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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선교의 당위성

문서에서 박 박 박 재 재 재 현 현 현 (페이지 87-91)

앞에서 우리는 외국인 선교에 대한 구약과 신약의 이해를 그 어원과 함 께 살펴보았다.선교는 교회에 주어진 마땅히 행해야 할 사명이다.마태복음 28 장18-20절과 사도행전 1장 8절 등의 말씀에서 예수는 그의 제자들에게 그리고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 증거의 사명을 위탁하셨다.하나님은 선교의 하나님이시고,그의 부르심을 입어 보인 교회는 예배 공동체일뿐 아니라 동시에 선교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141)선교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모 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필수적인 사명이다.우리의 마땅한 임무를 수행하에 있어 국내와 국외를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때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는 사도 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해석하는 경우를 본다.예루살렘이 완전히 복음화 된 이후에 유대와 사마리아,그리고 땅 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해석이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해석은 우리 가정부터,그리고 우리나라부터 보음화가 이 루어진 이후에 국외로 나가 선교해야 한다는 잘못된 결론을 가져온다.만약 초대 교회 제자들도 그렇게 해석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올 수 있었을 까? 그렇지 않다.오히려 위의 말씀은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그리고 땅 끝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하나님의 사역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결국 우리 의 복음전도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민족에게 똑같이 이 루어져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들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구원받아야 할 한 인간임에 틀림이 없다.또한,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데

141)이광순 ·이용원,『선교학 개론』 (서울:한국 장로교 출판사,1993),20.

있어 외국인 선교는 당연한 것이다.구약에서 살펴보았듯이 외국인들은 어느 곳 에서든 보호와 돌봄의 대상이었고,하나님의 법에서 제외되지 않았다.때로 이스 라엘 백성과 차별이 있기는 하였으나 외국인들에게만 주어진 특혜도 있었다.신 약에서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에 있어 외국인,즉 이방인은 결코 예 외가 되지 않았다.이러한 사실들에서 우리는 외국인 선교의 당위성을 찾아볼 수 있다.이것은 또한 구심적 선교의 핵심으로써 우리교회가 행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이 구심적 선교수행의 기회를 무시하지 말고 잘 활용함으로써 선교강 국으로써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1.성서에 나타난 ‘외국인’의 의미

구약성서의 여러 곳에서 우리는 외국인과 관계된 가족들을 찾아볼 수 있 다.그 표현에 있어서도 ‘외국인’이라는 단어와 함께 ‘타국인’,‘객’,나그네‘등과 같 은 단어들이 사용되었다.그 몇 가지 기록을 살펴보면,“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 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이었음이니라”(출 22:21).“타국인이 너희 땅에 우거하여 함께 있는 타국인을 너희에서 낳은 자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객이 되었느니라 나는 너희 하 나님 여호와니라”(레 19:33-34).“고와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 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신 10:18-19),“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남을 해하려하여 심중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슥 7:10) 등 많은 기록이 있다.좀 더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해 성서의 원어를 살펴보기로 한다.우선 구약에 언급된 외국인(Foreigner)을 나타내는 주요 히브리어 단어는 3개가 있다.‘נברי(나크리)’,‘ח ושב(토샤브)’,‘גד(게르)’가 그것이다.이 세가지 히브리어 단어는 의미상 ‘외국인,이국인,외국인,타국인,객,나그네,거류자’등의

여러 가지로 번역이 되나 사실상 의미의 구별은 없다.외국인이란 비시만을 가리 키는 단어로 무역 등을 위한 일시적인 손님이나 영구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이국 인’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외국인’과 그에 상당하는 단어들은 어느 정도 영구적 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거주하는 비 이스라엘인 뿐 아니라 당분간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에게도 적용되었다.특별히 ‘גד(게르)’라는 단어는 주로 ‘나그 네’로 번역되는 단어로 ‘자신의 고향이나 자신만의 사회가 아닌 어느 공동사회나 공종장소에서 상호책임적인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 사람’으로 자국인과 외국인의 중간에 위치한 사람으로 이해되어진다.게르는 또한 여행 중에 잠시 동안이나 오 랜 기간 동안 낯선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보호를 요청하고 완전한 생계를 바라 는 사람을 의미한다.개인이나 어느 집단이 나그네로 전락하게 되는 이유로는 기 근(룻 1:1;왕하 8:1)이나 전쟁(삼하 4:3)을 피하기 위해,멸망이후 새로운 성소를 찾기 위해 (사 16:4),월삭 절기를 예루살렘에서 지키기 위해(대하 15:9)서 나그네 가 되었고,다른 한 편으로는 유목민의 생활이면을 고수하기 위해 (렘 35:7)나그 네가 되기도 했다.142)

