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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4년 하반기 해외건설 시장전망

문서에서 건설경제 (페이지 38-42)

2014년 해외건설은 2013년 652억 달러 대 비 7.8% 증가한 700억 달러 수주가 전망된다.

중동시장은 발전, 석유화학, 인프라부문 등 을 중심으로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 이며, 아시아시장은 인프라와 발전부문에서 발주가 확대되고, 중남미/아프리카는 산업설 비를 위주로 한 대형공사 발주가 증가될 것으 로 예상된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그동안 지 연되어 왔던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이 여러건 예정되어 있어 총 325억 달러 상당의 수주가 기대된다.

하지만 최근의 중동사태 즉 리비아 및 이라 크내전이 장기화되고 그 파급효과가 중동전역 으로 확산될 경우 우리의 주된 수주시장인 중 동지역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연간 수주액 전망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개 연성도 있다.

1) 중동

중동지역은 석유·가스 관련 산업설비의 개보수 및 신규설비 확충과 산업다변화를 위 한 인프라사업이 지속 발주될 예정이다. 이러 한 기조로 올해 우리 기업들은 상반기 247억 달러 수주에 이어 하반기에도 총 360억 달러 이상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의 주력시장인 GCC국가 중 쿠웨이트 건설시장이 금년 우리 해외건설 수주를 주도 하는 가운데, UAE와 사우디의 수주감소가 걸 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카타르 시장 또 한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업의 수주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올 해 상반기 이라크, 알제리의 수주약진이 눈에 띄나, 최근 발생한 이라크 내전과 2011년 아 랍의 봄 이후 지속되는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세불안이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로 남아있다.

2) 아시아

아시아지역은 지난 한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전통적인 수주강세 국가 외에도, CIS 국가 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 대폭 상승하면서 276억 달러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였으 나 올해 상반기에는 총 62억 달러를 수주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산 업설비와 토목사업 위주로 200억 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베트남과 같은 주력시장은 경제 발전을 위한 인프라개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며 하반기에도 공사발주가 확대될 것으 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교통 및 발전사업 위주로 입찰을 추진 중이며,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설비 보다는 토건위주의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 다. 베트남의 경우 공개·지명입찰보다는 수 의시담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비중이 높은 편 이다.

우리 기업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여 타 동남아지역에서 또한 활발히 인프라사업 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화공 및 민자발전 (IPP)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우리 기업 또한 태국 물관리 사업을 제외하고는 주로 화공 및

발전프로젝트에 수주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과 같은 주력시장에 비해 합 작형태로 추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시아지역은 우즈베키스탄, 카자 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심으로 가스 전, 유전시설 확장, 석유화학 단지 조성 등 산업설비 위주의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 상되며, 서남아 지역은 인도 모디 신임총리 의 모디노믹스(Modinomics)에 힘입은 인프 라 발주 확대와 에너지 다변화 모색에 따른 LNG 터미널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 외자유 치를 통해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파키스 탄, 방글라데시 등도 도로, 발전부문 등에서 BOT 방식을 통한 발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동북아시아 지역은 세계 최대 건설시장인 중국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복잡한 면허제 도, 외국기업의 정부조달사업 참여제한 등으 로 우리 기업 진출은 국내 그룹사 및 제조업체 투자사업, 부동산 투자사업 등에 한정되어 있 다. 그밖에, 홍콩은 중국 본토와의 연결을 위 한 교통 인프라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

3) 유럽 및 북미·태평양

건설시장 규모로 아시아 다음으로 큰 유럽 과 북미·태평양은 대부분 선진국들로 구성되 어 있으며, 우수한 현지기업, 까다로운 입찰 자격조건 및 복잡한 제도, 제3국 인력 사용제 한 등의 진입장벽으로 그동안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저조하였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크고, 최저가 대신 최고가치낙찰제로 중위험·중수 익 구조를 보이는 안정적인 선진시장은 우리

해외건설의 지속성장을 위해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지역이다. 우리 기업은 그동안 쌓아온 해 외경험과 기술력과 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합 작으로 선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작 년 59억 달러 규모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등 서유럽은 주택 및 토목 인프라부문 에 활발한 투자가 기대되며 신규 프로젝트보 다는 노후화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핀란드의 경우 대체 에너지 원을 위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 어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모색 중에 있다. 반 면 동유럽은 유로존 위기 여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정세불안으로 건설시장이 위축될 것 으로 보인다. 다만 폴란드의 경우 EU기금을 활용한 교통, 환경 및 발전 부문에 투자를 가 속화할 계획이며, 러시아 또한 에너지전략에 따라 석유·가스관련 산업설비 발주를 확대하 고 있다.

