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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학 논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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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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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학 논 술

일시 2014. 11. 17 (월) 12주차 장소 인0133 학습 내용 CNU 토론대회 참여 및 참관 후기 공유

토론대회에 실제로 참여하고 참관한 후기를 작성하여 공유함

(예시 1)

김현미 1. 토론을 하면서 느낀점.

2014학년도 2학년 2학기에 토론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은 운명 같다. 생각지도 못했던 우 연같은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 학기에 한 가지는 목표나 주제가 있는 활동을 하려했 던 나는 1학년 입학부터 지금까지 줄곧 해보지 못한 일들을 찾아서했다. 그러던 작년 이맘 때쯤 길을 지나가다가 ‘CNU토론 대회’ 플랜카드를 보게 되었다. 심장이 쿵쿵 거리면서 설 렜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론 대회에 대해 갖고 있던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 도전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늦게 알았고 시험을 코앞에 두고 있던 터라 내년을 기약했었다.

약속했던 내년이 되었고, 학기가 시작하기 전 이번 학기의 목표를 ‘토론대회참가’라고 정했 다. TV를 보면 대학생들이 나와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고, 나 역시 같은 대학생으로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토론대회를 어떻게 준비할 까, 함께 참여할 3명으로 누굴 정할까 고민하던 중, ‘교육학논술’ 수업 중 교수님께서 이 수업의 목표는 전원 ‘CNU토론 대 회 참가’라고 선언을 하셨다. 당시 지금이라도 수업을 철회하라고 겁 아닌 겁을 주려 하신 거겠지만, 마음속으로 계획을 잡아놓은 나로서는 ‘이게 운명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절대 수업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나 같은 학생이 있다고 교수님은 생각하셨을까? 시작부터 운명이 라고 느꼈던 나는 처음부터 토론대회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차있었다.

토론이 아니었다면 재만오빠와 윤희언니, 서정언니와 가까이 지내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잘 알지 못하는 선배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열심히하려는 내 모습이 불편하거나 무례해 보일까봐 걱정도 많이 했다. 따로 만나서 준비하는 때에도 각자의 일이 맞지 않아 힘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모두가 ‘토론’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성실하게 준비하고 경청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진지하고 열정있는 분위기를 만들 게되어서 기뻤다. 또 토론에 참가하지 않는 성인이와 윤희언니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관심 을 가져주어서 정말정말 고마웠다.

‘동성결혼 법적 허용’,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모두 정답을 내리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때문 에 주제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공부해야했다. 토론을 위한 케이스를 만들면서도 내 자신 에게 계속 질문하고 반박했다. 이러한 주제는 단순히 대학 토론을 위한 주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해 고민해야하는 문제이니 만큼, 대학생인 나는 이러한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하는 지도 많이 고민해봤다. 한 가지 문제가 정말 다양한 이익관계로 얽혀있다는 것과,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단순히 그것이 옳다거나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 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크게 깨닫게 되었다. 때문에 이번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더 많이 공 부하고 정말 무엇이 답이 되어야할지 많이 고민한 것이다. 하지만 평가를 받게 되는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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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답을 찾아내기 위해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었다.

토론대회 당일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할 긴장감을 느꼈다. 아마도 준비가 미흡하다는 내 자신의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책도 많이 읽고 정보검색도 많이 하면서 머릿속에 지식은 많이 쌓아놨지만, 이것을 함께 토론하는 선배들과 함께 완벽히 공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는 점, 그리고 실제 자유로운 말하기가 아니라 실제 토론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면서 연습하 지 못했다는 점이 긴장하게 된 원인인 것 같다. 때문에 실제 연습을 많이 한 것같은 팀의 토론을 보면서 긴장이 더 많이 되었다. 무대 위 토론 상황에서 나를 당황시킨 것은 상대방 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상대의 준비된 멘트나 제스쳐 용어들을 보면서, 내가 그러한 것 을 준비하지 못한 미숙함에 당황하기도 했고, 내가 어떤 스타일의 토론을 진행해 나갈지 확 실하게 갈피를 잡지 못한 점도 그러했다. 그리고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다, -까’의 종 결어미를 사용한 명료한 문장으로 말하기 연습이 부족하다는 것을 무대위에서 깨달았다. 그 렇지만 우리팀이 이야기하기로한 내용을 토론에서 많이 이야기했다는 것과, 내가 하려고 했 던 말을 떨지 않고 했다는 점에서 대체로 후회는 없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주어진 시간안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했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 다.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본격적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정말 몰두했고,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이런식으로 열심히해서 8강 4강, 결승까지 올랐다면 난 더 자만하거나 성장하 지 못했을 것이고 더 큰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토론대회를 준비하 는 과정이 미숙하고 조급했기 때문에, 결과가 너무 좋았다면 나는 이러한 일처리 방식을 계 속 고수했을 것이다. 방법은 토론대회참가였으나, 일에 대한 몰입정도, 긴장정도, 일처리 방 식, 생각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더욱 현명하고 여유롭게 처리하는 성숙한 자세를 만들기 위 해 나를 수정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실행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학생들이 싫어하거나 열심히하지 않을까 고민되셨을 텐데, 계획을 가지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며 수업을 진행해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 대학 4년의 반이 지난 지금, 최선을 다한 기억이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정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2. 토론을 보면서 느낀점

