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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보건산업의 연구개발투자의 효과

1. 중간재 및 투자재 구입을 통한 연구개발투자의 확산 모델

본 장에서는 앞 절에서 분석한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산업 간 연계도 를 산출하고 R&D 파급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다른 산업에서 유입되 는 제품이 증가할 경우에 기술 지식이 파급되는 효과 또한 증가한다는 가 정하에, 중간재 또는 투자재의 구입량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여 산출하 였다.

즉, 어떤 산업 j가 생산활동을 함에 있어 자본재(생산에 필요한 기계 등)가 필요하게 되고, 이와 같이 산업 j가 다른 산업 i에서 생산된 재화를 구입하여 자본재로 활용할 때, 산업 i에서 수행한 연구개발의 성과에 대 한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경제적 효과를 의미한다. 또한, 산업 j는 생산활동 을 함에 있어 중간재(재료)도 필요하게 되는데, 이와 같이 산업 j가 다른

산업 i에서 생산된 재화를 구입하여 중간재로 투입할 때(예: 자동차의 타 이어 등) 산업 i에서 수행한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바, 이의 경제적 효과를 의미한다(정영호ㆍ이견직, 2001).

각 산업에 해당하는 연구개발비를 산출하기 위해 한국은행(2018) 경제 통계시스템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활용하였다. 기업경 영분석 자료에서 제공하고 있는 손익계산서에서 제시한 경상개발연구비 와 제조원가명세서에서 제시한 경상개발비를 합산하여 자체연구개발비 를 산출하였다.

중간재 구입을 통한 연구개발비= n

i = 1( X ij/ Yi) RDi

투자재 구입으로 인한 연구개발비= n

i = 1( Iij/ Yi) RDi

여기에서의 RDi 는 해당 산업(j)이 아닌 다른 산업(i)의 R&D를, 

는 중간재, 는 투자재, 는 매출액을 의미한다.

2. 자체 수행된 연구개발투자의 집약도 분석

연구개발 파급효과 분석에 앞서 기업경영분석상에서 제시하고 있는 각 산업들이 자체 수행한 연구개발비 지출에 관한 현황은 아래의 <표 4-7>

과 같다. 보건산업 중에 의약품 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 집약도는 2015년에 약 6.17%로, 제조업 평균 2.07%에 비해 매우 높은 집약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밀기기의 경우에도 2015년 을 기준으로 4.81%의 높은 연구개발투자 집약도를 보였다.

기술집약형 산업인 통신장비, 전자부품,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이 상위 의 연구개발투자 집약도를 보이고 있었다.

〈표 4-7〉 자체 수행된 연구개발투자의 집약도

3. 중간재 및 투자재 구입에 따른 연구개발 파급효과

각 제조업종이 중간재를 구입함에 따라 다른 산업으로부터 이전받는 연구개발 규모를 분석한 결과를 아래의 <표 4-8>에 제시하였다. 아래의 표는 중간재 구입에 따라 다른 산업으로 이전된 연구개발 지출규모를 매 출액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보건산업 중에 의약품산업의 경우, 중간재 구입에 따라 이전되는 연구 개발의 이전효과는 매출액 1단위당 2.198%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산업에서 중간재 구입에 따라 이전되는 연구개발 이전효과가 2.669%보다는 다소 낮지만, 산업 전체로 본다면 상위의 연구 개발 이전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기기(의료기기)의 경우에 도 2.44%의 이전효과를 보이고 있어, 주요 중간재들인 전기기계 부분품, 전기기계, 화학 등의 자체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의료기기 산 업이 이전받는 연구개발 규모가 매우 크게 확대된다는 것으로 보여 주고 있다. ICT 산업은 연구개발 파급효과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ICT 산업의 기술경쟁력은 보건산업 전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각 제조업종이 투자재를 구입함으로써 다른 산업으로부터 이전 받는 연구개발 규모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의약품의 경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의약품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활용하는 시설 및 장비와 같은 투자재의 기술 집약도는 타 산업보다 매우 높은 수준임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의료기기 등의 정밀기기의 경우, 투자재를 통하여 이전받는 연 구개발 파급은 제조업종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매출액 1단위당 이 전 받는 연구개발 비중은 약 3.982%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4-8〉 중간재 및 투자재 구입에 따른 연구개발 파급효과: 2015년 기준

(단위: %)

중간재 투자재

통신, 방송 및 영상, 음향기기 3.783 의약품 6.984

반도체 2.669 정밀기기 3.982

전기장비 2.608 통신, 방송 및 영상,

음향기기 2.790

정밀기기 2.440 출판서비스 2.393

의약품 2.198 반도체 2.192

자동차 1.265 전기장비 1.731

일반목적용기계 1.239 고무제품 1.703

기타 제조업 제품 및 임가공 1.192 유리 및 유리제품 1.629

철강1차제품 1.190 컴퓨터 및 주변기기 1.388

특수목적용기계 1.116 철강1차제품 1.276

플라스틱제품 1.079 통신서비스 1.117

기초화학물질 1.071 기타 운송장비 0.977

통신서비스 1.043 일반목적용기계 0.942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0.806 특수목적용기계 0.935

기타 운송장비 0.677 플라스틱제품 0.913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 0.643 기타 제조업 제품 및

임가공 0.897

고무제품 0.562 자동차 0.749

식료품 0.554 화학섬유 0.698

컴퓨터 및 주변기기 0.541 기타 비금속광물제품 0.686

출판서비스 0.522 정보서비스 0.648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컴퓨터관리서비스 0.446 인쇄 및 복제 0.638

유리 및 유리제품 0.408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 0.588 자료: 한국은행(2016) & 한국은행(2018)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