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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2018년도 서울신학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한 연구임.

** 교신저자 : 조성희 /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14754) 경기도 부천시 호현로 489번길 52 Tel : 032-340-9569 / E-mail : shcho@stu.ac.kr

한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의 가족 가치관 비교 *

김 태 한 조 성 희**

(안산대학교 사회복지과)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본 연구는 가족치료학회원의 가족 가치관의 특성을 파악하고, 일반인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 지 확인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자료는 가족치료학회원 186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와 한국여성 정책연구원의 여성가족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통계적인 분석을 위하여 SPSS 23.0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는 가족치료학회원은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부양 가치관, 성역할 가치관에서 일반인 보다 더 비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 종교, 연령대, 전공계열별에 따라 가족 가치 관의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회원들이 상담 장면에서 가족가치관으로 인한 충돌을 경험 하지 않도록 가치중립적 태도를 취하고 가족치료사 및 내담자의 가족가치관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 및 훈련, 슈퍼비전을 제공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가족가치관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교육하고,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제어 : 한국가족치료학회, 가족치료사, 가족가치, 가치갈등, 상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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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가치는 사전적 의미로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 게 되는 중요성”으로 정의되며, 가치관은 “가 치에 대한 관점”이면서 “인간이 자기를 포함 한 세계나 그 속의 사상(事象)에 대하여 가지 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로 정의되고 있다(국립 국어원, 2018). 즉, 가치관은 주체가 어떤 중요 성을 객체에 투영하여 판단할 때에 발생하는 시각 혹은 태도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가치관들은 쉽게 변화하지 않으 며 사회발전보다 느린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지금까지 30년 간 줄곧 우리나라의 모든 세대 에서 50% 이상 선택을 받은 주요 가치는 충 효사상, 상하구별의 중요시 등 14가지였다. 이 가치들의 일부는 과거보다 감소하는 추세이지 만 여전히 국민의 과반수이상 지지를 받고 있 다(나은영, 차유리, 2010).

앞서 언급한 30년 동안 과반수 이상 지지받 는 가치관 중에서 충효사상, 상하구별, 책임감, 전통풍습의 중요성, 과거보다는 미래의 중시 등은 전통적인 한국적 가치관이면서 동시에 전통적 가족가치관이기도 하다. 한국의 전통 적 가족가치관은 성리학에 근거한 부계혈연 및 가족내부 서열, 가족외부에 대한 배타성, 가통의 계승을 중요시하고 있다(신수진, 1998;

이승환, 2004). 또한 충효를 근간으로 삼는 가 부장제도로 구체화되었으며(윤복실, 2017), 가 치의 중점을 개인보다는 가족전체에 두는 집 단주의 성향을 띄면서 가족적 인간관계를 사 회영역에까지 확대 적용하려는 가족주의 가치 관으로 발전하였다(이승환, 2004).

오늘날 한국사회의 가장 큰 폐단으로 지목 되는 가족주의는 자신의 가족과 후손만을 강

조하는 가족이기주의, 확대가족에 집착하는 연고주의, 수직적 질서와 의무만 강조하는 가 부장적 권위주의의 특징을 가진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임헌규, 2012). 가족주의는 가족단위의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고 강력한 결속력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장점 이 있지만 가족을 절대적인 위치에 올려둠으 로서 가족에 대한 의무가 한쪽 성역할에만 부 과된다는 점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적용되기 어 려운 가치관이기도 하다(이승환, 2004). 물론 유교가 가족주의의 직접적 원인이라기보다는 정치사회적 조건이 조선후기 사회의 요구와 맞물려 가족주의를 강화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고, 식민지 근대화 과정 및 산업화시기에 생존을 위한 실용적 필요성이 공적 가치보다 는 가족주의 가치관을 중시하게 만들었다는 견해도 있다(김동춘, 2002).

가치관이 사회변화에 따라서 실용적 필요성 때문에 선택된다는 김동춘(2002)의 견해는 상 당히 설득력이 있다. 1998년 IMF라는 국가적 경제 위기사건을 겪으면서 한국인들의 물질주 의 가치관이 강화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 적 상황에 따라 가치관이 선택됨을 알 수 있 다(양해만, 조영호, 2018). 또한 2000년대에 접 어들면서 우리나라는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 화를 경험하였고 최근 수년 사이에 정치, 경 제, 문화, 산업 등 파격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치관도 함께 변화할 것이 라는 점을 앞의 연구들을 통해서 추론할 수 있다.

한국사회의 여러 변화 중에서 폭이 가장 크

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 중의 하나가 가족에

관련된 것이다. 구조적 측면에서 1인 가구, 분

거가족, 노인 단독가구, 조손가구, 여성가구주

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구규모는 점점 축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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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가족형성은 만혼화 현상이 확대되고, 입양, 국제결혼, 이혼 및 재혼이 증가하고 있 으며, 관계측면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의 가족 만족도가 일관되게 높으며, 가사분담에 대한 의견은 남녀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경혜, 2013).

일반 가치관과 마찬가지로 가족구조나 관계 측면의 변화와 맞물려 가족가치관도 달라지고 있음을 나은영과 차유리(2010)의 연구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 1979-2010년까지, 크게 증가 한 가치관은 개인주의와 남녀평등의식, 그리 고 풍요로운 생활과 현재를 즐기는 삶이었으 며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들은 가족 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다. 특히 과거에는 과반수의 선택도 못 받았으나 현재는 남녀노 소 모두에게 과반수이상으로 선택된 가치관 6 개 중 5개는 가족과 결혼에 관련된 것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나라보다 자신과 가족을 떠받들어야 한다”, “부모봉양보다 출세가 효도 이다”, “혼전순결을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 다”, “결혼한 여자도 활동해야 한다”, “시댁과 친정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 “인생을 실수 없이 깨끗하고 옳게 사는 것보다 풍부하게 사 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다. 이처럼 오늘날에 는 과거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권위주의 적이고, 고정된 역할을 강조하던 가족가치관 들이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족치료는 가족체계 및 가족구성원을 대상 으로 개입하는 대인원조의 전문 활동이며 가 족치료사는 가족 상담을 통하여 가족 문제를 명료화하고 가족 내 상호작용 및 환경적 요인 과의 관계를 파악하여 가족 구성원들이 문제 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조서비스 직 무이다(국가직무능력표준, 2015). 대인원조 서 비스는 크게 전문적 가치, 개인적 가치, 사회

적 가치에 근거하여 실천하며 가족치료사도 예외는 아니다. 전문적 가치는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 다양성의 존중, 자기결정권 등이며, 개인적 가치는 개인으로서 좋고 싫어함을 구 분하는 기준이며 성장과 발달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에서 중시하는 가치 로 전문적 가치와 개인적 가치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실천현장에서 가족치료사는 전문적 가치에 기반을 두어 실천해야 함에도 불구하 고 가족치료사의 개인적 가치로 인해 전문적 실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이영분 등, 2001). 가족치료사는 가족치료 과정에서 자신 과 다른 성장과정이나 사회적 배경 다른 내담 자를 만나고, 외부인으로서 가족체계와 결합 을 이루어 가족의 역동과 관계를 변화시키는 일을 수행하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가치관의 내담자를 만난다면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경우에 가족치료사는 전문가로 서 가치중립이며 개인적 가치관을 전문 활동 에 적용하는 것을 보류하고 내담자에게 강요 하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Mattison, 2000).

