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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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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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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 구성적 화행

4.1. 인사화행

인사화행이란,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에 예를 표하는 화행을 뜻한다. 인사화행은, 대화 를 시작할 때 화자는 상대에게 화자의 존재를 알리는 기능을 하고, 대화를 끝낼 때 대화가 끝났다는 신호의 기능을 한다.

4.1.1. 인사화행의 직접화행

인사화행의 직접화행은 인사말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1) ㄱ. 안녕하세요.

ㄴ. 안녕히 가세요.

ㄷ. 다녀오겠습니다.

ㄹ. 빠이빠이.

ㅁ. 여보세요.

(1ㄱ, ㅁ)은 대화 시작에 관한 기능을 하고, (1ㄴ~ㄹ)은 대화 종결에 대한 기능을 한다.

4.1.2. 인사화행의 간접화행

인사화행의 간접화행은 질문 형식, 명령 형식으로 나타난다.

(2) 왔어?

(3) 들어가세요.

(2)는 질문 형식으로서 인사화행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3)은 명령 형식으로서 인사화행 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2)은 대화 시작의 기능을 하고, (3)은 대화 종결의 기능을 한다.

4.2. 부르기/주의집중화행

부르기/주의집중화행이란, 상대를 부르거나 상대의 주의를 화자 쪽으로 환기하는 화행을 뜻한다. 부르기 화행은 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고, 주의집중화행은 대화의 시작을 알리고 주제를 전환하는 것이다.

4.2.1. 부르기/주의집중화행의 직접화행

(2)

부르기/주의집중화행의 직접화행은 감탄사의 형태로 나타난다.

(4) ㄱ. 단독형: 야. / 어이. / 여.

ㄴ. ‘여보-’형: 여보게. / 여보게나. / 여보세요. / 여보쇼. / 여보시게. / 여보시오. / 여보십시오. / 여보아라. / 여봅시오. / 여봐. / 여봐라. / 여봐요.

ㄷ. ‘이보-’형: 이보. / 이보게. / 이보시오. / 이보우. / 이봐.

(4ㄱ)은 단독형으로서 다른 감탄사와 형태상 공통점이 없는 것들을 모은 것이고, (4ㄴ)은

‘여보-’가 들어가는 형태이고, (4ㄷ)은 ‘이보-’가 들어가는 형태이다.

4.2.2. 부르기/주의집중화행의 간접화행

부르기/주의집중화행의 간접화행은 진술 형식으로 나타난다.

(5) 여기요. / 저기요.

(5)은 진술 형식으로써 부르기/주의집중화행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예이다.

□ 참고 문헌

1. 김길영 외(2003), ≪한국어 화용론≫, 세종출판사.

2. S.C.Levinson(1983), Pragmatic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이익환 외 역(1992), ≪화용론≫, 한신문화사.)

3. 장경희(1999), “진술에 대한 긍정과 부정”, ≪한국어의미학≫5.

4. 장경희(2000), “판정 질문에 대한 긍정과 부정”, ≪한국어의미학≫7.

5. 장경희(2000), “청유 화행에 대한 수락과 거절”, ≪텍스트언어학≫9.

□ 학습 평가

1. 요구화행에 해당하는 것으로만 묶은 것은?

① 긍정화행, 부정화행, 수락화행

② 인사화행, 진술화행, 청유화행

③ 약속화행, 부르기/주의집중화행, 허락화행

④ 진술화행, 정표화행, 명령화행

2. 판정질문화행에 대한 응대에 해당하는 것은?

① 수락화행, 거절화행

(3)

② 긍정화행, 부정화행, 응대거부화행

③ 허락화행, 불허화행

④ 긍정화행, 부정화행

3. 구성적 화행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구성적 화행이란, 대화의 형식적 측면을 담당하는 화행을 뜻한다.

② 구성적 화행에는 인사화행, 부르기/주의집중화행이 해당한다.

③ 구성적 화행을 영화에 비유하자면, 배우들에 비유된다.

④ 인사화행은 대화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다.

※ 정답과 해설

1. ④

요구화행에는 진술화행, 정표화행, 질문화행, 명령화행, 청유화행, 약속화행이 속하고, 응대 화행에는 긍정화행, 부정화행, 응대거부화행, 설명질문응대화행, 수락화행, 거절화행, 허락화 행, 불허화행이 속하며, 구성적 화행에는 인사화행, 부르기/주의집중화행이 속한다.

