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사회 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1%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 였고, 2010년에는 11.0%에 이르렀으며,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가 노 인인구로 접어드는 2020년에는 노인인구가 15.6%로 예상되어 고령사 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증가 추세는 지 속적이어서 2026년에 노인인구 비율 추정치는 20.8%로 초고령사회 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2)
최근의 보건학적 추세는 노화를 단순히 연령의 증가 혹은 부정적 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고령으로 독립성을 가지 고 사회활동을 즐기는 노년의 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
고 있다.3) 특히 노인 스스로가 본인의 질병 자체보다는 그 질병으로 인한 기능 감퇴 여부에 더 관심이 많아졌고, 자신이 질병의 결과보다 는 기능의 결과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며, 노인이 느끼게 되는 가 장 큰 두려움은 기능 감소로 인하여 타인의 보호를 필요로 하게 되 는 데 대한 것이다. 노인층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능을 결정하는 요인들 중 신체활동은 중요한 요인이면서도 가역적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4)
신체활동은 나이를 막론하고 다양한 건강상의 이득이 있음이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노인에서는 전체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심혈관 계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며, 낙상 및 골절위험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또한 우울감 감소 및 인지기능 향상에도 효 과적이어서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5-7) 스트
Original Article
65세 이상 성인의 신체활동과 스트레스 및 삶의 질과의 관계
김지희, 박주민, 조윤정, 기혜민, 강동우, 이건호*
대구가톨릭대학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Associations between Physical Activity, Stress and Quality of Life in the Elderly
Ji-Hee Kim, Joo-Min Park, Yoon Jeong Cho, Hye-Min Ki, Dong-Woo Kang, Geon Ho Lee*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Catholic University of Daegu School of Medicine, Daegu, Korea
Background: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monstrate the associations between physical activity (PA), stress, and quality of life in the elderly.
Methods: Data were obtained from the 2011 Korea Health Panel Survey. Study subjects were 2,635 adults aged over 65 years. According to the severity and frequency of PA, the subjects were divided into three groups: high, moderate, and low PA. We compared the quality of life and stress as estimated by the EuroQoL-5 dimensions (EQ-5D), EuroQol-Visual Analogue Scale (EQ-VAS), EQ-5D index, and Brief Encounter Psychosocial Instrument-Korean version (BEPSI-K) between these groups. After adjustment of covariates (gender, age, marital status, education, economic activity, chronic disease, alcohol drinking, and household income) the associations between physical activity, stress, and quality of life were analyzed using an analysis of covariance.
Results: The moderate-PA group scored significantly higher in the EQ-VAS and EQ-5D index than the low-PA group did after adjustment of covariates,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between the groups on the BEPSI-K.
Conclusion: In this study, physical activity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older adults.
Keywords: Physical Activity; Stress; Quality of Life; EuroQoL-5 Dimensions
http://www.kafm.or.kr/kjfp.2015.5.3.229 pISSN 2233-9019 · eISSN 2233-9116 Korean J Fam Pract. 2015;5(3):229-235KJFP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Received August 29, 2014 Accepted August 28, 2015 Corresponding author Geon Ho Lee
Tel: +82-53-650-4592, Fax: +82-53-650-4122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 © 2015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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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ee Kim, et al. Physical Activity, Stress and Life 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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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는 다양한 질환의 원인 및 악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8) 통계 청에서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당뇨병, 우 울증, 자살 등과 같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사망원인이 큰 비중을 차 지하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9) 노인에서는 스트레스가 주어 졌을 때 이에 대한 회복이 느린데, 이것은 아드레날린 분비가 낮고 인 슐린 주입에 따른 저혈당의 회복시간이 느린 데 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는 노화에 의한 부신피질의 반응의 둔화나 시 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 축의 기능 저하 등으로 설명하기도 하지
만,10,11) 대부분의 건강한 노인에서는 정신·사회학적인 요인이 더 큰
역할을 한다.4)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살펴본 해외의 연구결 과들이 많이 있지만12-16) 본 연구는 우리나라 인구주택 총 조사를 시 행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신체활 동과 스트레스 및 삶의 질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방 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11년 한국의료패널조사17)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65세 이상 성인 2,910명 중 신체활동량, Brief Encounter Psychosocial Instru- ment-Korean version (BEPSI-K) 및 EuroQol-5 dimensions (EQ-5D) 관 련 설문이 미비한 경우를 제외하고 총 2,635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 다. 한국의료패널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컨 소시엄으로 마련되어, 2008년 전국 표본 7,866가구의 24,616명을 대 상으로 구축되어 매년 추적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한국의료패널 조사는 조사원의 가구방문면접조사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조사 팀 구성에서부터 조사자료를 최종 확인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 서 이루어지고 있다. 조사팀은 각각 지도원 1인과 조사원 3인으로 구 성되며, 총 10개 팀을 운영하고 있고, 지도원과 조사원은 한국보건사 회연구원에서 실시하는 가구방문면접조사 경험자 가운데에서 선발 되어 조사가 이루어졌다. 한국의료패널의 주요 조사내용은 가구 및 가구원 단위의 일반적 경제상태와 의료이용 및 의료관련지출, 만성 질환관리를 포함하여 건강생활습관과 삶의 질 등이 포함되었다.
