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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사용 가능한 유통포장재 도입사례

가. 한살림

한살림은 국내 비영리 생활협동조합으로 자체적인 택배박스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합원은 공급상자(택배박스)를 이용해 물품을 배송 받고, 조합원 또는 한살림 직원이 사용 된 택배박스를 직접 수거하여 반납하는 형식이다. 공급상자는 상온상자와 냉장상자로 구성 되어 있으며, 그 특징은 <표 4-1>과 같다.

구분 공급물품 규격

상온상자 (주로) 10kg 이상의 상온품 390x280x210mm, 두께 5mm 냉장상자 10kg 이하의 냉장품 및 물품 210x230x220mm, 두께 3mm

<표 4-1> 한살림의 공급상자 분류

자료: 한살림(2019.7.26)의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 재구성.

재질은 골판지이며 한 번에 접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된다. 공급상자는 사용된 즉시 기록 관리되며, 한살림 직원(직영/위탁 포함)이 수거하므로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반납된 공급상자는 집하장에 모아 재사용하는데, 골판지로 제작되어 물을 이용한 세척방법은 불가 능하며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재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폐기 처리된다.86) 2018년 기준 한살림 공급상자는 상온상자는 약 5회, 냉장상자는 약 15회 재사용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회전율은 <표 4-2>와 같다. 한살림 자체 파악 결과 상온상자의 재사용 횟수가 적은 이유는 범용으로 사용되고, 냉장품을 상온품에 비해 주의해서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87)

구분 입고(건) 출고(건) 재사용(회)

상온상자 17,200 86,930 약 5회

냉장상자 8,205 103,060 약 15회

<표 4-2> 2018년 한살림 공급상자 연평균 회전률

주: 입고(건)수 및 출고(건)수는 2018년 월별자료의 평균값임. 재사용 횟수는 연평균 입고 및 출고 건수로 단순 계산된 값은 아님.

자료: 한살림(2019.7.26)의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 재작성.

나. 헬로네이처 보냉가방

헬로네이처는 신선식품의 새벽배송을 위해 2019년 4월 업계 최초로 재사용이 가능한 유통포장재인 ‘더 그린박스’와 ‘더 그린팩’을 도입한 ‘더 그린배송’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표 4-3>은 ‘더 그린배송’과 기존 새벽배송의 포장을 비교한 표이며, <그림 4-7>은 그 예시 이다. ‘더 그린배송’에서는 고객이 헬로네이처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더 그린박스’로 상품이 배송되며, 고객은 상품 수령 후 ‘더 그린박스’를 접어 보관하다가 다음 주문 시 문 앞에 두면 헬로네이처가 다시 수거 및 세척하여 재사용한다. 헬로네이처 측은 자사(BGF) 홈페이 지를 통해 더 그린박스는 성능 향상을 위해 PE우븐 섬유로 제작하였으며, 수거한 ‘더 그린 박스’는 사용 후 전문 세척 업체를 통해 세척하여 재사용한다고 밝혔다.88)

86) 한살림연합 관계자 전화면담(2019.4.23).

87) 한살림(2019.7.26).

88) BGF(2019.4.17), “헬로네이처, 업계 최초 친환경 배송 서비스 ‘더 그린배송’ 시행”, 검색일: 2019.8.6.

구 분 기존 새벽배송 더 그린배송

유형 재활용(recycle) 재사용(reuse)

포장박스

․ 소재: 종이, 스티로폼

․ 처리: 고객이 직접 분리 배출 또는 업체가 수거 후 폐기

<더그린박스>

․ 소재: PE우븐 소재

(스티로폼 대비 보냉 효율 1.5배)

․ 처리: 헬로네이처 수거 – 세척 – 재사용 아이스팩 ․ 소재: 비닐+물, 합성수지 <더그린팩>

․ 소재: 재생지+100% 자연성분(물, 전분) 기 타 ․ 테이프, 은박 보냉팩, 비닐 완충재 등 ․ 지퍼형으로 테이프 없음, 부자재 최소

<표 4-3> 더 그린배송과 기존 새벽배송의 포장 비교

자료: BGF(2019.4.17), “헬로네이처, 업계 최초 친환경 배송 서비스 ‘더그린배송’ 시행”, 검색일: 2019.8.6.

자료: (좌) 이투데이(2019.4.17), “헬로네이처, 재사용 포장재 쓴 ‘더그린배송’ 실시...포장재 과다 사용 부담 덜어”, 검색일: 2019.8.6.

(우) 매일경제(2019.4.17), “헬로네이처, 재사용 박스 활용한 ‘더그린배송’ 실시, 검색일: 2019.8.6.

<그림 4-7> 헬로네이처 ‘더 그린배송’

다. SSG닷컴: 알비백

SSG닷컴은 친환경 택배 및 신선한 식료품의 배송을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식료품 배송 용기(알비백, I will be back bag)를 활용한 신선식품 배송시스템을 구축하였다.89) 구매자가 물품을 구매할 때 새벽배송을 선택하고, 보증금 2,000원과 택배비용 3,000원을 지불하면 재사용 가능한 보냉가방으로 배송해 주며, 이는 <그림 4-8>과 같다. SSG닷컴은 알비백을 2019년에 한하여 첫 구매 시 한시적으로 무료 지급한다. 신선식품 배송을 이용하는 구매자는

89) SSG, “새벽배송 서비스 안내”, 검색일: 2019.7.11.

알비백을 이용하여 배송을 받고 이후 알비백을 구매자가 보관한다. 그리고 재주문 시 알비 백을 문 앞에 내어놓으면 그 안에 배송 기사가 주문한 물건을 담아 주는데 이때 신세계 포인트를 500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만약 알비백을 내어놓지 않은 경우, 보증금 2,000원이 결제되며 배송기사가 보유한 알비백으로 물품이 배송된다.90) 알비백은 40리터 용량으로 9시간 보냉성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91) 2019년 8월 현재 알비백을 이용한 배송서비스는 서울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실시되고 있으며, 김포물류센터에서 알비 백을 단독으로 배송 및 회수하고 있다.92)

자료: SSG, “새벽배송 서비스 안내”, 검색일: 2019.7.11.

<그림 4-8> SSG 알비백 이용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