대인원조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직종에서 는 가치 혹은 가치관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간호 분야에서는 간호사의 윤리 적 가치관(김연미, 윤송이, 2016; 서형은, 두은 영, 최수진, 김미영, 2017)이나 간호대학생의 가치관을 다룬 연구들도 여럿 있다(김명숙, 2015; 김진경, 2016). 사회복지분야에서도 사회 복지사의 가치관(김만준, 2012; 김윤진, 2017;

이윤선, 2000; 전미애, 김유경, 2013)을 다루고 있으며 상담분야에서는 상담자의 가치관(남 지연, 한재희, 2017; 이영희, 박외숙, 고향자, 1996; 최현아, 김인규, 2018)을 다루고 있다.

교육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더 많은 가치관

연구를 찾아볼 수 있는데 교사의 가치관(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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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2016), 가족가치관(이성희, 조성경, 김현수, 2016), 윤리적 가치관(박선향, 박수경, 2016) 등 의 연구들이 있다.

사람을 대하면서 전문적 실천을 제공하는 분야일수록 전문적 가치와 더불어 전문가의 개인적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전문가가 자신의 가 치관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실천에 임 할 때에 실천오류를 경험할 수 있고 내담자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 다. 또한 원조과정에 미칠 수 있는 가치관의 영향력을 이해하고 있다면 내담자가 가진 가 치관과 충돌을 예방과 본연의 직무수행에 도 움이 될 것이다(정문자, 정혜정, 이선혜, 전영 주, 2007).

가족치료사는 가족치료에서 중시하는 전문 적 가치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이 임상실 천과 내담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을 발견하고 성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별히 가족을 다루는 전문가로서 가족치료사 는 자신의 가족가치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은주, 2000).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서는 가 족치료사의 가족 가치관에 대한 연구는 찾아 볼 수 없을뿐더러 가족치료사의 가족가치관과 일반인의 가족가치관이 어떻게 다른지도 알 수가 없다. 가족치료사는 내담자에게 민감성 을 가지고 반응해야 하는 직업적 특성이 있으 므로 일반인이 가족에 대해서 가지는 가족가 치관들을 이해하는 동시에 자신의 개인적 가 족가치관과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대부분 가족치 료사 혹은 예비가족치료사들로 구성된 가족치 료학회원의 가족가치관을 파악하고 이들의 가 족가치관과 일반인의 가족가치관을 비교하여

그 특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 의 목적은 가족치료학회원들의 가족가치관 및 특성을 알아보는 동시에 이들과 일반인의 가 족가치관을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의 가족가치관은 어떠한가?

둘째, 한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의 가족 가치관의 차이는 어떠한가?

셋째,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의 특성에 따른 가족가치관의 차이는 어떠한가?

Ⅱ. 이론적 배경

1. 사회변화, 가족변화, 가족가치관 변화

오늘날 한국사회의 주요 변화요인은 고령화 이다. 급격하게 낮아진 출산과 의학 기술과 생활여건의 향상으로 인해 증가된 평균 수명 으로 이미 2011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1.4%를 넘어섰고, 2018년 현재 전체 인구 중 14.3%를 차지하는 고령사회가 되었다. 2020년 에서 2030년 까지 전체 인구는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고령인구가 증가하여 2025년에 20%

가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가 되며, 2035년에 28.7%, 2045년에 35.6%, 2055년에 39.4% 2065 년에 42.5%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통계청, 2016).

저출산 및 인구감소 문제도 주요한 사회 변

화요인이라 할 수 있다. 2018년 현재 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

산율’은 1.3명으로 전 세계 198개국 중 최하위

이며 14세 이하 인구도 13%로 세계평균의 절

반정도 수준밖에 이르지 못하며 2046년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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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MBC뉴스, 2018; 통계청 주요인구지표, 2018).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는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에 반해 노년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연금, 의료비 등 노년 인구 부양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증 가하며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 화되며, 노인 소외, 빈곤, 질병 등의 사회문제 도 증가한다(다음백과, 2018).

가족은 외부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면서 변 화를 추구하는 사회적 체계이면서 개방체계이 므로 사회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 데 가족의 구조와 형태도 많이 바뀌고 있다.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살펴보면, 총 2017만 가구 중에서 1인 가구(28.6%)가 가장 많고 2인 가구(26.7%), 3인 가구(21.2%), 4인 가구(17.7%), 5인 이상 가구(5.8%) 순으로 나타났다. 1인가 구는 1990년 9.0%에서 2015년 27.2%로 25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하였고 2045년에는 전체 가구 중 36.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 은 연령층에서 미혼율이 증가하고 노년층에서 노인독거가구가 늘어난 결과이다(통계청, 2018;

한경혜, 2017).

혼인감소로 인해 조혼인율도 1995년 8.7에 서 2017년 5.2로 감소하였고 이혼의 증가로 인 해 조이혼율이 1995년 1.5에서 2017년 2.1로 증가하였다.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족도 증가하고 있는데 다문화가구는 319,000가구이 며 가구원은 964,000명이며 다문화 가구원 중 다문화 대상자(결혼이민자, 귀화자)는 2017년 기준 328,477명으로 2016년(317,118명)에 비해 11,359명(3.6%) 증가하였고 국내 거주 외국인 의 비율도 1,47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9%

를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2018). 또한 전체 가 족 중 분거가족의 비율은 2010년 15.1%에서 2016년에는 19.4%를 차지하고 있는데 분거가

족의 비율은 시기에 따라 등락은 있지만 10%

후반대로 유지되어 왔고 국내 분거가족이 절 대 다수이다(한경혜, 2017). 이외에도 동성애 및 동성애결혼에 대한 찬반논란도 새로운 이 슈로 등장하고 있다.

가족형성과정도 과거와 많이 달라져서 초혼 연령이 늦어지는 현상은 지난 10여 년 동안 크게 증가하였다. 2016년 기준 평균 초혼연령 은 남성 32.8세, 여성 30.1세로 2000년에 비해 남성은 3.5세, 여성은 3.6세 정도 늦어졌는데 청년실업과 취업난으로 경제적 기반을 확보가 어려운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혼율도 20-30대의 미혼율은 1995년 39.2%에 서 2015년 61.9%로 증가하였다(한경혜, 2017).

