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정의 미래를 위한 5가지 실행 계획
22)
안 명 옥*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정사업과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자주 회자(膾炙)되는 핵심 단어를 꼽으면, 혁신(innovation), 전 환(transformation), 효율화(efficiency), 현대화(modernize), 다각화(diversification), 재구축(reorganization) 등 으로 현재의 우정사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은 잘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우편사업도 ICT 발달에 따른 전자적 수단으로의 대체,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물가 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여 적자경영이 예상되 고 있다. 이른바 선진 우정사업자라고 일컫는 미국 우정(USPS), 캐나다 우정(Canada Post), 프랑스 우정(La Post), 일본 우정(Japan Post) 등과 전문 컨설팅 기관은 다가오는 2020년에는 우편서비스가 더 이상 우편사업자에 있어 핵심 사업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 현재까지 우편사업이 추구하고 있는 사업모델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 고 있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자들은 사업구조 개편, 비용 절감, 사업 다각화, 조직․인력 재구축 등 필요한 조치들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경영합리화 및 경영혁신 등을 추구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해외 우정사업자 가운데 캐나다 우정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미래를 위한 5가지 실행 계획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국내 우정사업에 시사하는 바와 미래 를 대비하기 위한 위기극복 대안을 간략히 논의해보고자 한다.
Ⅰ. 머리말
전 세계적으로 우정사업자들은 공통적으로 이메일, 스마트 폰 등 ICT 기반의 대체통신 수단 의 발달과 성장률 둔화로 인해 우편물량 감소를 경험하면서 사업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우정사업도 예외일 수는 없다. 통상우편은 IT를 비롯해 통신산업의 발달로 인해 물량 감소 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소포 및 국제우편은 온라인 쇼핑 및 택배물량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우정경영연구소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 성숙에 따른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변화하 는 사업 환경 속에서 우정사업과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자주 회자(膾炙)되는 핵심 단어를 꼽으 면, 혁신(innovation), 전환(transformation), 효율화(efficiency), 현대화(modernize), 다각화(diversification), 재구축(reorganization) 등으로 현재의 우정사업이 처한 어려운 현 실은 잘 대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른바 선진 우정사업자라고 일컫는 미국 우정(USPS), 캐나다 우정(Canada Post), 프랑 스 우정(La Post), 일본 우정(Japan Post), 영국 우정(Royal Mail) 등과 전문 컨설팅 기관 은 다가오는 2020년에는 우편서비스가 더 이상 우편사업자에 있어 핵심 사업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 현재까지 우편사업이 추구하고 있는 사업모델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 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우정사업자들은 2020년을 목표로 사업구조 개편, 비용 절감, 사 업 다각화, 조직․인력 재구축 등 필요한 조치들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경영합리화 및 경영혁신 계획 등의 이름 아래 중장기 사업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우정(La Post)은 이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종사원, 노조, 시민, 정부 등이 전례 없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여 ‘라 포스트 2020년/미래를 극복하라(La Poste 2020/Conquering the Future)’라는 전략 방향을 수립하였다.