2. 연구방법
1) 대상자의 특성인구·사회·경제적 변수로서 성별, 결혼상태, 교육수준, 총 가구소 득, 경제활동 유무, 만성질환 유무, 그 외 건강행동으로 흡연, 음주를 포함하였다. 흡연에 대해서는 흡연군과 비흡연군의 두 군으로 분류 하였고, 비흡연군은 과거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하였다. 음주에 대해
서는 음주군과 비음주군의 두 군으로 분류하였고, 비음주군은 과거 음주자와 비음주자로 하였다. 결혼상태는 기혼상태와 이외의 경우 (이혼, 사별, 별거, 독신 포함)로 분류하였고, 교육수준은 무학, 초등 학교 중퇴 및 졸업, 중학교 중퇴 및 졸업, 고등학교 중퇴 및 졸업, 대학 교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총 가구소득의 경우 연간 가구수입을 바탕 으로 5분위로 나누었다.
2) 연구도구 (1) 신체계측
키와 몸무게는 자기기입식 설문으로 조사하였고, 이것으로 체질 량지수(kg/m2)를 계산하였다.
(2) 신체활동 정도 평가
신체활동 정도는 국제신체활동 설문지(International Physical Ac- tivity Questionnaire, IPAQ short form)의 한국어 버전을 바탕으로 설 문작성 전 7일 동안 10분 이상 높은 강도 활동, 중등도 활동 및 걷기 의 시간이 각각 몇 일이었는지, 하루 평균 몇 분 했는지 응답하도록 하여 국제신체활동도 평가의 환산법에 근거하여 신체활동량을 met- abolic equivalent task (MET, minutes)의 점수로 산출하였다.
걷기 신체활동량=3.3 MET×시간(분)×일 수 중등도 신체활동량= 4.0 MET×시간(분)×일 수 높은 강도 신체활동량= 8.0 MET×시간(분)×일 수
총 신체활동량(MET-min/wk) =걷기 신체활동량+중등도 신체활 동량+높은 강도 신체활동량
계산된 총 신체활동량을 IPAQ 점수화 체계에 따라 3가지 그룹으 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낮은 신체활동군은 중간 신체활동군이나, 높 은 신체활동군에 해당되기에는 부족한 활동량이거나 활동이 없는 경우로 하였고, 중간 신체활동군은 주 3일 이상 하루에 적어도 20분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또는 주 5일 이상 하루에 적어도 30 분 이상 중등도 신체활동을 하거나 걸은 경우 또는 주 5일 이상 걷기, 중등도 또는 격렬한 신체활동의 어느 조합이든 최소한 600 MET- min/wk의 신체활동을 한 경우이고, 높은 신체활동군은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해서 최소한 1,500 MET-min/wk을 달성하거나 또 는 주 7일 이상 걷기, 중등도 그리고 격렬한 신체활동 중 어느 조합이 든 최소한 3,000 MET-min/wk의 신체활동을 한 경우로 구분하였다.18) (3) 스트레스 정도 평가
스트레스 정도는 BEPSI-K19,20) 설문지로 평가하였다. 이 설문은 5개
김지희 외. 신체활동과 스트레스 및 삶의 질의 연관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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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폐쇄형 문제로 구성되어 있고 5가지 각 문항에 대한 대답은 ‘전혀 없다’ 1점, ‘간혹 있다’ 2점, ‘종종 여러 번’ 3점, ‘거의 매번’ 4점, ‘언제나 항상’ 5점으로 책정되며, 문항에 대해 대상자가 느끼는 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 뒤 각 점수를 합산한 후 5로 나누어 평균 점수를 구한 BEPSI-K양 값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비교하였다. BEPSI 설문은 기존 의 다른 스트레스 측정도구, 불안지수, 우울지수, 생활변화량, 총 스 트레스 량과 강한 연관성이 있어서 외래에서도 쉽게 이용 가능한 설 문이다.
