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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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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구심적 선교

2. 신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구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에 이어서 신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사상들 을 살펴보기를 원한다.주로 예수님의 사역과 생애를 통한 구심적 선교의 모습을 발견하고자 한다.

a.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사상

구약에서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나타내시고 그리 고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 야웨를 알려주신 하나님은 온 세계의 하나님이시었다.

몇몇 족장들이 가졌던 이 하나님과의 경험 그리고 후에 한 나라 이스라엘이 가 졌던 이 하나님과의 경험이 이들 족장들과 한 나라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전 세

79)J.HerbertKane,

ChristianMissionsinBiblicalPerspective

(GrandRapid, MI:BakerBookHouse,1976)27.

80)전호진,『선교학』,94.

계의 지평선을 포함하는 보편적 경험으로 확장되어 나아갔다.베르카일(Verkuly) 은 신약의 선교적 요청에 대한 근거를 찾으면서 이러한 경험을 선교의 보편적 동기(universalmotif)라 하였다.81)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만이 하나님의 구속 행위에 참여하도록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점점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하나님께서는 온 세계의 나 라들에게 자유케 하는 그의 주권을 회복할 시킬 것이었다.순드클러(Sundkler)와 블라우(Blauw)는 선지자들이 이와 같은 주제를 구심적으로(centripetally)발전시 켰다고 했다.82)이러한 구원의 보편성은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하 나씩 이방인 가운데 실현되었다.즉,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방인의 가입이다.이 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서 얻은 은혜였다.

예수님의 보편주의의 선교사상은 당시 유대인들이 기피하는 사마리아인 과의 대화(요 4:39-42)에서도 볼 수 있다.복음서에 의하면 세 번에 걸쳐서 이방 인들이 치유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첫 번째는,백부장의 하인(마 8:5-20)이었다.

두 번째는,거라사 지방에서의 귀신들린 자(막 5:1-20)였다.세 번째는,수로보니 게 여인의 딸을 고친 일이다(마 15:21-28).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유대 민족만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 는 것임을 보여준다.이는 요한복음 3장 16-17절에 분명히 제시되어 있다.요한 은 또 이렇게 말했다:“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 고 또 증거 하노라”(요일 4:14).바울도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으 셨다”(고후 5:14)고 하였다.예수님께서도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 로 이끌겠노라”(요 12:32)하시면서 친히 자신의 임박한 죽음이 세상에 영향을 미 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마 20:28)

81)Verkuyl,

Comtemporary Missiology

,최정만 역,『선교의 성서적 기초』, 170. 82)위의 책,174.

고 말씀하셨습니다.예수님의 이러한 사상들은 선교의 보편적 동기를 제공하는 있는 적이다.

예수께서 친히 선택하신 명칭 또한 특별히 의미심장하다.예수께서 가장 좋아하신 명칭은 “다윗은 자손”이다.즉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 “인간의 아 들”(인자)이었다.이 명칭을 채택함으로써 예수님은 그의 사명과 메시지의 보편 성을 명시하였다.블라우(Blauw)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국에 대한 예수님의 구원의 약속은 우리가 그것을 그의 메시야 선언들에 비추어 볼 때만 완전히 분명해진다.첫째로,다니엘 7:13에서 빌어 온 “인자”라는 명칭을 살펴보아야 한다.그것은 이스라엘을 통해 사역하시는 동안에는 예수님의 메시야 이심을 숨기는 역할을 하긴 하였지만,보편적 지배를 나타내는 메시야 칭호이다.

…그러나 인자란 칭호는 예수님의 메시야 임무의 보편적 요구와 종말적 성격을 반 영해 주는데 의도가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져 왔다.그의 메시야 임무의 성격 은 야바 앞에서 재판 받을 때와 부활 이후에 비로소 완전하게 분명해졌다.83)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그의 선교적 사명을 범세계적,보편적으로 생 각하신 사실이 분명하게 나타났다.요한복음에서는 “세상”(kosmos)이란 말이 77 회 사용되었는데,대부분 예수님께서 친히 사용하셨다.84)요한복음1장 10절 즉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며 세상이 그를 알 지 못하였고”라는 구절부터 벌써 세상에 대한 그분의 관심이 드러난다.세례 요 한은 그를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1:29)이라 하였다.사 마리아인들은 그를 이스라엘의 메시야만이 아니라 세상의 구주인 것을 요한복음 4장 42절에서 인정했다.

