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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에서 배운 가치관

문서에서 비상구에서 지은 누구나의 집 (페이지 178-181)

저는원래편견덩어리였거든요.혐오발언도쉽게많이했어요.활동 하면서가치관이다바뀌었어요.평등이라는것,인권적인가치관이 랑청소년을우선적으로생각하는자세들을배웠어요.엑시트사례 회의를밤새워서하잖아요.회의때마다저랑인성이많이혼났어요.

기억나는장면이있는데제가“나중에아들을낳아서축구를시키겠 다.”그랬는데나경이“딸낳아도시킬수있지않냐?”해서제가“딸 은안돼.여자가무슨축구.”이렇게말하자마자밤부터해뜰때까지

혼났어요.(웃음)제나름대로논리를펼쳤지만사람들한테엄청까이 고황인성은저와생각이비슷했으니까저를보호하는말을해서자

기도까이고그랬어요.(웃음)활동을하면서대화를계속하니까조 금씩이해를하게되고요.이사람들이하는말들에공감을많이했어 요.그러면서조금씩변했던것같아요.

엑시트활동가들은청소년만나는자세와마음가짐이달라요.청 소년위기해결을위한활동을할때활동이청소년의욕구에의한건 지에대한고민을항상해요.엑시트에서배운것중에하나가청소년 이원하는방식이제일중요하다라는거였어요.저희기관에서도청 소년의견을먼저물어보고원하는방법에맞춰서하려고노력해요.

직장에서동료들과일할때엑시트에서배운가치들을나누는역 할을하게되기도하죠.이게쉽지는않아요.중장기쉼터에서일할

때저는그런가치관을가지고있는데기관은청소년들을계속통제 하려하는거죠.중장기쉼터에서일하면서이해할수없는규칙들을

바꾸려고노력했어요.하지만청소년을바라보는가치관이직원마다

서로다르기때문에쉽지않았어요.그럴때마다청소년의생각은어 떠한지알기위해청소년과대화를많이했고,청소년의견으로제안 했어요.뭔가규칙을바꾸려할때늘청소년들이하던말이생각나요.

“집같은쉼터라고하면서,별규칙이다있다.”처음일할때는23시 가되면휴대전화를수거하고,외출도어려웠지만,차근차근청소년 의의견대로바뀌기시작했어요.그럴때마다‘엑시트가나에게다른

기관에서일해보기를권한이유가이거였나?’라는생각을했어요.

엑시트가활동종료한다는이야기는작년에처음들었어요.청소 년아웃리치활동을20살에시작해서지금까지하고있는데저한테 는기반이되는집같은곳이사라진다고하니까아쉽죠.정말너무

아쉬워요.그래도활동가들을남겼잖아요.엑시트와자립팸활동가들

이민들레홀씨처럼멀리멀리퍼져서어딘가에서그가치관을계속

이어갔으면좋겠다라는생각을하고있어요.

엑시트활동중단을앞두고활동가에게남기고싶은말은일단좀

쉬라는이야기해주고싶고요.엑시트이용하시는청소년분들께는이

말을하고싶습니다.

“부천에별사탕이있어요.별사탕으로오세요.”

 기록:홍세미

‘모두’를 위한 띵동과 엑시트의 시간

에디의 이야기

‘띵동’은한때레즈비언청소년들이서로를확인할때쓰던은어였어 요.‘띵동’은누구나아는벨소리이기도하잖아요.「청소년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띵동」은청소년성소수자들이편하게찾아와이야기하 고,쉬고,놀고,먹고,자고,자립을위한길을찾는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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