일반적으로 한․중․일을 포함하는 동북아 시아 및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를 포함하는 동아시아는 다른 문화권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유교적 가족”이라는 가치체 계를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적 가치”가 존재 한다.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를 거쳐 탈근대 사회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가치관들이 해체되 고 각 시대 특성에 맞는 가치관들을 등장하였 는데 비서구사회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되는 특 징이었다. 아시아의 가족가치는 외형적으로는 전통시대와 다르게 보여 더 깊게 들여다보면 탈근대를 지나 현대사회가 되었음에도 가족에 대한 기대, 원리, 역할, 관계, 결혼의 절대성, 등은 여전히 전통적이고 보수적으로 남아있다.

서구사회와 단연히 구별되는 점이 바로 가족 가치이다(은기수, 2009).

그러나 안승재, 은석과 홍백의(2018)가 한중

일 3개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아시아

의 공통된 가족가치는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결혼을 전제

로 하지 않아도 동거를 할 수 있다” 등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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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포스트모던가족가치,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등과 같 은 전통적 가족가치, “자식은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 등과 같은 유교적 가족 가치, “부모는 자녀의 대학 교육비를 책임져야 한다” 등과 같은 도구적 가족가치, “여성도 직 장을 다녀야 부부관계가 평등해진다” 등과 같 은 양성 평등적 가족가치로 구분하였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것은 아시아적 가치관을 지 닌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유교적 혹은 전통적인 가치관과 근현대 및 탈 현대적 요소들이 같이 섞여 있음을 알 수 있 으며 나라마다 조금씩 다름을 알 수 있다. 중 국은 유교, 전통적, 도구적 가족 가치관이 3개 국 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 포스트모던 가족가치가 높았으며 가족이 빠르게 변화하고 개인화가 진행되었고, 한국은 두 국가의 중간 이면서 결혼과 가족형성에 대한 전통적 가치 관이 높았다(안승재 등, 2018).

오늘날 가족개념은 전통사회와 상이하게 받 아들여지고 있으며 개인주의화, 다원화, 탈제 도화, 관계 등으로 새롭게 이해되고 있다(서수 경, 2002). 포스트모더니즘에 근거한 가족연구 자 Shorter(1975)는 근래에 들어 가족 제도 안 에서 발생한 포스트모더니즘 현상으로 자녀양 육자로서 부모의 역할상실, 부부관계의 불안 정화, 둥지로서 가정의 해체를 들면서, 외부환 경과 약한 관계성, 부부관계에서 성적 중요성, 부모자녀 간의 느슨한 관계성을 포스트모던 가족의 주요 특징으로 보았다(서수경, 2002).

현대사회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다양성의 관점 이 사회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받으면서 다양 성의 관점과 융통성의 관점에서 가족개념을 새롭게 이해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수백 년 간 지속되어온 가

부장적 가족제도의 엄격함과 권위주의보다는 정서와 사랑의 공동체로서 가족기능이 부각되 고 있으며 개인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특히 성과 연령의 불 평등이 존재하는 전통적 가족주의, 집단주의, 귀속주의 가치관은 점점 평등주의, 개인주의, 성취주의 가치관으로 대체되고 있다(양옥경, 2001).

한국인의 가족가치관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서 바뀌기도 하였다. 1960-70년대에는 급속한 산업화와 80-90년대의 민주화 운동 그리고 급 격히 밀려드는 서구문화의 영향을 받아 유교 에 기반을 둔 전통적 가족주의 가치관은 바뀌 기 시작하였다(유영주 등, 2010). 특히 1980년 대에는 전통적인 가족주의 가치관이 붕괴되면 서 개인 및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면서 가족의 연대 및 정서적 교류, 개인존중, 평등, 그리고 다양성의 수용하는 새로운 가족주의가 탄생하 였다(양옥경, 2001). 김민지와 전미경(2016)은 신문기사를 근거로 가족가치관의 변화를 다루 고 있는데 1970년대에는 유교적·가부장적 가 족주의를 지향하다가 80년대에 들어서 유교 적·가부장적 가족주의를 경계하는 기사와 함 께 핵가족을 경계하면서 대가족제도를 지향하 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 가 정화목을 위해서 부부 사랑이라는 가치로 연 결시키는 부부중심 가족주의 가치가 나타나기 도 하였다. 다양한 가족구조를 받아들이려는 가치관은 2004년 이후에 보다 많이 나타났다.

2. 가족가치관 및 가치관의 차이

가족가치관은 사회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족

신념체계를 확인하는 지표로 가족제도뿐만 아

니라 결혼, 동거, 이혼, 성역할, 출산, 자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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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부모 부양, 가족주의, 효 의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다루고 있으며 상당히 주관적 인 의미이며 가족의 행동의 원동력이 되는 요 소이기도 하다(강성률, 임성옥, 2014; 김승권, 2014; 안승재 등, 2018; 유종열, 2012; 은기수, 2009). 지금까지 여러 국내 연구들에서 가족가 치관이라는 표현은 가족가치, 가족이념, 가족 의식, 가족관, 신념 등의 용어와도 혼용되어 사용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정의된 것은 없으며 공통적으로는 가족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개념 을 포함하고 있다(백주희, 2009). 국내 학자들 이 연구에서 가족가치관의 내용을 어떻게 사 용했는지를 살펴보면 가족가치관에 대한 개념 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경신 (1998)은 결혼관, 성역할, 자녀관, 부양 및 효 도관, 가족주의 가치관으로, 은기수(2004)는 부 모와 자식의 관계, 결혼과 이혼, 성, 여성의 일가치(성역할)로, 김규현(2004)은 효사상, 남녀 역할의 분담, 이상적 부모상, 이혼과 분가에 대한 생각으로, 김혜영(2005)은 개념으로 결혼 관, 성의식, 성역할태도, 부모부양의식으로, 손승영과 김은정(2011)은 결혼가치관, 출산가 치관, 자녀가치관으로, 이삼식(2006)은 결혼가 치관, 자녀가치관, 성역할가치관으로, 유종열 (2012)은 결혼관, 자녀관, 가족관으로, 저윤평 (2014)은 결혼가치관, 자녀가치관, 부모부양가 치관, 양성평등가치관, 가족주의 가치관으로, 박소진, 김노을, 임승지, 김지만과 정우진 (2018)은 가족주의적 결혼관, 개인주의적 결혼 관, 전통적 부부역할관으로, 주재선 등(2017)은 결혼관, 역할분담, 가족부양으로 구분하였다.