(4)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현재의 건강상태를 묻는 5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EQ-5D와 온도계 형식의 시각 아날로그 척도인 Eu- roQol-Visual Analogue Scale (EQ-VAS)를 이용하였다. EQ-5D의 5개 항목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로 각 항목에 대하여 ‘지장이 없다’, ‘다소 지장이 있다’, ‘심하게 지장이 있다’
중 하나의 답을 선택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이 항목들을 조합하면 243개의 건강상태가 만들어진다. 이를 한국질병관리본부에서 우리 나라 평가기준을 적용하여 이 항목들을 조합하여 계산된 값으로 하 나의 건강지표를 구성하였다. EQ-5D index 점수는 완전한 건강상태 1부터 가장 낮은 점수 -0.171까지의 가중지표값으로 계산하게 된다.21) EQ-VAS는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가 얼마나 좋고 나쁜지를 나타낸 0 점부터 100점까지의 눈금자 막대에 표시하여 나타낸다.22) 그 밖에도 우울증상 경험 여부와, 자살충동 사고에 대한 항목을 추가하였다.
EQ-5D가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로서 이용할만한 지를 판단하는 타당도 연구를 살펴보면 2011년 지역별, 성별, 나이별 인구구조에 따 라 600명의 표본을 추출하여 질병관리본부 주관하에 시행한 연구에 서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기존의 연구와 비교하였 을 때 타당도분석에서 여자, 60세 이상, 낮은 가구수입 대상자가 삶 의 질 수준이 낮은 결과를 보여 기존에 알려진 집단 특성에 따른 타 당도와 일치하였다.23)
3. 자료분석
대상자들을 신체활동 정도에 따라 낮은 신체활동군, 중간 신체활 동군, 높은 신체활동군의 3그룹으로 분류하여 각 그룹별로 대상자 의 생활습관, 일반적 특성 및 스트레스와 삶의 질 관련된 요소에 대 한 분석은 카이제곱검증과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시행하였고, 신체 활동량에 따른 EQ-VAS, EQ-5D index 및 BEPSI-K의 연관성을 살펴보 기 위해 성별,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경제활동, 만성질환, 음주 유 무, 총 가구소득을 보정한 후 공분산분석을 시행하였고, 사후분석 은 Bonferroni로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은 IBM SPSS ver. 19.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고, 유의성은 P<0.05으로 정의하였다.
결 과
1.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
전체 분석대상자 2,635명 중 낮은 신체활동군 855명(32.4%), 중간 신체활동군 1,070명(40.6%), 높은 신체활동군 710명(26.9%)으로 평균 연령은 낮은 신체활동군이 77.1±5.8세, 중간 신체활동군이 74.5±4.7 세, 높은 신체활동군이 75.6 ±5.2세였다(P<0.001). 성별로는 남자 1,158명(43.9%), 여자 1,477명(56.1%)이 참여하였으며 낮은 신체활동군 보다 높은 신체활동군에서 여자의 비율이 높았다(P<0.001). 흡연의 경우 세 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음주의 경우 중간 신체활 동군에서 음주군의 비율이 높았다(Table 1).
Table 1. Baseline characteristics by physical activity level Characteristic
Physical activity
P-value*
Low (n= 855)
Moderate (n= 1,070)
High (n= 710) Age (y) 77.1± 5.8 74.5± 4.7 75.6± 5.2 <0.001 Body mass index (kg/m2) 21.6± 38.9 23.1± 2.9 22.9± 2.9 0.273
Sex <0.001
Male 303 (35.4) 546 (51.0) 309 (43.5)
Female 552 (64.6) 524 (49.0) 401 (56.5)
Marital status <0.001
Married 333 (38.9) 281 (26.3) 228 (32.1) Widowed/divorced/others 522 (61.1) 789 (73.7) 482 (67.9)
Education <0.001
None 188 (22.0) 117 (10.9) 129 (18.2)
Primary school 412 (48.2) 444 (41.5) 319 (44.9) Middle school 114 (13.3) 185 (17.3) 116 (16.3) High school 99 (11.6) 206 (19.3) 109 (15.4) Above college 42 (4.9) 118 (11.0) 37 (5.2)
Economic activity 0.004
Yes 265 (31.0) 409 (38.2) 249 (35.1)
No 590 (69.0) 661 (61.8) 461 (64.9)
Chronic disease 0.031
Yes 816 (95.4) 991 (92.6) 670 (94.4)
No 39 (4.6) 79 (7.4) 40 (5.6)
Smoking 0.716
Smoker 125 (14.6) 169 (15.8) 104 (14.6) None/ex-smoker 730 (85.4) 901 (84.2) 606 (85.4)
Alcohol drinking <0.001
Current 357 (41.8) 593 (55.4) 316 (44.5) None/previous 498 (58.2) 477 (44.6) 394 (55.5)
Household income level <0.001
I (lowest) 407 (47.6) 373 (34.9) 332 (46.8)
II 211 (24.7) 307 (28.7) 188 (26.5)
III 122 (14.3) 187 (17.5) 82 (11.5)
IV 75 (8.8) 125 (11.7) 64 (9.0)
V (highest) 40 (4.7) 78 (7.3) 44 (6.2)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By one-way analysis of variance or chi-square test.