- 다른 사람들 앞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에 자신있던 나였는데,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주어 진 시간동안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며 조금 더 여유있고 차분하고 능숙하게 말하는 능력 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특히 무대위에서는 더 잘 부각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평소에 바른 자세나 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이번 우리학교 토론대회가 주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었다기보다, 스피치 대회라는 생각이 조금 들어서 아쉬웠다.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어려운 주제이니만큼 다른 과 학생들의 더욱 다양한 생각을 듣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 아는 것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타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한정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 깊이 있고 다양한 생각, 정확하고 논리적인 화법을 길러서 이 모든 것을 포괄할 줄 아는 대 자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공부해야겠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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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 성도경

11월 6일 저녁. 우리 논팡팀이 토론대회 예선을 통과하여 16강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 었다. 열심히 쓴 글이 통과하게 되어 좋으면서도 이제 토론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대회 첫 경기까지 고작 5일정도 남은 상황이라, 분주하게 카톡으로 대 화하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직접 대회에 참가해야 해서 그런지 나를 제외한 팀원들은 더 긴장하며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같았다. 대회 전날인 월요일에는 수업 후에 만나 우리팀의 주 장과 그에 대한 근거를 공유하고 체계화했다. 크게 네가지의 근거를 준비하고 관련된 자료 를 찾아 함께 내용을 정리했다.

우리팀의 경기는 첫날인 11일 오후 한시였다. 30분 정도 일찍 대회장에 도착했는데 생 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놀랐다. 열 명 남짓의 인원이 있었는데 대회심사위원, 진행자, 경 기 참가자 즉 대회관계자가 전부였다. 16강전이기도 하고 학교 수업과 겹치는 시간이기 때 문에 더 적은 인원이 온 것이지 만 '대회'라는 이름과는 달리 조촐한 행사인 것 같아 조금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청중이 적어 우리팀이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전까지도 자료수집과 기조발언 준 비 등을 하느라 지친 팀원들이 들어오고 경기가 시작됐다.

