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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문서에서 논 술 교 육 길 라 잡 이 (페이지 49-62)

1. 개요

분석 대상 :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인문계 문제

시험시간 : 150분

문항수 : 3문항

∙ 응시 일자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구분하고 각각 일반논술 1문항과 통합논술 2문항으로 구성

답안 분량 : 2,500자 내외

출제 방향 및 지침

∙ 수험생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심층적이고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데에 최대 초점을 두었다.

∙ 단순한 지식을 묻는 문제를 지양하고 주어진 제시문을 토대로 결론에로 이끌어가는 논리적 추론능 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적절히 평가할 수 있도록 문제로 구성되었다.

∙ 인문계 고교 2-3학년의 수준에 맞추어 제시문은 가능한 평이하게 교과서 수준의 범위 내에서 출제되었다.

출제의도

주제 : Ⅰ. 인간의 행복, Ⅱ. 성장 중시의 경제논리와 소득불균형 주제선정 이유

Ⅰ. 행복에 대한 논의가 많고 이것이 윤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이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지기에 이를 비판적으로 반성해보라는 교육적 취지에 서 이 주제를 선정했다.

Ⅱ. 최근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경제적 불균등 현상에 대해 고교 학생의 수준에서 그 원인과 해결책 을 나름대로 모색해 보라는 취지에서 이 주제를 선정했다.

주제에 따른 출제 의도

Ⅰ. 행복에 대한 서로 다른 두 입장을 우선 명확히 이해하고 각각의 관점에 따라 세계관 내지 타인 에 대한 행동 또한 달라질 수 있음을 비판적으로 논술하라는 것이 출제 의도이다.

Ⅱ. 우리나라에서 외환위기 이후 계층 간의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사회현상을 성장을 분배보 다 우선시하는 성장우위론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파악한 다음, 이의 보완책은 무엇인지를 주 어진 제시문에 근거해 나름대로 비판적으로 논술하라는 것이 출제의 의도이다.

중점 평가 영역

∙ 1번 문제 : 고전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한 뒤 이를 깊이 사고해 ‘자기화’한 다음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풀어쓰는 능력을 요구한 문항이다.

∙ 2번 문제 : 국어 역사 사회 경제 철학 과목을 오가면서 교과서와 관련한 응용문제로 서로 다른 과 목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한 문항이다.

∙ 3번 문제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윤리 과목을 아우르는 것과 동시에 수험생의 논리적 표현력을 요 구하는 문항이다.

2. 논제 및 제시문 분석(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논제 및 제시문

일반형(1번 문항)

[가]

다른 어느 것보다 궁극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행복이다. 우리는 언제나 행복을 그 자체 때문 에 선택하는 것이지 결코 다른 어떤 것들 때문에 선택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명예, 쾌락, 이 성 그리고 다른 모든 덕(德)을 그 자체 때문에 선택하기도 하지만, 행복 자체를 위해 이러한 것들을 선택하기도 한다. 누구든 명예, 쾌락, 이성 때문에 행복을 선택하지 않으며, 또 일반적으로 그 자체 이외의 다른 것들 때문에 행복을 선택하지도 않는다.

자족(自足)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결론이 나온다. 궁극적인 선(善)은 자족적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자족이란 어떤 한 개인, 고독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만을 위해서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녀, 아내, 일반적으로 친구나 시민들을 위해서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 은 시민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중략)

이제 우리는 자족이란 것을 그 자체만으로 삶을 바람직하게 해 주는 것, 또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 는 것으로 정의한다. 우리는 그러한 자족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행복은 궁극적이고 자족 적인 어떤 것이며, 행위의 목적이다. (중략)

행복한 생활은 덕 있는 생활이다. 그런데 덕 있는 생활은 노력을 필요로 하며 오락적인 것이 아니 다. 그리고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들은 재미있는 것들이나 오락과 관련된 것들보다 더 좋으며, 무엇 이든지 두 가지 것 가운데 보다 좋은 쪽의 활동이 좀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보다 좋 은 쪽의 활동은 그대로보다 좋은 활동이며 행복의 성질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나]

모든 인간은 오직 자기의 생활을 잘 하고자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고 있다. 자기의 행복에 대한 희구(希求)를 느끼지 못할 때, 그때 인간은 자기를 살아있는 것으로 느끼지 못한다. 인간은 자기의 행복을 바라지 않고서는 인생을 생각할 수 없다. 개개인에 있어서 산다는 것은 행복을 바라는 것, 행복을 얻는 일이다.

인간은 오직 자기 자신 속에서만, 자기 개인 속에서만 생명을 느낀다. 그러므로 인간에게는 무엇 보다 자기가 바라는 행복은 오로지 자기 혼자만의 행복인 것 같이 생각된다. 그에게 실제 살아있는 것은 자기 혼자만인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다른 존재의 생활은 자기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것 같이 느낀다. 즉 그저 생명 비슷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인간은 다른 존재의 생활을 그저 관찰할 따름이다. 그리하여 이 관찰을 통해서 그것들이 살아있음을 알 따름이다. 인간은 다른 존재의 생활에 관해서는 자기가 그들의 일을 한번 생각해 보려고 생각할 때만 알게 되는 데 지나지 않으나 자신의 경우에는 자기가 살아 있음을 항상 알고 있으며 단 일순간이라도 그 의식을 그칠 수는 없다.