여기에는 전국적인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공공 서비스 확대 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 모바일 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부동산 관리, 인터넷 연결 서비스, 디지 털 시대에 제3자 증명서 발급, 사생활 침해 및 정보보안 서비스 등의 사업 추진을 포함하고 있 다. 또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지역 물류 서비스, 디지털 보안 메일, 노인 및 장 애인 지원 등 다가오는 2020년에 대비하여 현대화와 다각화를 중점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1)
캐나다 우정(Canada Post)은 이메일과 온라인 청구서 활성화로 통상우편물량이 2008년 이 후 약 24% 감소함에 따라 경영혁신을 위해 지역 공동 우편함 확대, 새로운 우편요금 체계 적 용, 프랜차이즈 창구망 확대를 통한 편의성 증대,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 인건비 구조 개혁 등
1) Post & Parcel(2014), ‘La Poste Group unveils strategy to modernise and diversify’, 2014. 1. 30
5가지 경영혁신을 위한 실행 계획(Five-point Action Plan)을 발표하였다.2) 캐나다 우정은 문전 앞 가정배달 중단과 우편요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약 68,000여명 종사원의 12%에 해당하는 약 6,000~8,000명을 노조와 단체협약 개정을 통해 자연 감소분에 대한 신 규 채용 금지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표 1> 캐나다 우정의 우편물량 현황과 전망
(단위: 백만 통)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국내
서장우편물 4,070 3,888 3,725 3,596 3,460 3,324 3,204 3,082 2,966 국내
소포우편물 11 113 117 121 124 128 131 134 139
주소기입
광고우편물 1,229 1,186 1,148 1,108 1,065 1,023 986 948 912 주소미기입
광고우편물 3,320 3,202 3,094 2,984 2,870 2,756 2,654 2,552 2,455 발간물
(서적 등) 414 400 387 374 359 345 332 320 307 자료: The Conference Board of Canada
일본 우정(Japan Post)은 창업 15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3)을 목표로 우편, 예금, 보험의 기존 3사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신규 사업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종합 생활 지원 기업’으로 발전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일본 우정 비전 2021’을 발표하였다.4)즉, 일 본 우정은 2012년 우정민영화법 일부 개정 이후 금융사업의 보편적 서비스 의무 부과, 정부 지분 일정부분 유지를 통한 영향력 행사, 우편국 주식회사의 합병,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상장 과 지분 매각 등 일련의 변화 과정을 거치는 동시에 다양한 신규 서비스 및 사업 모델 개발을
2) Canada Post(2013), ‘Canada Post’s Five-point Action Plan’, 2013. 12.
3) 우리나라는 2014년이 근대 우편제도를 도입한지 1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고 할 수 있다.
4) 안명옥(2013), ‘일본 우정 비전 2021’, 우정정보, 여름호.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우정(USPS)은 수익성 향상을 위한 5개년 계획(Plan to Profitability 5 Year Business Plan)을 통해 운영 혁신, 인력 및 비인건비 절감, 법률적 혁신 등을 추진하여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는 퇴직자 연금 및 복리후생 제도 축소, 주 5일 배달 추진, 우체국 창구망 및 처리시설 통폐합, 인력 감축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약 197억달 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우정이 추진하고 있는 네트워크 최적화 계획으로 우 편처리시설 통폐합, 배송업무 체계 재구축, 우체국 소매 창구망 개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2012년부터 농어촌지역 우체국 인건비 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포스트플랜 (POStPlan)은 소규모 농어촌지역 우체국 등급 재정비, 유연시간제 도입, 지역우체국장 파트 직 전환 등을 추진하여 사업효율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우정사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5)
[그림 1] 미국 우체국금융 서비스 제공 영역
5) 안명옥(2013), ‘해외 우정사업자의 창구망 운영 실태’, Postal Issue.
또한 최근에는 미국 우정이 사회적으로 약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 소외자(이민자, 저소득층, 소외지역 금융 소비자 등)를 대상으로 선불 우체국카드, 모바일 결제, 예금, 소액 신 용 대출 중심의 우체국 금융서비스(non-bank financial services)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6)
이와 같이 해외 선진 우정사업자들은 우편물량 감소 등 사업 위기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미래 에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혁신 전략을 수립하여 이를 실천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해외 우정사업자 가운데 캐나다 우정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미래를 위한 5가지 경영혁신을 위한 실행 계획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국내 우정사업에 시사하는 바와 위기극복 대안을 간략히 논의해보고자 한다.
