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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가능 의약품 분석 결과

환자의 연속된 처방전이 첫째,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하였거나, 동 일 의료기관에서 진료과목이 다른 경우로, 둘째, 두 처방전에 모두 포함된 의약품이 동일효능군(ATC 4단계)에 속하고, 셋째, 처방기간이 4일 이상 중복 된 경우 먼저 처방된 의약품을 미사용 가능 의약품이라고 정의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 분석대상 처방전 중 처방기간이 하루 이상 중복된 동일 효능군의 의약품 처방건은 전체 0.9%였으며, 제도별로는 건강보험 환자는 처방건의 0.8%, 의료급여 환자는 처방건의 1.5%에 해당했다. 미사용의약품으로 정의한, 중복기간이 4일 이상인 처방건은 전체 중복처방건 대비 0.2%, 건강보험 환자 의 처방건 중 0.2%, 의료급여 대상자의 처방건 중 0.6%에 해당하였다.

<표 20>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중복처방 분포

(단위: 건, 일)

제도 구분 의약품 총 처방건수

처방기간 중복일수

1~3일 4일 이상(미사용 가능 의약품)

처방건수(%) 처방건수(%) 총 중복일수 평균중복일수

전체 180,945,589(100) 1,190,195(0.7) 389,685(0.2) 4,608,587 11.8 건강보험 170,067,813(100) 1,089,423(0.6) 328,379(0.2) 3,892,199 11.9 의료급여 10,877,776(100) 100,772(0.9) 61,306(0.6) 716,388 11.7 주. 2011년 두 번 이상 처방 받은 환자의 10%를 무작위 추출하여 얻은 결과임

가. 미사용 가능 의약품 특징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처방건 비중으로 발생 빈도를 살펴보았다면, 그 규 모를 확인하기 위해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총 중복일수 기준으로 상위 10개 약효군을 살펴보았다. 상위 10개 약효군으로 인한 중복처방일수의 합이 전 체 총 종복처방일수의 78.4%를 차지하여, 미사용 가능 의약품이 특정 약효군 에 집중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약효군에는 위장관 운동조절제, 위산관련질환 치료제 등 다수의 소화 기관용약이 포함되었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치료제와 뇌경색, 심근경색의 예방 또는 치료 후 요법으로 사용되는 혈소판 응집 억제제가 포 함되었다. 이 외에도 총 중복일수 상위 10위에는 투약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할 경우 환자들이 부작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정신신경용제도 포 함되어 있었다.

중복처방일수가 가장 길었던 ATC 4단계 약효군은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으로 중복 건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으나 평균 중복일수가 26.8일로 가장 길었다.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평균처방일수는 전 체 총 처방된 의약품의 평균처방일수보다 대체로 더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A03FA (Propulsives), A02BA (H2-receptor antagonists), A02BX (Other drugs for peptic ulcer and gastro-oesophageal reflux disease (GORD)) 등 소화기관용약의 경우 전체 처방전의 평균 투약일수는 7.5~9.9일이었으나 처 방기간이 중복된 의약품의 평균 투약일수는 26.3~33.3일로 그 차이가 컸다.

건강보험 환자의 총 중복일수 상위 약효군 순위와 양상은 전체분포와 거의 유사하였으며, 의료급여 환자의 경우 총 중복일수 상위 약효군이 A03FA (Propulsives),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 A02BA (H2-receptor antagonists)의 순으로 나타났고, 전체 및 건강보험환자 대상 결과와 상위 10개 약효군 중 9개가 일치하였고 순서는 큰 틀에서 유사하였 다. 그러나 의료급여 환자의 경우 tramadol 단일제 및 acetaminophen 복합 제가 주를 이루는 N02AX (Other opioid)가 총 중복일수 기준 상위에 포함 되었다.

40 • 의약품의 비효율적 사용 현황 분석 B01AC 2,793,829 39.8 36,456(1.3)* 976,719(21.2)** 26.8 52.8

A03FA 8,018,862 7.6 80,126(1.0) 736,606(16.0) 9.2 26.3

A02BA 7,277,512 7.5 66,741(0.9) 611,912(13.3) 9.2 27.1

N05BA 2,818,174 11.8 38,260(1.4) 410,069(8.9) 10.7 28.1

C08CA 2,640,761 37.0 13,148(0.5) 235,927(5.1) 17.9 42.0

A02BX 4,046,600 9.9 21,317(0.5) 229,461(5.0) 10.8 33.3

M01AX 3,471,036 7.2 13,137(0.4) 126,790(2.8) 9.7 29.7

C10AA 1,811,835 40.8 5,172(0.3) 108,828(2.4) 21.0 50.9

A02BC 1,261,660 16.5 9,580(0.8) 98,175(2.1) 10.2 27.4

G04CA 594,285 29.0 5,431(0.9) 76,531(1.7) 14.1 36.6

소 계 34,734,554 - 289,368(0.8) 3,611,018(78.4) -

-전 체 180,945,589 - 389,685(0.2) 4,608,587(100.0) -

-주. %는 전체 약효군 대비 비중을 나타냄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 A03FA: Propulsives