2. ②

긍정화행ㆍ부정화행ㆍ응대거부화행은 진술화행ㆍ정표화행ㆍ판정질문화행의 응대이고, 설명 질문응대화행ㆍ응대거부화행은 설명질문화행의 응대이고, 수락화행ㆍ거절화행은 명령화행ㆍ 청유화행의 응대이며, 긍정화행ㆍ부정화행ㆍ응대거부화행은 판정질문화행의 응대이다.

3. ③

주제적 화행은 대화의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고, 구성적 화행은 대화 진 행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주제적ㆍ구성적 화행을 영화에 비유하자면, 주제적 화 행은 배우들에 비유되고, 구성적 화행은 스태프에 비유된다고 할 수 있겠다.

(4)

Ⅶ. 대화 구조

1. 화행(act)

이 장에서는 Stens tr(1994)의 체계를 기반으로 해서, 대화의 분석 층위를 화행(act), 순 서(turn), 교환(exchange), 단위화제(transaction) 등으로 설정하고, 이들 각각의 정의와 내 용을 살펴보도록 한다. 화행(act), 순서(turn), 교환(exchange), 단위화제(transaction)는 모 두 위계적인 관계(hierarchical relation)를 이룬다.

(1) 대화 단위 표

단위 설 명

화행 대화 구조의 형식적 최소 단위이다. 화행을 지니고 있으며, 한 문장으로 이루어진다.

순서

발언권을 획득한 사람이 자신의 말을 끝낼 때까지의 단위이다. 즉, 현재 말하고 있는 화 자가 다음 화자에게 말을 넘겨주기 전까지 발화하는 모든 것이다. 하나의 순서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화행으로 구성된다.

교환 주도자와 조력자에 의한 상호 작용의 기본 단위이다. 하나의 교환은 서로 다른 대화 참 여자들이 발화한, 두 개의 순서로 구성된다.

단위화제 하나의 화제(topic)를 공유하는 단위이다. 하나 이상의 단위화제가 모여서 상위 단위화제 를 이룰 수 있다.

기능단계 하나의 대화를 시작, 중간, 끝으로 나누었을 때 그 각각을 이른다.

대화 대화 참여자들이 대화를 시작하고, 대화를 끝맺을 때까지 이루어지는 단위를 이른다.

대화에서의 형식적 최대 단위이다.

1.1. 화행의 개념

화행은 분석의 기능적 최소 단위로서, 대화 참여자들이 의사소통하고자 의도한 것을 표시 한 것이다. 하나의 화행은 하나의 문장(sentence)으로 구성된다.

화행의 목록은 아래의 표로 나타낼 수 있다.

(2) 화행 목록

(5)

상호작용적

층위 화행

주제적 대화 행위

요구화행

진술화행 정표화행 질문화행 명령화행 청유화행 약속화행

응대화행

긍정화행 부정화행 수락화행 거절화행 허락화행 불허화행 응대거부화행 구성적

대화 행위

인사화행

부르기/주의집중화행

화행의 구성은 앞의 화행 부분에서 다루었으므로 다시 설명하지 않는다.

1.2. 화행과 문장의 차이점

화용론의 화행과 문법론의 문장은 같은 지시물을 가리키는 용어이기는 하나, 차이점도 있 다. 차이점은 아래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언어 형식이 다르다. 문장은 문자로 기록된 언어 형식으로 파악되는 반면, 화행은

‘음성을 통한 언어 형식’으로 특성화되어 왔다.

둘째, 구체성, 추상성에서 차이가 있다. 화행은 실제 발화가 재료이기 때문에 구체적이지 만, 문장은 머릿속에서 이상적으로 조합한 것이기 때문에 추상적이다. 현대 생성문법에서 문 장을 산출하는 언어 능력이 언어 수행과 구분되면서, 문장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통사 구조적 단위를 뜻하게 되었고, 화행은 의사소통 행위 가운데 실현되어 현실 세계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를 나타내게 되었다. 문장은 언어 수행을 통하여 화행으로 실현된다.