지난 한해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 총 62 억 달러를 수주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북미·태평양 건설시장은 세계 2위 규모의 미 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 건설시장은 경기부 양 정책과 더불어 노후화된 인프라, 셰일가스 개발 및 에너지 수송 등 관련 설비확충과 제조 업 육성의지로 장기성장이 예상되어 우리 기 업들의 보다 활발한 시장참여가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 호주는 광산개발에 따른 인프라시 설 확충과 낙후된 교통부문에 대한 발주가 활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4) 중남미

중남미 건설시장은 민간기업 주도의 투자 개발형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최근 멕 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와 같은 태평양 연 안 국가들의 경제개방정책은 건설시장 성장에 도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그 동안 중남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온 대형건 설사 위주로 발전 및 정유 산업설비 등 프로젝 트 입찰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토목·건축 시장은 현지기업과 오래전에 진출하여 철저한 현지화를 구축하고 있는 유럽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우리 기업은 비교우위를 확보 하고 있는 산업설비부문에 수주역량을 집중하 고 있다.

5)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각국의 중·장기 개발계획 및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로 인프라 건설 수 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각국의 인구증가와 도 시화로 인한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속 발 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은 중남미 지역과 더불어 아프리카 시장 또한 시장다변 화를 위한 신규시장으로 주목하며 발전 및 석 유·가스 생산설비 부문에서 활발한 수주활 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등 남부 아프리카는 발전소, 정유공 장, 주택 중심의 공사 발주 물량 확대가 전망 되며,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풍부한 광물자 원과 수자원을 보유한 중서부 아프리카는 에 너지관련 프로젝트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케냐,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

동부아프리카는 활발한 해상천연가스 탐사로 석유·가스 관련 인프라 시설 발주 확대가 전 망된다.

5. 결론

앞서 살펴보았듯이 해외건설시장은 국지별 내전 등으로 인해 일정부분 위축될 여지는 있 으나, 여전히 성장곡선은 우상향할 것으로 예 측되고 있고, 우리 기업들 역시 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속하려는 전략엔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해외건설시장에서 우리의 주된 경쟁자인 유럽업체들의 경우 유로화 약세 등에 힘입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중동 시장 및 아시아시장에 까지 발을 뻗치고 있는 형국이고, 대규모 자본과 함께 자국 내 대형 개발사업으로 다양한 실적까지 갖춘 중국업체 들 뿐 아니라 대규모 차관과 금융경쟁력을 앞 세우는 일본업체들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해 외건설시장은 점점 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거기에다 우리의 주요시장인 중동 및 동남아 시아 국가들의 정세불안과 함께 쿠웨이트의 Offset Program2), 말레이시아의 부미푸트라 정책3) 등과 같은 자국기업 우대정책의 확대로 인해 향후 해외건설시장 진출여건은 그리 녹 녹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과거 저가수주 여파로 지난 한해 실 적쇼크의 어려움을 겪은 우리 기업들은 과당 경쟁에서 벗어나 우리 기업 간 혹은 외국기 업과의 공동수주, 투자개발형 사업의 점진적 확대, 대규모 파이낸싱이 가능한 일본상사와

의 동반진출 등 진출전략의 다변화를 통해 수 주경쟁력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국가재정이 부족한 아시아, 중남미 및 아프 리카의 신흥국에서의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민관협력사업)방식의 프로젝트

의 동반진출 등 진출전략의 다변화를 통해 수 주경쟁력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국가재정이 부족한 아시아, 중남미 및 아프 리카의 신흥국에서의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민관협력사업)방식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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