이상의 내용들을 보면, 국내 대부분의 연구 들은 결혼, 부부, 자녀 등과 같은 대상 간 관 계 영역에 초점을 두면서, 부모나 자녀에 대 한 부양, 가사분담 및 성에 대한 태도 등의

역할 및 도구적 기능으로 가치관의 외연을 넓 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다루어지 고 있는 가족가치관의 하위개념들을 2000년대 이후의 연구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결혼은 가족가치관 중에서 가장 많 이 다루어지는 하위개념이다. 결혼의 필요성 혹은 긍정성에 대한 의견은 연구자마다 시기 마다 다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초․중․고 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종열(2012)의 연구에 서 학생들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며 모 든 학교급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더 긍정적이었다.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여학생 들은 더 부정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었다. 또 한 이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지만 높은 학 교급과 여학생들은 수용적이었다. 교사대상 연구에서도 대다수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 으며 남교사가 여교사보다, 20대와 50대 이상 이 다른 연령대보다,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결 혼에 더 긍정적이었으며 2006년의 조사와 비 교하면 다소 친결혼 쪽으로 변화하였다(유종 열, 2013). 또한 김혜영, 선보영과 김상돈(2010) 의 연구에서는 미혼 여성의 상당수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반면에 김흥규와 이상란(2014)의 연구에서는

모든 세대에서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

으로 응답했고, 이혼에 대한 반대를 전체의

20%만 찬성하였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연구들

에서 보면 변수에 따라서 결혼에 대하여 긍정

과 부정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김승권(2014)

의 연구에서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기혼자

와 남성이 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비교하면 1998년에는 남성의 36.9%와 여성의

30.5%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하

였으나 2016년에는 남녀 각각 13.5%와 11.9%

(8)

가 응답하였고,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 도 좋다”는 응답 비율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리고 1998년에는 남성의 18.4%와 여성의 28.9%가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 다”고 응답하였으나 2016년에는 이 응답 비율 이 남녀 각각 38.8%와 46.3%로 증가하였다(한 경혜, 2017). 김혜영, 김상돈과 박선애(2012)에 의하면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과 재 혼의 필요성에 대해서 찬성하고 이혼에 대한 반대가 높았다. 결혼에 대해서 60세 이상의 집단이 결혼의 필요성, 이혼의 반대에 대해서 강하게 응답하였고 결혼과 재혼의 필요성에 대해 대학원 이상의 집단이 높고, 이혼에 대 한 반대는 고졸 이하가 더 높았다. 연령대로 는 29세 미만이 결혼하지 않은 동거, 국제결 혼, 비혼 자녀에 대해서 동의가 컸다. 연령이 적은 집단과 화이트칼라 집단, 소득수준이 상 대적으로 높은 집단은 결혼 의향이 높은 반면, 블루칼라 집단과 소득이 낮은 집단은 상대적 으로 결혼의향이 낮게 나타났다(김혜영 등, 2012).

둘째는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것으로, 문무 경, 조숙인과 김정민(2016)의 연구에서는 응답 자의 64.5%가 꼭 있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없 어도 상관없다는 의견은 14.1%에 불과하였다.

이 연구에서 20대의 경우 자녀가 없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 제일 높게 나타났고, 미혼 자가 기혼자보다 더 많았으며 기혼자의 31.5%

도 필요 없다고 응답하였다. 유종열(2012)의 연구에서는 학생들은 비교적 긍정적이었으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필요하다고 보았고, 학 교급이 올라갈수록 여학생들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으며 군부의 학생들이 시부보다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였다. 전국출산력 및 가 족보건실태조사(김승권, 조애조, 이삼식, 김유

경, 송인주, 2000)에서는 1991년에 90.3%가 자 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했으나 1997년에 는 73.7%로 감소하였으며, 2003년에는 더 줄 어서 54.5%만이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응답하였다(김태헌, 2005). 물론 여성들을 대상 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자녀의 필요성에 대 해 26.6%가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여성정책 연구원, 2017).

셋째는 성역할에 대한 것으로, 오윤희와 박 영숙(2006)에서는 여학생은 양성성인 그룹이 가장 많았고 남학생은 남성성 그룹이 많았으 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과거보다 더 성평등지 향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문조와 박세정(2013)에 의하면 대학생은 전반적으로 비전통적 가족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전통적이고 가족중심적이면서 가부장적 가족가치관을 가 지고 있었다. 김영미와 한상훈(2014)의 연구에 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전통적인 성역할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부양과 가부장 적 의식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 기혼 남녀에게서도 성별에 따라서 가사분담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기혼여성들은 가족 내 돌봄 역할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남편의 역할 변화와 평등한 조건에서 수행하기를 원하였다 (황정미, 2004).

넷째는 노부모 부양에 대한 것으로, 김혜영

등(2012)의 연구에서 ‘노부모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는 응답의 경우 연령의 증가와 함

께 높게 나타났고, ‘가족’이 부양의 문제를 해

결해야 한다는 의견은 29세 이하와 60세 이상

의 집단에서 가장 높게 분포를 보였다. 부양

의 책임에 대해서 ‘가족과 정부’와 ‘정부와 사

회’라는 응답의 경우에는 40세 이하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9)

유의했다. 성별을 기준으로 그 차이를 살펴보 면, 노부모 부양의 1차적인 책임을 ‘가족’이라 고 응답한 경우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높게 나 타났고, 가족과 정부의 공동책임이라는 응답 과 사회라는 응답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 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와 사회라는 응 답은 여성에서 더 높게 분포하였으며, 부모가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는 응답 분포는 교육수준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고,

‘가족’의 책임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수준 을 가진 집단에서 더 높게 분포하였으며, 가 족과 정부, 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응답은 교 육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을 살펴보면 주로 성별, 연령 대, 교육수준에 따라 가족가치관의 하위개념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남성들 이 여성보다, 연령대가 높은 세대가 낮은 세 대보다,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높은 사람 들보다 더 전통적인 가족가치관들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으로 올수록 조사대상자들의 전 통적 가족가치관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의 가족 가치관의 수준, 개인 특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고, 이를 일 반인의 가족가치관과 비교하기 위하여 한국가 족치료학회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들에는 직접 또는 설문지의 안내글 을 통하여 연구의 목적, 자료수집의 내용, 자 료활용방법, 수집정보에 대한 비밀 보장 등을 포함하여 연구와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한 설

명 후 동의를 거쳐 연구에 동의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설문 조사에 참여한 총 대상자들은 187명이었으며, 이중 연구의 주요변수에 응답하지 않아 연구 목적을 달성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 단된 1사례를 제외하고 최종적인 연구에는 한 국가족치료학회원 186명의 자료가 활용되었다.

한국가족치료학회원들의 가족가치관을 비교 하기 위한 일반인의 가족가치관은 한국여성정 책연구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가족패널을 통해 확인하였다. 여성가족패널은 2007년을 기 준으로 계통추출방법을 통해 추출된 9,997명을 대상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체계적 자료 수집 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사회의 여성과 가족에 대한 변화를 제시하고 있는 데 이터이다. 특히 전국단위로 조사되는 가족가 치관을 살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여성가족패널의 2016년 조사인 6차 자료에 응답한 7,354명의 자료를 활용하여 일반인들의 가족 관련 가치관을 파악하고 가 족치료학회원들과의 비교를 실시하였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는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의 가족 가치관의 실태와 특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한 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의 가족 가치를 비 교하기 위해 일반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 가 가능하도록 가족 가치에 대한 대표적인 전 국 단위의 연구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2017)의 여성가족패널의 측정도구 활용되었다.