A02BA: H2-receptor antagonists N05BA: Benzodiazepine derivatives C08CA: Dihydropyridine derivatives

A02BX: Other drugs for peptic ulcer and gastro-oesophageal reflux disease (GORD) M01AX: Other antiinflammatory and antirheumatic agents, non-steroids

C10AA: HMG CoA reductase inhibitors A02BC: Proton pump inhibitors

G04CA: Alpha-adrenoreceptor antagonists

1) 장기처방

전체 의약품과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처방기간 분포를 비교함으로써 미사 용 가능 의약품의 처방기간별 특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미사용 가능 의약 품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로 장기 처방을 들 수 있 는데, 장기처방은 그 자체로 미사용 가능 의약품을 발생시킨다고 할 수는 없 으나, 환자가 장기 처방을 받은 경우, 투약기간 내에 다른 질환 혹은 증상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유사 효능군의 의약품을 처방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에 그만큼 미사용 가능 의약품 발생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처방일수를 30일~59일, 60~89일, 90일 이상으로 나누어 전체 처방 의약품 과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분포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분석결과 총 중 복일수 상위 10위의 약효군에서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 C08CA (Dihydropyridine derivatives), C10AA (HMG CoA reductase inhibitors), G04CA (Alpha-adrenoreceptor antagonists) 등의 만성질환 치료 제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처방일수가 늘어날수록 평균 중복일수도 늘어나 는 경향을 보였다. 약효군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를 예로들면, 미사용 가능 의약품 처방기간이 30~59일인 경우, 평균 중복일수가 18.5일인 반면, 처방기간이 90일 이상인 경우 평균 중복일수는 50.5일이었다. 급성기 질환에 주로 쓰이는 A03FA (Propulsives), A02BA (H2-receptor antagonists), N05BA (Benzodiazepine derivatives), A02BX (Other drugs for peptic ulcer and gastro-oesophageal reflux disease (GORD)), M01AX (Other antiinflammatory and antirheumatic agents, non-steroids), A02BC (Proton pump inhibitors) 등의 약효군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처방일 수의 증가가 평균 중복일수의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 다. A03FA (Propulsives)는 미사용 가능 의약품 처방기간이 30~59일인 경우, 평균 중복일수가 11.3일, 처방기간이 90일 이상인 경우 평균 중복일수는 15.4 일이었다.

처방기간 중복 일수를 4~7일, 8~14일, 15~21일, 22~30일, 31일 이상의 구간 으로 나누어 약효군별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B01AC (Platelet aggregation

42 • 의약품의 비효율적 사용 현황 분석

inhibitors excl. heparin), C08CA (Dihydropyridine derivatives), C10AA (HMG CoA reductase inhibitors), G04CA (Alpha-adrenoreceptor antagonists) 약효군에서는 22일 이상 투약기간이 중복되는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발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중복일수가 가장 긴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의 경우 22일 이상 중복된 건이 전체 총 중복건수의 49.5%를 차지하였고, 31일 이상 중복된 경우가 21.5%였으며, 최 대 210일까지 중복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화기관용약으로 분류할 수 있는 A03FA (Propulsives), A02BA (H2-receptor antagonists), A02BX (Other drugs for peptic ulcer and gastro- oesophageal reflux disease(GORD)), A02BC (Proton pump inhibitors)과 기타 항염제 M01AX (Other antiinflammatory and antireumatic agents, non-steroid) 는 4~7일 중복된 건이 가장 많았고 중복 일수가 길어질수록 해당 중복 건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처방일수와 처방기간 중복일수를 살펴 본 결과,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 C08CA (Dihydropyridine derivatives), C10AA (HMG CoA reductase inhibitors), G04CA (Alpha-adrenoreceptor antagonists)의 경우 다른 약효군과 비교할 때 처방일 수는 긴 편이었으며 처방기간 중복일수도 대체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급성기질환에 주로 사용되는 A03FA (Propulsives), A02BA (H2-receptor antagonists), N05BA (Benzodiazepine derivatives), A02BX (Other drugs for peptic ulcer and gastro-oesophageal reflux disease(GORD)), M01AX (Other antiinflammatory and antireumatic agents, non-steroid), A02BC (Proton pump inhibitors)의 경우는 60일 이상의 장기처방 비중이 낮고 처방기간 중 복일수도 4~7일 인 경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표 22>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약효군 별 처방일수 분포

