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선택확률모형

① 이항로짓모형을 이용한 이주선택확률 분석

이항로짓모형을 이용하여 인구이동에 대한 개인적 속성을 밝히려는 연구는 비 교적 많은 편이다(곽인숙 외, 1996; 권상철, 2005; 이봉한 외, 2007). 곽인숙 외 (1996)는 1993년 대우경제연구소의 한국가구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항로짓 모델을 통해 가족생애주기에 따른 가족생활주기간의 주거소비차이를 파악하고, 가족적 특성, 가계의 재정상태, 주택특성 및 주거만족도 등이 주거이동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 가계의 주거이동 지향성은 주택의 물리적

환경보다는 심리적 요인이나 경제적 요인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 다. 또한 가족생활주기별로 주거이동 지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달리 나타 남을 보여주었다.

신현곤(1998)은 1995년 인구주택 총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전국 18개 시부지역 의 개별 잠재이주자를 대상으로 이주의사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지역간 경제적 차이 요인으로 지역별 추정임금과 취업확률을 사용하였다. 지역 별 임금함수와 취업확률은 연령, 교육수준, 혼인상태, 지역더미를 사용하여 임금 함수와 이항 프로빗 모형을 통해 추정하였다. 특히 지역별 추정임금과 취업확률 등을 포함한 경제적 요인과 연령, 교육수준, 성별, 결혼상태 등의 개인적 요인, 그리고 주거밀집도와 교육기회 등의 사회적 요인를 이용한 이항로짓모델을 통해 이주 의사결정 요인을 도출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한 이항로짓모형은 아래와 같다.

ln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w : 월급여총액 (정액급여+초과급여+전년도상여금총액/12) AGE : 연령, EDU : 교육수준, MAR : 혼인상태  : 지역더미 전입확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는 누적 정규분포함수, AGE : 실제연령-14

분석 결과를 보면 임금 및 취업기회가 낮은 지역에서 이동성이 높으며, 교육기 회요인이 이주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즉, 교육수준이 높을수 록, 연령이 낮을수록 이동성향이 높으며 각 변수에 대한 민감도도 높았다. 이와 같은 결론을 통해 임금수준이 높으며, 취업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으며, 주거밀집 도가 높고 교육기회가 많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남자, 젊은 계층 그리고 고학력층으로의 인구구조의 변화도 시사하였다.

이항선택확률모형으로 일반적으로 Logit모형이 많이 사용되지만 Logit모형의 선택에 따른 잔차의 IIA(Independence and Irrelevance of Alternative)문제가 상존하 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를 제거할 수 있는 Probit모형을 이용한 연구도 이 루어졌다. 이성우(2002)는 1990년과 1995년 센서스 2%데이터를 분석자료로 하여 2단계 Probit-Probit 모형을 사용하여 이동유형별로 개인 및 가구의 특성과 전입 지, 전출지에 대한 지역특성이 인구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인구이동 을 가구전체가 이동하는 독립이동과 가족과의 재결합을 위한 연계이동으로 구반 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지역특성은 독립이동자와 연계이동자 모두에 있어 서 중요한 이동결정요인으로 밝혀졌으나 연계이동은 개인 및 가구의 특성에 따 라 이동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독립이동은 지역의 특성에 의해 이동경향이 높 게 나타났다.

② 다항로짓모형을 이용한 이주선택확률 분석

다항로짓모형을 이용한 연구의 대부분은 인구이동의 목적지 선택에 관한 연구 들이다. 이성우(2001)는 인구이동을 출생지로 돌아오는 회귀이동과 일반적인 계 속이동으로 분류하고 1990년 1995년 센서스 2%를 활용하여 다항로짓분석기법에 의해 이동에 다른 요인을 분석하였다. 종속변인은 비이동자를 참조집단으로하여 회귀이동자와 계속이동자로 설정하였으며 이동 행태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환 경적요인 경제적 요인, 사회적요인, 지방행정요인을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개인 및 가구특성에서 연령과 가구원수가 적고 월급생활자이며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에 거주할수록 회귀이동보다 계속 이동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남자이고 고학력 자이며 결혼한 유배우자일수록 회귀이동현상이 계속이동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 역의 특성에 따른 차이는 지역의 경제, 사회, 교육적 여건은 좋지만 지역의 환경 적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으로 계속이동 경향이 높게 나타나고 회귀이동은 그 반대의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최유미 외(2008)은 1996년, 2001년, 2006년 통계청 가구소비실태조사와 도시가 계조사를 자료로 다항로짓모형을 통해 서울시 가구의 주거선택 요인을 밝혔다.

종속변수는 점유형태(월세, 전세, 자가)와 주택유형(단독, 연립다세대, 아파트)를 결합한 9개 변수를 사용하였으며, 독립변수는 경제적 특성과 인적 특성의 7개 변 수를 사용하였다. 다른 연구와 다른 점은 경제적 특성 중 항상소득을 사용하였다 는 것이다. 항상소득은 평생동안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소득의 평균규모 또 는 장기평균소득으로 교육, 연령, 직업 등의 인적자산변수와 유동자산, 부동산 등 의 비인적 자산변수 등을 통해 추정하였다. 참조집단을 자가*아파트로 하여 각 주거형태 결정에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항상소득이 높 은 가구일수록 1996년에는 전세 및 자가 단독과 자가연립 그리고 전세아파트를 선택할 확률이 높았으나, 2001년부터는 자가아파트를 선택할 확률이 가장 높았 다. 남성에 비해 여성가구주가 자가 아파트보다 전세단독이나 자가연립을 선택 할 확률이 모든 시기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그 크기는 줄어들었다. 2006년에는 가 구원수가 많은 가구일수록 대체로 임차주택을 선택할 확률이 낮아지고 아파트를 선택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4

C ․ H ․ A ․ P ․ T ․ E ․ R ․ 4

우리나라 인구이동의 특성

앞에서 인구이동 이론과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나타난 인구이동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이 장에서는 지난 40여년 동안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인구이동 패턴을 분석하려고 한다. 먼저 전국적 차원에서 나타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구이동의 특징 과 변화를 분석한 후, 최근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인구이동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 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여 보다 세부적으로 인구이동의 흐름과 그 영향력을 파악하 고자 한다.

