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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신체·경제적 변화

3.1. 고령자의 건강 악화

연령대별 유병률을 살펴보면, 10대가 8.9%로 가장 낮고 서서히 증가하 기 시작하여 65세 이상 65.9%, 80세 이상 75.9%로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유병률 또한 함께 증가하며, 이는 건강수명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그림 2-8>.

<그림 2-8> 연령대별 유병률 비교

단위: %

10대 미만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5세 이상 80세 이상

주: 조사시점 기준 지난 2주 동안 아팠던 적이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

자료: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2017. 6. 29.). 사회조사.

<그림 2-9> 65세 이상 인구의 주관적 건강인지율(주요국과 비교)

단위: %

주 1) 평소에 본인의 건강이 ‘매우 좋음’ 또는 ‘좋음’ 이라고 생각하는 분율.

2)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이며, 국가별 최신결과를 토대로 작성(해당연도는 상이). 미국은 산출방법의 차이가 있으므로 해석에 유의.

자료: 질병관리본부(2016). “2015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 보건복지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평소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 각한다는 비중이 17.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그림 2-9>.

3.2. 식품섭취 기능 저하

고령자의 식품섭취와 관련한 신체적·생리적 기능저하는 고령친화식품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보다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3.2.1. 고령화로 인한 음식섭취 능력 저하

고령화가 진행되면 일반적으로 타액이 감소하면서 충치발생이 늘고 그 로 인해 치아상실이나 치아상태 악화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위·췌장의 소

화효소 분비량 감소, 침 분비량 감소, 침 안에 있는 소화효소량 부족을 겪 게 된다. 그 밖에도 식도/위장의 연동운동 및 후각/시력 저하, 갈증감각 감 소, 미뢰 수 감소 등 아래 <표 2-8>과 같이 다양한 신체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고령자의 신체적 변화는 음식섭취와 관련한 다양한 능력 및 기능 의 저하를 야기하며, 이를 단계적으로 ① 식욕의 변화 및 부진, ② 저작·연 하·소화장애와 같은 이른바 3대 섭식장애, ③ 이러한 신체변화 및 기능저 하로 인해 충분한 음식섭취가 어려워져 영양섭취 저하 및 영양불균형 상태 에 도달 등의 단계로 분류할 수 있겠다.

원인 결과

타액 감소, 충치 증가, 치아상실 및 치아상태 악화 저작기능 저하, 음식 섭취량 감소, 영양 불균형 위·췌장의 소화효소 분비량 감소, 침 분비량 감소,

타액 속 소화효소량 부족 저작·연하기능 저하, 탄수화물의 불충분한 소화 식도/위장에서의 연동운동 저하 연하 및 소화기능 저하, 변비

갈증감각 감소 수분섭취량 감소

미뢰 수 감소 강한 맛 위주로 감지, 쓴맛 및 신맛에 대한 감지능력 개선, 단맛 감지능력 저하

미각 변화 식욕 변화

후각 기능 저하 식욕 부진

시력 저하 식사 및 요리 시 장애 유발

우울증 음식에 대한 흥미 감소

치매 끼니를 거르거나 여러 번 식사하는 등의 문제 발생, 연하장애 유발

다수 약물 복용 식욕 부진, 위장기능 저하, 변비 등 부작용

불충분한 수입 고품질의 육류, 채소, 과일 충분한 섭취 불가

과음 식욕 부진, 비타민 대사 방해, 영양 장애

골다공증, 빈혈, 욕창, 유당불내성 영양상태 악화 배우자와 사별

(남성 노인의 경우) 식사준비 불가

<표 2-8> 고령화로 인한 음식섭취 능력 변화

자료: 정순섭(2014)을 토대로 저자가 재정리.

3.2.2. 저작기능의 저하와 삶의 질의 관계

구분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전체 56.1 60.0 56.5 44.3 47.5 46.6 49.2 46.6 43.3

분석결과, 저작불편에 대한 모든 관심변수들의 상관관계가 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스트레스 정도는 정(+)의 상관관계가, 주관적 건강수준과 행복수준, 삶의 질 수준은 모두 부(-)의 상 관관계가 나타났다. 다시 말해, 저작불편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증가는 관련이 있으며, 저작불편 증가와 주관적 건강수준의 감소, 주관적 행복수 준의 감소, 삶의 질 수준의 하락은 관련이 있다<표 2-11>.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강도의 상관 관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동지역 거주자는 읍면지역 거주자보다 일상생활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는 높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읍면지역 거주자가 저 작불편성으로 인한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또는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저작불편과 개별 항목들과의 상관관계의 강도가 높 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1인가구 응답자는 부부가 동거 중인 가구의 응답자 보다 주관적 건강수준과 행복수준 그리고 삶의 질 수준에서 보다 높은 상 관관계를 보였다<표 2-11>.11