1) 결혼자녀 가치관

연구대상자들의 결혼자녀 가치관을 측정하

기 위해 본 연구의 결혼자녀 가치관은 한국여

(10)

성정책연구원(2017)의 여성가족패널에서 사용 한 결혼 및 자녀에 대한 가치관을 사용하였다.

결혼자녀 가치관 측정도구는 결혼과 자녀, 부 부간의 관계에 대한 가치에 대하여 얼마나 전 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하고 있 다. 결혼자녀 가치관 측정도구는 대표적으로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결혼보다는 나 자신의 성취가 더 중요하다”,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배우자가 외도를 하면 이혼을 해야 한다” 등의 문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1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혼자녀 가치관 의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다(1)”에서 “전혀 그 렇지 않다(4)”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합점수를 기준으로 측정점수 의 범위는 최소 14점에서 56점의 분포를 가지 며, 본 연구에서는 평균점수를 산출하여 연구 에 활용하였다. 또한 각 문항별로 응답 방향 을 고려하여 변수의 속성을 용이하게 이해하 기 위해 역점수 처리를 통해 점수가 높아질수 록 전통적인 결혼자녀 가치관을 가진 것을 의 미한다. 결혼자녀 가치관 14문항의 내적일치 도는 .673으로 관찰되었다.

2) 가족 부양 가치관

본 연구에서 가족 부양에 대한 연구대상자 들의 가치관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여성정책연 구원(2017)의 여성가족패널에서 사용한 가족 부양 가치관 측정도구를 활용하였다. 가족 부 양 가치관 측정도구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경 제적 지원, 자녀의 부모 부양에 대해 각 개인 이 가진 전통적인 가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 지를 측정하고 있다. 가족 부양 가치관 측정 도구는 대표적으로 “부모는 자녀의 결혼자금 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자녀는 나이든 부모 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 등의 문항을 포함해

총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 부양 가치 관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다(1)”에 서 “전혀 그렇지 않다(4)”로 구성되어 있으며 합점수를 기준으로 측정점수의 범위는 최소 4 점에서 16점의 분포를 가지며, 본 연구에서는 측정문항의 평균점수를 연구에 활용하였다.

또한 변수의 속성을 용이하게 이해하기 위해 역점수 처리를 통해 점수가 높아질수록 가족 부양에 대해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것을 의 미한다. 가족 부양 가치관 4문항의 내적일치 도는 .676으로 나타났다.

3) 성역할 가치관

연구대상자들의 성역할 가치관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2017)의 여성가족패 널에서 사용한 성역할 가치관 측정도구를 활 용하였다. 성역할 가치관 측정도구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가족 내 의사결정에 대해 얼마 나 전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하 고 있다. 성역할 가치관 측정도구는 대표적으 로 “사회에서 중요한 일을 추진하는 것은 주 로 남자의 역할이다”, “가정의 경제적 결정권 은 남편이 가져야 한다”, “자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은 남편의 의견이 아내의 의견보다 더 우 선되어야 한다” 등의 문항을 포함해 총 6문항 이다. 성역할 가치관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매우 그렇다(1)”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4)”이

며, 합점수를 기준으로 측정점수의 범위는 최

소 6점에서 24점의 분포를 가지며, 본 연구에

서는 전체 문항의 평균점수를 통해 연구를 수

행하였다. 이와 함께 변수 속성 이해의 용이

성을 높이기 위해 역점수 처리를 통해 점수가

높아질수록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에 대해 전

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것을 의미하도록 하였

다. 성역할 가치관 6문항의 내적일치도는 .878

(11)

로 나타났다.

4)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상담 관련 특성 연구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교육 및 상담 활동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성별, 출생 순위, 주된 성장 지역, 종교유형, 결혼상태, 가구월평균소득을 살펴보았고, 교육 특성으로 최종학력, 최종학력의 전공계열, 상담 관련 지식 습득 방법, 상담 활동 특성으로 상담 직 종 근무 여부 및 근로 상태, 상담 경력, 소속 기관의 지역적 특성 및 주된 내담자를 살펴 보았다.

3.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가족상담 현장에서 내담자와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한국가족치료학회원 의 가족 가치관 실태와 특성별 차이와 함께 한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의 가족 가치관 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 평 균차이분석,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과 교육 및 상담 활동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 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연구에서 주 요 변수인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 부양 가치 관, 성역할 가치관의 특성은 기술통계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상관관계분석을 통해 주 요 변수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한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의 가족 가치 관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평균차이분석 방 법 중 일표본 t 검증(one sample t -test)을 실시하 였다. 또한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의 특성에 따 른 가족 가치관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평균차이분석 중 독립표본 t 검증(Independent

sample t -test)과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활용하였다. 연구 문제별 검증을 위한 통계분석에는 SPSS 23.0이 활용되었다.

Ⅳ. 연구결과

1. 연구 대상자의 특성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들의 특성 중 인 구사회학적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먼저 연구참여자의 성별 분포에서는 여성이 173명(93.0%)으로 남성 13 명(7.0%)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이는 한국가족치료학회를 비롯하여 상담 관련 학회의 회원들 중 여성이 매우 높 은 비율을 차지하는 속성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대상자들의 연령분포에서는 40 대가 72명(38.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 냈고, 다음으로는 50대 65명(34.9%), 30대 23명 (12.4%), 60대 이상 22명(11.8%), 20대 4명(2.2%) 의 순이었다.

전체 연구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48.97세

( SD =8.69)로 분석되었다. 연구대상자들의 출생

순위에서는 맏이인 경우가 71명(38.2%)으로 가

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중간과 막내가 각

각 56명(30.1%), 외동이 2명(1.1%)으로 나타났

다. 연구대상자들의 주된 성장지역 중에서는

서울·경기권인 경우가 130명(69.9%)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전라권 27명(14.5%), 경상권 15명(8.1%), 충청권

8명(4.3%), 강원권과 기타가 각각 3명(1.6%)의

순으로 높인 비율로 관찰되었다. 연구대상자

들의 종교 유형에서는 기독교인 경우가 99명

(53.2%)으로 절반보다 조금 높은 비율을 보였

(12)

구분 사례수 %

성별 남성 13 7.0

여성 173 93.0

연령

20대 4 2.2

30대 23 12.4

40대 72 38.7

50대 65 34.9

60대 이상 22 11.8

평균 48.97세(표준편차 8.69)

출생 순위

맏이 71 38.2

중간 56 30.1

막내 56 30.1

외동 2 1.1

주된 성장지역

서울경기권 130 69.9

강원권 3 1.6

경상권 15 8.1

전라권 27 14.5

충청권 8 4.3

기타 3 1.6

종교 유형

기독교 99 53.2

천주교 42 22.6

불교 10 5.4

기타 5 2.7

무교 30 16.1

결혼 상태

미혼 22 11.8

기혼 158 84.9

별거 1 .5

이혼 4 2.2

기타 1 .5

가구 월평균

소득

250만원 미만 14 7.5

250-500만원 미만 44 23.7 500-750만원 미만 74 39.8 750-1,000만원 미만 21 11.3

1,000만원 이상 30 16.1

무응답 3 1.6

평균 649.79만원(표준편차 403.49)

<표 1> 인구사회학적 특성

N

=186

고, 천주교 42명(22.6%), 불교 10명(5.4%), 기타 종교 5명(2.7%)이었다. 반면 연구대상자 중 종 교가 없는 경우는 30명(16.1%)으로 나타났다.

