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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문서에서 논 술 교 육 길 라 잡 이 (페이지 140-178)

1. 개요

분석대상 :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인문/공통

출제유형 : 통합교과적논술형

시험시간 : 150분

출제문항수 : 공통문항 3문항, 계열별(인문계/자연계) 문항 2문항

분 량 : ∙ 공통 문항

- 1번(100자) : 이해, 요약 - 2번(300자) : 이해, 적용, 설명

- 3번(800자) : 추리, 주장, 논리 구성, 표현

∙ 인문계 문항

- 4번(300자) : 심층적 이해, 비교 - 5번(500자) : 창의적 응용, 분석

총 2000자 내외(공통문항 1200자~1300자, 계열별 문항 600~800자)

출제방향(취지) 및 범위 :

첫째, 사고력과 표현력을 고루 중시하며. 그 동안 정착되어온 논술의 일반적인 모습을 존중하고자 하였다. 지나치게 지식 중심적이거나 논리 중심적인 경향을 피하였다. 또 지난 4월에 시행한 모의고 사 유형에 준하여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대비하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였다.

둘째, 심층적이고 통합적인 이해, 반성적 사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리더십 등을 강조하고 관련 능 력을 기르는 데 기여하도록 하였다.

셋째, 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부합하고, 그것을 충실히 이수한 사람이라면 풀 수 있는 문제를 냄으로 써 공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하고자 힘썼다. 특히 사교육 기관의 상투적인 문제가 아니라, ‘능력’을 가늠 할 수 있는 문제 유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면, 공통 문제는 게임이론과 아담 스미스의 ‘보이

지 않는 손’ 이론, 이러한 이론과 인터넷 상거래라는 실제 경제 활동, 또 그 이론들이 상정하는 추상 적 상황과 다국적기업이 개발도상국가에서 처한 실제적 상황 등을 긴밀히 연관지을 수 있는 지식, 이 해력, 추리력, 적용능력, 논리 구성력 등 여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문제이다.

넷째, 입학시험 전반에 잠재되어 있는 비합리적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여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가 되도록 하였다. 특히 제시문을 엄밀한 기준 아래 선택하고 다듬으며, 제시문과 제시문, 문제와 문 제 사이의 관계가 체계성 있게 하고, 발문의 표현을 정밀하게 함으로써 수험생의 능력을 합리적으로 평가하고 채점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다섯째, 본교의 이념과 사회적 위상, 현실 여건 등에 부합되며, 한국의 교육 수준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힘썼다.

평가기준 : 각 문제가 중점을 두어 가늠하고자 한 능력과 지식을 중시하며(문제가 요구한 바를 빠짐없이, 적절하고 수준 높게 답하였는가를 중시하며), 모든 답안에서 항상 고려되는 분량, 표현, 정서법 등은 다음에 따른다.

∙ 표 현 : 어휘 구사, 문장 및 내용의 구성, 비유와 예의 활용 등 표현의 총체적 수준은 모든 문제 를 채점할 때 항상 중요하게 고려함.

∙ 정서법 : 공통문항 3번(800자 문제)에서 중요하게 고려함.

∙ 배 점 : 공통 문항 - 전체 점수의 60%, 계열별 문항 - 전체 점수의 40%

각 문제별 배점은 각 문항 범위 안에서 조절함.

공통문항 3번(800자 답안)의 경우 다른 문제보다 배점을 많이 함.

2. 제시문 분석

<가>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특 히 나이키는 자주 거론되면서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노동 운동가들은 개발도상국의 노동자들이 열 악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계속해서 촉구해 왔다.

그러나 이른바 ‘노동력 착취 공장’은 가난의 징후이지 원인은 아니다. 노동자들이 스스로 다국적 기업에 취업했다는 사실은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그것이 나았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다국적 기업의 이직률이 낮은 것은 토착 기업보다 급여나 노동환경이 좋기 때문이며, 불법 노점을 운영하거나 재활 용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 악취 나는 쓰레기 매립장을 헤매고 다니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다. 마닐라 의 쓰레기 매립장 스모키마운틴은 가난의 상징이 되는 바람에 1990년대에 폐쇄되었다.

상 인 B

A는 공짜로 상품 하나를 얻게 되고 추가의 이익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B가 빈 상자를 두고 가는 경우라도 A는 빈 상자를 두고 오면 손해 볼 것이 없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라도 A는 빈 상자 만 두고 오는 것이 논리적으로 가장 타당한 행동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B도 동일 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같은 논리로 빈 상자만 두고 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 달할 것이다. 이러한 논리적 사고의 결과, 둘 다 빈 상자만 두고 오게 되며,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다. 서로 협력했더라면 각자 100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을 터이나,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다.

<다>

각 개인은 자기가 운용할 수 있는 자본을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힘쓴다. 그의 관심사 는 사실 자신의 이익이지 사회의 이익은 아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 럽게 또는 필연적으로 사회에 가장 유익한 투자로 이어진다. 한 사회의 자본은 노동을 통한 총생산 물의 교환가치와 일치한다. 따라서 각 개인이 자기 자본을 산업에 투자하고 생산물이 최대의 가치를 갖게 한다면, 각 개인은 필연적으로 사회의 연간 수입을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치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된다. 사실 그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한 것도 아니며, 그가 얼마나 기여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자기 자본을 산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는 오직 자신의 안위를 추구한 것이고, 생산물이 최 대의 가치를 갖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이득만을 추구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그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것, 즉 공익의 증대에 이바지하게 된다. 그는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함으로 써 그가 의도적으로 사회적 이익을 추구한 경우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그것을 증진시킬 수 있다.

