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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건강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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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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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E, 제30권 제1호, 2012

자신이 좀 이상한 것 같다며 진료실을 방문한 37세 남성의 경우는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의 전형적인 일 중독과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 고 있었다. 환자는 2년전 IT 업계의 새 직장으로 옮긴 후, 일에서의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이전과 많이 달 라졌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신규사업을 맡으며 부정적으로 변해, 일이 잘 안된다는 말이 들릴 때는 못 참고, 욱하기도 하는 등 감정이 잘 통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이 잘 안된다는 말에 일에 더 강박 적으로 되면서 표정 변화가 심해지고, 순간적으로 욱 해서 말실수도 잦아지고 욕도 하게 되면서 가슴이 답 답하거나 기억력도 떨어지고 피곤한 증상도 심해지고 있었다.

사람은 자신의 목표와 생각에 맞추어 행동하게 된 다. 그런데 삶의 목표에 대한 욕구가 지나쳐 일에 강 박적으로 매달리게 되어, 일에 대한 생각으로 뇌가 잠 시도 휴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이 분과 같이 건망증, 만성 피로, 불면증, 짜증 등 각종 신체 증상을 나타내 게 된다.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무슨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고, 병원을 찾게 되고, 병원에서도 특별한 질 병이 아니라고 하니 불안해지면서, 집중력이 더 떨어 져 일하는 능력도 문제가 되기 시작해 점점 더 신체증 상도 나빠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그런데 사람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몸이 힘들다고 하는데도 점점 더 일에 매달리는 이유 는 무엇일까? 이런 분들의 특징은 성취와 스스로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인정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아, 몸이 힘들다 는 신호를 보내도 스스로의 요구는 부정하거나 무시 하고 일만 하는 것을‘선(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이 대부분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일에서의 성취감, 만족을 느끼면서“나는 내 일을 사랑해, 일은 나의 행 복이다”고 생각하는 시기를 지나, 체력이 소진되어 에 너지가 결핍되는 시기가 되어서는“해도 해도 일이 끝 이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이런 분들은 직장이 아닌 장소에서도 일 생각만 하게 되고, 완벽하지 않으 면 만족하지 못하고, 열심히 준비하고도 부족할 것 같 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전신의 긴장, 두통, 만성 피 로, 불면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게 일 잘하는 사람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못 할 정도로 이유 없이 짜증이 나며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태가 될 때는 체력이 이미 소진되어 휴식을 필 요로 하는 단계이다. ‘나는 지금 바빠’, ‘할 일이 많 아’하고 잘 안 돌아가는 몸을 채찍질하니까, 이유없이 짜증나고 화가 나는 것을 넘어서 심지어 안 좋은 말이 나오는 상황까지 만들게 되는 것이다. ‘성취’라는 꼭 해야 한다는 맹목적인 원칙에 맞추어 정신 없이 일만 하다 보면 어느덧 몸은 더 이상 생각의 요구를 따르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감정이 메마르고 궁극적으로는 체력 소진으로 인한 혈관벽 손상과 함께 면역력도 떨 어져 질병을 얻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하던 일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잘 하던 일 을 피하고 싶을 정도로 지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하루 한 번씩 나 자신을 칭찬하자 -

박 민 선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msp20476@hanmail.net

누구나 건강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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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주말 하루라도 일에 대한 생각을 접고, 야외로 나가 햇빛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 이다. “할 일이 태산인데, 어떻게 놀러 가나?”하는 생 각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더더욱 잠시라도 일에서 벗 어나야 한다. 처음에는 바깥으로 나가도 일에 대한 생 각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지만, 사람은 환경의 영향 을 받는 법이므로, 조금 시간이 지나면 자연의 품에서 일에 대한 생각을 잠시 잊고 다시 안정을 찾게 된다.

이렇게 휴식을 취해 힘을 보충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 아오게 되면 똑같은 일을 새로운 각도로 보게 되고, 좀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된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잠시의 휴식도 불가능한 상태이거나, 휴식을 취해도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수 없을 때가 있다. 이 때는 몸에 가장 좋은‘보약’이라 고 하는 운동보다 순간적으로 체력을 더 상승시킬 수 있는 스스로에게 칭찬이라는 선물을 줘 본다. 즉 힘들 어도 잘 버티고 있는 나 자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 주는 것이다. 남이 아니라도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인 식하고, 인정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온 몸의 혈관 이 이완되면서 힘을 얻는 것이다. 흔히“칭찬은 고래 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이다. 마 치 시험을 잘 치고 온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 주듯,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해 힘들어 하는 내 몸에도 무언가 보상을 해 주어야, 몸도 생각이 원하는 대로 잘 작동하는 법이다.

스스로에 대한 칭찬이 어려우면 스스로 힘들다고 느낄 때 주변 다른 사람들을 칭찬해 보자. 완벽주의적 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스스로 잘못한 부분을 찾고 고쳐 더 잘하는 것을 끊임없이 연마한 사람들이 대부 분이라 스스로 자신이 잘한 것, 자신에게 감사할 만한 것을 찾는데 서투르기 때문에 남의 좋은 점을 보는 것 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일 때가 있다. 주변 에서 함께 숨쉬고 호흡하는 상대방에게 칭찬을 하게 되면, 상대방도 행복해 하는 것을 느끼게 되며, 자신도 모르게 행복해져 미소를 짓게 된다. 이렇게 행복감이 느껴지면, 우리 몸의 온 혈관은 문을 활짝 열게 되어, 힘들때 운동하는 것보다 더 많은 힘과 활력을 만들어

낸다. 실제로 일 끝내고 지쳐 쓰러질 것 같을 때, 자신 이 한 일에 대해 최고의 칭찬을 받게 되면 언제 힘들 고 피곤했는지 잊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상대방을 칭찬한다는 것은 가급적 상대방의 결 점보다는 장점을 보도록 노력하는 관점을 훈련하는 것이므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 게 하는 연습이 된다. 마치 태초에 인간이 농사 짓고 움직이며 살아야 건강하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은 웃고 행복해지면 건강하도록 만들어져 있 는 것 같다. 얼굴은‘마음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얼굴에 나타나 게 되어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행복해 하는 것을 느 끼는 순간 나도 함께 행복해지며, 도미노처럼 나와 주 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이렇 게 미소 지을 정도의 여유가 생기면, 즐거운 일이 눈 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여유와 함께 다시 활력을 찾게 된다. 물론 미물도 자신을 진짜 사랑하는지 미워하는 지 느낄 수 있는데, 가식적인 칭찬은 상대방이 금방 느끼게 마련이지요? 자, 오늘 당장 가장 가까운 내 가 족, 나 자신에게부터 칭찬을 시작해 보자.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30, No. 1,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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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민 선

박민선 교수

학력

서울대 의과대학 학사 하바드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박사

경력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현재)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위원(현재) 대한가정의학회 수련위원(현재)

저서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공저) 영양치료 가이드(공저)

한국인의 평생건강관리 제3판(공저)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박민선, 장소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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