Ⅱ. 본 론
1. 개 요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환경 속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매 사업자에게 적정 요금으로 우편물을 배송할 수 있는 전국적인 우편 네트워크는 여전히 중요한 통신수단으로 지 역․국가간 무역과 상거래에 필수적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발전은 캐나다 국민의 우편 욕구를 크게 변화시켰으며, 캐나다 우정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인지하고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할 필요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에 캐나다 우정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가지 경영혁신 계획을 마련하 였다. 캐나다 우정의 미래를 대비한 경영혁신 계획은 우편 서비스가 캐나다 국민의 새로운 우편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되었다. 캐나다 우정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온라인 청구서를 커뮤니케이 션 수단으로 활용함으로 인해 서장 우편물이 급속히 감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서장
6) USPS Office of Inspector General(2014), ‘Providing Non-Bank Financial Services for the Underserved’, January 27, 2014
우편물 감소와 대조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통한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소포 우편물이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 추세에 발맞춰 사업 운영 프로세스 재구축이 필요하게 되었다. 즉, 캐나다 우정은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 욕구를 재정의하고 캐나다 우정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상품의 변화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우편사업이 좀더 가치 있는 사업에 집중하도록 계획하 고 있다.
캐나다 우정이 제시하고 있는 5가지 경영혁신 실행 계획에는 소포 처리와 배송을 지원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사업운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응하여 통합적 접근에서 출발하고 있다.
또한 미래 우편사업은 고객 편의와 배송 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추구하는 동시에 새로운 우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다각적인 경영혁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새롭게 구축되는 우편 시스템은 캐나다 우정이 글로벌 소포 시장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진일보 한 경쟁을 허용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과 소외지역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전 지역에 걸쳐 우편 서비스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도록 서비스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림 2] 캐나다 우정의 5가지 경영혁신 실행 계획
1) 지역 공동 우편함(community mailboxes)
현재 문전 앞 가정배송을 수취하고 있는 1/3의 캐나다 가정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지역 공동 수취함 배송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나머지 2/3의 캐나다 가정은 이미 우편과 소포를 지역 공동 우편함, 단체 로비 우편함, 시골 거리 수취함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지역 공동 우편함에서는 우편물에 대해 개별 잠금 보안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소화물 구분함과 대형 화 물 구분함을 통해 소포 우편물의 수취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2) 새로운 우편요금 적용(a new approach pricing)
캐나다 우정은 통상우편물에 대해 고객을 세분화하여 더 나은 원가구조가 반영될 수 있도록 새로운 우편요금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우표소책자 또는 코일 등 우표를 다량으로 구매하는 이용자는 우표 한 장 당 0.85$를 지불하게 하는 등 통상우편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요금할 인을 적용하는 차등 우편요금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3) 프랜차이즈 창구망 확대를 통한 편의성 증대(expanding convenience through postal franchises)
캐나다 우정은 더 많은 우편창구를 개설하여 소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즉, 지역 소매 사업자와 파트너 십을 강화하여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주차시설, 연장 근무 등 부가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편의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캐나다 국민은 한자리에서 쇼핑 뿐만 아니라 배송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우체국은 기업 경영의 연결 선상에서 다양한 역할 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 우정은 직영우체국(corporate-run post office) 운영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streamlining operation)
내부 운영방식의 변화는 소포와 서장 우편물의 처리 프로세스를 향상시켜 우편 네트워크를 통 해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듈화된 분류 장비 기술 을 도입하고, 소포와 서장 우편물 처리를 통합배송 처리하는 등 변화를 추구함으로서 종사자들 이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캐나다 국민에게 소포
