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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누가공동체의 사명

2. 복음전파

초대되었던 유대인들은 그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제 초청은 버림받은 자들에게 돌아갔다.

누가는 하나님이 단지 자기에게서 소외된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죄 인된 사람들을 용서하기를 원할 뿐 아니라, 계약 백성의 테두리에서 제 외된 유대인이든, 하나님의 계약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이방인이든, 그 누구라도 자기로부터 떨어져 나간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누가 공동체는 여러 그룹이 속해있으며 그들은 공동체 안에서 많은 갈등을 겪고 있음을 누가복음을 통해서 간접 적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다양한 누가공동체 안에서의 갈등을 극복 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가 누가의 신학 안에 표현되어진다. 누가는 예수 를 통해서 공동체의 갈등이 극복되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했고, 예 수가 누가복음에서 보여준 중요한 주제중의 하나는 평화였던 것이다. 이 제 누가는 그들이 모든 구원의 대상임을 밝히고 그들이 하나로 화합되어 지는데 그 공동체의 사명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을 기다리는 자로 나타난다. 그러나 시므온의 예언 속에서 명백하게 세 계적 구원이 예수에게서 이루어짐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적 구 원의 예언의 장소가 예루살렘이고, 또한 안나의 등장은 유대적 진술 속 에서 두 명의 증인과 관련되어 진다(Marshall, 1984: 140). 이는 누가가 유대교에 대하여 마태와는 다른 방법을 묘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 스도교의 정당성을 누가는 의식하고 있었다.

시므온은 ‘주의 구원’을 보았다(2:30). 그리고 구원은 다시 ‘빛’으로 묘사된다(2:32). 그 빛은 이제 “이방의 빛(εἰ φῷ ἐθνῷν)”이 된다. 특히 31절의 ‘만민’(λαὀ )은 단순히 유대인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통 이스 라엘이나 이방인들을 포함하는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을 가리키기 위하여 칠십 인역 이사야 52:10을 누가는 변경한다. 그러므로 시므온의 예언을 통하여 누가는 ‘메시야의 도래는 이스라엘의 영광이요, 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의 사건이 계시되는 것으로 이해’하였음을 드러낸다(140).

실제로 예수의 사역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를 해방을 주는 것(눅 4:18)이며, 또 한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기 위한 것’이었다(눅 4:19). 그러나 예수의 이 설교는 처음에는 그들이 경이롭게 들었으나(눅 4:22), 곧 변하여 죽일 듯이 달려들었다(눅 4:28, 29). 사람들의 이러한 태도도 누가는 이사야 61장에 나타난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서가 아니라 예수가 이방에 대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이었다고(눅 4:25, 27)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돈 의 과부와 수리아 사람 나아만(눅 14:26, 27)은 미래의 이방인 선교에의 예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누가복음에 나타난 선교적 내용은 구체적으로 대향연의 비 유에 나타나 있는데(눅 14:15-24), 그것은 로마에까지 이르게 될 과정의 처음을 서술한 것이라고 말해진다. 이 비유가 ‘가난한 자, 병신들, 절름발 이, 소경’이라는 바리새 유대인들에게는 보통 배척받는 사람들에 관한 이 야기가 이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백성에게 열 려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서중석, 226). 누가복음에는 예수께서 이방을 거절하신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이야기는 빠져있

다(참조 막7:24-30; 마 15:21-28).

이와 같이 누가는 하나님의 나라와 계획에 이방도 포함되어 있다 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즉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 게 행한 엘리야의 기적, 수리아 사람 나아만에게 행한 엘리사의 치유(눅 4:24-27),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부장의 믿음(눅 7:9),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눅 10:25이하), 사마리아인 문둥병자의 치유(눅 17:11-19), 가버나 움과 벳세다, 고라신을 두로와 시돈에 대조시켜하신 경고의 말씀(눅 10:13,15)등이다. 더군다나 70인의 전도(눅 10:1-24)는 이스라엘 이외의 다른 대상에 대한 선교 활동을 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누가는 누가복음 24:44-49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언급 속에 선교 명령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 본문과 뒤이은 예수의 승천 본문(눅 24:50-53)은 실제적인 누가복음의 결론부분을 설정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누가복음의 속편인 사도행전으로 넘어가기 위한 교량의 역할을 하고 있 다. 이 점은 사도행전의 서두에서 누가가 부활한 예수의 위임명령(행 1:4-8)과 예수의 승천장면(행 1:9-11)을 반복하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확 인된다. 여기서 누가공동체의 복음 전파의 대상은 모든 인류임을 강조한 다. 그들의 사명은 그들의 화합만이 아니라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요, 그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그 사명은 바로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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