구분 주관적 건강수준 일상생활 스트레스 정도 주관적 행복수준 삶의 질 수준(EQ-5D)

전체 -0.334 0.048 -0.216 -0.353

성별 남 -0.302 0.038 -0.202 -0.291

여 -0.366 0.058 -0.230 -0.406

거주구분 동 -0.313 0.054 -0.209 -0.335

읍면 -0.387 0.047 -0.234 -0.385

연령

54세 이하 -0.212 0.106 -0.163 -0.190

55~59세 -0.232 0.155 -0.219 -0.232

60~64세 -0.237 0.159 -0.226 -0.242

65~69세 -0.256 0.185 -0.232 -0.267

70~74세 -0.271 0.188 -0.244 -0.298

75세 이상 -0.304 0.202 -0.254 -0.315

가구 구성 1인가구 -0.430 0.021 -0.246 -0.464

부부가구 -0.277 0.056 -0.213 -0.294

<표 2-11> 저작불편의 상관분석 결과

주: pearson 상관계수이며, 1% 유의수준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

자료: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 분석.

11

지역별 저작불편호소율 차이는 <부록 3>을 참고하기 바란다.

3.2.3. 연하기능 저하의 문제

연하(삼킴)기능은 저작(씹기)기능에 비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 다. 연하(嚥下)는 의학용어로서 음식을 삼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외부에서 음식을 입으로 받아들이고, 위까지 보내기 위해서는 목을 통과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매우 복잡한 신경생리학적, 해부학적 과정을 거치게 된다. 더욱 이 사람은 기도와 식도가 매우 인접해 있어서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 를 통해 내려갈 우려도 있다.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연하곤란 또는 연하장애라고 부르며, 연하장애는 고령화나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이 기도 로 잘못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거나 기도를 막아 질식하게 되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12

고령자의 연하기능은 어려운 개념만큼이나 저작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 지 못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의 2008년 노인실태조사에서는 최초로 ‘삼킴장애(음식을 삼키지 못하거나 삼키는 중 사래가 든 경험)’를 조사하였으나, 2008년 이후 조사에서는 해당문항을 더 이상 조사하지 않고 있다. 2008년 조사에 따르면 60세 노인의 17.1%가 삼킴장애 경험이 있으 며, 여성(20.8%)이 남성(14.2%)보다 높고,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였다. 읍면지역 거주자가 동 지역 거주자에 비해 높으며, 독거가구일 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2-12>.

박지애(2011)의 학위논문은 177명의 노인들이 생활 중인 장기요양시설 한 곳에서 연하장애 유병률과 관련요인을 분석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 최 초의 장기요양시설 연하장애 실태조사이다. 이 연구는 반고형식, 유동식, 고형식을 이용하여 직접연하검사를 수행하였으며, 이에 따르면 연하장애 유병률은 43.5%였고 영양상태가 낮은 그룹, 기능수준이 의존적일수록 연 하장애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대한연하장애학회(www.kdys.or.kr: 2017. 6. 30.)를 참고하였다.

구분 유병률 구분 유병률

55~59세 62.2 63.4 65.9 68.1 70.9

60~64세 53.0 52.7 54.1 56.1 59.6

65세 이상 29.4 29.6 30.3 30.1 30.7

남성

55~59세 74.5 78.3 80.1 82.5 84.4

60~64세 61.5 63.5 67.0 69.8 71.7

65세 이상 40.3 40.9 41.4 40.7 41.1

여성

55~59세 50.3 48.6 51.9 53.9 57.6

60~64세 45.5 43.0 41.9 43.1 48.1

65세 이상 22.7 22.1 22.8 22.6 23.2

<표 2-13> 고령자의 성별, 연령대별 고용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2017. 6. 29.). 경제활동인구조사.

성별 연령별  2004 2008 2012 2014 2016

전체 전체인구 37.0 33.8 33.3 32.4 32.8

60세 이상 67.7 65.7 70.5 68.7 68.2

남성 남성전체 32.2 28.8 27.2 26.6 26.4

60세 이상 62.9 62.5 65.6 64.6 62.2

여성 여성전체 43.7 40.8 41.5 39.9 41.0

60세 이상 74.1 70.0 76.6 73.2 74.6

<표 2-14> 고령자의 성별, 연령대별 비정규직 비중

단위: %

주: 해당 연도 8월 기준.

