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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직업교육훈련 평가와 취업

1 ) 자체평가와 교육생 평가

직업교육훈련기관의 차원에서 평가는 자체적으로 평가 준거와 기준을 설 정하고 교육의 질과 기관의 자율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그 결 과에 대해 개선을 추구하며, 아울러 직업교육훈련의 질에 대해 공공적인 증 거를 제공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김상호 외. 1997, pp .59 참조). 이 러한 내부적 평가는 각 기관의 경영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

색하는 자체평가와 교육생의 진로와 성과에 대한 신호(sign al)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생의 평가로 나누어 구체화할 수 있다.

자체평가의 목적은 직업교육훈련기관의 자율성과 특성화를 유도하는데 있 다. 자체평가는 각 기관의 독자성확보 내지는 특성화를 위한 자구 노력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체평가는 교육의 수월성(ex cellence)을 확 립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직업교육훈련의 수월성을 확립하는 것은 질 높 은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교육생의 평가는 교육생들이 직업교육훈련을 수료한 이후 노동시장으로 이행하는 데에 있어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생의 숙련도나 직 업교육훈련 성과는 교육훈련을 담당한 기관이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교육훈련기관이 학생들을 공정하고 개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체계를 마련하도록 하고 이를 향후 취업의 기초자료로 서 활용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들 평가를 직업교육훈련 기관이 자율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평가 를 실시하지 않거나 실시하더라도 형식적인 평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급 직업교육훈련기관의 평가에 대한 공신력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공신력이 제고될 때 직업교육훈련기관들이 평가한 결과가 노동시장에서 통용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제대로 된 평가를 유도하 기 위해 자체평가 및 교육생 평가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하고 이에 근거하여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2 ) 직업교육훈련기관 및 프로그램 평가

직업교육훈련기관 및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평가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 단체의 차원에서 수행되는 평가이다. 이러한 평가의 개념은 국가적 차원에 서 대졸자를 위한 직업교육훈련 평가는 각 직업교육훈련기관들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내용・방법에 있어서 적절성, 학생・교수・시설 및 행・재정 등 에 관한 제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리 고 이러한 평가결과를 확인, 분석, 평정하여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공식적인

판정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사회적 인정과 행・재정적 지원을 유 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이다(김상호 외., 1997. pp .59 참조).

이러한 기관 및 프로그램 평가는 각 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상태를 진단하 고 그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기관 운영은 물론 직업교육훈련의 효율성 을 제고하는 방향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평가는 직업교육훈련 기관이 교육훈련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여 수요자 중심의 직업교육훈련이 활 성화되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평가는 직업교육훈련이 정규학교 교육과는 달리 산업체뿐만 아니라 직업교육훈련 기관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분야 별 직업교육훈련 과정이 유관 기관과 물적 자원은 물론 인적자원이 활발하 게 교류되는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우수한 고급인력의 개발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도록 구축되어야 한다.

평가의 절차는 평가기준의 설정, 평가방법 확정, 평가실시, 평가결과의 공 개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평가절차를 수행하기 위 한 부문별 평가 영역은 직업교육훈련 승인 과정에서 각 교육훈련 기관이 제 시한 계획서에 따라 교육훈련 기관의 특성을 고려하여 직업교육훈련의 효율 성을 기하도록 설정되어야 한다.

3 ) 취업을 위한 접근방법

현재 실업대책으로써 직업교육훈련에 교육기관(대학교 및 전문대학)과 교 육대상자(대졸 신규미취업자)를 유인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신규 미취업자들이 교육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교 육훈련 후 취업의 가능성이다. 직업교육훈련을 수료한 후 취업으로 얼마나 원활하게 연결되느냐 하는 것은 실업대책으로서 직업교육훈련의 성과에 중 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인해 직업창출 은 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교육훈련을 수료한 대졸 신규미취업자를 산업에 서 수용하는 경우는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업대책으로 시행되는 직업교육훈련의 대부분은 직업교육훈련 참

여, 교육훈련 수료, 교육훈련 후 취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으로 볼 때 정부의 교육훈련에 대한 예산지원과 교육훈련기관의 교육과정 수행으로 끝 나고 있다. 즉 현재의 실업대책으로서 직업교육훈련은 교육훈련에만 치중되 어 있어 산업으로 취업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접 근 방법으로는 취업의 가능성이 대단히 불투명하다.

하나의 대안은 대졸 신규미취업자 실업대책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 보화근로사업, 연구 및 교육 보조인력 채용 등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교육훈 련을 적절히 연계하는 것이다. 예컨대 전문분야의 교육훈련을 받은 대졸 신 규미취업자가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구축, 정보화지원사업, 행정의 전산화 작 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경기가 회복되었을 때 이들이 산업으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