결혼상태의 특성에서는 기혼인 경우가 158 명(84.9%)으로 월등히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미혼인 경우가 22명(11.8%), 이혼 4명(2.2%), 별거와 기타인 경우가 1명(0.5%)으로 분석되 었다. 연구대상자들의 가구 월평균소득의 분 포에서는 500-750만원 미만인 경우가 74명 (39.8%)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250-500만원 미만인 경우 44명(23.7%), 1,000만 원 이상인 경우 30명(16.1%), 750-1,000만원 미 만인 경우 21명(11.3%), 250만원 미만인 경우 14명(7.5%)의 순으로 관찰되었다. 전체 연구 대상자들의 가구 월평균 소득은 649.79만원 ( SD =403.49)으로 2018 2/4분기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 약 516.77만원에 비 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의 특성 중 교육과 관련된 기 본적인 특성으로 대상자들의 최종학력, 최종 학력의 전공계열, 가족치료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주된 방법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2 와 같다. 먼저 연구대상자들의 최종학력의 분 포에서는 석사과정을 졸업한 경우가 79명 (42.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박사 과정을 졸업한 경우 경우가 41명(22.0%), 박사 과정 재학 중인 경우와 석사 과정 재학 중인 경우가 각각 29명(15.6%), 학사과정을 졸업한 경우가 7명(3.8%)으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의 전공 계열에서는 사회 계열인

경우가 95명(51.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인문 계열 73명(39.2%), 자연계열 11명

(5.9%), 보건 계열 6명(3.2%), 공학 계열 1명

(0.5%)의 순이었다. 연구대상자들이 가족치료

와 관련된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 중

(13)

구분 사례수 %

최종 학력

학사 졸업 7 3.8

석사 재학 29 15.6 석사 졸업 79 42.5 박사 재학 29 15.6

박사졸업 41 22.0

기타 1 .5

전공 계열

인문계열 73 39.2

사회계열 95 51.1

자연계열 11 5.9

보건계열 6 3.2

공학계열 1 .5

지식/

기술 습득 방법

대학의 정규 교과과정 88 24.1 워크숍이나 세미나 107 29.3

슈퍼비전 82 22.5

상담 종사자간 교류 11 3.0 사례발표회의 26 7.1

업무 수행 26 7.1

관련 서적 25 6.8

<표 2> 교육 특성

N

=186

구분 사례수 %

상담직종 근무

163 87.6

아니오 23 12.4

근로 상태

풀타임 유급상담사 24 14.7 파트타임 유급상담사 68 41.7 겸직상담사 34 20.9 자원봉사 상담사 26 16.0

기타 10 6.1

무응답 1 .6

상담 직장 경력

1년 미만 5 3.1

1-3년 미만 20 12.3 3-6년 미만 34 20.9 6-9년 미만 27 16.6 9-12년 미만 25 15.3 12년 이상 29 17.8

무응답 23 14.1

평균 8.73년(표준편차 7.41)

소속 기관 지역 특성

광역시/대도시 127 77.9

중소도시 27 16.6

도농복합도시 4 2.5

농어촌 4 2.5

무응답 1 .6

주된 내담자

전체 가족 73 20.4

부부 98 27.4

아동청소년 67 18.7

성인 117 32.7

기타 3 0.8

<표 3> 상담 활동 관련 특성

N

=186

주된 방법 두 가지씩 선택한 문항에 대한 분 석 결과에서는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으로 워크숍 및 세미나가 107명(29.3%)으로 나타났 다. 다음으로는 대학의 정규 교과과정 88명 (24.1%), 슈퍼비전 82명(22.5%), 사례발표회의와 업무수행 과정 중 지식 습득이 각각 26명 (7.1%), 가족치료 관련 서적을 활용하는 경우 가 25명(6.8%), 상담 종사자간 교류 11명(3.0%) 의 순이었다.

연구참여자들의 상담활동 관련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3에 제시하였다. 먼저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들이 현재 상담 관련 직종

에 근무하는지를 확인한 결과 전체 연구대상

자 중 163명(87.6%)이 상담 관련 직종에 근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렇지 않은 경

(14)

변수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부양 가치관

성역할 가치관 결혼자녀

가치관 1

가족 부양

가치관 .253*** 1 성역할

가치관 .357*** .335*** 1

m

2.29 2.34 1.52

SD

.53 .51 .52 최소값 1.00 1.00 1.00 최대값 4.00 4.00 4.00

***

p

<.001

<표 4> 주요 변수의 특성

N

=186

우는 23명(12.4%)이었다. 현재 상담 관련 직종

에 근무하고 있는 163명의 근로 상태에서는 파트타임 유급상담원인 경우가 68명(41.7%)으 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상담과 상담 외 기관업무를 겸직하는 경우가 34명(20.9%), 자원봉사자 26명(16.0%), 풀타임 유급 상담사 24명(14.7%)의 형태를 나타냈다.

상담 관련 직장 경력에서는 3-6년 미만인 경우가 34명(20.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 타냈고, 12년 이상 29명(17.8%), 6-9년 미만 27 명(16.6%), 9-12년 미만 25명(15.3%), 1-3년 미 만 20명(12.3%), 1년 미만 5명(0.6%)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구대상자들의 상담 관련 직 종 근무 경력 평균은 8.73년( SD =7.41)으로 나 타났다. 현재 상담 관련 직종으로 근무하고 있는 기관의 지리적 특성에서는 광역시/대도 시인 경우가 127명(77.9%)으로 월등히 높은 비 율을 보였고, 중소도시 27명(16.6%), 도농복합 도시와 농어촌이 각각 4명(2.5%)의 순으로 나 타났다. 연구대상자들이 상담을 하는 주된 내담자에 대한 복수응답 문항의 분석 결과에 서는 주된 내담자가 성인인 경우가 117명 (32.7%), 부부인 경우가 98명(27.4%), 전체 가족 73명(20.4%), 아동․청소년 67명(18.7%)이었다.