Ji-Hee Kim, et al. Physical Activity, Stress and Life Quality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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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체활동 정도에 따른 스트레스 및 삶의 질 관련 인자들 비교
신체활동군별로 BEPSI-K값을 비교하였을 때 각 군별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삶의 질 관련 인자들 평가에 있어서 EQ-5D 5 개 문항에서 ‘지장이 없다’와 ‘다소 지장이 있다’의 대답 빈도는 낮은 신체활동군보다 중간 신체활동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심하게 지 장이 있다’의 대답 빈도는 불안/우울항목을 제외하고는 낮은 신체활 동군보다 중간 신체활동군에서 높았다.자살충동 사고는 낮은 신체활동군보다 중간 신체활동군과 높은 신체활동군에서 유의하게 낮았고, 우울증상 경험은 낮은 신체활동 군보다 중간 신체활동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EQ-VAS는 중간 신체 활동군에서 낮은 신체활동군이나 높은 신체활동군에 비해 유의하 게 높았고, EQ-5D index 점수는 낮은 신체활동군에서 중간 신체활 동군이나 높은 신체활동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Table 2).
3. 신체활동 정도에 따른 스트레스 및 삶의 질과의 연관성
신체활동에 따른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연관성을 보기 위하여 성 별,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경제활동, 만성질환, 음주 유무, 총 가 구소득을 보정하여 공분산분석을 시행하였다. 보정 후 EQ-VAS는 낮은 신체활동군보다 중간 신체활동군 및 높은 신체활동군에서 유 의하게 높았고, EQ-5D index 점수는 낮은 신체활동군보다 중간 신체 활동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BEPSI-K는 낮은 신체활동군 보다 중간 신체활동군에서 낮았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Table 3).
고 찰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의미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의 개념을 넘어선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및 사회적 기능 그리고 정서적 안 녕상태를 포함하는 개념으로24) 노인층에서 건강과 기능은 단지 생 물학적 노화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인구사회학적 요인 과 운동,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25) 신체활동이 삶의 질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보면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적 변화는 물론이고 정서적으로 인지된 통제감과 통 달, 전반적인 만족감과 희열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나아가 자 존감을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다.26)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신체활동 정 도와 삶의 질과의 연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신체활동과 삶의 질의 연관성에 대한 이전의 연구들에서 Vuille- min 등12)은 신체활동과 삶의 질과의 일관성 있는 양의 상관관계를 입증하였고, Wendel-Vos 등13)은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신체적 기능, 전반적인 건강상태 및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하였 으며, Brown 등14,15)은 매일 중등도 강도의 신체활동을 한 집단에서 신체활동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종모양의 양적 반응곡선으로 설 명하였다. 그러나 Ashley 등16)은 무작위대조군 연구에서 대조군과 비 교하여 걷기를 한 군이 삶의 질이 더 높다는 증거가 없다고 보고하였 다. 본 연구에서는 신체활동량과 삶의 질과의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 Table 2. Quality of life by physical activity level
Variable
Physical activity