셋째, 구조에서 차이가 있다. 추상적인 통사 단위인 문장은 완전한 구조를 전제로 하여 성 립한다. 즉, 주어와 목적어, 술어 등 문장 구성의 필수 성분이 결여되면 그 언어 형식은 문 장을 구성하지 못한다. 그러나 화행은 문장 구성을 지니지 못한 단어나 구의 형식으로 쓰이 기도 하고, 단순히 감탄사 하나로 이루어진 화행도 가능하다. 문장의 구성 성분이 결여된 화 행은 문장 성분이 생략되어 쓰이는 것으로 파악한다.

넷째, 운율에서 차이가 있다. 문장과는 달리 장단, 악센트, 휴지 등의 자질을 지닐 수 있다 는 점도 화행의 특성이다.

다섯째, 맥락에서 차이가 있다. 문장의 내용은 단어들의 의미가 결합하여 구성된 명제인

(6)

반면, 화행의 내용은 문장이 지닌 명제가 맥락과의 관계하에서 해석되어 구성된 것이다. 따 라서 동일한 문장이 화행마다 다른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3) ㄱ. (순이가 철수에게) 나는 너를 좋아해.

ㄴ. (진수가 영희에게) 나는 너를 좋아해.

(3ㄱ)과 (3ㄴ)에서 ‘나는 너를 좋아해’는 문장 차원에서는 동일하지만, 화행의 관점에서는 각각 다른 두 개의 화행이며 각각 다른 해석을 지니고 있다. (3ㄱ)에서는 ‘순이가 철수를 좋 아한다.’는 것이며 (3ㄴ)에서는 ‘진수가 영희를 좋아한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화행은 축어적 (逐語的)인 내용 이외에 화행이 사용되는 맥락과의 관계에 따라 추론적으로 해석되는 내용 을 전달하기도 한다. 대화 함축이 그러한 예이다.

여섯째, 기능에서 차이가 있다. 화행은 문장의 명제 내용과 관련된 해석 이외에 화행을 수 행하는 기능적 측면을 지니고 있다. 모든 화행은 화행을 수행하는 기능을 지니며, 서술문, 의문문, 명령문, 제안문 등의 문장 형식은 화행에서 각각 진술, 질문, 명령, 제안 등의 대표 적인 화행을 수행하는 데 관여한다.

2. 순서(turn)

2.1. 순서의 정의 및 특성

순서란, 발언권을 획득한 사람이 자신의 말을 모두 끝낼 때까지의 단위를 말한다. 즉, 하 나의 순서에는 현재 말하고 있는 화자가 다음 화자에게 말을 넘겨주기 전까지 발화하는 모 든 화행이 포함된다.

순서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는다.

첫째, 순서는 비동시성을 갖는다. 대화 참여자들은 동시에 모두 말을 하지 않으며, 자신들 의 순서를 기다린다.

둘째, 순서는 화행으로 구성된다. 즉, 하나의 순서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화행들로 구성 된다.

(1) 갑: 근데 그게 더 창피한 게 아닌가? 허허허. 근데 뭐, 모르겠어. 나는 그런 경우 하 도 많어, 그게. 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얘기했다는 게 (근까) 은연 중에 떠올라서 느낌이 내가 저 사람에게 들었나? 이런 식이야.

(1)은 모두 다섯 개의 화행으로 구성된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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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순서는 체계성을 지닌다. 하나의 순서에 속해 있는 화행은 각각 그 순서 내에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갑: 왜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지 말해 볼래?

을: 건강하려고, 그래. 건강하게 살려고. 왜 건강하게 살려고 하지?

(2) 을의 순서에서 첫 번째 화행은 갑의 질문에 대한 응대의 기능을 하고, 두 번째 화행은 첫 번째 화행을 구체화하는 기능을 하고, 세 번째 화행은 다른 주제로 전환하는 기능을 한 다.

2.2. 순서의 이어나가기

순서의 이어나가기는 하나의 순서 내에서 앞화행과 뒤화행이 갖는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앞화행과 뒤화행의 관계는 크게 포함관계, 의존관계, 상대(상호)관계로 나눌 수 있다.

2.2.1. 포함관계

포함관계란, 선행화행과 후행화행 중에서 하나가 다른 하나를 포함하는 관계를 나타낸다.

포함관계는 무엇을 포함했느냐에 따라서 단어포함관계와 명제포함관계로 나눌 수 있다.

1) 단어포함관계

‘단어포함관계’란, 후행화행이 선행화행에서 나오는 한 단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선행 화행이 후행화행을 포함하게 되는 것을 이른다.