1. 전국의 인구이동 현황

인구센서스 자료를 통해 지난 40여년 동안 우리나라 인구이동 경향을 살펴보 면 표 2와 같다.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 추진으로 급속한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농촌인구가 도시로 이동해 오는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1960년 전반기의 이동자수는 약 300만명으로 5세 이상의 전체 인구의 12.4%를 차지하였다. 그러던 것이 인구이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1970년대 후반기에는 767만명으로 2.5배 이상 많아져 이동율도 22.9%로 높아졌다. 이러한 추세는 1980 년대에도 지속되면서 1985~90년에는 983만 명이 이동하였으며, 1990~95년에는 1,009만명이 이동하여 5세 이상 인구 4명중 1명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러한 추세는 1995-2000년에도 지속되어 1,009만 명이 이동하여 인구이동율 은 2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IMF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인구이동

연도 1960-1966

1966-1970

1970-1975

1975-1980

1980-1985

1985-1990

1990-1995

1995-2000

2000-2005 이동인구(천명) 3,018 4,394 5,209 7,658 8,402 9,831 10,087 9,577 8,968 이동률(%) 12.4 16.2 17.1 22.9 22.8 22.0 25.0 22.8 20.4

자료: 통계청, 해당연도, 인구주택총조사.

<표 4-1> 센서스 기간별 이동인구와 이동율의 변화(1960-2005년)

률은 다소 낮아졌으며, 2000-2005년 동안 897만명으로 이동자수가 줄어들었고 이 동율도 20.4%로 낮아졌다. 따라서 우리나라 5세 이상 인구 5명중 1명이 이동한다 고 볼 수 있다. 이같이 높은 이동률은 일본(인구 100명당 이동자수 5.3명), 대만 (7.4명), 노르웨이(4.1명), 미국(18.1명)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 국 민들의 이동성향이 높으며, 아직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착생활이 불안정함을 엿 볼 수 있다(Weeks, 2002).

한편 주민등록신고자료를 기초로 인구이동추세를 보면 주민등록이 처음 실시 된 1967년에 376만명이 이동하여 12.8%의 이동률을 보이던 것이 1980년에는 826 만명이 이동하면서 이동율도 22%로 상당히 높아졌다. 이러한 인구이동률은 1983 년 24.7%를 정점으로 하여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1986년에는 21.3%로 낮아졌다.

그러나 1987년부터 다시 증가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경기 호황과 두 차례의 선거 와 관련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와 이동률은 점 차로 둔화되어 1995년에는 19.9%로 낮아졌으며, IMF 금융위기를 겪었던 1998년 에는 17.4%로 크게 낮아졌다. 2000년대 초반 인구이동률은 19% 수준을 유지하다 가 2004년부터 차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2007년에는 907만명이 이동 하면서 이동율은 18.5%로 낮아졌다(그림 4-1 참조). 따라서 전반적인 경향은 인 구센서스 자료를 토대로한 이동율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총이동을 시도간 이동과 시도내 이동으로 나누어 비교해 보면 시도내 이동이 훨씬 더 활발 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시도내 이동률은 12-15%를 나타내 는데 비해 시도간 이동률은 5-8%로 시도간 이동률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따라

<그림 4-1> 우리나라 인구이동율의 변화 추세(1980-2007년)

서 시도내 이동이 시도간 이동보다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이동의 근린 효과가 더욱 큼을 시사해준다.

한편 2007년도 우리나라의 연령별 인구이동 현황을 보면 총이동자 가운데 20 대와 30대가 21.8%, 22.9%를 각각 차지하여 전체 이동자의 44.7%가 젊은 연령층 임을 알 수 있다(그림 4-2 참조). 이는 20대 연령층에서는 졸업, 입대(제대), 취업, 결혼 등에 의해 이동이 빈번히 이루어지며, 30대인 경우 취업, 주택 사정에 따라 거주지를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0-4세 연령층의 이동율도 23.9%

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젊은 부부의 이동과 연관된 이동임을 말해준다. 이와 같은 인구이동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100명당 약 45명은 타향살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에는 21%였던 타향살이 비율이 1990년에는 41.3%로 크 게 증가하였으며, 2000년에는 44.4%로 지난 30년동안 타향살이 비율에 비해 상 당히 증가되었음을 말해준다.

0 1,000 2,000 3,000 4,000 5,000 6,000 7,000

1980 1982 1984 1986 1988 1990 1992 1994 1996 1998 2000 2002 2004 2006

0.0 5.0 10.0 15.0 20.0 25.0 30.0 시도내이동

시도간 이동 이동율

자료: 통계청, 해당연도, 인구이동통계.

(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