P-value*
Low (n= 855)
Moderate (n= 1,070)
High (n= 710)
BEPSI-K† 1.7± 0.7 1.6± 0.7 1.6± 0.7 0.070
EQ-5D: mobility <0.001
No problem 467 (54.6) 823 (76.9) 510 (71.8) Some problems 372 (43.5) 245 (22.9) 199 (28.0)
Unable 16 (1.9) 2 (0.2) 1 (0.1)
EQ-5D: self‐care <0.001
No problem 731 (85.5) 1,010 (94.4) 652 (91.8) Some problems 111 (13.0) 57 (5.3) 56 (7.9)
Unable 13 (1.5) 3 (0.3) 2 (0.3)
EQ-5D: usual activities <0.001
No problem 611 (71.5) 914 (85.4) 591 (83.4) Some problems 224 (26.2) 153 (14.3) 118 (16.6)
Unable 20 (2.3) 3 (0.3) 0
EQ-5D: pain/discomfort <0.001
No problem 301 (35.2) 558 (52.1) 349 (49.2) Some problems 487 (57.0) 491 (45.9) 338 (47.6)
Unable 67 (7.8) 21 (2.0) 23 (3.2)
EQ-5D: anxiety/depression 0.034
No problem 625 (73.1) 843 (78.8) 553 (77.9) Some problems 217 (25.4) 218 (20.4) 151 (21.3)
Unable 13 (1.5) 9 (0.8) 6 (0.8)
EuroQol-Visual Analogue Scale
60.4± 18.4 67.0± 16.4 63.4± 18.7 <0.001
EQ-5D index 0.8± 0.2 0.9± 0.1 0.9± 0.1 <0.001
Depressed mood 0.003
Yes 104 (12.2) 81 (7.6) 71 (10.0)
No 751 (87.8) 898 (92.4) 639 (90.0)
Suicidal thoughts <0.001
Yes 93 (10.9) 74 (6.9) 40 (5.6)
No 762 (89.1) 996 (93.1) 670 (94.4)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EQ-5D, EuroQol-5 dimensions.
*P-value by one-way ANOVA or chi-square test. †Brief Encounter Psychosocial In- strument-Korean version.
Table 3. EQ-VAS, EQ-5D index, and BEPSI-K according to physical ac- tivity
Variable
Physical activity
P-value*
Low (n= 855)
Moderate (n= 1,070)
High (n= 710)
EQ-VAS 61.5± 0.6 65.9± 0.5 63.7± 0.6 <0.001 EQ-5D index 0.8± 0.0 0.9± 0.0 0.9± 0.0 <0.001
BEPSI-K 1.7± 0.0 1.6± 0.0 1.6± 0.0 0.142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tandard deviation.
EQ-VAS, EuroQol-Visual Analogue Scale; EQ-5D index, EuroQoL-5 dimensions index; BEPSI-K, Brief Encounter Psychosocial Instrument-Korean version.
*By analysis of covariance after adjustment with sex, age, marital status, educa- tion, economic activity, chronic disease, alcohol drinking, and household income.
김지희 외. 신체활동과 스트레스 및 삶의 질의 연관성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다. 중간 및 높은 신체활동군에서 EQ-5D index와 EQ-VAS값이 낮은 신체활동군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이는 신체활동이 중간 이상인 군 에서 삶의 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간 신체활동군에 비해 높은 신체활동군의 EQ-5D의 5개 항목과 EQ-5D index와 EQ-VAS의 점수가 낮았다. 이는 중간 신체활동군의 연령이 가장 낮고, 낮은 신 체활동군의 연령이 가장 높았던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낮은 신체활동군, 중간 신체활동군, 높은 신체활동군의 평균 연령은 각 군끼리의 사후검정 비교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으므로 이러한 연령의 차이가 삶의 질 관련 항목의 비교에서 중간 신체활동 군의 EQ-5D의 5개 항목 및 EQ-5D index와 EQ-VAS가 높게 나온 원인 이 되었을 수 있다.
