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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계속교육대학(Colleges of Further Education) 교육 의 운영 실제

영국에서 전문대학 수준의 계속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들로는 계속교 육대학(colleges of further education), 기술대학(colleges of technology), 공 업대학(technical colleges), 상업대학(colleges of commerce), 예술대학 (colleges of art) 등이 있는데 이들 기관들은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직업이 나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시에 모든 연령자를 대상으 로 지속적인 인문(일반)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계속교육기관은 민간부문 혹은 사립부문으로 운영되는 것이 소수 있지만 대부분은 주 정부에서 지원 된다(www.dfee.gov.uk/heqeold/wblchp2.htm). 이러한 계속교육기관 중 대표 적인 기관이 계속교육대학이다.

‘계속교육’(further education)이란 용어는 1944년에 교육령에서 영국의 후 기학교를 규정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사용되었는데 성인기초교육이나 성인을 위한 교양과학 교육 등 학교나 대학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모든 다양한 활동 을 의미한다는 데 사회 전반적인 합의가 있었다. 계속교육대학은 줄곧 직업 교육훈련과 연결되어 왔는데 인적자원위원회(Manpower Service Commision)가 설립되어 1970년 이후부터 청소년 훈련을 담당하게 되면서 양적으로 확대해 왔다.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16세 이후의 교육훈련(post-compulsory education)에 대한 수요가 낮았으나 최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원인을 보면, 첫 째, 1960~1970년대 이후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이 종합고등학교의 도입 등 으로 교육이 확장되는 시기에 교육을 받았고 고등교육을 받은 학부모의 수 도 증가하여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둘째, 1988년 종전에 이원화 된 중등졸업자격시험인 GCE O level시험과 CSE시험을 폐지하고 GCSE(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를 도입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이 16세 이후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고등교육기관의 수용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의해 증가되었다. 특히 1992년의 「계속교육 및 고등교육에 관한 법」(Further and Higher Education Act)은 대학에 대한 재 정지원 방식을 학생수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각 대학이 더 많은 학생을 확 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고, 심지어 능력 미달 학생도 받아들이게 되 는 상황이 이루어졌다. 넷째, 영국 경제의 쇠퇴와 함께 노동시장에서 직업교 육 없이 졸업한 16세 이후의 청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게 되었다는 점이 다. 이는 종전에는 대다수가 대학을 진학하지 않아서 비진학자 중에도 상당 히 우수한 자원이 있었으나 이제는 대학 진학이 일반화되면서 비진학자중에 우수한 자원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져오게 되었다.

최근 영국 정부는 학습사회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 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학습시대」(The Learning Age)라는 이상적인 목표를 세웠다. 학습시대란 학습을 경제적, 사회적 정책의 핵심에 두고 평생 학습이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것임을 나타내는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

이다(DfEE, 1998). 이와 같은 평생학습에 대한 강조는 16~19세 교육과 고 등교육에 관한 노동행정의 경제 및 교육 전략으로 평생학습을 새롭게 강조 한 데어링보고서(Dearing Report)와 계속교육의 참여 확대를 강조한 케네디 보고서에서 제시되었다(Hyland, 1998). 이와 같은 정부의 평생학습에 대한 강조는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계속교육을 확대하여 국민 개개인의 삶을 향상 시키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의 환경에 부응하여 그에 걸맞는 취업 능력을 증 진시키며, 고용주가 요구하는 숙련된 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DfEE, 1999).

2000년 현재 영국와 웨일즈에는 500개의 계속교육대학이, 그리고 스코틀랜 드에는 46개의 계속교육대학이 있다. 계속교육대학에서는 다양한 수준의 교육 과정을 종합적으로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기초직업 교육 및 입직 을 위한 직업 과정, 고등교육 진학 과정, 경영자, 기술자 및 기능인을 위한 전 공 과정(특수 과정), 전문직 과정, 대학원수준 과정 및 인문교육과정 등이 있 다. 이 밖에도 국제적으로 인정된 자격을 취득하도록 되어 있다.

