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농업분야 새로운 협동조합의 사업추진
3.2. 농업분야의 새로운 협동조합의 사업추진 형태
농업분야에서 새롭게 설립된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사업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추진 사례를 보기 힘들었다.농업생산,가공사업,판 매사업으로 나누어 새로운 협동조합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례조사에서 나타난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공동작업,농기계 공동이용 등 농업생산 활동을 위한 협동조합이 아니라 농산물의 가공이나 판매 등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협동조합이었다.이러한 배경에는 농업인들이 농업 생산보다는 농산물판매가 가장 어렵고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3. 2. 1.농산물 생산
농산물 생산과 관련된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농자재의 공동구매 등의 사 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배경에는 일선 농협에 대한 신뢰나 기대감 상 실 등이 크게 작용하였기 때문이다.농업생산 분야의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농산물 판매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농자재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협동조합은 대부분 기존 조합 으로부터 벗어나 조합원 스스로 농자재를 확보하고,이를 통해 비용을 절 감하고자 설립되었다.
｢해와달 협동조합｣은 축분을 공동으로 처리하고 사료를 공동으로 구매 함으로써 축산농가의 비용을 절감하고 공동판매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지 않아 지금까지 큰 어려움이 없었으 나 사업초기의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정읍 한우협동조합｣은 사료공동구매를 통한 비용절감과 판로확대를 위 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되었으나 아직까지 법인등기가 이루어지지 않 고 있다.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교육이나 컨설팅 등이 필요하다. ｢안동 한우협동조합｣또한 사료공동구매를 사업목표로 하고 있으며,향후 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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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서 로컬푸드 두레협동조합｣의 경우는 농산물 공동생산을 통한 농촌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마을주민과 종교단체가 주도하여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쌈 채소를 중심으로 하우스재배를 하며 마을 노인들이 조합원으로서 공 동 생산하는 방식이다.지자체에서 하우스 등의 시설에 2억 원을 지원하고, 종교단체(기독교농촌개발원)에서 2,500평의 농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 다.생산을 담당하는 조합원은 노임을 받고 있다.농자재는 완주군에서는 일부 지원하고 있다.조합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완주군 내 로컬푸드 직매 장(전주시 효자동,무악산)에 납품하여 판매하고 있다.
3. 2. 2.농산물 가공사업
농산물 가공분야에는 생산자와 가공업자가 조합원으로 함께 참여하여 협 동조합을 설립한 사례가 있다.
｢텃마당 협동조합｣은 콩 재배농가(3가구 6명)와 콩나물 가공업자(1명)가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출자금은 3,500만 원 규모이다.콩 재배농가는 시가의 15%를 더 받고 콩나물 가공업자에게 출하하면서 콩 생산을 더 늘 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인 ｢문경 오미자협동조합｣의 경우,오미자 생산농가(3가구 5명)와 가공업자(1명)가 모두 1,200만 원을 출자하여(1구좌당 100만 원,2 구좌씩 출자)문경 특산물인 오미자의 생산,가공 및 판매를 위해 설립되었 다.생산농가 조합원들은 오미자를 생산하여 가공업자 조합원에게 좋은 가 격으로 출하하면,가공업자 조합원은 이를 생오미자,건오미자,오미자 주 스 등으로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와 같이 농산물 생산자와 가공업자가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한 사례는 아직까지는 소규모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재배농가 조합원의 입장 에서는 더 나은 조건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가공업자 조합 원의 입장에서는 안정적 원료조달처를 확보할 수 있다.이는 조합원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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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관계를 통해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협동조합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완주군 로컬푸드 가공식품사업자 협동조합｣을 들 수 있다.이 협동조합은 35명의 농산물 생산자들이 각자 판매하고 남은 농산 물을 조합 내 가공시설을 이용하여 개별적으로 가공식품을 만들어 완주군 로컬푸드 직매장(전주시 효자동 직매장,무악산 해피스테이션 직매장)에 출하하고 있다.