공관복음서에서도 예수님께서 전파하신 복음이 넓은 차원이었음을 분명 히 보여준다.그의 말씀을 직접 들은 사람들은 거의 전부가 유대인들이었고,그 들에게 말씀하신 것이었으나 그가 선포하신 진리는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방인

83)J.Blauw,

TheMissionaryNatureoftheChurch

,69.

84)H.Kane,

ChristianMissionsinBiblicalPerspective

,54.

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었다.그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원리들을 정립하셨다.

가령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마 4:4),“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 다”(마 6:24),“안식일이 인간을 위한 것이지 인간의 안식일을 위한 것이 아니 다”(막 2:27),“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생명과 바꾸겠느냐?”(막 8:37)등은 그 단 적인 실례이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그는 “밭은 세상이다”고 선언하셨다(마 13:38), 이 말씀은 복음의 선교범위가 팔레스타인이나 로마 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는 말이다.그가 성전을 정화시키셨을 때도 그 계기를 이용하여 성전은 유대인들 만을 위한 기도의집이 아니라 “만민”을 위한 기도의 집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의 도라고 말씀하셨다(막 11:17).그는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요 10:16)고 말씀하셨다.이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후에 이방인들 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듣고 받아들여 하나님의 대가족 일부가 되리라는 것 을 분명히 가리킨 것이다.

이와는 반대의 견해를 하르낙(Harnack)은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만 그의 선교를 지시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방인들에 대한 공식적인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 의 전망밖에 있었다고 했다.그러나 복음 전체가 보편적인 선교 명령으로 가득차 있음을 볼 때 이라한 하르낙(Harnack)의 입장은 옳지 못하다.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여러 말씀 들고 선교의 보편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너희는 세상의 빛이다”,“하나님이 세상을 이 처럼 사랑하셨다”등의 말씀들이 그것을 보여준다.이러한 보편주의 선교사상은 곧 신약의 구심적 선교의 근거를 제공하는데,단적인 예로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서 백부장을 만났을 때 구약의 예언들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씀하신 장면들을 들 수 있다.“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 에 앉을 것이다”(마 8:11).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가 끝날 무렵에 어떤 헬

라인들이 그를 보러 왔을 때 예수께서는 인자가 높이 들리우리라는 것을 생각하 셨다(요 12:23).그러면서 예수님은 같은 맥락에서 유명한 요한복음 12장 32절의 말씀을 하셨다.즉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하셨 다.이것은 신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의대표적인 것이다.

이와 같이 만국이 돌아오는 것은 구약과 마찬가지로 신약에도 나타난 구 심적선교의 특징이다.복음 전체에 걸쳐서 예수께서는 항상 자기의 생애를 구약 의 구원 예언들의 커다란 문맥 속에서 고찰하셨으며 그 구원 예언들 중의 한 요 소가 이방 제국들로부터 사람들이 접근해오는 구심적인 것이었다.

b.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모티브

예수님의 생애속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의 동기가 되는 몇가지를 살 표봄으로써 구심적 선교를 살펴보기를 원한다.

1)탄생

복음의 좋은 소식이 최초로 언급된 것은 주의 천사가 그리스도의 탄생을 목자들에게 알릴 때였다.“무서워 말라.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 2장 14절에서 찬양하였다.예수님의 탄생은 온 백 성,온 인류를 위한 구원의 기쁨소식이었던 것이다.여기서 주로 유대인들을 대 상으로 하여 글을 쓴 마태는 그의 기록에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포함시켰는데 동방 박사들은 분명히 이방인들이다.마태복음 2장 1-2절에는 그들이 경배하러 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엘렌 화이트(EllenG.White)는 이 동방 박사들은 비록 이방인들이었지만 하나님의 빛은 항상 이교의 흑암 속에서도 비추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 은 통찰력을 제시한다:

그들은 천문계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섭리의 표적을 연구하고 청렴함과 지혜 로 존경을 받던 정직한 사람들이었다.… 박사들은 별이 총총한 하늘을 연구하고

