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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자본에 관한 초기 국내연구들은 대체로 사회적 자본의 개념과 한국사 회에의 적용 분야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소진광(1999)은 사회 적 자본의 관점에서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가치, 목적, 수단을 연계시키기 위한 새로운 논리체계 정립을 시도하고 사회적 자본 관점에서 사회적 관계의 공간화 를 통한 지역발전 논리를 제시하고자 전통적 자본의 한계와 사회적 자본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사회적 자본이 지역사회 발전의 새로운 척도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2000년대 이후 사회적 자본에 관한 정량적 연구들이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주로 일정지역, 특정계층의 사회적 자본의 측정비교를 통해 정책 발전·지역발전·사회복지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희봉·김명환, 2000; 소진광, 2003; 정기환, 2003; 홍영란, 2007; 한상미, 2007;

박세경 외, 2008).

한국의 지역주의를 설명하고자 사회적 자본의 서로 다른 소속인 결속형과 교 량형을 중심으로 살펴본 이현우 외(2009)는 개인이 결속형 결사체에 많이 가입할 수록 지역주의적 태도가 강해진다고 하였고, 사회적 자본이 교량형일수록 개인의 지역주의적 태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증명하면서 개인들이 맺고 있는 관계의 특성이 지역주의적인 행동의 결과와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한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가 타당성이나 신뢰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 는 인식을 전제로 하위개념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김승현(2008)은 사적 신뢰가 사회신뢰와 상당히 낮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고, 사적 신뢰는 일차적 조직과 사회 신뢰는 이차적 조직과만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어느 나라보다도 격리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하면서 사적 신뢰가 지극히 높은 한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별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 고 주장하였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자본의 영향력을 살펴본 국내 선행연구들은 다음 과 같다.

박혜영과 김정주(2012)는 지역축제에 참여한 경험이 주민의 만족도와 공동체 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는데, 분석결과 사회적 자본과 주민 만족 도와 공동체의식 간의 상관관계 결과 만족도와 공동체의식이 가장 높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규범과 만족도 간의 관계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사회적 자본의 각 요인별로 만족도와 공동체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경로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네트워크와 규범을 제외하고 신뢰와 참여성 요인이 만 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만족도 역시 공동체의식에 정적 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농촌관광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본이 주민통합과 삶의 질 영향관계를 분석한 박영순과 고동완(2010)은 사회적 자본 중 주민간 신뢰와 규범 인식을 포함하는 인지적 사회적 자본이 권한강화와 연대감, 장소 애착감 등의 주 민통합을 비롯하여 삶의 질 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특히 사회적 자본 중 가족관계 및 사회적 관계의 네트워크 형성이 심리적 복지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고 있다(김강호, 2010).

지역사회 사회적 자본에 미치는 동네수준과 개인수준의 주거관련 영향요인을 파악한 곽현근(2013)은 장기거주 주민비율이 집합적 효능감과 관련하여 동네효과 가 존재한다고 하였고, 개인수준에서는 주택소유여부와 주거기간이 모든 차원의 사회적 자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더욱이 박선희와 박병현(2012)은 근린지역 특성이 사회적 자본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빈곤지역 여부는 신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네트워크 수 준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고 빈곤정책에 있어 지역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연구되어진 사회적 자본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민기(2006)는 사회적 자본이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생산자간 맺어진 공급량 감축협약이행에 미치는 연구를 통해 사회적 자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는 지역사회의 조밀한 네트워크에 의해서 형성된 제주지역의 문화적 독특성이 정보의 공유와 감귤생산농가들 간에 지켜야 하는 협약을 위반 하였을 때 돌아오는 지역사회로부터의 비공식적인 제재, 협약을 지킬 경우 이익 이 돌아온다는 신뢰 등과 같은 지역사회 내에 존재하는 사회적 자본이 주민 간 협약이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이러한 영향은 지역주민의 전체 소득의 향 상으로 이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황경수(2015)는 규범과 참여가 높을수록 제주지역 고유의 공동체문화인

궨당문화는 지역사회발전에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면서, 공동체적 관계에서 구성원들 간의 호혜적 규범이 선행되어야 하며 참여를 강조하였다.

특히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자본이 복지거버넌스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진관훈(2011)은 복지거버넌스 구축에 있어 지역사회 주민의 규범준수, 자선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출신지역 따른 차별 해소, 집단의사 존 중, 공공부문의 청렴 유지, 지방자치단체의 법규준수, 사회단체의 규범준수가 중 요하며, 현재 복지거버넌스와 사회적 자본과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지역주민 과 공무원·공공부문 종사자들의 인식과 공감이 부족하여 복지거버넌스와 사회적 자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시킬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창남(2012)은 제주지역의 복지 거버넌스인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및 사회복지 협의회를 연구대상으로 사회복지업무 종사자들의 지역복지 인식수준, 사회적 자 본과 지역복지 거버넌스의 인식수준, 사회자본이 지역복지 거버넌스에 미치는 영 향을 조사하여 제주형 복지공동체의 활성화 방안 모색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방 분권화에 따른 지방정부의 거버넌스 구축, 거버넌스 구 축에 따른 법·제도적 기반 마련, 지역복지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재 정적 지원이 필요하며 신뢰기반 지역복지 네트워크 확장이 요구되며 지역복지 인프라 조성과 홍보서비스를 강화하여야 한다고 했다.

사회적 자본과 기부행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살펴보면, 사회적 자본과 민 간 복지자원 수준(자원봉사활동과 기부를 중심으로)을 국가간 비교한 박세경외 (2009)의 연구에서는 민간 복지자원 확충을 위해 자원봉사 활성화 전략과 기부활 성화 전략을 제시하였다.

기부 측면에서는 기부금 관련 세제개편을 통해 세금공제한도 및 고액 장기기 부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기부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 로 축정하고 관리하는 지식정보체계의 확립이 요구되며, 기부단체의 투명성과 책 임성 제고를 위해 시민사회 영역의 비영리조직들은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김지훈 외(2013)는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사회적 자본 인식과 사회적 자본 형성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여기서 사회적 자본 인식은 타인신뢰, 사회 참여의사, 네트워크수용의 3가지 변수로 측정하였고, 사회적 자본 형성은 기부활 동과 자원봉사활동의 2가지 변수로 측정하였다.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자본 인식

은 삶의 질에 정적 상관을 보이는 동시에 긍정적인 삶의 질 또한 사회적 자본 형성에도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사회적 자본 인식은 사회적 자본 형성에도 정적 상관을 보였다. 즉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자본 인식은 자신들이 경험한 삶의 질을 매개로 사회적 자본 형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자영·김두섭(2013)의 연구에서는 주관적 계층의식과 사회자본이 기부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신의 사회경제적 계층지위를 높게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활동단체에 가입한 사람일수록, 그리고 이타적 목 표를 지향하는 활동단체에 가입한 사람일수록 기부행위의 횟수가 증가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연구되어진 사회적 자본과 문화성향이 기부지속성 과 관한 구체적인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의 문화적 성향을 조사하여 개인 기부자들이 일회성 기부가 아닌 정기적 기부로 유지할 수 있는 기부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하고자 하였다.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은 문화 간의 다양성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틀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문화성향의 변화는 최근의 많은 연구들 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규석과 신수진(1999)은 한국인의 선호가치 변화-수직적 집단주의에서 수평적 개인주의로의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한국사회는 서열과 위계질서를 중시하며 개

한규석과 신수진(1999)은 한국인의 선호가치 변화-수직적 집단주의에서 수평적 개인주의로의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한국사회는 서열과 위계질서를 중시하며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