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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파급영향

국제 곡물가격 상승 전망과 파급영향

3.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파급영향

3.1. 국내 배합사료 가격 변화

◦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축산물 생산의 주요 투입재인 배합사료의 가격상승 으로 이어져 경영비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실제 비육돈 생체 100kg당 생산 비 173,842원 중 사료비는 79,279원으로 약 45.6%를 차지하고, 비육우 생 체 600kg당 생산비 4,538,570원 중 사료비는 약 1,234,632원으로 약 27.2%를 차지하고, 육계의 경우는 생체 10kg당 생산비 10,012원 중 사료 비가 5,063원으로 약 50.56%를 차지하고 있다.8)

◦ 2004∼2006년 월별 가격 변화추이와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 추이를 고 려하여 2007년 축종별 배합사료가격을 추정한 결과, 비육우용이 전년대비 약 14% 상승해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낙농용이 12%, 양돈 용이 11%, 육계용이 10%, 산란계용이 12%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8)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생산비자료(2006년).

구분 한육우 낙농 양돈 육계 산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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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식품부분 파급영향

9)

◦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주요 곡물의 국제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이러한 상승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국제 곡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러한 곡물을 주 원료로 하는 국내 식품산업에 대한 파급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 국내 식품산업의 경우 곡물의 국제가격 뿐만 아니라 국내 중간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하여 식음료품의 생산비가 상승할 것이며, 이러한 비용이 생산 자가격으로 전가될 경우 식품 시장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수요의 감소가 예 상된다.

◦ 여기서는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 식품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국내 식 품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하고 한다. 이를 위해 곡물의 국제 가격 상승이 식품 생산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고, 이러한 생산비 상승 이 소비자가격으로 전가되어 소비수요에 미치는 영향정도를 추정하였으며, 이에 따른 식품 생산부문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계측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 중간재 거래를 통해 산업간 연관관계를 고려한 산업연관모형이 이용되 었다. 세부적으로 산업연관모형에서 유도된 균형가격결정모형, 균형생산량 결정모형, 그리고 소비수요의 가격에 대한 탄력성 모형 등이 이용되었다.10)

9) 식품부문 파급영향 분석은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이진면 박사의 도움으로 수 행된 것으로 이에 감사드린다.

10) 원고 분량이 한정된 관계로 국제 곡물가격의 식품부문 파급영향 경로, 분석모 형에 대한 설명, 이용자료 및 분석결과 등에 대해 소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 다. 필자들은 학회지 등 다른 기회를 통해 분석모형 및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 용을 다시 소개할 것이다.

표 2-9. 식품부문 파급영향 (2005년 생산액 대비 증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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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연관 분석결과, 식품 소비수요 감소와 더불어 식품산업 생산부문 규모 가 감소하는 파급영향이 있는 것으로 계측되었다. 세부적으로 육류 및 육 가공품, 낙농품, 전분 및 당류, 빵․과자 및 국수류 등의 순으로 생산규모 감 소효과가 큰 것으로 추정되었다.

◦ 육류 및 육가공품의 생산액이 중립적, 비관적 및 낙관적 시나리오별로 각각 2008년에 682억 원, 826억 원, 528억 원, 2010년에 588억 원, 777억 원, 453억 원, 2016년에는 440억 원, 944억 원, 274억 원 규모가 감소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낙농품의 생산액은 중립적, 비관적 및 낙관적 시나리오별 각각 2008년에는 330억 원, 400억 원, 256억 원, 2010년에는 285억 원, 376억 원, 219억 원, 2016년에는 212억 원, 457억 원, 133억 원 규모가 감 소되는 것으로 계측되었다.

◦ 전분 및 당류의 생산은 중립적, 비관적 및 낙관적 시나리오별 각각 2008년 에는 305억 원, 369억 원, 236억 원, 2010년에는 263억 원, 347억 원, 203억 원, 2016년에는 195억 원, 420억 원, 124억 원 규모가 감소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빵․과자 및 국수류의 생산은 중립적, 비관적 및 낙관적 시 나리오별 각각 2008년에는 166억 원, 201억 원, 131억 원, 2010년에는 145억 원, 191억 원, 112억 원, 2016년에는 113억 원, 237억 원, 66억 원 규모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러한 식품산업별 생산액의 감소 차이는 소비수요의 감소 편차와 더불어 산업별 전후방 연관관계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 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2008년 식품제조부문 전체 생산액은 2005년 대 비 1,506~2,359억 원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산액 감소는 중립적 및 낙관적 시나리오의 경우는 2010년 1,283~1,680억 원 수준, 2016년 746~1,27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관적인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2007~2016년 동안 생산액 감소분이 3,000억 원을 육박하는 수준까지 더욱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제 곡물가격이 지속적 인 상승과 이에 대한 식품산업부문 파급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