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대회는 4월 26일(수)~28일(금)까지 제주국제 컨벤션센터(ICC)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 서는 화학공학의 참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기 본을 다지는 의미에서 “Back to Basics(주제설명:
Reinventing Chemical Engineering Basics)”라는 주 제 하에 정통 화공의 과거/현재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학회 첫날은 ICC 에서“전기 화학 입문”과 “유 동층 반응기 기술 입문”에 관한 튜토리얼으로 시 작하였는데 동시에 두 개의 강좌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각 강좌마다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열 기가 대단하였다. 튜토리얼을 제외하고 첫날 나 머지 일정들은 모두 ICC 바로 옆에 위치한 부영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업무위원장/지부장/부문위 원장 회의에 이어서 평의원회의 전 세미나로 제 주대 박여성 교수님의 “음식기호학의 세계”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으며, 이후 평의원회의에서는 학회 감사 내용 및 다양한 사항들에 대한 보고 및 토론이 있었다. 평의원회의에 이어서 신진연구자 워크숍을 마친 신진연구자들의 소개가 이루어졌 는데, 내 경험상 이렇게 많은 신진연구자가 참여 한 적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많은 신진연구자들 이 참여하여, 앞으로의 학회 발전이 더더욱 기대 가 되었다. 이어 이어진 만찬을 통해서는 오래간 만에 만난 회원님들이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좋 은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진행된 4월 27일(목), 28일(금)에는 작년 가을 학회에 이어서 LG하우 시스 협찬으로 바리스타 커피를 마시며 하루 를 시작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봄 학술대회에 서는 “Back to Basic”이라는 학술대회 주제에 맞 게 화학공학의 기반이 되는 분야를 담당하고 있 는 1) 열역학/분리기술, 2) 이동현상, 3) 촉매부 문위원회의 주도로 특별 심포지엄이 진행되었 다. 열역학/분리기술 부문위원회에서 “Separation
& thermodynamic technology symposium: Lab to industry”라는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이 동현상부문위원회에서 “화학공학의 원류 이동현 상의 재발견 특별 심포지엄”을, 촉매부문위원회 에서는 “석유/석탄/가스산업 연계형 화학공정개 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다른 부문위원회에 서는 "화학/에너지/환경 시스템의 빅데이터 응용 심포지엄"(공정시스템부문위원회), "태양광 에너 지 활용기술 심포지엄"(에너지환경부문위원회),
"C1 가스 리파이너리산업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 엄"(생물화공부문위원회), "표면 및 계면 과학과
응용 심포지엄"(재료부문위원회), "기능성 코팅제 의 기술 현황 심포지엄"(공업화학/이동현상부문 위원회) 등의 주제별 심포지엄을 그 외 "신진연 구자 심포지엄", "에너지 및 화학제품 생산을 위 한 전기화학 촉매 반응 기술 심포지엄","여성 화 학공학인 Networking Meeting", "산업환경 관리 및 자원순환 기술 심포지엄" 등의 일반 행사 등 을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또한 이번 봄 학술대회 에서는 유기풍, 이제근, 김태옥 교수님의 정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려서 그 분들께서 다양한 화 공분야에 기여하신 업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 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참여한 신진연구자의 수 가 워낙 많아 신진연구자 심포지엄이 4개 세션으 로 둘째 날 마지막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이밖에 도 각 부문위원회 별로 진행된 구두발표는 일반/
학생 구두 발표를 나누지 않고 구두 발표로 통합 하여 진행하되 keynote 연사 초청 및 박사급 발 표의 비율을 높여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였다.
각 학생 구두발표 및 포스터발표는 심사위원들 에 의해 평가되어 우수한 학생 발표에는 금요일
오후에 소정의 상장과 상금이 지급되었다.
첫날 오전 세션이 끝난 후에는 제주의 아름다 운 바다가 널리 내려다보이는 ICC 5층, 오션뷰에 서 총회가 진행되었다. 총회에서는 학회 업무 보 고와 승인 사항, 그리고 심의 안건들이 논의되었 으며, 이어 진행된 간친회를 통해서 회원들 간에 정다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 다. 목요일, 금요일 오후에 진행된 경품추첨 행사 에 많은 학생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였다. 경품의 숫자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서 많은 학생들이 경품을 탈 수가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1,400 여편의 논문이 발표되 었으며, 2,300 여명의 회원이 등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애써주신 안경현 학술부회장님, 송광호 총무이사님, 임성 갑, 조성준 학술이사님과 그 외 학회 임원진, 학 술회의 준비위원회, 사무국 그리고 학회 회원들 께 감사드리며, 10월에 있을 가을 학술대회에서 반가운 모습으로 다시 많은 회원님들을 뵙기를 기대한다.
