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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健康信念 모델(Health Belief Model) 28)

Condelli(1986)는 건강신념 모델에서 도출된 개념을 이용하여 避姙選 擇의 社會的, 態度的 決定要因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632명의 기‧미 혼 여성을 대상으로 경구용피임약과 다이아프램의 두 가지 피임선택과 관련된 요인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피임법 중 효과성이 높다고 알려 진 경구용 피임약 사용자들은 의도하지 않은 임신에 대한 민감성이 높게 나타났다. 즉,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 될 것 같은 知覺된 威脅感 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피임행위를 더욱 효과적으로 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델은 예기치 않은 임신에 대한 위험군을 정하고 전략 을 세우는데 기여해 왔다.

2. 先行硏究 가. 硏究動向

지금까지 이루어진 피임과 관련된 연구들을 보면 國外는 주로 靑少 年이나 未婚女性을 대상으로 婚前 性關係에 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 었다(Hughes and Torr, 1987; Grimley et al., 1993). 그리고 避姙方法을 選擇하는 過程을 이론에 근거하여 설명하거나 避姙行爲의 변화되는 양상 을 패턴화 하려는 연구, 또한 多樣한 理論 등을 적용하여 피임행위를 여 러 측면에서 설명하는(Woods, 1985; Condelli, 1986; Levinson, 1986;

Swanson, 1988; Matteson and Hawkin, 1997) 연구들이 수행되어 왔다.

28) 건강신념모델에서 중요한 개념은 지각된 위협감으로 이는 개인이 특정 건강문제 에 대해 지각하고 있는 민감성과 심각성을 말함. 다시 말하면 지각된 위협감이란 인간이 행동을 취하기 위한 심리적인 준비로서 건강행위를 하지 않았을 때 초래 될 수 있는 건강문제에 대한 개인이 지각한 위협의 정도를 말함(김미성, 2000에서 재인용).

國內의 避姙관련 硏究들은 家族計劃事業과 밀접하게 관련되므로 이 를 중심으로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가족계획사업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인 1950~1960년대에 이루어진 연구는 주로 우리 나라 부인들을 대상으로 避姙藥의 受容率 및 效果 등을 醫學的으로 접근하 여 측정하고 분석한 연구(정혜운, 1966; 김택일, 1967; 서강기, 1967;

이진영, 1967) 등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人口 및 家族計 劃에 관한 조사연구들도 수행되었다.

가족계획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던 1970년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는 주로 人口政策을 計劃하고 評價하기 위한 避姙實態를 把握한 硏究들이었다(문현상 외, 1972; 송건용‧한성현, 1974; 박병태 외, 1976;

최인현‧공세권, 1977; 김지자‧한성현, 1977; 김지자‧서문희, 1979; 공 세권‧이한기, 1979). 또한 피임방법의 채택율 및 효과를 분석한 연구 들(조경식‧김응익, 1970; 문현상‧한성현, 1973; 노순영, 1973; 송찬호, 1974; 우복희, 1974; 조경식, 1975; 김상도, 1978)과 피임수용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들(김응석, 1973; 헐‧로버트, 1978)이 주류 를 이루었다. 이 외에 기혼여성, 기혼남성, 미혼남녀 또는 대학생의 피임에 대한 지식 및 태도를 파악하는 연구들(이은옥, 1973; 장순복, 1975)로 이 시기에는 피임이나 가족계획의 연구들이 量的으로 많았으 나 주로 피임연구의 기초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1980년대29)에 오면서 지금까지 피임수용과 피임효과에만 초점을 맞 추어 이루어진 1次的인 硏究傾向에서 탈피하여 피임과 관련하여 多樣 한 分析이 시도되었다. 즉, 피임실태의 지역차이를 비교한 연구, 정부 지원 피임수용자의 특성에 관한 연구, 모유영양과 피임, 인공유산과

29) 1980년대 후반으로 오면서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가족계획 및 피임에 대한 관심은 둔화되기 시작하였으며, 피임 또는 가족계획에 관한 연구는 갑자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음.

피임에 관한 연구, 피임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함희 순‧고갑석, 1980; 장영식, 1980; 장영식‧이봉우, 1981; 박재빈‧함희순, 1983; 전혜선, 1984; 박민향, 1985; 한국인구보건연구원, 1986; 이미경, 1989) 등이었다. 한편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피임과 관련하여 가족계획에 관한 주기적인 실태조사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 고 있다(문현상 외, 1982; 문현상 외, 1985; 문현상 외, 1988; 공세권 외, 1992; 조남훈 외, 1997; 김승권 외, 2000).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女性健康이 사회전반에 걸쳐 주요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피임연구 경향은 성과 피임을 통해 여성의 성적 주체 성과 자율성을 조명해 보는 社會學的, 女性學的 硏究들(서현숙, 1993;

조윤정, 1996; 장수정, 1998)도 일부 이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30) 또 한 실태조사자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통계분석(김응석‧이상헌, 1990;

정성호, 1990; 장영식‧오영희, 1993; 서문희‧조대희, 1993) 및 피임관 련 이론을 적용하여 피임행위를 다양하게 조명한 연구 등이 시도되었 다(박상윤, 1991; 김명희, 1997; 김진희, 1999; 김미종, 2001).

이와 같이 피임관련 국내연구는 避姙受容 및 避姙法의 效果, 避姙 受容者의 特性, 피임에 대한 知識 및 態度 등을 파악하는 調査硏究 나 피임이론을 적용하여 피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피임행위 및 피임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을 분석한 연구가 시도되었으나, 인구‧사회학적 변인의 규명에만 한 정되어 있을 뿐 피임행위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 특 히 피임방법을 결정하는 요인을 多角的인 側面에서 분석한 연구는 전 무한 실정으로 이는 저출산시대를 맞아, 피임이 보편화되고 인구의

30) 이 연구들은 대상이 미혼여성에 제한되어 있고,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미혼 때의 경험이 결혼 후에 변화하는 측면을 보고 있어서 기혼여성의 문제를 간 과하고 있는 한계점이 있음.

자질이 강조되고 있는 요즈음 우리에게 있어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