‘완주군 로컬푸드 가공식품사업자 협동조합’스티커를 부착하고 각 조합 원의 이름을 병기하여 직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조합은 완주군으로부터 가공시설을 임대(연 250만 원)하고 포장재와 부재료(설탕 등)를 공동구매 하여 조합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대부분 [유형 A]에 포함 된다.농산물 가공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농업인과 가공업자 가 함께 새로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있다.
3. 2. 3.농산물 판매사업
농산물 판매사업을 추진하는 새로운 협동조합의 설립은 농산물 출하 및 농산물 판매와 관련한 일선 농협이나 영농조합법인의 역할에 대한 불만에 서부터 시작되었다.조합원들이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줄 임으로써 소득을 높이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협동조합이 직접 판매장을 개장하여 직거래를 추진하는 사례로는 ｢완주 한우협동조합｣을 들 수 있다.｢완주 한우협동조합｣은 완주군 한우협회 소 속 회원들 중 60명의 한우농가들이 5억 원을 출자하여 설립(2013.1.4.)되 었다.
현재는 조합원이 109명까지 늘어났으며,2013년 9월 4일 완주군내 고산 면 전통시장에 한우판매장과 식당을 개장하여 한우의 모든 부위를 시중가 보다 30% 싸게 판매하고 있다.｢완주한우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출하계 획서를 미리 제출하고 조합에서는 출하두수,출하시기,품질관리 등을 전 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조합원의 출자 1좌당 1마리 판매를 보장하며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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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2~3마리를 판매해주고 있으며,도축수수료는 조합에서 부담하고 있 다.｢완주한우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을 통한 유통단계축소로 지역 축협을 통한 출하보다 한우 1마리당 100만 원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
｢봉봉협동조합｣은 봉화군 출신의 정치인이 귀촌하면서 협동조합 설립을 권유하였고,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생산자 50명이 농산물의 판로를 개 척하고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갈마드는 마실 협동조합｣은 귀농을 한 농업인들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중간상인의 폭리와 일선 농협의 역할에 대해 불만을 가지면서 귀 농인 4가구와 도시소비자 가구를 포함한 46가구가 모여 설립된 사례이다.
소비자와의 안정적인 직거래구조를 가지기 위해 농업생산자들과 도시소비 자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였다.
｢봉화 친환경생산자 협동조합｣은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들이 개별 판매 의 한계와 소농들 간의 협력과 연대를 통한 판로개척에 대한 필요성을 인 식하면서 40가구의 소규모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한 사례이다.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농가들로 구성된 ｢협동조합 시우터｣의 경우,유 기농산물에 대한 홍보,공동출하,조합원 간 정보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으 며,향후에는 공동브랜드화를 추진할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협 동조합 시우터｣는 당분간 조합원들 간의 모임을 통해 정보공유나 교류에 치중하면서,협동조합 설립 이전부터 해오던 조합원 각각의 개별 생산과 개별 출하하는 사업방식을 지속할 예정이다.
｢남양주 친환경 채소마을사업자 협동조합｣은 기존에 학교급식 납품을 주로 하는 친환경농산물출하회의 18농가들이 지자체의 보조사업을 지원받 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 협동조합은 공동출하를 통한 판로확대를 사업목표로 하고 있지만,기 존의 친환경농산물 출하회에서 하던 사업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협 동조합 설립 이전과 사업내용에서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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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지역 담당 조직 주요 지원정책
남양주시 협동조합팀 신설(2013.7.)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협동조합 지원조례 제정 추진
협동조합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화성시 경제산업국 협동조합 TF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협동조합 육성기본계획 수립(2012.12.)
협동조합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방안 수립
정읍시 지역공동체 지원관실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교육,홍보, 선진지 견학 등 지원
완주군 농촌활력과 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공무원 및 농업인 홍보,교육,컨설팅 실시 표 4-5. 사례지역의 협동조합 지원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