Korea-Japan Symposium on Catalysis(KJSC)는 한국과 일본에서 촉매 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자 들이 모여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 는 학회이다. KJSC는 1987년부터 2년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30주년을 맞 은 올해는 일본 삿포로에서 5월 15일부터 17일까 지 3일간 개최되었다.
학회기간 동안 삿포로의 날씨는 비가 간간히 와 서 그런지 몰라도 서울에 비해 쌀쌀했다. 하지만 학회 마지막 날에는 햇살 가득한 맑은 날씨로 미세 먼지 없는 삿포로의 상쾌함을 맛 볼 수 있었다.
학회는 Do 2·7 Katsudo Shinko Center에서 진 행되었는데, 4개의 구두발표 세션장과 2개의 포 스터 세션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발표는 general session과 youth session으로 나누어 진행되 었으며, 구두 발표 중간 중간에는 저명한 교수님 들의 plenary lecture가 진행되었다. 건물 1층에는
휴식시간에 간단한 요기를 하며 세션장에서 못 다한 연구 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간단한 다과 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주최 측의 세심 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학회의 첫째 날은 Tokyo Institute of Technology 의 Takashi Tatsumi 교수님의 촉매반응의 산업적 적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에 관한 발표와 연세 대학교 설용건 교수님의 고안정성, 고활성의 고 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의 전극촉매의 설계에 관한 발표가 plenary lecture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나머 지 구두 발표는 youth session이 진행되어 학생들 의 열정적인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학회에서 필자는 구두 및 포스터 학생 발 표상의 심사위원을 맡았기 때문에 특히나 집중해 서 발표를 들었다. 많은 학생들이 수준 높은 발표 를 하여 흥미롭기도 했지만, 평가를 하는 입장에 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상당히 어려워 곤혹스럽기 도 했다. 발표가 영어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때때 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주눅 들지 않고 자신들의 연구 내용을 열정적으로 설명했으며 연구 내용 또한 상당히 깊 이가 있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필자의 연구실에서 석사과정 중인 학생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쟁쟁한 학생들 사이에서 당당히 수상하 는 모습을 보며 지도교수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 었다.
둘째 날 부터는 general session이 진행되면서
KIST 서동진 박사님의 석유 대체 연료 생산을 위 한 바이오 오일의 촉매화학적 업그레이딩에 관한 발표, 고려대학교 이관영 교수님의 수소 과산화물 합성을 위한 Pd 촉매 디자인에 관한 발표, 부산대 학교 박대원 교수님의 cyclic carbonate의 합성을 위 한 불균일 촉매 설계에 관한 발표와 같은 한층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발표들이 진행되었다. 50 여 분의 긴 발표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내용들을 말씀 해주셨지만, 모두 각 분야에서 굵직한 연구 성과 를 내고 계신 연구자 분들의 발표였기 때문에 지 루할 틈이 없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들이었다.
일본의 경우 친환경 대체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저장 및 변환하기 위한 기술들에 대해 집중적으 로 연구하고 있었다. 수소는 수성 가스 전환반응, 고체 산화물 전해조, 수증기 개질반응 등과 같은 반응을 통해 얻어질 수 있고, 이로부터 얻어진 수 소는 다시 전기생산 또는 화학물질 합성 등에 이 용될 수 있어 유망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필 자는 특히,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 및 저장 에 관한 Kyoto University의 Koichi Eguchi 교수님 과 Oita University의 Katsutoshi Nagaoka 교수님의
연구를 흥미롭게 들었다. 암모니아의 경우 탄소 가 없기 때문에 탄소화합물로부터의 활성점 막힘 현상이 적고, 끓는점이 기존의 수소대비 높으며, 기존의 하버-보슈법 기반의 반응을 통해 질소 또 한 생산 할 수 있기 때문에 유망한 수소 저장체로 서 주목 받고 있었다. 또한, 이렇게 저장된 수소 를 연료로 이용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에 대해
서도 여러 연구자들이 발표를 진행하였는데, 이 를 통하여 일본이 대체에너지원의 저장, 생산, 이 용에 대한 연구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학회에서 우수한 연구자들의 발표를 듣고 연 구 토론을 하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이 번 학회에서는 알찬 구성과 많은 열정적인 학생 들과 저명한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특히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더욱이 이번 한일촉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에서 총 199
명이 참석함으로써 470명이라는 역대 최대의 참 석자수를 기록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 겠다. 은퇴하신 후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자리 를 빛내주신 김영걸, 이화영, 문상흡, 임선기, 우 성일 교수님과 일본 측의 원로교수님들께서도 후 배 촉매학도들에게 큰 귀감을 주셨다.
비록 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필자뿐만 아 니라 필자의 연구실 학생들까지 상당한 동기 부 여를 받을 수 있었으며, 벌써부터 2019년에 서울 에서 열릴 17번째 KJSC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