그 별들의 빛나는 제도 안에 숨은 신비를 탐구할 때에 그들은 창조주의 영광을 보 게 되었으며 더욱 명확한 지식을 찾는 가운데 히브리 성경에 관심을 돌렸다.… 박 사들은 구주의 강림이 가까웠다는 것과 온 세상이 주의 영광의 지식으로 충만하게 될 것을 알고 기뻐하였다.85)

동방박사들은 신비스러운 별의 권력에 이끌려 다윗의 동네에 왔다.여기 서 구심역이 된 별의 신원을 엘렌 화이트(E.G.White)은 다음과 같이 또 조명해 준다.

박사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베들레헴의 언덕을 가득히 채웠던 바로 그 밤에 하늘에 빛나는 신비한 빛을 보았다.그 빛이 사라지자 광채 나는 한 별이 나타난 하늘에 서 움직였다.그 별은 항성도,유성도 아니었으므로 그 현상은 극도의 흥미를 일으 켰다.그 별은 멀리서 빛을 발하는 천사의 무리였다.… 박사들은 하늘에서 주신 진리의 빛을 환영하였으므로 이제 그 빛은 더욱 광명한 빛줄기로 그들을 비추었 다.이제 그들은 꿈을 통하여 새로 탄생하신 왕을 찾으러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86)

이처럼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통해서 구심적 선교의 모티브를 발견할 수 있다.또한 아기 예수를 안은 시므온의 찬양 속에서 예수님은 이방을 비추는 빛 이라 불리운다.시므온은 장래에 나타날 하나님의 왕국의 보편적인 규모를 언급 하면서 하나님의 목적에 이방인들이 포함된 것을 말하고 있다(눅 2:25-32).메시 아의 탄생은 이스라엘의 영광이 될 뿐 아니라 이방에 빛이 된다.이 빛은 이방인 들이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구심적 선교의 핵이다.

2)세례

예수님의 세례는 구약의 구심적 선교를 대표하는 솔로몬의 탄생과 비교 할 수 있다.즉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임재는 솔로몬이나 예수님에게 사람들이

85)Ellen G.White,

TheDesireofAges,

천세원 역,『시대의 소망』,1권 (서 울:시조사,1994),59-60.

86)위의 책,60-61.

이끌려오도록 만든 근원적인 동기이다.솔로몬의 탄생 때 보여진 하나님의 사랑 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저가 아들을 낳으며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 라.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 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인함이더라”(삼하 12:24-25).예수님의 세례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선포된다:“…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 시니라”(마 3:17)또한 솔로몬이 기도를 마칠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옴과 예수님 의 세례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재한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솔로몬이 기도를 마칠 때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 여호 와의 영광이 그전에 가득하니”(대하 7:1).“…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헤 임하심을 보시더니”(마 3:16).이처럼 예수님의 세례와 솔로몬의 탄생 과 기도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구심적 선교를 가능케 하는 근본적인 요소가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임재라는 사실이다.

3)치유사역

예수께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든 또 하나의 구심적 요소는 그분 의 치유사역이다.마가의 기록에 의하면 그가 가르치시고,병을 고치신 곳은 갈 릴리와 유대지역을 훨씬 넘어서 이두메,요단 강 건너편 두로,그리고 시돈까지 였다(막 3:7-8).마태는 그의 명성이 수리아 전역에 퍼졌다고 했으며 갈릴리와 데 가볼리로부터 큰 무리가 그를 따랐다(마 4:24-25).

마태복음 8장 5-13절,15장 21-28절에서도 이방인들이 주님께 나아옴을 볼 수 있다.87)큰 무리가 불구자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두었을 때 예

87)Kane,선교신학의 성서적 기초,51-52.복음서에 의하면 이방인이 병고침을 받은 것이 적어도 세 번 기록되었다.가버나움에서 백부장의 하인을 고친 것이 그 첫 번 째였고(마 8:5-13),두 번째 경우는 거라사인 지방에서 귀신들린 자를 고친 것이었다(막 5:1-20).귀신들린 자는 대다수가 이방인의 지방에 살았으므로 이방인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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