자료: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2017. 6. 29.).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비정규직 비중은 여전히 높 다. 60세 이상 인구의 68.2%는 비정규직 일자리에 고용되어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74.6%가 비정규직 상태로서 고용의 질적 측면은 좋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표 2-14>.

3.3.2. 자산 및 소득 불평등의 심화

우리나라 가구의 가구당 보유자산은 평균 3억 6,187만 원이며,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후반인 55~59세에서 4억 6,776만 원으로 가장 높다. 이 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75세 이상 가구주의 보유자산은 평균 2억 4,043만 원으로 조사되었다. 남성 가구주의 자산이 여성 가구주보다 많으며 가구구 성별로는 기타가구, 부부가구, 1인가구 순이며, 75세 1인가구의 보유자산 은 평균 1억 1,516만 원, 75세 이상 자산 1분위 가구의 보유자산은 평균 1,796만 원에 불과했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동일 연령 그룹 내 자산 의 격차가 심화되는데, 1분위의 평균자산과 4분위의 평균자산을 살펴보면, 전체기준 4분위 평균자산이 1분위 평균자산에 비해 33.1배 높은 가운데, 54세 이하 그룹에서는 26.4배가 차이 나며 55~59세 35.9배, 60~64세 37.1 배, 65~69세 47.9배, 70~74세 43.4배에 이어 75세 이상은 50.7배에 달했다

<표 2-15>.

구분 전체 연령

54세 이하 55~59세 60~64세 65~69세 70~74세 75세 이상 전체 36,187 33,529 46,776 45,344 45,270 31,628 24,043 성별 남 41,425 36,648 53,645 51,356 54,525 39,414 35,533 여 18,298 18,782 23,517 25,650 21,172 15,101 9,288

자산

1분위(A) 2,786 3,272 2,843 2,539 2,189 2,005 1,796 2분위 14,250 15,343 14,773 13,365 12,453 11,540 10,192 3분위 31,046 32,674 31,652 29,291 26,333 25,982 24,008 4분위(B) 92,269 86,508 102,094 94,125 104,841 87,090 91,088 배율(B/A) (33.1) (26.4) (35.9) (37.1) (47.9) (43.4) (50.7) 가구

구성

1인가구 13,103 12,208 15,117 16,059 15,591 13,370 11,516 부부가구 40,508 26,556 48,754 50,469 52,102 39,428 34,082 기타가구 41,415 37,328 51,606 52,594 57,875 41,797 37,725

<표 2-15> 가구당 평균 보유자산

단위: 만 원, (배)

주 1) 자산분위는 균등화 자산 기준 4분위 값.

2) 기타가구는 1인가구와 부부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유형을 모두 포함.

자료: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시자료 분석.

자산에 이어 연소득을 살펴보면, 2016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882.5만 원이었으며 가구주 연령 55~59세 가구의 소득이 5,918.7 만 원으로 가장 높고 60세부터 꾸준히 또한 빠르게 감소하여 75세 이상 가 구의 연평균 소득은 1,418.3만 원에 불과했다. 남성 가구주의 소득이 여성 가구주보다 많았으며, 가구구성별로는 기타가구, 부부가구, 1인가구 순이 며, 75세 1인가구의 연소득은 평균 774.1만 원, 75세 이상 자산 1분위 가구 의 연소득은 평균 755.5만 원에 불과했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동일 연령 그룹 내 소득의 격차가 심화되었다. 1분위 평균소득과 4분위 평균소

자산에 이어 연소득을 살펴보면, 2016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882.5만 원이었으며 가구주 연령 55~59세 가구의 소득이 5,918.7 만 원으로 가장 높고 60세부터 꾸준히 또한 빠르게 감소하여 75세 이상 가 구의 연평균 소득은 1,418.3만 원에 불과했다. 남성 가구주의 소득이 여성 가구주보다 많았으며, 가구구성별로는 기타가구, 부부가구, 1인가구 순이 며, 75세 1인가구의 연소득은 평균 774.1만 원, 75세 이상 자산 1분위 가구 의 연소득은 평균 755.5만 원에 불과했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동일 연령 그룹 내 소득의 격차가 심화되었다. 1분위 평균소득과 4분위 평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