배송 추적 서비스를 비롯하여 비용 효과적이면서 신뢰성이 향상된 배송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5) 인건비 구조 개혁(addressing the cost of labour)
현재 캐나다 우정의 종사원 인건비는 다른 경쟁 사업자보다 훨씬 높은 비용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캐나다 우정은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노조와 단체협약을 통해 인력의 자연 감소분 에 대한 신규 채용을 억제하고, 경쟁 사업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연금재 정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 우정은 필요한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고, 시장 환 경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동의 유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캐나다 우정의 5가지 경영혁신 계획은 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우편사업 에서 고객 연결 네트워크를 재정의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에 고객욕구에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하 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캐나다 우정은 미래를 위한 도전은 재정자립을 강화하면서 비용절감을 통한 고객 서비스 향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 공동 수취함을 이용한 배송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획기적인 배송비 용 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 우편 창구망 확대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혜택 과 사업자에게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캐나다 우정에게는 직영우체국 이 제공하는 것보다 비용 절감과 사업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미 래를 위해 새롭게 개편되는 우편 시스템은 캐나다 우정에게 새로운 기회와 고객과의 관계 재확 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간소화된 운영시스템과 능동적인 인력 운영은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한 자립경영의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새로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세부 내용
1) 지역 공동 우편함(community mailboxes)
디지털 통신은 캐나다 국민들의 우편 사용 방법을 과감하게 변화시켰다.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캐나다 우정은 배달방식의 안전성, 편리성, 효율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배달방식 변화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품들을 처리할 때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편을 통한 고지서나 통지서 배송이 급속히 감소하고, 인터넷을 통한 귀중품(신분증, 건강 보 충제, 의약품 또는 온라인상으로는 전해 받을 수 없는 물건) 배달이 증가함에 따라 물품을 안전 하고 편리하게 배송하는 것이 필요해졌고, 지역 공동 우편함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 다. 지역 공동 우편함의 편리성은 ⅰ)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 ⅱ) 개별 수취함에 잠금장치 설치
ⅲ) 우편물이 집 앞에 쌓여 있지 않아 집을 오랫동안 비워도 안심할 수 있음 ⅳ) 24/7 언제든지 접근 가능 ⅴ) 인터넷 쇼핑, 택배 수취를 용이하게 함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캐나다 우정은 2014년부터 향후 5년 동안 문전 앞 가정배달을 지역 공동 우편함 배송으로 전환시킬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계획은 캐나다 주민의 1/3(약 5백 만여명)이 해당되며 이들 은 대부분 도시지역에 살고 있다. 나머지 2/3는 이미 지역 공동 우편함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 업자(Business)들은 5개년 계획과 무관하게 문전 앞 배송을 받게 될 것이다.
캐나다우정은 지역 공동 우편함의 확대로 인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편물량이 급속하게 감소함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서비스의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이슈로 부상하 고 있으며 지역 공동 우편함 배달은 문전 앞 가정배달보다 효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지역 공동 우편함 사용은 캐나다 우정의 재정적 자립 능력과 납세자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역 공동 우편함 전환이 완전히 이루어지면, 5개년 계획 중에 가장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며, 이는 문전 앞 배송 폐지로 인한 집배 인력 축소로 이어질 전망 이다. 인력 감축은 노사 단체 교섭을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나, 약 1,000여명의 직원들이 향후 5년 내에 자연 감축(attrition) 인력으로 집계되고 있다.
2) 새로운 우편요금 적용(a new approach pricing)
캐나다 우정은 2014년 3월 31일부터 통상우편물에 고객별로 차등요금제를 적용할 예정이 다. 국내 우편요금은 $0.63에서 $1로 인상되는데, 전체 고객 가운데 약 2%만이 한 장 단위로 우표를 구매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량 기준으로 0~30g에 해당하는 국내우편물을 다량 (booklets or coils)으로 구매하는 고객의 국내 우편요금은 $0.63에서 $0.85로 인상될 예정 이다. 또한 우편 요금 계기를 사용하는 다량 발송기업들은 $0.75를 적용받게 될 것이다. 차등
