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의 요약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 중 혁신적 채용과 디지털 교육훈련은 디지털 소통역량과의 직접효과 검증결과가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또한 디지털 소통역량은 직무성과와 영업성과와의 직접효과 검증결과가 긍정 적인 영향력을 나타냈다.

이러한 검증결과는 혁신적 채용을 통해 디지털 관련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지닌 인적자원을 선발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은행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Becker & Huselid, 2015)는 연구결과와도 일치하고 있 다. 또한 디지털 교육훈련은 은행의 디지털 소통역량을 함양하는데 매우 중요 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소 통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을 통하여 은행원들의 역량강화가 선행 되어야 함을 알 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 소통역량이 직무성과 와 영업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소비자들은 기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소통방식을 요구하게 된다. 은행이 디지털 시대에 고객들과 성공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디지털 소통 역량이 중요해진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은행원들의 디지 털 소통역량은 개인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들어 고객 이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으며 금융상품도 구매 하는 형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고객과의 디지털 소통으로 신뢰관계가 형성 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상품의 판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인 혁신적 채용과 디지털 교육훈련이 직무성 과와 영업성과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디지털 소통역량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bootstrapping을 실행하였다. 혁신적 채용과 디지털 교육훈련이 디지털 소통역량을 거쳐 영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가 나타났으나,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혁신적 채용과 디지털 교육훈련 이 영업성과와의 관계에서 디지털 소통역량의 매개효과가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은행원이 성과창출을 위해서 디지털 소통역 량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현재 국내, 외 선진은행들은 디지털 소통역 량을 높이기 위하여 디지털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KB국민은행은 핵심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KB ACE Academy를 통해 디지털 과 데이터를 통합한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대학 교와 협력하여 디지털 MBA-KB 단독반을 운영하며 매년 수십명의 디지털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DBS(Development Bank of Singapore)에서는 은행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 로그램인 메가해커톤을 도입하여 전직원 디지털 소통역량을 높이고 있다.

LBG(Lloyds Banking Group)는 디지털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유저경험, 데이터교 육 등 디지털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디지털 부문 직원들에게 학습방법을 제시해주 며 디지털교육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디지털 조직문화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다중집단 분석을 실시 하였다. 실시 결과 디지털 소통역량이 영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디지털 조직 문화는 긍정적인 조절효과로 나타났다. 디지털 소통역량이 영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디지털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나는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 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은행에서는 비슷한 디지털 소통역량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디지털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직원일수 록 개인성과가 우수한 편이며 은행의 중요한 인재집단으로 양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지털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직원들의 경우 조직의 전략방 향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며 저성과 직원이 많은 편이다. 은행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맞는 디지털 조직문화의 확산과 정착을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디지털 조직문화가 디지털 소통역량을 통해 영업성과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검증결과 는 디지털 문화의 개발과 확산이 은행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BCG, 2017)는 기존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조직문화를 강화하여 은행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 즉, 고객경험을 중시하는 문화, 집단지성을 활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수평적 문화, 아이디어를 즉시 실행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신속하고 빠른 의사결정,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등이 디지털 조직문화의 근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은 공식적인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새로운 디지털 사고방식과 행동을 지원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직원들과 함께 디지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선 은행 리더들이 창조적 아이 디어와 혁신을 과감하게 수용하고 실행하는 결단력이 중요하다. 더불어 혁신적 채용, 디지털 교육훈련을 수행하여 디지털 소통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직무 성과와 영업성과를 높이는 과정에서 조직 내 디지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은행원의 핵심경쟁력을 높이고 은행의 경영성과를 높이는데 중 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은행들은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과 함께 디지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