신체활동과 스트레스의 연관성에 대한 이전의 연구에서 운동 후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운동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밝히고 있다.27)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 을 한 그룹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인지된 스트레스가 절반 정도 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28) 한국의료패널에서는 스트 레스의 설문을 BEPSI-K를 이용하였고, 본 연구에서는 BEPSI-K는 설 문지 다섯 문항의 합을 구해서 5를 나누어서 분석하였다. 일반적으 로 BEPSI-K 문항 점수의 합에서 5를 나눈 값인 BEPSI-K양에 따라 2.8 이상이면 고스트레스군, 1.8-2.6은 중등도스트레스군, 1.6 이하이면 저스트레스군으로 구분하여 판단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분석 시에 이렇게 세 그룹을 나누어 살펴보지 않았다. 그것은 이 삼분점이 BEPSI 설문을 바탕으로 나뉘어진 것이므로 BEPSI-K양에 산술적으 로 똑같이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신체활동량 과 스트레스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BEPSI-K의 설문지 문항 자체가 다소 추상적인 질문들로 구성되어 고령자들이 문항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여,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BEPSI-K 설문이 심리적, 정서적 스트레스를 몇 가지 부분에서 잘 반영해 줄 수 있는 설문지이긴 하지만, 외래에서 쉽게 시행할 수 있는 만큼 간략화된 설문이므로 세부적 스트레스를 전부 반영할 수 있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전의 Kim 등19) 연구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BEPSI-K 설문을 적용하여 평균 BEPSI-K 양을 비 교하였을 때 연령별, 성별, 지역별 스트레스 정도는 유의한 차이를 보 이지 않았고, 결혼상태, 교육 정도, 직업, 가구소득과는 스트레스 정 도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었는데, 당시에는 신체활동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었던 점을 보아 이 연구결과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신체활동과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안녕상태의 연관성을 본 이 전의 연구결과, 중등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 및 불안의 감소효과가 있어서 이를 치료에 이용가능하며 일반인에서 중등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은 정신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 고되었다.29) 본 연구에서는 신체활동량과 자살충동 및 우울증상 경 험의 연관성을 보았을 때, 신체활동군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노인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삶의 질의 연관성을 본 이전 연구를 보 면 신체활동군을 강도별로 6군으로 나누었을 때 신체활동량이 많을 수록 인지하는 삶의 질의 향상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30)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진다. 먼저 단면연구이므로 인과관 계를 설명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로 숙련된 지도원과 조사원 에 의하여 설문이 작성되었다고 하더라도 객관적인 측정지표 없이 자기보고식 평가 설문지에 기초하여 연구가 진행되었으므로 대상자 개인이 처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소 주관적인 답변을 할 수 있고, 과거 회상식 평가이므로 측정 편향성이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그리 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대상자가 높은 점수로 일관되게 답변하는 경 향이 있어 결과의 부정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답변 문 항이 크게 3가지로 분류된 EQ-5D-3L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건강상태 조합이 적어 좀 더 세분화된 정보를 얻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우리나라 인구집단의 특성을 반영하는 대표성 과 신뢰성이 높은 한국의료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고, 65세 이상 고령의 성인을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요인, 경제적 요인, 생활습관요인에 대한 보정을 통하여 신체활동과 삶의 질에 대한 뚜렷한 연관성을 보여주었다는 장점이 있다. 규칙적인 운 동은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의 맥락을 넘어서 건강 관련 삶의 질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31) 일반인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삶의 질 측면에서의 효과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기존의 일반인 대상 연구 외에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재활환자를 대 상으로 운동과 삶의 질을 살펴보는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 서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노인층에서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삶의 질 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는 전향적인 연구가 향후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요 약
연구배경:
본 연구는 65세 이상 성인의 신체활동과 스트레스 및 삶 의 질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연구를 시행하였다.방법:
2011년 한국의료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65세 이상 성 인 2,910명 중 신체활동, Brief Encounter Psychosocial Instrument-Ko- rean version (BEPSI-K) 설문 및 EuroQoL-5 dimensions (EQ-5D) 설문 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총 2,635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신체활 동 정도 평가는 Internation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 (IPAQ)Ji-Hee Kim, et al. Physical Activity, Stress and Life Quality
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KJFP
short form의 한국어 버전을 바탕으로 설문작성 후 IPAQ 점수화체계 에 따라 낮은 신체활동군, 중간 신체활동군, 높은 신체활동군의 세 군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각 신체활동군에 따른 삶의 질 평가를 EQ- 5D, EQ-VAS 및 EQ-5D index를 이용하여 시행하였고, 우울증상 경험 여부와, 자살충동 여부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스트레스 평가는 BEP- SI-K 설문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일반사항으로 성별,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총 가구소득, 경제활동 유무, 만성질환 유무가 포함되었고 생활습관으로는 흡연, 음주가 포함되었다. 통계분석은 카이제곱검 정, 일원배치분산분석, 공분산분석을 이용하였다.
결과:
신체활동에 따른 스트레스와 삶의 질의 연관성을 보기 위하 여 성별,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경제활동, 만성질환, 음주 유무, 총 가구소득을 보정 후 EQ-VAS는 낮은 신체활동군보다 중간 신체 활동군 및 높은 신체활동군에서 유의하게 높았고, EQ-5D index 점 수는 낮은 신체활동군보다 중간 신체활동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P<0.001). BEPSI-K는 낮은 신체활동군보다 중간 신체활동군에서 낮 았으나 유의하지는 않았다.결론:
65세 이상의 성인에서 신체활동량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의 미 있는 관련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중심단어:
신체활동; 스트레스; 삶의 질; EuroQoL-5 Dimension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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