2. 주요 변수의 특성

본 연구에서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의 가족 가 치관을 살펴보기 위하여 검토한 주요 변수인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 부양 가치관, 성역할 가치관의 특성 및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에 대 한 분석 결과는 표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먼저 연구대상자의 결혼자녀 가치관은 평균 2.29( SD =.53)로 측정도구의 응답 범주를 고려 하여 볼 때 보통보다 낮은 수준의 전통적인

결혼자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가족 부양 가치관의 경우에도 평균

2.34( SD =.51)로 보통보다 낮은 수준의 전통

적인 가족 부양 가치관을 보이는 것으로 분

석되었다. 성역할 가치관의 경우에는 평균

1.52( SD =.52)로 응답범주를 기준으로 할 때 낮

은 수준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보였으며, 결혼

자녀 가치관과 가족 부양 가치관에 비해서도

훨씬 낮은 수준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수들 간의 관계에서

는 결혼자녀 가치관과 가족 부양 가치관의 경

우 r =.253( p <.001), 결혼자녀 가치관과 성역할

가치관의 경우 r =.357( p <.001), 가족 부양 가치

관과 성역할 가치관의 경우 r =.335( p <.001)로

각 변수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갖

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자녀 가치관과 가족

부양 가치관은 낮은 수준의 정적인 상관관계

를 보였고, 결혼자녀 가치관과 성역할 가치관,

가족 부양 가치관과 성역할 가치관은 상대적

(15)

구분 가족 부양 가치관

m SD t

한국가족치료학회원 2.34 .51

-10.685***

일반인 2.74 .42

***

p

<.001

<표 6> 가족 부양 가치관 차이 비교

N

=186

구분 결혼자녀 가치관

m SD t

한국가족치료학회원 2.36 .31

-13.118***

일반인 2.66 .28

***

p

<.001

<표 5> 결혼자녀 가치관 차이 비교

N

=186

으로 높은 수준의 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한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의 결혼자녀 가치관 비교

1) 결혼자녀 가치관의 차이 비교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의 결혼자녀 가치관과 일반인의 결혼자녀 가치관을 비교한 분석 결과는 표 5와 같다. 결혼과 자녀, 부부간의 관계에 대한 가치를 포함하는 결혼자녀 가 치관에 있어서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은 평균 2.36( SD =.31)으로 보통보다 낮은 수준의 전통 적인 가족 가치의 수준을 보이는 반면 일반인 은 평균 2.66( SD =.28)으로 보통 보다 높은 수 준의 전통적인 가족 가치의 수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한국가족치료학 회원과 일반인의 결혼자녀 가치관 차이는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 t =-13.118, p <.001). 이러한 결과는 결혼자녀 가치관에 있어서 일반인은 한국가족치료학회 원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전통적인 결혼자녀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2) 가족 부양 가치관의 차이 비교

가족 부양에 대해 가지는 가치에 있어서 한 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의 차이를 비교한

분석 결과는 표 6에 제시하였다. 부모의 자 녀에 대한 부양과 자녀의 부모에 대한 부양 을 모두 포함하는 가족 부양 가치관에 대한 응답 결과에서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은 평균 2.34( SD =.51)로 응답범주를 고려하여 볼 때 보 통보다 낮은 수준의 전통적 가치 수준을 나타 낸 반면 일반인은 평균 2.74( SD =.42)로 보통보 다 높은 수준을 보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를 나타냈다( t =-10.685, p <.001). 가족 부양 가 치관에 있어 한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이 보이는 차이는 일반인이 한국가족치료학회원 이 가지는 가족 부양 가치관에 비해 더 전통 적인 가족 부양 가치관을 보이고 있었다.

3) 성역할 가치관의 차이 비교

한국가족치료학회원과 일반인의 성역할 가 치관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남성과 여성의 역할 구분과 가족 안에서 이루

어지는 의사결정권의 배분에 있어서 얼마나

전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성역할 가치관에 있어서 한국가족치료학회원

은 평균 2.05( SD =.37)로 낮은 수준의 전통적

성역할 가치관의 수준을 보인 반면 일반인은

평균 2.45( SD =.33)로 보통 수준의 전통적 성역

할 가치관을 보여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

를 나타냈다( t =-18.837, p <.001). 이러한 분석

결과는 성역할 가치관에 있어서 일반인이 한

(16)

구분 성역할 가치관

m SD t

한국가족치료학회원 2.05 .37

-18.837***

일반인 2.45 .33

***

p

<.001

<표 7> 성역할 가치관 차이 비교

N

=186

국가족치료학회원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전 통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4. 한국가족치료학회원의 특성에 따른 가족가 치관 차이

1)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가족 가치관 차이

연구대상자들의 특성 중 인구사회학적 특성 인 성별, 연령, 종교유무, 결혼 상태에 따른 가족 가치관의 차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8 과 같다. 연구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을 구분함에 있어서 집단별 비교를 위해 성별 은 남녀로, 연령은 연령대로, 종교유형은 종교 유무로, 결혼 상태는 미혼과 기혼으로 구분하 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먼저 성별에 따른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 부양 가치관, 성역할 가치관을 살펴보면, 결혼 자녀 가치관에서 남성은 2.49( SD =.30)로 여성 의 2.35( SD =.31)에 비해 전통적인 가치의 수준 이 약간 높았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는 아니었다( t =1.603, p >.05). 가족 부양 가치관에서는 남성은 2.81( SD =.80), 여성은 2.30( SD =.47)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전통적인 가족 부양 가치의 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 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 =2.225, p <.05). 성역할 가치관의 경우에도 남성은

1.98( SD =.87)로 여성의 1.48( SD =.47)에 비해 유 의하게 더 전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t =3.382, p <.001). 즉 성별에 따른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 부양 가치관, 성역할 가치관에 있어서 가족 부양 가치관과 성역할 가치관에서 남성과 여성의 가치관 차이가 관 찰되었으며, 두 영역 모두에서 남성이 여성보 다 더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대에 따른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 부양 가치관, 성 역할 가치관의 차이 중 먼저 결혼자녀 가치관 의 차이를 살펴보면 연령대에 따라서 결혼자 녀 가치관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 로 나타났고( F =3.765, p <.01). 세부적인 집단별 결혼자녀 가치관 차이에서는 30대( m =2.18, SD =.32)에 비해서 40대( m =2.35, SD =.30), 50대 ( m =2.37, SD =.31), 60대 이상( m =2.52, SD =.28) 이 더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40 대, 50대에 비해서는 60대 이상인 경우 결혼 자녀 가치관이 더 전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부양 가치관에 있어서는 60대 이상이 2.30( SD =.68)으로 가장 전통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대가 2.19( SD =.24)로 가장 낮은 수준의 전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 한 차이는 아니었다( F =.232, p >.05). 성역할 가 치관에서도 60대 이상이 1.73( SD =.55)으로 가 장 전통적인 성역할 가치를 가지고 있었고, 20 대가 1.25( SD =.41)로 가장 낮은 수준의 전통적 성역할 가치관을 보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아 닌 것으로 나타났다( F =1.875, p >.05)

세 번째로 종교유무에 따른 가족 가치관의

차이 중 결혼자녀 가치관의 차이를 먼저 살펴

보면 종교가 있는 경우는 2.38( SD =.32)로 종교

(17)

구분 m SD t/FLSD)