(1) ㄱ. 수많은 것이 있겠지만, 부모를 섬기는 효도가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 효도란, 자기를 낳아 준 부모를 극진하게 섬기는 사람의 도리이다.

ㄴ. 어느 미술 평론가는 김홍도의 그림을 다음과 같이 평한다. “풍속화를 그리는 데 능하여 일상생활의 모든 것과 길거리, 나루터, 점포, 놀이마당 같은 것도 한번 붓 이 떨어지기만 하면 손뼉을 치며 신기하다고 부르짖지 않은 사람이 없다.”

ㄷ. 21세기에 걸맞은 교육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 저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ㄹ. 교육과 사회적 불평등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반된 두 가지 입장이 있다. 하나는 보수주의적 입장이며 다른 하나는 자유주의적 입장이다.

(1ㄱ)은 후행화행이 선행화행의 단어 ‘효도’를 정의함으로써 그 단어를 설명한 것이다. (1 ㄴ)은 후행화행이 선행화행에 제시된 ‘다음’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1ㄷ)은 후행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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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행화행의 의문사인 ‘무엇’, ‘어떻게’에 해당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1ㄹ)은 후행화 행이 선행화행의 ‘두 가지 입장’에 대해서 분류의 형식으로써 설명하고 있다.

2) 명제포함관계

‘명제포함관계’란, 선행화행이 후행화행을 포함하는 관계로서, 선행화행의 명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덧붙여 자세히 말하는 것을 이른다. 명제포함관계에는 그것이 나타남을 보이 는 표지들이 있는데, 이들은 ‘다시 말해서/다시 말해, 즉, 뭐냐 하면, 뭔고 하면, 세부적으로 말하면, 자세히 말하면, 또한, 특히,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시 말하면, 풀어서 말하면, 알기 쉽게 말하면, 바꿔 말하면, 실제로, 이를 테면, 예를 들어, 예를 들면, 가령, 그 한 예로’ 등이 다.

(2) ㄱ. 전통문화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실제 생활에서의 모습은 다르게 나타난다. 즉, 관념적으로는 누구나 으레 전통문화를 존중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실제 생활에 있어서는 모두 서양식에 젖어 있는 실정이다.

ㄴ. 한국의 정원에는 자연이 살아 있다. 다시 말해 한국 사람들은 정원을 만들 때 가능한 한 손을 덜 대려고 노력을 했다.

ㄷ. 이 사회의 폭력성은 울음을 잃어버린 데서 나온다고 말한 정신치료학자도 있다.

실제로 아이들이나 여성들은 잘 울기 때문에 성인 남자들에 비해 덜 폭력적이다.

ㄹ. 사회의 측면에서 볼 때 이것은 사회의 문화를 전달해 가는 과정이며, 개인의 측 면에서 볼 때 이것은 개인의 성격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어린이가 노인을 공경해야 한다는 사회의 가치를 받아들인다면 사회적 측면에서는 그러한 문화가 대를 이어 전달되어 가는 과정이고, 그 어린이의 입장에서 보면 학습을 통하여 성격이 형성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는 명제포함관계의 예이다. (2ㄱ)은 선행화행의 추상적인 내용들을 후행화행이 구체적인 서술로 풀어서 쓰고 있다. ‘즉’이 표지로서 나타났다. (2ㄴ)은 선행화행의 비유적인 표현(자 연이 살아있다)을 후행화행에 풀어서 쓰기 위하여 ‘다시 말해’가 표지로 나타났다. (8ㄷ)은 선행화행에 해당하는 실례를 후행화행에 들고 있다. 또 (8ㄹ)은 선행화행에 해당하는 예시 를 후행화행에 들기 위하여 각각 ‘실제로’, ‘예를 들면’이라는 표지를 사용한 예이다.

2.2.2. 종속관계

종속관계란, 선행화행과 후행화행의 관계가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 종속되어서 까닭, 조 건, 배경, 양보, 목적 등의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다. 복합문 내에서 절들이 종속절과 주절의 관계를 갖듯이, 화행과 화행에서도 종속 화행과 주화행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 다.

