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NICE, 제21권 제3호, 2003
행·사·보·고
지난 4월 25일(금)~26일(토)간에 전남 순천대학 교에서 2003년 봄 총회 및 학술대회가 열렸다. 봄 날 씨에 어울리지 않게 전남일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학술대회 전날인 24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 비는 대회진행을 맡은 화공학회 임원 및 직원들과 순 천대학교 교수님들 그리고 학생들의 마음까지도 흠뻑 적시고도 넘쳤다. 옛부터 맛과 인물의 고을인 순천의 포근하고 잔잔한 정취에 젖어 24일 오후 5시부터 순 천 로얄관광호텔에서 시작된 9개 업무위원회 위원장 회의, 13개 부문위원회 위원장회의 그리고 9개 지부의 지부장회의 등을 필두로 6시에는 평의원회의가 진행 되었다. 예년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인원이 참석한 평 의원회의에서는 2003년도의 사업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며 2002년도 결산내용의 보고 후에는 다양한 순천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밤새 내린 빗줄기가 점점 굵어 가는 25일 아침 8시 30분부터 포스터 논문 발표장인 순천대의 체육관과 구두발표장인 인문사회대 2호관의 현관에서 등록이 시작되었다. 구두발표 183편에 포스터 발표논문의 수 가 613편으로 총 796편의 논문 발표를 위해서는 상당 한 공간이 필요하였으므로, 포스터발표는 체육관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구두 발표장인 인사대건물과 포스터 발표장인 체육관이 좀 떨어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비 가 내려서 학교측에서는 대형버스 2대를 동원하여 이 들 두 건물사이를 계속 운행하도록 하였다.
10개 발표장에서 각 부문위원회별로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진행된 오전 구두발표후에는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인사대 2호관에서 초청강연 및 총회가 진행 되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원장이며 본 학회 학 술부회장이신 손재익 박사님은 초청강연에서 차세대 에너지의 개발의 중요성과 차세대 에너지 개발의 진 행방향을 예견할 수 있게 하여주었다.
총회 후 기숙사 관리동에서 있은 간친회는 순천대 측의 헌신적인 준비에도 불구하고 비가 많이 오는 관 계로 예상 참석자수를 50% 이상 상회하는 많은 수의 참석자 때문에 약간의 혼잡을 느낄 수 있었으나 화학 공학인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한 참석자 모두의 협조 로 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하였다. 한편, 체육관에서는 포스터발표가 진행되었는데 마이크시설, 조명, 무대, poster board 등 포스터 발표장을 일목요연하게 진행 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서 그 어느 때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순천대 체육관 전체에 퍼져있는 poster board마다에서 벌어지는 열띤 토론 은 비가 내리는 건물 밖의 풍경과 대조적이었다.
이번 봄 학술대회에서는 개최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차세대 석유화학공업기술”과 “차세대 산업폐수처리 및 재활용기술” 등 2개의 topic에 최근 화학공학분야 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에너지 환경기술분야 국가 과학기술지도(NTRM)발표”를 합쳐 3개의 특별심포 지움이 각각 진행되어 현지 여천동단의 현장분들과 국가 과학기술지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주의가 집 중되기도 하였다.
비는 계속 내렸지만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두 발 표장에서는 각 부문위원회별로 오후의 session이 진행
2003
강 용
한국화학공학회 학술이사, [email protected]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21, No. 3, 2003…411
행·사·보·고
되었고 구두발표 후에는 부문위원회가 있었다. 포스 터 발표장에서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오후의 포스 터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한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에서 대학생 화학공학 경연대회가 진행되었다. 이공계 기피현상 등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화학공학분야의 특색있는 발전 그리고 학부학생들의 적극적인 학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회를 맞는 학부학생들의 화학공학 경연대회에서는 학술발표 14건, 아이디어 발표 3건 그리고 캐릭터 4건 등의 발표가 다양하게 진 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2003년도 화학공학 student chapter를 이끌어 갈 임원 선출이 있었다. 대학생 경 연대회 후 체육관에서 가진 시상식에서는 손재익 학 술부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상장, 상금의 수여가 있었 으며 곧 이어서 진행된 뒤풀이 행사에서는 전국의 16 개 대학에서 참여한 많은 화학공학도들이 출연한 축 제의 함성이 순천대 남사당패의 풍악과 어우러져 순 천대를 휘감은 남봉산에 메아리쳐 비내리는 호남평야 에 퍼져갔다. 학술대회 등록장의 진행을 좀더 효과적
으로 하기 위한 많은 제안들과 학회진행의 시행착오 를 줄이기 위한 개선책들에 대한 토의와 임원진들의 의견 교환은 학회 첫 날 깊은 밤의 정적속에서 잔잔히 명멸했다.
26일 아침. 말끔히 갠 남해바다를 낀 남도의 하늘은 화공학회 참석자들에게 더없이 맑은 공기를 선사하여 주었다. 예정된 순서대로 오전 8시 30분부터 등록이 계속되었고 구두와 포스터발표는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예정된 순서들이 큰 문제없이 모두 순조 롭게 진행된 것을 확인한 후에야 화공학회 임원진들 과 직원들 그리고 순천대 교수님들은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한꺼번에 몰아오던 피로감은 순천일대 제 일의 식당인 대원식당의 남도 젓갈맛으로 말끔히 해 소할 수 있었다. 남도 삼백리의 전통과 정서와 함께 익은 순천 특유의 젓갈과 홍탁 그리고 토속주의 맛은 임금께 진상하던 수라상 바로 그것이었다. “강나루 건 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의 마음 이 되어 순천에서의 봄 학회는 이렇게 마감되었다. 화 공학회 기록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