨터, 가전제품 등 파손 우려가 높은 제품’(45.0%)보다 ‘음식 료품 등 신선 유지가 필요한 제품’(29.7%)에 재사용 유통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좀 더 부정적인 의식을 나타냈다.
택배 유통포장재를 재사용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파손 등 제품훼손 가능성 92 27.1%
세균, 벌레 등의 위생 문제 185 54.4%
유통포장재의 반환·회수 문제 76 22.4%
유통포장재 보증금 지불 및 환급 문제 48 14.1%
기타 5 1.5%
재사용 유통포장재 사용 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가장 선호하는 항목은 무엇입니까?
할인쿠폰 65 19.1%
현금 183 53.8%
포인트 76 22.4%
현물(사은품) 11 3.2%
기타 5 1.5%
재사용 유통포장재로 배송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제품을 모두 표시해주십시오(복수 선택 가능).
서적, 의복 등 파손 우려가 낮은 제품 325 95.6%
음식료품 등 신선 유지가 필요한 제품 101 29.7%
컴퓨터, 가전제품 등 파손 우려가 높은 제품 153 45.0%
기타 13 3.8%
<표 5-4> 재사용 유통포장재 도입에 대한 기타 현황
자료: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4) 재사용 유통포장재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제언과 아이디어
유통포장재 재사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40명 중
‘의견 없음’을 표기한 응답자를 제외한 242명(71.2%)이 유효한 답변을 하였으며, 이들 중 183명(전체의 약 53.8%)이 정부 및 지자체에 바라는 점에 대해 응답하였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것은 정책 및 규제 강화로 전체의 약 44.8%를 차지하였으며, 유통포장재 재사용 캠페인 및 교육의 강화와 관련한 내용이 27.8%, 수거거점 및 재사용
시스템 구성에 대한 내용이 14.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유통포장재를 주로 유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여 과대포장을 줄이고, 재사용을 장려하는 방향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한 약 27.7%를 차지한 유통포장재 재사용 캠페인 및 교육 강화 항목에서는 대국민 홍보와 실천, 학교를 통한 교육 등의 필요성이 주로 언급되었다.
마지막으로 유통포장재의 수집 및 회수를 위한 거점 구성과 이들을 통해 수집된 포장재가 원활히 회수, 반환되어 재유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상세한 결과는 <표 5-5>와 같다.
유통포장재 재사용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성해 주세요.
정책 및 규제 강화
(인센티브, 과대포장 방지, 단속, 책임지정 등) 82 44.8%
캠페인 및 교육 강화
(마을모임 등 작은 모임을 통한 실천과 홍보) 51 27.8%
시설 및 시스템 강화
(보관장소, 수거거점 확보) 26 14.2%
기술개발
(대체재, 신소재 등) 12 6.6%
업계지원 강화
(포장재 수선 및 관리 업계 양성 등) 8 4.4%
기타 4 2.2%
<표 5-5> 유통포장재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 정책 제언
자료: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실생활에서 유통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실천 아이디어 제안 항목에서는 전체 340명 중 77명(22.6%)이 유효한 의견을 제안하였으며, 이 외의 의견에서는 ‘의견 없음’을 비롯한 일 반적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본 항목의 다양한 의견들을 빈도와 답변 성실도 측면을 고려하여
<표 5-6>과 같이 정리하였다.
실생활에서 유통포장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작성해 주세요.
구매처 및 택배기사 반환 제도 운영 24 31.2%
포장재 선택제 및 자발적 택배 선택 이용 16 20.8%
지역별 재사용포장재 거점 운영 14 18.2%
과대포장 신고포상금제도 운영 6 7.8%
재활용 포장재 포인트제도 운영 5 6.4%
전용포장재 제작 및 재사용 장려 4 5.2%
기타 8 10.4%
<표 5-6> 유통포장재 쓰레기 저감을 위한 실천 아이디어
자료: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특히 응답자들은 구매처와 택배기사를 통한 유통포장재 즉시 반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사 의견을 다수 제안하였으며, 유통포장재를 재활용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또한 앞의 응답 결과에서 재활용을 위한 정책적 규제를 강화해 달라는 의견이 주류로 나온 것과는 다르게 개인, 가정을 중심으로 유통포장재 재활용에 대한 인센 티브를 주자는 의견이 다수 확인되었다. 특히 개인별로 QR코드, 카드 등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은 시스템을 활용하여 포인트 등을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참여를 독려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포장재 등을 통해 식품을 배송 받는 경우에 유통과정에서의 변질, 달걀 등의 파손 등에 따른 포장재 오염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유통포장재의 재사용을 위해 오염 부분을 세척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재사용 유통 포장재의 신뢰도 우려에 대한 선제적 인식개선과 업계 지원 등을 포함하는 시스템의 구성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