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태인의 피향정(披香亭)과 정읍팔경
정읍 태인면의‘피향정’은 신라 때 태산군수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즐겨 찾고 풍월을 읊던 곳이라 전해온다.
우리 문화유산의 향기 102
정읍 태인면과 칠보면 일대는 통일신라 때 태산군으로, 당시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즐겨 찾았다는‘피향정’이 있다. 정자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집으로 계자난간이 둘러 있으 며, 정자 아래에는 해체·보수 중인 커다란 연못이 있다. ‘호남제일정’이라는 별칭을 가진 지금의 피향정은 조선 현종 때 중수한 것이다. 정자 한쪽에는 갑오동학농민전쟁의 장본인 조병갑 군수가 그의 아버지 조규순의 영세불망비를 세웠고, 그로 인해 부당한 세금을 거두는 등 농민들로부터 많 은 원성과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곳 피향정 주변에는 무성서원, 상춘곡을 지은 정극인 선생의 동 상, 김동수 가옥, 옥정호 수변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샘 고을의 명승고적과 인걸의 함성이 뜨겁게 들려오는 단풍의 고장 정읍팔경으로 떠나보자.
정읍팔경가(井邑八景歌)
제1경 內藏山丹楓(내장산단풍) 내장산 고운단풍 정촌을 불태우고 제2경 玉井湖雲霧(옥정호운무) 옥정호 수변공원 물안개 피어나네 제3경 披香亭 池(피향정연지) 피향정 연꽃피면 고운님 생각나고 제4경 井邑詞公園(정읍사공원) 정읍사 백제여인 부군님 기다리네 제5경 東農紀念館(동농기념관) 갑오년 동학농민 의기로 일어섰고 제6경 鷗派紀念館(구파기념관) 백정기 독립투사 나라를 지키셨네 제7경 全琫準古 (전봉준고택) 전봉준 녹두장군 옛집은 의연하고 제8경 東洙家屋(김동수가옥) 김동수 조선가옥 칸칸이 멋들었네.
박영순|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