(9)

종속의 관계는 후행화행이 결과인 경우, 선행화행이 결과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후행화 행이 결과인 경우는, ‘까닭관계, 조건관계, 배경관계, 양보관계, 순차관계, 동시관계, 목적관 계, 동등비교관계, 차등비교관계, 까닭순차관계, 점증관계, 전환관계1)’가 있다. 선행화행이 결과인 경우는 ‘까닭관계, 역순관계, 한계관계’가 있다.

1) 후행화행이 결과인 경우

후행화행이 결과인 경우는 선행화행이 후행화행과 까닭관계인 경우, 조건관계인 경우, 양 보관계인 경우, 목적관계인 경우, 순차관계인 경우, 동시관계인 경우, 까닭순차관계인 경우, 동등비교관계인 경우, 차등비교관계인 경우, 전환관계인 경우, 배경관계인 경우, 점증관계인 경우가 있다. 각각을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절을 나누어서 살펴보도록 한다.

① 까닭관계, 까닭순차관계

까닭관계라는 것은 선ㆍ후행 화행이 까닭과 결과의 관계를 갖는 것을 말한다2). 선행화행 이 까닭이고 후행화행이 결과를 나타내는 표지들을 살펴보면, ‘그러므로, 그 결과로, 따라서, 그러니까, 결국, 이처럼, 이것은, 이는, 이와 같이, 이렇게’ 등이 있다. 까닭순차관계란, 선행 화행의 사건이 후행화행의 사건에 대해서 까닭이 되기도 하고, 앞서 일어난 사건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까닭순차관계를 나타내는 표지로는 ‘그래서, 그리하여서’ 등이 있다.

(3) ㄱ. 민족의 감정과 사상도 말과 글을 통해 형성되었음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과 글을 배운다는 것은 민족의 감정과 사상을 배운다는 뜻이다.

ㄴ. 그 새는 날개를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날개가 퇴화했다.

(3ㄱ)은 까닭관계의 예이다. 민족의 감정과 사상이 말과 글을 통해 형성되었다는 것이 까닭 이고, 말과 글을 배우는 것은 민족의 감정과 사상을 배운다는 것과 같다는 것이 결과이다.

후행화행이 ‘그러므로’라는 표지를 사용하여 선행화행을 통해 추론한 결과임을 나타내고 있 다. (3ㄴ)은 까닭순차관계의 예이다. 새가 날개를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까닭도 되고 앞서 일어난 사건도 되며, 날개가 퇴화했다는 것이 결과도 되고 후에 일어난 사건도 된 다. ‘그래서’라는 표지로서 후행화행이 선행화행의 결과이자 나중에 일어난 것임을 보인다.

② 순차관계, 동시관계

1)후행 화행이 결과인 경우는 기존 종속 연결 어미의 기능 의미를 분류한 연구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곳에서 다룬 ‘까닭관계, 조건관계, 배경관계, 양보관계, 순차관계, 동시관계, 목적관계, 동등비교관계, 차등비교관계, 까닭순차관계, 점증관계, 전환관계’

는 서정수(1996)의 분류에 기초를 두었다. 서정수(1996)과의 차이점은 ‘첨가관계’를 종속 관계보다는 ‘나열 관계’에 배열하였다 는 점이다. 그리고 본 연구가 기존 종속 연결 어미의 기능 의미를 분류한 연구와 갖는 차이점은, 종속 연결 어미의 활용형인 접속어 ‘그러므로, 그러니까’ 외에도 이들의 기능 의미를 나타내는 화행 부사(결국), 문법 항목(그 결과로)을 예시하였다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2) 까닭관계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선행화행이 까닭이고 후행화행이 결과인 경우와 선행화행이 결과이고 후행화행이 까닭 인 경우이다. 이 절에서 다루는 것은 전자이고, 후자는 뒤에서 다룰 것이다.

(10)

순차관계란, 선행화행의 사건이 후행화행의 사건에 앞서 일어나는 것이다. 순차관계를 나 타내는 표지로는 ‘그런 후에, 그러고 나서, 그러자, 그러자마자, 그러기가 무섭게’ 등이 있다.

동시관계란, 선행화행의 사건과 후행화행의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동시관계를 나 타내는 표지로는 ‘그러면서, 그런 채로, 그러는 사이에, 그러는 차에, 그러는 길에’ 등이 있 다.

(4) ㄱ. 그는 화가 났는지 한참을 씩씩거렸다. 그런 후에 밖으로 나가 버렸다.