요금제로 인해 고객들은 기본요금보다 약 15~30%의 저렴한 가격으로 우표를 구매할 수 있 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우편(U.S International)과 30g이 초과하는 우편(oversize lettermail) 요금도 인상될 전망이지만, 30g이하 우편요금처럼 차등요금제를 두지는 않을 것 이며, 소포 요금은 이번 인상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캐나다 우정은 epost™시스템을 통해 사업자들과 고객들이 인터넷으 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디지털 메일함을 도입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자통신(digital communication)이 기존 통신방법(paper-based communication)을 완벽히 대체하지 못하 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여전히 통상우편물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즉, 전통적인 서장 우편물량이 급속히 감소하는 반면 운전면허증, 자동차 법규 위반 스티 커, 건강보험 카드 등 다양한 신분 증명 형태의 내용증명 우편물은 증가하고 있어, 캐나다 우정 이 디지털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보안 배송 부문 등의 틈새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지만 실물을 받아야 하는 증빙서류, 중소 기업의 송장 송부, 요금 청구서, 크리스마스 카드, 청첩장 등에서는 여전히 우편의 필요성을 인 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캐나다 우정의 국내우편 요금 인상안으로 연평균 12~24장의 우표를 사는 고객의 경우 최대 $5 더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규모 사업자 중 연간 최대 250장의 우표를 사는 고객은 최대 $55를 더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편 요금 계기를 사용하는 중소 사업자 중 평균 1,800장의 우표를 구매하는 경우 약 $200를 더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프랜차이즈 창구망 확대를 통한 편의성 증대(expanding convenience through postal franchises)
캐나다 우정은 현재 약 6,400개의 우체국 창구망(postal outlet)을 보유하고(2012년 말 기 준) 있어 캐나다 지역에서 가장 넓은 소매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이는 Tim horton’s(캐나다 커피전문점)와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한 것 보다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 기 위해서는 편리한 위치에서 소포 픽업과 반품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캐나다 우정이 보유한 소 매 네트워크가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우정은 프랜차이즈형
우체국을 통해 소매 네트워크를 최대로 확장시킬 방침이다. 캐나다 우정은 기존 소매점과 파트 너 십을 맺어 상점 내에서(shop in shop) 우편 및 소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형 우체국은 늦은 시간까지 연장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나, 주말에도 운영되고, 넓은 주차공간을 가지고 있어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키오스크(kiosk)나 우표판매점 (stamp shop) 등도 교통이 편리한 곳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우체국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사용빈도가 적은 기존 우체국은 영업시간 단축, 창구망 축소, 셀프 서비스, 자동화기기 설치 확대를 통해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4)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streamlining operation)
고객의 인터넷 쇼핑 활성화로 인해 ‘통상 우편물 감소, 소포․택배 우편물 증가’로 우편구조에 패러다임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통상우편 물량이 증가하면 우편처리시설 추가와 유지가 중요 하지만 통상우편 물량이 감소하는 오늘날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있다. 캐나다 우정도 통상우편 물량이 감소하고 소포․택배 물량이 증가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2010년부터 새 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창구, 발착, 운송, 집배 시설 등에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오늘날 우편 분류시설은 매우 빠르고 정확해졌다. 우편 분류시설은 집배원의 배달 경로에 따라 분류되도록 순로구분화가 이루어졌고, 집배의 경우에도 도시지역은 집배원(letter carrier) 대신 우편차량 에 통상우편과 소포․택배 우편물을 함께 적재하여 배송하고 있다. 시설투자로 인한 연간 비용 절감은 이미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으며, 캐나다 우정이 원래 계획했던 2017년까지 연간 2억5 천만 달러 절감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우정은 성장하는 소포․택배 시장에 부합하게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속 자동화 기계로 교체․통합하여 시스템 을 간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더욱 증가시킬 예정이다. 또한 우편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시내 우체 통(local letter box)과 시외 우체통(non-local letter box)으로 이분화(twin box system) 되어 있던 우체통 시스템을 없애고, 모든 우편물을 한꺼번에 수거해 통합된 분류처리시설로 처 리하는 우편 시스템은 2013년 100여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시범 실시를 마친 상태이다. 한편, 캐나다 우정은 성장하는 소포․택배시장의 선두 사업자가 되기 위해 당일배송(The Delivered
Tonight™)시스템, 우체국 수취, 해외 쇼핑몰 배송 우편물의 종추적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서 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모색하고 있다.