신약성서의 기록에는 ‘외국인’이라는 단어보다 ‘이방인’이라는 단어가 많 이 사용되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먼저 신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음 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먼저 신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외국인’과 관계 된 헬라어에는 ‘헬라인’을 의미하는 동시에 ‘이방인’을 의미하는 ‘Ellhn(헬렌)’과,

‘외국인’이라는 의미와 함께 ‘이방인’의 의미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e;qnoj(에트노 스)’라는 단어가 있다. 그리고 ‘낯설다’라는 뜻의 ‘avlló́τριος(알로트리오스)’와

‘avlló́γενή́ς(알로게네스)’가 있고,비슷한 뜻의 단어로 ‘나그네’를 뜻하는 ‘πάροικο ς(파로이코스)’와 ‘개종자’라는 의미의 ‘προσήlυτος(프로셀뤼토스)’등이 있다.신약 에서 ‘이방인’이라는 의미로 가장 많이 사용된 ‘e;qnoj(에트노스)’라는 단어는 선 교의 대상이며,은혜를 받을 자들임과 동시에 불신앙을 버려야 할 이교도적인 마 142)성서교재간행사에서 1980년과 1981년에 발행한 성서백과사전 제2권,제9권, 제11권의 ‘외국인’,‘타국인’,‘나그네’에 대한 각각의 설명을 참고함.

음을 뜻한다.그들은 이스라엘 백성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하며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동참해야 할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이다.143)

2.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관심

마태복음을 비롯하여 예수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주를 이루는 신약의 4 복음서에서 우리는 예수의 외국인과 이방인,그리고 가난한 자들에 대한 관심을 충분히 볼 수 있다.무엇보다 복음서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전도 사역과 더불 어 질병을 고치는 등의 구제와 사회봉사 차원의 사역에 관한 기록들을 많이 찾 아볼 수 있다.대표적으로 마태복음을 보면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 한 것을 고치시니”(4:23)와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을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 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느니 라”(9:35)등 예수의 두 가지 분야의 사역에 대한 많은 기록들이 있다.

이러한 예수의 사역에 있어 이방인은 그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았다.오히 려 예수는 이방 지역을 찾아다니시며 이방인들을 직접 상대하셨고,그들에게 천 국복음을 전파하셨을 뿐 아니라 이적을 나타내 보이시고 그들의 질병의 문제나 귀신들인 문제 등을 해결해 주셨다.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하인을 고쳐주 는 사건(마 8:5-13; 눅 7:1-10)이나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쳐주신 사건(마 15:21-28)등은 예수의 치유사역과 복음전파의 사역이 유대인들에게만 제한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또한 사마리아 우물가에서의 여인 전도(요 4:3-26)는 그의 복음을 통한 구원의 은총이 육체적 혈통이나 신분을 초월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 다.예수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그리고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더 큰

143)성서백과사전.권병학,“한국내 외국인 노동자 선교에 관한연구”.(장로회신 학대하교 세계선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1997),19-20.

관심을 가지셨고,또한 그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이셨다.그러한 예수 의 사랑에서 이방인은 결코 예외가 되지 않았다.

예수의 이러한 사역을 본받아 그의 뒤를 따른 사도들의 사역 역시 이스 라엘 백성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열려진 사역이었다.특히 초대교회의 박해는 복음이 세계 여러 나라로 전파되는 기회가 되었고,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생명을 돌보지 아니하며 예수의 지상명령을 따라 세계에 전파하기에 힘썼다.예 수는 누가복음에서 그의 제자들에게 그가 가지고 있던 능력들을 주시고 그들을 파송함으로써 제자들도 예수와 같은 복음전도와 치유의 사역을 세계의 모든 사 람들에게 베풀도록 하셨다(눅 9:1-6).예수의 12제자중 하나는 아니었지만 예수 부활이후에 사도가 된 바울 역시 예수의 이러한 사역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역에 임했다.로마서에서 바울은 모든 믿는 자에게 차별이 없는 하나님의 의를 역설하 면서(3:22),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 라”(2:19)고 말하면서 복음의 무차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이상에서 우리는 신약 에서의 외국인 역시 구약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과 차별이 없이 복음의 수 용에 제한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임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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