찬성측은 기조발언에서 크게 세 가지 동성애자의 인권과 행복추구권 보장, 동성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인정해가는 사회적인 분위기, 동성애자들의 사회보장 측면을 내세우 며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에 우리 반대측 역시 기조발언에서 과반수를 넘는 동성애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동성애자 가정으로 입양되는 아이에게 끼쳐지는 부정 적인 영향, 가정실패로 이어지는 가정들에 대한 사회적인 비용을 각각 하나의 근거를 들며 설명하고 반대측의 주장을 펼쳤다. 이어진 교차조사에서는 양팀 모두 상대팀 주장의 맹점을 파악하고 논리적은 오류를 지적하며 공격했지만 이에 대비했기 때문인지 양팀 다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듯 보였다. 이어 짧은 숙의시간이 이어졌고 이어진 두번째 교차조사에서는 찬 성측이 우리팀에 동성애자들의 '인권'문제를 부각시키며 공격해왔고, 우리팀은 사회적으로 아직까지 지배적인 부정적인 인식과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내세우며 공 격했다. 이때까지는 팽팽한 경기였다고 생각된다. 아쉬운 것은 자유토론이였다. 첫 5분정도 는 우리 사회에서 가정의 역할을 어디까지 볼 것인가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고 그 이후 약 10분 가량이 동성애자들의 인권문제로 이어졌다. 이 인권문제는 찬성측이 발언한 것이고 그 들이 준비하고 자료를 조사해 온 것이였다.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수록 우리 팀이 대응할 반박거리가 줄어갔고 경기는 찬성팀에 우세해져갔다. 이후 양쪽의 마무리 발언 이 이어졌고, 짧은 심사시간 이후 결과는 찬성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짧은 시간 준비한 것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이길 가능성도 있었던 경기에서 지니 아쉬움이 밀려왔다. 특히 자유토론에서, 우리에게 불리했던 '인권'문제는 적당한 시간에 넘어가고 우 리팀에게 유리했고, 준비했던 내용으로 토론을 이어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불과 며칠 간의 준비만으로 이정도의 성과를 낸 것만으로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정도 실력 이라면 내년 토론대회를 준비한다면 대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흔치 않은 기 회에 직접 참여해보지 못한 점은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대회 준비과정에 함께하고 대회를 참관하는 것 만으로도 얻은 것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노력 없이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힘들기에, 평소에 많이 연습하고 자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결과가 어떻든, 한 학기 동 안 기대가 되고 때론 마음에 짐이 되기도 했던 토론대회가 무사히 끝나서 마음이 편하다.

무엇보다도 토론대회가 무사히 끝나도록 많은 수고를 해준 우리 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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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싶다.

(예시 3)

전이진

지난 11월 11일 화요일부터 3일 동안 CNU 토론대회가 있었다. 우리 팀은 아쉽게도 본 선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학우들을 격려하고 참관하기 위해 토론대회장을 찾아갔다. 정각에 맞추어 찾아갔는데 예정보다 일정이 늦춰졌는지, 앞 팀의 자유토론부터 관람할 수 있었다.

16강 전의 주제는 ‘동성 결혼, 법적 허용해야 하나?’로 수업시간에도 많이 다루고 뉴스나 인터넷 기사에서도 종종 접할 수 있어서 평소에도 관련 주제로 생각을 종종해오던 주제였 다. 앞 팀의 자유토론을 참관하면서 정말 흥미로웠던 점은 자유토론 초반에는 부정 측이 강 세를 보였으며 자유토론이 점점 진행되고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주도권이 긍정 측으로 넘어 갔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자료들과 자료들을 사용하는 논지 전개 방식이 굉장히 인상 깊 었다. 특히 이런 자료는 이러이러한 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떠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라 는 식의 논리적인 전개 방식이 토론의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각각 6명의 발 언자들은 말을 끝마치지 못하더라도 종결어미를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나를 포함한 학우들의 태도를 많이 지켜봤는데 머리나 몸가짐 등이 많이 흐트러짐을 보였는 데 실제 토론대회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앞 팀의 토론이 끝나고 교육학과 학우들의 순서가 시작되었다. 학우들은 부정 측의 입장 이었고 수업시간에 연습한 것보다 훨씬 다양한 자료와 객관적인 논지를 전개해 나갔다. 교 차 조사에서 긍정 측에서는 부정 측의 실수를 유도하기 위한 트릭을 시도하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부정 측도 만만치 않게 철벽같은 대응을 하며 잘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1차 교차 조사에서는 주도권이 부정 측에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자유토론 중반을 넘어가면서 자료 들과 사례 측면에서 그 절대적인 양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으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논지 전 개가 긍정 측에 비해 빈약한 부분이 있었고 부정 측에서 ‘인정합니다’와 같은 진술이 나옴 으로써 주도권이 긍정 측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부정 측과 긍정 측의 마무리 발언으로 40분의 짧은 토론시간이 마무리 되고, 긍정 측의 승리로 끝났다. 앞서 발생되었던 실수들이 아쉬웠던 점이 있었지만 모두들 열심히 준비했고 학우들의 대회 시간에 수업의 일환으로 참관하러 온 다른 학생들로 인해 더욱 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준 학우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 대회를 준비하고, 참관을 하며 단일 주제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근 거를 가지고 같은 주장을 하고, 같은 근거를 가지고 다른 논지를 전개한다는 점이 가장 흥 미로웠다. 이로 인해 타인의 다양한 생각을 새롭게 배우고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