5) 인건비 구조 개혁(addressing the cost of labour)
캐나다 우정 종사원의 평균 연령은 약 48세로 고령화되고 있고, 약 15,000여명의 직원이 향 후 5년 내에 퇴직하거나 직장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조합과 단체협상 개정을 통해 정규직 인력을 향후 10년 동안 10% 이상 감축할 예정이며 비정규직 및 관리자 인력도 지속적 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캐나다 우정은 2008년부터 관리자 인력을 약 18% 정도 감축해 오고 있다. 또한 캐나다 우정은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고, 경쟁업체와 비교하여 인건비와 생산 성 갭(Gap)을 줄이기 위해 노사 단체 교섭 때 연금 및 직원복지, 유급제도, 임금 인상 등 경쟁 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에 대한 포괄적인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 그 외에도 캐나다 우정은 노동의 유연성 확보를 목표로 연금과 관련하여 2010년부터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 plan) 연금 대신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plan) 연금으로 변경, 30년 근속 직원 대상 은퇴연금 수급 연령 조정(60세→65세), 연금 비용 분담금 인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 고 있다.
캐나다 우정은 이와 같은 미래를 위한 5가지 경영혁신 계획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연간 약 700~900 백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표 2> 캐나다 우정의 연간 기대 효과
구분 재무적 개선 효과
지역 공동 우편함 설치 400~500 백만 달러
새로운 우편요금 적용 160~200 백만 달러
프랜차이즈 창구망 확대 40~50 백만 달러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 100~150 백만 달러
인건비 구조 개혁 -
소계 700~900 백만 달러
Ⅲ. 맺음말
최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대다수의 해외 우정사업자들은 어려운 사업환경으로 경영수지가 악화되면서 우편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미국은 2014년 1월부터 1온스(oz) 이하 제1종(First Class Mail) 우편요금을 46센트에서 49센트로, 우편엽서에 대해서는 33센트에서 34센트로 각각 인상하였다.
독일은 2014년 1월부터 20g 이하 국내 서장우편(standard domestic letter) 요금을 58센 트에서 60센트로, 국제 항공우편(international maxibrief) 요금을 16유로 90센트에서 17 유로로 각각 인상하였다.
<표 3> 국가별 우편요금 인상 사례
국가 대상 기존요금 인상요금
미국
First-Class Mail(1oz 이하) $0.46 $0.49 First-Class Mail(매 1oz 초과시) $0.20 $0.21
Postcards $0.33 $0.34
독일 Standard Domestic Letter(20g 이하) €0.58 €0.60 International Maxibrief(1,001~2,000g) €16.90 €17.00
일본 제1종
규격
25g 80엔 82엔
50g 90엔 92엔
정기간행물 60엔 62엔
비 규격
50g 120엔 120엔
100g 140엔 140엔
150g 200엔 205엔
250g 240엔 250엔
500g 390엔 400엔
1kg 580엔 600엔
2kg 850엔 870엔
4kg 1,150엔 1,180엔
제2종 우편엽서 50엔 52엔
일본은 2014년 4월 예정되어 있는 소비세율 인상(5→8%)에 발맞춰 규격봉투 편지는 80엔 에서 82엔으로, 우편엽서에 대해서는 50엔에서 52엔으로 각각 인상할 방침이며, 이는 1994년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우편요금 인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우편요금의 인상은 우편물량 감소를 가속화시키고, 전자적 대체수단으로의 전환을 더욱 부추긴다고 여기고 있다. 이는 우편요금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우편 검사국(USPS Office of Inspector General)이 Christensen Associates 컨설팅 기관에 위탁 연구(2013)7)를 의뢰하여 계량경제학에 근거한 수요 모델을 분석한 결과 우편요금은 우편물량(보통우편 등 3종)에 비탄력적이며 경기둔화 및 인터넷 사용자 증가에도 어떠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우편 서비스 이 용고객은 우편요금에 민감하지 않으며, 우편사업자에 있어 우편요금 인상이 재무적 성과를 개 선시키는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독점 상품영역에 대해 우편요금 인하 및 할인 정책은 우편사업자에 있어 오히려 재정적 악화를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물론 개인이 아닌 우편요금에 민감하다고 여겨지는 다량발송업체에 있어 수요의 가격 탄 력성은 상이하기 때문에 우편요금이 인상되면 비용절감 차원에서 대체적 통신수단으로 이탈할 가능성은 훨씬 높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사항은 캐나다 우정이 캐나다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청취 조사 결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캐나다 우정은 2013년 5월~9월(약 5개월) 동안 46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캐나다 국민 의견 을 청취한 결과,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 우편함 설치를 지지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우편 창구 확대는 고객에게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더 많은 고객 접점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동 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캐나다 국민은 개별적으로 비정기적으로 발송하는 통상 우편 물의 요금 인상과 격일제 배송 등 배달 속도 감축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는 배송 품질이 확보된 다면 감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소포 및 택배 서비스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의 발달 로 통상우편물보다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기에 요금 인상과 배송 품질 저하에 대해 부정적인 것
7) Christensen Associates(2013), ‘Is Demand for Market Dominant Products of the U.S. Postal Service Becoming More Own Price Elastic?’, May 1, 2013.