44 • 의약품의 비효율적 사용 현황 분석

<표 23>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약효군 별 처방기간 중복일수 분포

2) 처방기간 중복일수별 약효군 특징

미사용 가능 의약품 중 처방중복일수가 짧은 약효군과 긴 약효군 간에는 질병의 특징이나 의약품의 사용목적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미사 용 가능 의약품의 처방중복기간을 기준으로 4~7일의 단기중복처방이 발생한 의약품과 31일 이상의 장기중복처방이 발생한 의약품으로 나누어 의약품의 약효군 분포를 살펴보았다.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 4~7일 단기중복처방 의약품의 경우 A03FA (Propulsives)가 그 비중이 가장 컸으며, A02BA (H2-receptor antagonists)가 그 뒤를 이어. 소화기관용약이 단기처방중복의 주요 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중복처방 의약품에는 소화기관용약 외에도 M01AX (Other antiinflammatory and antirheumatic agents, non-steroids), M03BX (Other centrally acting agent), M01AE (Propionic acid derivatives)와 같은 항염제 및 해열진통소염제가 포함되었다.

반면, 31일 이상 장기중복처방 의약품이 속하는 약효군들은 대부분 평균 중복일수가 50일이 넘어 한달 반 이상 동일약효군의 의약품이 중복되고 있었다.

이 중 B01AC (Platelet aggregation inhibitors excl. heparin)가 51.0%로, 전 체 장기중복처방 발생 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평균 중복일수도 62.4일로 가장 길었다. 이 외에도 C08CA (Dihydropyridine derivatives), C10AA (HMG CoA reductase inhibitors) 등 만성질환치료제가 31일 이상 장기중복처방 의약품에 포함되었다.

46 • 의약품의 비효율적 사용 현황 분석

<표 24> 처방기간 중복일수별 약효군 구성 분포

3) 환자연령

환자의 연령에 따라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질환 특성 이 비교적 명확한 소아와 노인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각각 총 처방기간 중복일수 상위 약효군을 살펴보았다.

0세~7세의 소아의 경우, 전체 연령에서의 총 중복일수 중 0.3%를 차지해 소아에서 미사용 가능 의약품 발생 비중은 낮았으며, 상위 10개 약효군에 호 흡기 질환 관련 약효군이 많이 포함되어, 전체 연령대를 포함한 결과와 차이 를 보였다. 소아에서 총 중복일수가 가장 긴 약효군은 A07FA (Antiarrheal microorganism)이었으며, R05CB (Mucolytics), R01BA (Sympathomimetics)였 으며, 총 처방기간 중복일수 기준 상위 10위까지의 약효군들은 평균중복일수 가 4.2일~6.6일로 기간이 대체로 짧았다. 소아의 경우 미사용 가능 의약품의 규모에는 처방기간 중복일수보다 처방기간 중복건수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확인되었다. 의약품의 평균처방일수는 전체 연령대에서와 마찬가지로, 중 복된 의약품에서 전체 총 처방된 의약품에서 보다 2배에서 5배까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전체 연령에서 발생한 미사용 가능 의약품 중 60.0%를 차지하였으며, 총 처방기간 중복일수 기준 상위 10위 약효군과 그 비율, 평균중복일수 및 평균처방일수의 경향이 전체의 결과와 매우 유사하였 다. 단, 상위 10위 약효군간 총 처방기간 중복일수 기준 순위에서 전립선비 대증 치료제인 G04CA (Alpha-adrenoreceptor antagonists)의 순위가 다소 높 아, 해당 약효군내의 의약품 중복이 노인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 었다.

48 • 의약품의 비효율적 사용 현황 분석 A07FA Antidiarrheal microorganisms 3,167,277 3.0 3,816(27.9) 819(0.0) 4.7 14.3

R05CB Mucolytics 3,750,435 3.0 2,571(18.8) 585(0.0) 4.4 6.4

R01BA Sympathomimetics 3,659,376 3.1 1,929(14.1) 435(0.0) 4.4 6.7 R06AE Piperazine derivatives 967,672 3.5 1,283(9.4) 248(0.0) 5.2 13.1 R03DC 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s 451,303 5.0 563(4.1) 91(0.0) 6.2 23.1 R06AX Other antihistamines for systemic use 619,342 3.5 504(3.7) 85(0.0) 5.9 18.6 J01DD Third-generation cephalosporins 512,516 3.3 396(2.9) 87(0.0) 4.6 8.2 J01CR Combinations of penicillins, incl. beta-lactamase

inhibitors 2,020,020 3.0 370(2.7) 81(0.0) 4.6 7.0

M01AE Propionic acid derivatives 1,241,413 2.6 297(2.2) 71(0.0) 4.2 5.3

M01AE Propionic acid derivatives 1,241,413 2.6 297(2.2) 71(0.0) 4.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