계속교육대학의 교육과정 운영 방식은 각기 다양하다. 그러나 계속교육대 학의 교육과정은 전일제, 정시제, 원격학습 등의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이수할 수 있다. 정시제의 경우는 야간 과정, 주 1회의 수업 참여, 혹은 10주마다 2 주씩의 집중 수업과 같은 단기간 출석 수업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같 은 다양한 방식의 학습이 가능한 것은 직장인을 위한 연수휴가제(day release)와 고도의 직무를 직원에게 맡기기 위하여 직무의 일부분을 면제해 주는 제도(block release)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계속교육대학의 교육과 산업체간의 협력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갖추기 위한 차 원에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현장성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다. 특히 NVQs과정의 개설을 통해 매주 현장 경험을 필수화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다른 하나는 계속교육대학 이 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도와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는 계속교육기금위원회(further Education Funding

councils)를 설치함으로써 계속교육기관에 대한 재정지원 이외에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계속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취약계층 학생의 요구 및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재정지원을 통해 계속교육의 질 수준을 확보하려는 노 력을 해 왔다. 이 위원회는 16~18세 청소년의 전일제 교육과 16세 이상의 정시제 교육, 그리고 18세 이상 청소년의 전일제 교육을 위한 적절한 시설 을 제공할 법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 위원회는 계속교육의 질을 평가하기 위하여 자체적으로 감독관을 고용하여 매 4년마다 각 대학을 공식적으로 감 시하고 보고한다.

영국의 계속교육대학은 오랫동안 평생학습사회로의 대응과 직업적 기술 향상을 지원해 왔으나, 그 기능과 역할에 있어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Green and Lucas(eds.), 1999: 1-5).

첫째, 계속교육대학의 기능과 역할이 차별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다. 계속교육대학은 평생학습기관 및 국가적 차원에서 직업교육의 수준을 제고시키기 위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요구되었으나, 육형식(six-form) 학교 의 증가, 대학으로서의 기능 수행 요구, 산업체의 요구 등으로 인해 본래의 기능 이외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둘째, 계속교육은 양적으로 급격하게 팽창되어 왔으나 질적 수준은 더욱 낮아지게 되었다. 더욱이 재정지원에 있어서 대학의 교육적 가치나 학습의 질에 대해서는 고려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셋째, 계속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이 전국적인 체계 속에서 이루어짐으로써 지역적 요구나 계획에 대해 대응하지 못해 왔다.

넷째, 계속교육이 직면하는 위기는 재정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교육에 대 한 정부의 정책 공백 및 전략 오류에서 비롯된다. 정부는 육형식 학교의 확 대를 통한 자격 과정의 강화, 고등교육기관의 성인교육 강화, 신대학에서의 실무중심 교육의 실시 등 계속교육대학 교육의 기능과 유사한 정책을 실시 함으로써 계속교육의 위상이 모호해지고 있다.

따라서 계속교육대학은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교육대 학이 유사기관과의 차별성 확보를 통해 평생직업교육기관, 지역사회기관으

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격시험으로 민간부문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민간자격은 최 근 국가자격의 적극적인 시행에도 불구하고 증가되는 추세이다.

영국 정부는 1999년 3월에 16세 이후부터 19세까지 취득하는 자격제도의 개혁을 공포한 바 있으며, 후속적으로 2000년도 9월부터는 새롭게 설계된 자격제도를 시행할 계획에 있다. 개혁의 목적은 첫째, 학습자들이 자신의 요 구에 부응하고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는 자격의 범위를 폭 넓게 제공한다. 둘째, 제공된 자격이 신뢰롭고 가치로우며 학습자들이 학문 교과와 직업교과를 적절하고 일관성 있게 혼합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더 많은 학습자들의 진출 기회를 지원하기 위하여 전문화의 범위를 제공하고 동시에 지식, 이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째, 모든 학습자들이 높은 수준의 핵심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섯째, 고등교육, 고용, 계속훈련으로 진출 통로를 명확하게 제공한다.

최근 설계된 자격제도의 주요 내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A level의 절반이나 전체를 나타내는 고급부가(Advanced Subsidiary) 혹은 AS 자격의 신설

◦ 수정된 A level의 명세표를 학생들이 코스 종료 평가나 모듈 평가를 선택할 수 있는 6개의 유닛으로 구성

◦ GNVQ의 수정

◦ 새로운 GNVQ의 단일 부여(Single Award)를 전체 GNVQ의 6개 단위 로 구성

◦ 모든 청소년들이 ‘의사소통능력’, ‘수의 적용’, ‘정보기술’의 필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핵심능력 자격(KEY Skills Qualification) 개 발

이외에도 ‘독학능력의 향상’(Improve own Learning and Performance),

‘타인과의 협력’(Working with Others), ‘문제해결능력’(Problem Solving) 등 의 핵심능력을 자격화 하기 위한 실험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16~19세에서 취득하는 자격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이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의 유형과 방법은 <표 Ⅲ-7>과 같다.

<표 Ⅲ-7> 2000년부터 취득가능한 자격(16~19세)

다. 계속교육대학 교육과 자격제도의 연계

계속교육대학은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수준의 교육과정

계속교육대학은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수준의 교육과정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