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있어 송장과 지불 결제, 광고, 홍보 등에서 여전히 우편 물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통상우편물이 주 5일 배달은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 한 각종 고지서 및 청구서 발송 등에 있어 우편요금 인상이 이루어지면 비용절감을 위해 전자적 대체수단으로 급속히 전환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편, 본고에서는 캐나다 우정이 우편서비스의 배송과 요금에 대한 재조정을 통해 비용을 획 기적으로 줄이면서 캐나다 국민의 미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종합 실천계획을 살펴보았다.
캐나다 국민은 캐나다 우정의 도전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은 매년 수․발신 우편물의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우정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품 과 우편물을 편리하게 배송하여 시간 절약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 우정 이 이대로는 지속될 수 없다는 점에 광범위하게 합의하게 되었으며, 이를 위해 5가지 경영혁신 계획을 도출하게 된 것이다. 캐나다 국민은 캐나다 우정이 지속적으로 재정적 자립을 달성해야 하며, 그들의 세금으로 재정적 보조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캐나다 우정도 보 편적 서비스 제공이라는 공적 책무와 함께 재정적 자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앞서 제시한 캐나다 우정의 5가지 경영혁신 계획은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환경 속에서 우편 서비스의 역할과 혁신 방향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우정사업도 현행 경영체제에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업 환경이 악화되어 가는 우편사업의 수지균형 달성을 위한 전략적 대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어려운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수익 증대 활동과 함께 물류 최적화, 집배 효율화, 창구운영 합리화 등의 비용 절감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비록 ICT 및 전자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정사업은 전반적으 로 위기의식이 더욱 팽배해져 가고 있지만, 현재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는 혜 안(慧眼)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국내 우정사업도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다 가오는 미래를 극복할 수 있는 통찰력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참 고 문 헌
안명옥(2013), ‘일본 우정 비전 2021’, 우정정보, 여름호.
안명옥(2013), ‘우정사업 위기와 대응노력에 관한 소고’, 우정정보, 겨울호.
안명옥(2013), ‘해외 우정사업자의 창구망 운영 실태’, Postal Issue.
한국우편사업진흥원(2014), ‘월간 우편동향 브리프’, 2014. 1.
Canada Post(2013), ‘Canada Post’s Five-point Action Plan’, 2013. 12.
Christensen Associates(2013), ‘Is Demand for Market Dominant Products of the U.S. Postal Service Becoming More Own Price Elastic?’, May 1, 2013.
Post & Parcel(2014), ‘La Poste Group unveils strategy to modernise and diversify’, 2014. 1. 30.
The Conference Board of Canada(2013), The Future of Postal Service in Canada , April 2013.
USPS Office of Inspector General(2014), ‘Providing Non-Bank Financial Services for the Underserved’, January 27,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