성별

남성 결혼자녀

가치관

2.49 .30

1.603

여성 2.35 .31

남성 가족 부양

가치관

2.81 .80

2.225*

여성 2.30 .47

남성 성역할

가치관

1.98 .87

3.382***

여성 1.48 .47

연령

20대(a)

결혼자녀 가치관

2.24 .29

3.765**

(b≠c,d,e c≠e, d≠e)

30대(b) 2.18 .32

40대(c) 2.35 .30

50대(d) 2.37 .31

60대이상(e) 2.52 .28

20대(a)

가족 부양 가치관

2.19 .24

.232

30대(b) 2.28 .62

40대(c) 2.35 .49

50대(d) 2.34 .45

60대이상(e) 2.40 .68

20대(a)

성역할 가치관

1.25 .41

1.875

30대(b) 1.39 .46

40대(c) 1.47 .58

50대(d) 1.56 .45

60대이상(e) 1.73 .55

종교유무

결혼자녀

가치관

2.38 .32

2.882**

2.23 .24

가족 부양

가치관

2.35 .52

2.28 .46 .761

성역할

가치관

1.54 .54

1.217

1.41 .41

결혼상태

미혼 결혼자녀

가치관

2.16 .31

-3.240**

기혼 2.38 .30

미혼 가족 부양

가치관

2.34 .66

-.088

기혼 2.35 .49

미혼 성역할

가치관

1.38 .69

-1.331

기혼 1.54 .50

*p<.05,**p<.01,***p<.001

<표 8>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가족 가치관 차이

N

=186

(18)

가 없는 경우 2.23( SD =.24)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차이를 나타냈으며, 종교가 있 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전통적인 결혼자녀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t =2.882, p <.01). 종교유무에 따라 가족 부양 가치관 ( t =.761, p >.05)과 성역할 가치관( t =1.217, p >.05) 모두에서 종교가 있는 경우가 각각 2.35( SD =.52), 1.54( SD =.54)로 종교가 없는 경우 2.23( SD =.46), 1.41( SD =.41)에 비해 전통적인 가 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는 아니었다.

네 번째로 결혼 상태에서 미혼인 경우와 기혼인 경우의 가족 가치관을 비교한 결과 에서는 결혼자녀 가치관의 경우 기혼은 2.38( SD =.30)로 미혼 2.16( SD =.31)에 비해 전통 적인 결혼자녀 가치관의 수준이 높게 나타 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 t =-3.240, p <.01). 가족 부양 가치관 의 경우에는 미혼( m =2.34, SD =.66)과 기혼 ( m =2.35, SD =49)이 비슷한 수준의 가족 부양 가치관을 보였다( t =-.088, p >.05). 성역할 가치 관에서는 기혼인 경우가 1.54( SD =.50)로 미 혼인 경우 1.38( SD =.69)에 비해 전통적인 가 치관의 수준이 높게 관찰되었으나 이는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t =-1.331, p >.05).

2) 교육 특성에 따른 가족 가치관 차이 연구대상자들의 교육 특성에 따른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 부양 가치관, 성역할 가치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표 9에 제시된 바와 같 다. 회원들의 교육 특성으로는 최종학력과 최 종학력의 전공 계열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최종학력에 따른 결혼자녀 가치관 ( F =.920, p >.05), 가족 부양 가치관( F =.026,

p >.05), 성역할 가치관( F =1.280, p >.05)의 모든 가족 가치관에서 집단별 유의한 차이가 관찰 되지 않았으며, 이는 최종학력의 수준에 따라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 부양 의식, 성역할 가치관에 유의한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혼자녀 가치관 에서는 상대적으로 석사재학 이하인 경우 ( m =2.42, SD =.28)가 전통적인 결혼자녀 가치관 을 보였고, 가족 부양 가치관은 비슷한 수준 을 보였으며, 성역할 가치관에서도 석사재학 이하의 경우( m =1.62, SD =.60)가 전통적인 성역 할 가치관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최종학력의 전공 계열에 따른 가족 가치관 비교 중 결혼자녀 가치관을 먼저 살펴보면, 최종 학력의 전공 계열에 따른 결혼자녀 가치 관의 집단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 로 나타났다( F =5.762, p <.01). 이는 최종 학력 의 전공 계열에 따라서 결혼자녀 가치관에 차 이가 있음을 의미하며, 사후분석을 통해 확인 한 결과 인문계열( m =2.40, SD =.30)과 사회계열 ( m =2.29, SD =.31)에 비해 자연/보건/공학계열 ( m =2.53, SD =.29)의 경우가 더 전통적인 결혼 자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부양 가치관에서는 최종 학력의 전공

계열별로 비슷한 수준의 가족 부양 가치관

이 관찰되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F =.112, p >.05). 최종학력의

전공 계열에 따른 성역할 가치관의 차이에

서도 집단별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으며

( F =4.692, p <.05), 인문계열( m =1.63, SD =.57)의

경우가 사회계열( m =1.40, SD =.46)에 비해 전

통적인 성역할 가치관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

구분 m SD t/F(LSD)

최종학력

석사재학이하

결혼 자녀 가치관

2.42 .28

.920

석사 2.36 .32

박사재학이상 2.33 .32

석사재학이하

가족 부양 가치관

2.35 .61

.026

석사 2.33 .42

박사재학이상 2.35 .56

석사재학이하

성역할 가치관

1.62 .60

1.280

석사 1.53 .53

박사재학이상 1.45 .47

전공 계열

인문계열(a)

결혼 자녀 가치관

2.40 .30 5.762**

(a≠c, b≠c)

사회계열(b) 2.29 .31

자연/보건/공학(c) 2.53 .29

인문계열 가족 부양

가치관

2.35 .57

.112

사회계열 2.32 .47

자연/보건/공학 2.38 .49

인문계열(a)

성역할 가치관

1.63 .57

4.692* (b≠c)

사회계열(a) 1.40 .46

자연/보건/공학(c) 1.63 .54

*

p

<.05, **

p

<.01

<표 9> 교육 특성에 따른 가족 가치관 차이

N

=186

3) 상담 활동 특성에 따른 가족 가치관 차이

상담 활동 특성에 따른 가족 가치관의 차이 를 살펴보기 위하여 상담 활동 특성으로 상담 직종 근무 여부, 상담 직장 경력, 소속기관의 지역특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이에 대 한 분석 결과는 표 10과 같다. 먼저 상담 직 종 근무 여부에 따른 가족 가치관의 차이를 살펴보았으며, 가족 가치관인 결혼자녀 가치 관( t =.765, p >.05), 가족 부양 가치관( t =-.078,

p >.05), 성역할 가치관( t =-.721, p >.05)의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현재 상담 직 종에 근무하는지 여부에 따라 결혼자녀 가치 관, 가족 부양 가치관, 성역할 가치관에 있어 서 집단별로 유의한 수준의 가치를 보이고 있 음을 의미한다.

상담 직장 경력에 따른 결혼자녀 가치관,

가족 부양 가치관, 성역할 가치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를 살펴본 결과, 결혼자녀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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