ㄴ. 효은이는 텔레비전을 보았다. 그러면서 밥을 먹었다.

(4ㄱ)은 순차관계의 예이다. 씩씩거리는 것이 앞서 일어난 사건이고, 밖으로 나간 것이 뒤에 일어난 사건이다. 순차관계임을 ‘그런 후에’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4ㄴ)은 동시관계 의 예이다. 효은이가 텔레비전을 보는 것과 밥을 먹은 것은 동시에 일어난 사건이다. 동시관 계임을 ‘그러면서’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③ 조건관계, 양보관계

‘조건관계’란, 선행화행이 후행화행을 실현하거나 실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상태나 요소가 되는 것이다. 선행화행이 조건이고 후행화행이 결과인 표지들을 살펴보면,

‘그러면, 그렇게 하면, 그러거든, 그래야’ 등이 있다. ‘양보관계’란 선행화행의 조건 명제를 인 정하면서도 반대되는 후행화행의 결과 명제를 인정하는 것이다. 선행화행이 양보이고 후행화 행이 결과인 표지들을 살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등이 있다.

(5) ㄱ. 이 시대의 교육 개혁은 장기적이기보다는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과제를 선정함으로써 부분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그쳤다. 그 러면 21세기에 걸맞은 교육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가?

ㄴ. 그렇게 하는 데에는 물론 비용도 많이 들고 여러 가지 노력도 기울여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5ㄱ)은 조건관계의 예이다. 이 시대의 교육 개혁이 단기적인 성과밖에 못 거두었다는 것이 교육 개혁을 위해서 해야 할 것의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인다. 조건관계임을 ‘그러면’

이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5ㄴ)은 양보관계의 예이다. 선행화행에서 어떤 일이 비용 이 들고 여러 가지 노력도 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고, 후행화행에서 그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 즉 선행화행과 반대인 점도 인정하고 있다. 이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 지로써 양보관계임을 나타내고 있다.

(11)

④ 동등비교관계, 차등비교관계

동등비교관계란, 선행화행의 사건이 후행화행의 사건과 동일한 비중으로 처리되는 것이다.

동등비교관계를 나타내는 표지로는 ‘그만큼, 그럴 듯이, 그러듯이, 그런 것처럼, 그럴 만큼, 그러리만치’ 등이 있다. 차등비교관계란, 선행화행의 사건과 후행화행의 사건이 차등적인 비 중, 즉 동등하지 않게 처리되는 것이다. 차등비교관계를 나타내는 표지로는 ‘그보다는, 그런 다기보다는, 그럴 바에야, 그러느니’ 등이 있다.

(6) ㄱ. 열심히 노력하였다. 그만큼 나는 대가를 얻었다.

ㄴ. 누군가의 마음에 들려고 억지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낫다.

(6ㄱ)은 동등비교관계의 예이다. 열심히 노력한 것과 그에 대한 대가를 얻은 것이 같은 비 중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동등비교관계임을 ‘그럴 만큼’이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6ㄴ)은 차등비교관계의 예이다. 억지로 일을 하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 비중 있음을 나타낸다. 차등비교관계임을 ‘그보다는’이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⑤ 목적관계, 배경관계, 전환관계, 점증관계

‘목적관계’란 선행화행에서 목적을 제시하고, 거기에 따라 후행화행의 행동 서술이 이루어 지는 관계를 말한다. 선행화행이 목적이고 후행화행이 결과인 표지들을 살펴보면, ‘그러기 위 해서, 그러려고, 그러고자, 그러게끔’ 등이 있다. 배경관계란, 후행화행의 사태가 더욱 주목받 게 하기 위해서 선행화행의 사태가 배경이 되는 상황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배경관계를 나 타내는 표지로는 ‘그런데, 그러더니’ 등이 있다. 전환관계란, 선행화행의 사건이 중단되고, 후 행화행의 사건이 진행되는 것이다. 전환관계를 나타내는 표지로는 ‘그러다가’ 등이 있다. 점 증관계란, 선행화행의 사건이 커지거나 늘어남에 따라서 후행화행의 사건도 그리 되는 것이 다. 점증관계를 나타내는 표지로는 ‘그럴수록, 그럼에 따라서’ 등이 있다.

(7) ㄱ. 젊은 부부에게 집을 구입하는 것은 가장 큰 소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소득의 반 이상을 저축하였다.

