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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문서에서 논 술 교 육 길 라 잡 이 (페이지 125-140)

1. 개요

분석대상 :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인문계(오전) 문제

2)

시험시간 : 150분

문항수 : 4문항

답안 분량 : 분량 제한은 없으나 A3용지 1장에 4문항의 답안을 맞추어야 함

출제 방향 및 지침

∙ 대학교육과정에서 필요한 논리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능력 및 서술능력을 평가하는 데 주력한다.

∙ 단편적인 주제나 전형적인 시사문제를 지양하여, 암기를 통한 정형화된 답안 작성이 원천적으로 불 가능하도록 하고, 통합적이며 논리적인 분석능력과 창의성을 평가하여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 에 기여한다.

∙ 상반된 견해에 대한 논리적 이해 정도와 상호 대립되는 논거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계자료나 그 래프를 적절히 활용하여 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 어(문)법을 준수하면서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문맥을 구성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출제의도

∙ 주제 : 현대 사회변동에서 중요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종교)세속화

∙ 주제선정 이유

- 수험 대상자가 법학과 및 사회과학계열이다.

- 종교의 쇠퇴 혹은 종교성의 감소를 의미하는 ‘세속화’는 고전 사회학자에서부터 시작하여 20세 기 중후반까지 중요하게 다루어진 사회학적 문제였다.

- 근래에 와서 종교적 ‘근본주의’의 출현과 더불어 탈세속화(종교의 중요성 증대)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점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 오전 문제의 모집계열은 법과대학 및 사회과학계열임

∙ 주제에 따른 출제 의도

- 세속화 주제에 관한 대표적인 견해를 담은 제시문들과 자료들을 출제하여, 그것들에 대한 독해 능력 및 비판적 평가능력, 연관 자료의 분석능력, 수험생의 서술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 통합 교과형 논술을 지향하는 논술출제의 기본 취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인문학과 사회과학 영 역을 관통하는 제시문과 자료를 선정하였다.

- 특히 고교 교육과정을 크게 벗어나는 어려운 철학적 지문이나 지나치게 전문 학술적 지문은 배 제하려고 노력하였다.

중점 평가 영역

∙ 1번 문제 : 제시문의 내용을 입장별로 구분하고, 그 핵심 논지를 파악하는 능력

∙ 2번 문제 : 두 입장을 각기 뒷받침하는 그래프를 이용하여 그 중 한 입장에서 다른 입장에 대해 비판적 평가를 하는 능력

∙ 3번 문제 : 관련 표 및 그래프에서 드러나는 현상을 제시문을 이용해 설명하는 능력

∙ 4번 문제 : 주어진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립하여, 그것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

2. 논제 및 제시문 분석(2008학년도 수시2학기(법/사회))

논제 및 제시문

[문제 1] [제시문 1] ∼ [제시문 4]는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 변동에 관한 내용을 담 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개의 입장으로 분류하여 각 입장의 논지를 서 술하시오.

[제시문 1]

종교 쇠퇴론의 대표적인 학자인 윌슨(Wilson)에 따르면, ‘세속화’는 종교적 사고, 수행 그리고 제도 가 사회적 중요성을 상실하는 과정이다. 종교 쇠퇴의 증거는 대부분의 종교활동 참여의 감소와 개인 의 삶에 있어서의 종교적 수행의 감소로 나타난다. 즉 교인 수가 감소하고 개인적 신앙생활을 덜 하 면서 점차 종교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이다. 종교 쇠퇴는 초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약화되고, 초 자연이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관념을 거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종교 쇠퇴론의 대표적인 학자인 윌슨(Wilson)에 따르면, ‘세속화’는 종교적 사고, 수행 그리고 제도가 사회 적 중요성을 상실하는 과정이다. 종교 쇠퇴의 증거는 대부분의 종교활동 참여의 감소와 개인의 삶에 있어서의 종교적 수행의 감소로 나타난다.

즉 교인 수가 감소하고 개인적 신앙생활을 덜 하면서 점차 종교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이다. 종교 쇠퇴는 초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약화되고, 초자연이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관념을 거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윌슨은 종교의 쇠퇴를 가져온 결정적 요인이 ‘사회분화’이며, 그것이 오늘날 종교의 영향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본다. 사회적으로 보면, 교육제도가 종교와 분화되면서 종교적 지식은 그 우월성을 상 실하여 교육과정에서 주변적 위치로 밀려났다. 정치는 더 이상 종교적 관심을 추구하지 않는다. 종교 는 또한 사회통제의 매체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했고, 그 대신 단순히 개인적인 윤리적 행위의 판단기 준으로 머물게 되었다. 종교가 주도했던 복지사업도 이제는 정치적, 사회적, 시민적 사업으로 전환되 었다. 개인의 삶에서 종교적 의미가 약화되고 삶의 목적에 대한 종교적 해석이 사라진다.