아담 스미스, 『국부론』

[인문계열 문제]

<가>

사람은 세계를 분할하고 각 부분에 가치를 할당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인간 신체의 자세와 구조, 그리고 인간들 사이의 관계이다.

직립 자세와 엎드리는 자세는 두 가지 상이한 세계를 낳는다. 게젤(Gesell)과 아마트루다 (Amatruda)는 생후 6개월 된 유아가 일어나 앉을 때 눈이 커지고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잦아지고 미소를 짓는다고 보고했다. 유아가 수평으로 엎드린 자세에서 수직으로 앉는 자세로 변하는 것은 단 지 직립 자세를 취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넓어진 지평, 즉 새로운 사회적 지향 (orientation)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직립 자세를 취하고 그에 따라 지평을 확장하는 것은 인간의 일 상적인 삶을 통해 되풀이된다. 질서 정연한 인간세계를 창조하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매일 중력과 같은 자연의 힘에 도전한다. 밤이면 인간은 자연의 힘에 따라 인간이 만들어 낸 세계와 작별을 고한다.

직립 자세는 단호하고 엄숙하며 초연하다. 엎드린 자세는 순종적이며, 우리의 생물학적 조건을 수용 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직립했을 때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한다. stand(서다)라는 단어는 status(지위), stature(성장), statute(법령), estate(계급), institute(설립) 등과 같은 단어들의 어원이다. 이 단어들은 모두 성취와 질서를 의미한다. 수직축의 양쪽 끝인 ‘높다’와 ‘낮다’는 대부분의 언어에서 아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이다. 우월하다거나 뛰어나다는 것은 대체로 물리적 높이에 대한 감각과 연관 되어 형성된다. 실제로 영어에서 ‘우월함’은 ‘더 높음’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파생되었다. 브라만 (Brahman)이라는 산스크리트어는 ‘높이’를 의미하는 용어에서 파생되었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보면, ‘계급(階級)’은 사람이 공간을 오르내리는 단계(段階)이다. 사회적 지위는 ‘크다’나 ‘작다’가 아 니라 ‘높다’와 ‘낮다’로 표현된다. 신은 하늘에 산다. 구약성서나 신약성서에서 신은 종종 하늘과 동 일시되고 있다. 비번(Bevan)은 “하늘을 초월자의 거처로 보거나 초월자와 동일시하는 사상은 인간들 에게 보편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

뒤르켕(Durkheim)은, 사회적 관계는 인간이 본래 갖고 태어나는 논리적 범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다는 프레이저(Frazer)의 이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논리적 범주가 사회적 관계에서 파생되며 공 간 범주도 거기에서 파생된 것들 중 하나라고 보았다. 이를 예증하기 위해서 뒤르켕은 주니족이라는 인디언 부족을 소개했다. 그들은 공간을 일곱 지역(북, 남, 동, 서, 천정, 천저, 중앙)으로 나누는데, 이는 사회 경험에서 파생된 것이며, 모든 삼라만상이 일곱 지역 안에 포함된다. 바람과 공기는 북쪽 에 속하고 물과 봄은 서쪽, 불과 여름은 남쪽, 대지와 서리는 동쪽에 속한다. 새나 식물들도 모두 종 류마다 다른 지역에 속하며 생명의 에너지들도 그렇다. 북쪽은 펠리컨과 두루미, 상록 가시나무, 힘, 파괴의 지역이다. 요컨대 주니족에게 있어서 공간은 삶의 공간인 동시에 현실의 경계를 넘어 한정 없이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뒤르켕의 결론이다.

공간은 두 가지 점에서 이질적이다. 사회마다 다르고 그 사회 내부에서도 지역마다 공간의 특성이 다르다.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에서 뒤르켕은 공간의 이질성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는데, 여기에 도 사고의 범주들이 사회적 기원을 갖는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그는, 만일 공간이 절대적으로 동질 적이라면 다양한 감각 경험 자료를 상호 조정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어떤 사회에서도 공간은 이질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집단적으로 동 일한 감각을 공유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공간은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됨을 보여준다.

제시문 및 자료의 출처

공통문항(제시문 3개)

<가> 팀 하포드, 『경제학 콘서트』

<나> 미국 RAND연구소 Merrill Flood와 Melvin Dresher가 개발한 모델을 근거로, 본 시험용으로 재구성하고 서술한 글.

<다> 아담 스미스, 『국부론』

인문계열 문항(제시문 2개) <가> 이-푸 투안, 『공간과 장소』

<나> 스티브 컨,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3. 기출문제 분석

[공통문항]

논제1

구 분 문 제

2008학년도 모의 논술 <다>의 필자가 말하고자 한 것을 요약하시오.

2008학년도 모의 논술 <다>의 필자가 말하고자 한 것을 요약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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