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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우리나라 학교사회사업의 실태

1. 지역사회복지관중심의 학교사회사업

태화은평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993년 4월에 수색초등학교와 연계 하여 사회사업적 개입을 시도하여 주 1회씩 총 12회의 집단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으며(유영덕. 한수정, 1996), 1994년에는 학교부 적응 학생을 위하여 학교 내에 “꿈나무 교실”을 개설하고 사회복지사 가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하여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부천시 춘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995년 11월부터 1996년 4월까 지 지역사회 초동학교의 1-3학년 부적응 아동 중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아동 및 부모를 대상으로 심리검사, 놀이치료, 치료레크레이 션, 가족치료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교 연계서비스를 시도하였다. 사랑 의 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997년 9월부터 12월까지 지역초등학 교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합리성 향상을 목표로 자기주장훈 련과 생태발달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유영준, 1998: 35). 대구 월성종 합사회복지관에서는 1996년부터 인근학교로부터 폭력을 사용한 소년

을 의뢰 받아 “청소년 폭력예방 및 선도를 위한 집단치료” 등을 실시 하였으며, 그 외에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안심종합사회복지관, 신당종 합사회복지관 등 여러 사회복지관에서 무단결석, 무단가출 등 학교생 활 부적응 학생을 학교에서 의뢰 받아 개별사회사업과 집단사회사업 을 실시해오고 있다.

1997년 삼성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학교생 활부적응 아동의 적응능력 향상 프로그램,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빈곤지역 학업중단 청소년 사회통합 프로그램, 은평종합사회복지관에 서 학교생활부적응 아동 부적응 요인감소사업, 가양4종합사회복지관 에서 칭소년비행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학교-복지관 연계프로그램, 가 양7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학내 위기 청소년 상담 및 치료 응급 직통전 화, 대한성공회청소년 쉼터에서 비행 청소년의 사회적 기능 향상을 위한 학교사회사업, 춘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 재 가출 예방 사 례관리 접근방법,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위 한 학교교육에 대한 학교사회사업 활동을 하게 되었으며 사회복지관 중심의 학교사회사업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중심의 학교사회사업은 지역사회복지관의 사회사업가가 학 교에 파견되거나 학교에서 의뢰된 학생들이 복지관을 방문하는 형태 이며 학교사회사업가가 공식적인 학교제도 내에서 학교사회사업가로 서 개입하는 경우는 시범사업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러 나 학교 청소년의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학교사회사업은 교육제도 안에서 제도화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 학교사회사업 시범사업

1995년에 국민복지기획단에서 학교사회사업의 제도적 도입을 주장 하여 1996년부터 학교사회사업의 순차 도입을 건의하였다. 이러한 건 의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1997년부터 2년간 서울 무학여자고등학교,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 대전 충남중학교, 광주 북성중학교에서 학교사회사업의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과 연구사업을 시행하였다. 이 와는 별도로1996년 서울시 교육청 시범 연구로 연북중학교, 광신고동 학교, 영등포여자상업고등학교 3개의 학교가 지정되어, 학교에 학교 사회사업가가 '파견연구원'의 신분으로 투입이 되었다. 이들은 일주 일에 5일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상담부장, 교감, 교장의 지도·감독을 받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1회씩 연구를 담당하는 학교사회사업가들이 모여 사례회의를 실시하였다(윤철수, 2000). 이는 교육기관에서 실시 한 최초의 공식적인 연구사업이라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1998년에는 시범 연구기간이 종료되었는데 영등포여상과 한가람고등 학교장은 자체 인사규정을 제정하여 학교사회사업가를 채용하게 되었 다. 전임 학교사회사업가 1명과 2명의 시간제 학교사회사업가 총 3명 이 채용되었다. 이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학교사회사업가가 활동을 하 는 학교가 되었다. 1999년에도 지속적으로 영등포여상과 한가람고등 학교에서 학교사회사업이 이루어졌으며 이 두 학교의 학교사회사업가 3명이 학회와 공동주관으로 학교사회사업가를 훈련시키는 '제1회 학 교사회사업가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시범사례 수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는 첫째, 학교사회사업

가의 역할수행에 대한 교사의 인식부족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 했다. 둘째, 진로상담교사와 학교사회사업가의 지위체계를 조정할 필 요성이 있다. 셋째, 이에 학교사회사업가는 무엇보다도 학생과 교사 . 교직원과의 신뢰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효율적인 학교와의 연계구 축과 전문가로서의 자질이 절실히 요구되었다(전제일 외, 1997).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서울시교육청은 2000년 동마중학교, 송파공업 고등학교, 은평공업고등학교, 당곡고등학교, 남강중학교 등 총 5개 학 교를 선정하여 생활지도의 일환으로 학교사회사업을 시행하였다. 2명 의 교수와 학교사회사업가 1명, 총3명의 자문위원을 두고 5명의 학교 사회사업가가 각각의 학교에 전임으로 투입되어 활동하였는데. 1997 년의 시범사업보다는 좀더 발전되어진 형태의 관 주도 사업이라는 점 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2000년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제2차 학교사회사업연수가 실시되었다. 2차 연수는 1차와는 달리 지 역사회복지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학교사회사업가가 연합으로 연 수에 참여하였고 학회의 도움으로보다 발전된 연수의 모습을 갖추었 으며 2001년 2월 3회 연수를 마쳤으며 서울시교육청은 생활지도 일 환으로 5개 학교를 선정하여 현재 시행 중에 있다.

이렇게 학교사회사업제도에 관한 정책적 논의가 시작되었으나 학교 사회사업 개념에 대한 이해부족과 관련 이해집단(교육계 상담교사)과 상위조직(교육부내 교육계와 행정계)간의 협조체제와 상호이해가 부 족하고 이해관계의 갈등이 잠재되어 있어 제도적인 시행과정에서 많 은 어려움이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는 제도화의 초

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들과 관련된 조직, 기관이나 단체가 내부의 의 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 으나, 정책적 쟁점은 학교사회사업가의 전임 인정여부와 제도적 도입 의 시기 및 방향, 방법 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수년 동안 사회복지학계와 교육계에서 시도되었던 학교사회사업은 학생문 제의 해결이라는 사회적 욕구를 반영하고 학교사회사업에 대한 사회 적 관심을 고양시켰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