따라서 만인에게 참된 생명으로서 생각되는 것은 오직 자신의 생활뿐이다. 그에게는 주위에 있는 다 른 존재의 생활은 그저 자기의 생존을 위한 조건 중의 하나에 불과한 것 같이 생각되는 것이다. 설 사 그가 남에게 악을 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남의 고뇌를 보는 일이 자기 자신의 행 복을 해치기 때문인 것이다. 또 가령 그가 남에게 행복을 바란다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에게 행복을 원할 때와는 전혀 다르다. 즉 그가 선을 바라는 것은 상대방을 위해서 좋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 라, 그저 다른 존재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을 더해 주기 때문에 불과하다. 인간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일은 오직 그가 자기의 것이라고 느끼고 있는 생명의 행복, 즉 자기 한 몸의 행복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논제 1] :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난 두 견해의 차이점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하여 제시 문 [다]의 삽화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의 태도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술하시오.

(901자 이상∼1,000자 이내 : 30점)

∙ 통합형(2~3번 문항) [가]

4 .0 4 .2 4 .4 4 .6 4 .8 5 .0 5 .2 5 .4 5 .6 5 .8

1986 1987 1988 1989 1990 1991 1992 1993 1994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0 . 0 0 . 5 1 . 0 1 . 5 2 . 0 2 . 5 3 . 0 3 . 5 4 . 0 4 . 5 (% , 증 가 율 ) 소 득 5분 위 배 율 (좌 축 )

소 득 증 가 율 (우 축 )

그래프 [A]

그래프 [B]

* 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 소득)÷(하위 20% 소득)

[나]

홉스에게 인간이란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숫자를 늘려 이 세계를 점령해야 하는 자 기-성장(self-enlarging)과 자기-강화(self-aggrandizing)의 객체이다. 그러나 세계에는 제한된 자원 이 있을 뿐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인간은 스스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한정된 자원을 둘러싸고 서로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이른바 ‘만인의 만인에 대한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홉스의 결론 은 모든 것을 파괴시킬 전쟁을 막기 위해서 군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물, 특히 인간이 무제한적으로 그 숫자가 늘어나는 데 비해 세계는 한정되어 있다는 주장은 인 간의 본성에 대한 현대생물학 이론을 발생시킨 두 가지 기본적인 근거이다. 그 주장은 인구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그들을 부양할 자원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날 뿐이라는 맬서스의 인구론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맬서스의 주장도 결국 생존을 위한 투쟁이 일어나리라는 예견으로 귀결 한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다윈은 이러한 자연관을 받아들여 자신의 자연선택 이론을 세웠다.

모든 생물은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그 형태와 형상, 생리학, 그리고 투쟁 과정에서 좀더 많은 후손을 남기기에 적합한 생물들이 살아남아서 결과적으로 그러한 종류의 생물이 지구를 장악하 게 된다는 것이다.

[다]

신자유주의는 탈규제와 유연화를 통한 시장기능의 극대화, 국․공유기업의 사유화와 민영화, 기업의 조세부담 경감― 복지감축 ― 인플레이션 억제, 경영권을 위협하는 산업민주주의의 해체, 자유로운 계약을 위협하는 단체협약의 철폐, 산업민주주의 및 단체협약의 한쪽 당사자인 노동조합의 해체 등 을 주요한 주장으로 내세운다. 그런 조치들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겨나겠지만, 결국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게 되리라는 주장이반드시 뒤따른다. 이 주장의 논리 적 연장선상에서 신자유주의는 민족들 사이의 경제교류 역시 오직 시장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 다고 주장한다.

자본 ― 상품자본, 생산자본, 화폐자본 모두 ― 이 오직 시장원리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 게 되도록 민족국가들은 국제 자본이동에 관한 온갖 규제들을 철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역 시 장기적으로는 모든 민족들이 이익을 얻게 되는 ‘윈-윈(win-win)’ 상황이 되리라는 것이다. 요컨대 신자유주의는 무한 자유화와 무한 개방의 세계화가 거기에 참여하는 모든 민족과 각 민족 내부의 모 든 구성원들에게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라]

왕도정치(王道政治)가 경계(經界-토지를 구획하는 것)를 바로잡는 데로 귀결되지 않으면 구차할 뿐이다. 빈부(貧富)가 고르지 못하고 강약(强弱)의 형세가 다르면 어떻게 나라를 평화롭게 다스릴 수 있겠는가? (중략) 무릇 천하의 토지는 모두 임금의 땅이 아님이 없다. (중략) 내가 예전에 균전론(均 田論)을 지었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전지(田地) 몇 무(畝-토지 면적의 단위)를 한계로 정해 한 농부의 영업전(永業田)으로 만들되, 많이 가진 자의 것을 빼앗지 않고 없는 자를 추궁하지 않으며 몇 무 이외에는 마음대로 사고 팔게 한다.

단, 많이 가진 자의 경우 그 가운데 다른 사람의 몇 무의 영업전이 들어있으면 그것을 취하여 그

단, 많이 가진 자의 경우 그 가운데 다른 사람의 몇 무의 영업전이 들어있으면 그것을 취하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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