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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3. 산림환경교육의 필요성

⑴ 환경교육 자원으로서의 산림

산림은 생물자원과 환경자원 그리고 문화자원으로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옛날에는 산림의 생물자원으로서의 경제적 기능이 주된 기능이었으나 산업사회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산림이 갖는 환경기능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환경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더 나아가 산림이 제 공하는 예술의 소재나 예술활동의 장,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한 보건 휴양활동의 장, 레크레이션 및 스포츠 활동을 위한 장, 자연탐구나 생태환경교 육을 위한 장으로서의 문화적 기능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를 간단히 제 시하면 <표 Ⅱ-5>와 같다.

이처럼 산림은 인간의 물질적 토대와 문화적 기반을 제공하고 정신적인 휴 양의 역할을 함으로써 숲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며 지역적으로 가장 넓고, 교육 내용이 풍부하며 접근이 쉬운 가장 훌 륭한 환경 교육 자원이라 할 수 있다.

<표 Ⅱ-5>산림의 기능 분류

종류 기능의 세분화

경제적 기능 ◦ 목재생산, 임산물 생산, 생화학물질 생산, 유전자원의 보존

환경적 기능

◦ 생명유지기능 : 수원함양, 기후조절, 산사태 및 홍수 방지, 대기 정화,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제공

◦ 보건환경기능 : 보건휴양, 생활환경개선, 아름다운 경관 문화적 기능 ◦ 예술, 종교, 휴양, 자연탐구, 생태학습, 레크레이션

⑵ 체험중심의 학습과 산림환경교육

요즈음 교육에 있어서는 체험학습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이것이 교실에서 이 루어지든 현장에서 이루어지든 직접 몸소 경험해보는 체험적인 교육이 목표달성 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체험학습은 지식위주 의 수업방식보다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동기유발을 쉽게 이룰 수 있다.

7차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 지침에 의하면 “여러 교과 중에서 주당 평균 3 시간 이상의 수업 시간 수가 배당된 교과는 주당 평균 1시간 이내에서 수업 시수를 감축하여 학생의 요구와 학교의 필요에 따른 창의적 교육 활동에 증 배, 활용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는 교과서 중심의 교실 수업에서 벗 어나서 직접적인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인 학습 활동 기회 를 제공하고 창의력을 신장시키려고 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산림환경교육 은 체험학습의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Falk와 Balling의 연구결과에서는 교육자들이 현장체험 학습의 중요성을 인 식하고 있으며, 현장체험 학습이 분명하게 인지적, 정의적 측면에서 학습효과 를 높일 수 있고 학습자의 일정한 특성과 현장체험 학습의 장(場)이 학생들의 태도, 행동,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Lucko et al., 1982).

이와 같은 연구결과로 볼 때 학교 환경교육에 있어 체험 학습은 주변 환경

의 활용을 통한 환경교육의 동기를 부여하고 직접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자 연에 대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현장체험 학습은 교사들이 가장 바람직한 환경 교육 학습방법이고 학생들 또한 가장 흥미 있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법 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시되고 있지 않고 있다.(환경부, 2000) 그것은 적절 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이 충분하지 않으며 내용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산림을 활용한 환경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다양한 연구는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미국의 환경운동가인 레오 폴드의 말처럼 숲은 갖가지 지식을 탐구할 수 있 는 거대한 실험실이다. 숲은 자연의 이치를 일깨워주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식 물과 동물, 그리고 미생물까지도 서로의 역할을 해가며 도우며 살아간다는 삶 의 진리도 배우고 세상에서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심지어 무생물까지도 존 재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며 생물종의 다양성과 환경윤리가 왜 중요한지 를 체험으로 알 수 있는 체험학습의 장이다(신원섭, 1998). 또한 환경교육의 장기적인 효과성을 고려해 볼 때 초등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 는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방법과는 달리 감성과 오감에 의한 체험학습 은 자연생태계를 체험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볼 때 나무와 숲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적절한 환경교육의 자원이라고 말할 수 있 다.(김경화, 1998)

⑶ 생태맹 극복과 산림환경교육

문자를 해득하지 못하면 문맹이라 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면 컴맹이라 하듯 이 자연에 대한 해득능력이 없으면 생태맹이라 한다. 생태맹은 자연계나 생명현상에 대한 생태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통찰력을 가지고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 력 즉 자연과 인간의 정신이 서로 교감하며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의 결핍을 뜻한다.(탁광일, 1998). 또한 데이비드 올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신 비함, 오묘함, 풍성함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생태맹으로 정의하고 있다.

생태맹과 참인간을 비교한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하면 <표 Ⅱ-6>과 같다. 그렇다면

<표 Ⅱ-6> 생태맹과 참인간의 비교표

부로 밀려난 나무와 숲을 의식의 중심부로 불러들이는 작업을 통해서 극복될 수 있다 (전영우, 1999)고 주장한다. 탁광일(1998)은 생태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자연과의 접촉과 체험을 요구하므로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 장소로는 농촌 환 경이 매우 적합함을 말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산림환경교육은 생태맹을 극복하고 참인간에 이르는 지름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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