ㄴ. 대학생들에게 과학 강의를 하는 도중 우연한 기회에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 두 집단 사이에서 정말 놀라운 차이를 발견했다.

ㄷ. 교실이 조용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ㄹ. 그녀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럴수록 남자는 더욱 애가 닳았다.

(7ㄱ)은 목적관계의 예이다. 집을 구입하는 것이 목적이 되고, 소득의 반 이상을 저축하는 것이 결과가 됨을 보인다. 이렇듯 목적관계를 ‘그러기 위해서’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12)

(7ㄴ)은 배경관계의 예이다. 대학생과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것이 배경이 되고, 이 두 집단 사이의 차이를 발견한 것이 결과가 됨을 나타낸다. 이렇듯 배경관계임을 ‘그런데’

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7ㄷ)은 전환관계의 예이다. 교실이 조용한 것이 중단되고 시 끄러워진 것으로 바뀐 것을 나타낸다. 전환관계임을 ‘그러다가’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7ㄹ)은 점증관계의 예이다. 여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늘어남에 따라서 남자가 마음 고생하는 것이 늘어나는 것을 나타낸다. 이렇듯 점증관계임을 ‘그럴수록’이라는 표지로써 나 타내고 있다.

2) 선행화행이 결과인 경우

선행화행이 결과인 경우는, 선행화행이 결과가 되고 후행화행이 그 결과를 나오게 하는 종 속화행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는 후행화행이 까닭관계, 역차관계, 한계관계인 경우가 있다3). 까닭관계란, 선행화행이 결과가 되고 후행화행이 까닭이 되는 것을 말한다4). 선행화 행이 결과이고 후행화행이 까닭인 표지들을 살펴보면, ‘왜냐하면, 그 까닭은, 그 이유는, 그 원인은’ 등이 있다. 동사로도 합리화의 표지를 삼을 수가 있는데 ‘방증하다, 반증하다’ 등이 있다. 역차(逆次)관계란, 선행화행의 사건이 후행화행의 사건의 후에 일어나는 것이다. 역차 관계를 나타내는 표지는 ‘그러기 전에’가 있다. 한계관계란, 선행화행이 후행화행의 행위의 도달점이 된 것을 말한다. 이에 해당하는 표지들은 ‘그러도록, 그럴 때까지, 그럴 정도로’가 있다.

(8) ㄱ. 아무런 대책 없이 21세기를 맞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왜냐하면 다른 곳에 서 일어난 기상 이변이라고 해도 언제 어떤 형태로든 간에 우리에게 영향을 주 기 때문이다.

ㄴ. 진수는 아침을 먹는다. 그러기 전에 손을 씻었다.

ㄷ. 걷다 보니 신이 다 헤졌다. 그러도록 돌아다닌 것이다.

(8ㄱ)은 까닭관계의 예이다. 대책이 없는 것이 큰일이라는 것이 결과이고 기상 이변이 우리 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까닭임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까닭관계임을 ‘왜냐하면’이라는 표지로 써 나타내고 있다. (8ㄴ)은 역차관계의 예이다. 진수가 아침을 먹는 것보다 손을 씻는 것이 앞선 사건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역차관계임을 ‘그러기 전에’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 다. (8ㄷ)은 한계관계의 예이다. 신이 다 헤진 것이 돌아다닌 것의 도달점이라는 것을 보이 고 있다. 이렇듯 한계관계임을 ‘그러도록’이라는 표지로써 나타내고 있다.

3) 선행화행이 결과이고 후행화행이 조건인 표지는 ‘그 조건은’ 등을, 선행화행이 결과이고 후행화행이 배경인 표지는 ‘그 배경은, 그 상 황은’ 등을, 선행화행이 결과이고 후행화행이 목적인 표지는 ‘그 목적은’ 등을 상정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 표지들이 사용된 용례는

<한국어 능력 시험>의 지문에서는 물론 말뭉치에서도 찾을 수 없어서 현실 언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4) 여기에서의 까닭관계는 선행화행이 결과가 되고 후행화행이 까닭이 되는 경우이다. 선행화행이 까닭이 되고, 후행화행이 결 과가 되는 앞서의 까닭관계는 그 배열 순서가 다르다. 그러나 둘 다 까닭관계를 가졌기 때문에 용어를 통일하였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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