윌슨은 종교의 쇠퇴를 초래한 다른 중요한 요인으로 ‘공동체의 붕괴’를 지적한다. 전통적인 ‘공동 체(community)’가 현대적인 ‘사회(society)’로 변화하면서 과거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그 사회적 지식 의 한 근원으로 기능했던 종교의 영향력이 감소되었다는 것이다. ‘공동체’에서는 개인의 의무가 초자 연적 근원에서 유래하며, 초자연적 목표에 준거점을 가진 도덕성 개념이 그 운영 원리이다. 반면에

‘사회’에서는 합리적 구조에 준거하여 의무와 역할수행이 강조되고, 기술과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종교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제시문 2]

세속화가 근대 세계를 지배해 온 과정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종교적 근본주의의 확산을 들 수 있다. 근본주의라는 용어는 일련의 원칙이나 신념들에 대한 엄격한 고수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여러 상이한 맥락에 적용될 수 있는 용어이다. 종교적 근본주의란 종교의 기본적 경전이나 교본을 잣구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종교 집단들이 취하는 태도로서, 경전의 액면 그대로의 해석과 그러한 해석에서 비롯되는 교의들이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삶의 모든 측면들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수반한다. 종교적 근본주의 운동들 내부에서는 경전의 정확한 의미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일련의 특권적 '해석가들'—승려, 목사 및 기타 종교 지도자들—에 국한되어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지도자들은 종교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비종교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한 권위를 부여받는다.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은 반정부운동 진영에서, 주류 정당 내부에서(미국의 경우를 포함하여) 그리고 국가의 지도자로서(이란의 경우처럼)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정치적 인물이 되었다.

종교적 근본주의는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다. 종교적 근본주의라는 용어가 통용되기 시작한 지가 불과 20∼3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것은 대체로 세계화에 대한 대응으로 등장했다. 근대화의 힘 이 사회세계의 전통적 요소들—핵가족, 남성의 여성 지배 등과 같은—을 점차로 약화시켜 가는 와중 에, 근본주의는 전통적 신념들을 수호하기 위해 등장했다. 합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글로벌화되어 가 는 세계에서, 근본주의는 신앙에 근거한 해답과 의례적 진리에 의존한다. 다시 말해 근본주의는 전통 적 방식으로 수호된 전통이다.

[제시문 3]

서유럽에서는 세속화 이론이 유효한 듯하다. 이곳에서는 근대화와 더불어 세속화의 주요 지표들이 증가해 왔다. 예를 들자면, 표명된 정통 신앙심의 정도라든지 예배참석과 같은 교회와 관련된 활동의 정도, 성(性) 및 결혼․출산과 관련된 개인 행위가 교회의 규정을 준수하는 정도 그리고 성직자 채용 등과 관련된 지표들에서 세속화의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런 현상들은 오랫동안 북유럽에서 관찰되어 왔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하게 남유럽으로 퍼졌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 전통 기독교가 급속히 감소한 것은 바로 이 맥락에서이다. 이로 말미암아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그 감소 에 대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가톨릭 보수주의자들의 주장은 그 근거가 취약해졌다. 오늘날 유럽 문화 전체는 광범위하게 세속화된 문화로서, 남유럽에서 일어났던 상황은 바로 북유럽 문화의 확산 에 따른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동유럽 국가들도 유럽으로 통합될 것이므로 유사한 상황이 일어나 리라고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로마 가톨릭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타진하 기 위해 1962년~1965년에 열었던 종교회의]

[제시문 4]

인간은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간다. 삶의 조건들을 통제하는 인간의 능력은 비록 증대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어느 면에서 인간은 자신의 욕구와 환경 사이의 알력에 의해 무력한 존 재로 드러난다. 무력함 또는 ‘불가능한 상황’은 인간이 욕망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 과 관련되어 있다. 죽음, 고통, 강압 등은 우리의 실존을 특징짓는다. 우리의 육체가 지니는 약점들 과 고의적이든 아니든 간에 우리가 서로에게 강요함으로써 생기는 일들은 우리에게서 만족과 행복을 빼앗아 간다. 또한 인간은 사회적 삶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좌절과 상실과 결핍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있고, 지배와 피지배가 있다. 더욱이 지배를 위한 질서는 권위를 내포 하고, 권위는 복종을 요구하며, 통제와 감독은 강압과 고통을 낳고, 항거와 저항은 종종 좌절과 절망 을 낳는다. 이러한 한계상황은 급기야 인간을 초월적인 것에로 다가서게 하고, 그것과의 의존적 연관 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거나 또는 스스로를 초월자의 자애로운 섭리의 일부로 여기는 자기 적응 기제 를 통해 현실에 순응해 가도록 만든다.

종교는 흔히 한 사회 내에서 사회적 제도의 한 부분, 즉 조직체로서 기능한다. 종교 조직체는 일 정한 교의와 규정, 직책 등을 통해 자체적 가치와 카리스마를 보존하고, 그와 함께 여타 사회적 기

종교는 흔히 한 사회 내에서 사회적 제도의 한 부분, 즉 조직체로서 기능한다. 종교 조직체는 일 정한 교의와 규정, 직책 등을 통해 자체적 가치와 카리스마를 보존하고, 그와 함께 여타 사회적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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