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30, No. 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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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춘곤증’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추운 겨울철 웅크리고 있었던 반면 봄에는 일조 시간도 길어지 고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 신체 활동이 늘게 되면서 쉽 게 피로해 질 수 있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요즈음 같 은 환절기에는 노인들의 경우 심한 감기로 고생하기 도 하고, 일반인들은 겨울철에 비해 더 피곤하고 아침 에 일어나기 어렵다는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또 꼭 해 야 할 일이 없는 휴일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사만 하고 축 늘어져 잠으로 피로를 풀려 하기 쉬워진다.
이렇게 피로해 지기 쉬운 봄철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조 시간이 늘면서, 신체 활동 자체가 조금씩 늘게 되는 봄철에는 첫째 에너지원이 되는 음식섭취를 조 금 늘려 줄 필요가 있다. 예부터 우리 몸은 추운 겨울 철이면,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이 피하 지방을 좀 더 저 장하기 쉬운 방식으로 적응하며 진화해 왔을 것이다.
반면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는 자연히 지방을 일부 러 더 저장할 필요가 없어진다. 따라서 음식 양을 조 금 늘리거나, 몸 속으로 좀 더 흡수될 수 있는 동물성 식품 섭취를 조금 늘이는 것이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 움이 될 수 있다. 물론 그와 함께 에너지 대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도록 하는데 보조 역할을 하는 비타민 류, 엽산이 풍부한 달래, 냉이 등의 제철 채소를 규칙 적으로 섭취하고, 딸기 등 제철 과일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겨울에 비해 봄에는 따뜻하고 일조 시간이 길 어져 자연스레 야외 활동과 운동이 늘게 된다. 그런데
겨울 동안 움직임이 적었던 몸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 하게 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준비 운동이 필수이다. 특 히 본격적인 운동 이전에 팔 다리 스트레칭을 하게 되 면 관절, 인대나 근육의 무리를 주어 손상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국민 체조와 같이 간단히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준비 운동이나 천천히 걷기로 가볍게 몸을 푼 후 본격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특히 스트레칭 의 경우는 운동이 모두 끝난 다음 체온이 상승하였을 때 마무리 운동으로 하도록 한다.
셋째, 봄철에는 대부분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감이 심해져 주말에 잠을 통해 피로를 풀려 하기 쉽다. 물 론 불가피하게 밤에 7~8시간 적절한 수면 시간을 확 보하지 못했을 때는, 낮에 10~20분이라도 수면을 취 해 회복을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봄은 자연계 모든 생물이 잠에서 깨는 계절이므로, 가급적 잠을 통한 회 복 보다는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통해 몸 의 리듬감을 회복해 주는 것이 오히려 피로를 적극적 으로 풀어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적절한 수면과 운 동은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지내는 직업을 가 진 분들에게 꼭 필요하다. 뇌를 과사용할 가능성이 높 은 직업을 가졌거나, 과도한 불안감으로 생각과다인 분들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뇌에 글리코겐올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다음 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데, 낮 에 조금이라도 운동을 해 밤에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을 늘려줄수록 뇌가 효과적으로 글리코겐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글리코겐을 주로 사용하는 근력 운동이나 달리기와 같은 빠른 운동보다는 지방 을 주로 연료로 쓰는 즉 천천히 산책하듯 걷는 유산소
봄철 건강 지키는 법
- 춘곤증, 황사 타파법 -
박 민 선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email protected]
누구나 건강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
운동을 통해 피로 회복뿐 아니라 겨울철 증가한 지방 을 없애 주는 일석 이조의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겠다.
봄철 건강에 있어서는‘춘곤증’못지 않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황사’이다.
황사란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사막에 있는 모래 먼 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대기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요즈음 더 황사에 예민해 지는 것은,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황사에 규소,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가 증가하면서,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 문이다. 이런 중금속은 호흡기와 소화기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와, 지방 조직에 쌓여 배출되지 않고 염증 을 일으키게 되어 문제가 된다. 따라서 황사가 심해지 는 계절에는 호흡기와 소화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전을 강화시키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선 황사 때에는 적어도 하루 물 8잔 정도를 마셔 주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 져 정상적으로 나쁜 물질을 걸러주는 방어 기능이 떨 어지고, 몸 속으로 유해물질 침투가 더 쉽기 때문이다.
둘째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 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방어법이다. 황사 먼지 나 중금속은 장을 통해 몸에 들어올 때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유해물질이 지방에 흡착 되어 대부분 흡수되기 때문에, 오히려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서 장 운동을 항진시킴으로써 체외로 배출시켜야 한다.
흔히 황사철에는 삼겹살을 먹어야 편하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장을 통한 황사 먼지 자체의 흡수를 줄 인다기보다는, 몸에서 힘을 더 많이 만들어 내어 폐에 서 황사 먼지를 걸러내는 기능 등을 호전시킬 수 있겠 다. 이는 폐 건강을 위협 받는 직업을 가지고 과로하 기 쉬운 직업을 가진 분, 허약한 노인, 기존에 만성 폐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물론 이 때도 상온에서 하얀 색을 띠는 포화 지방은 떼어 내고 섭취하는 것이 득이 된다. 또 황사먼지나 중금속 은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B 등 과일 야채에 많은 항산 화 영양소들이 중금속이 우리 몸에 들어갔을 때 발생
하는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쁜 물질의 배출과 체내에서의 악영향도 막아 일석 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장은 장에 들어 오는 음식을 바로 이용하여, 움직이고 영양소를 흡수 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므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 도 제 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장의 정상적인 방어기전 은 작용할 수 없어 제 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넷째, 황사 때가 되면 운동을 쉬어야 하느냐고 질문 하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 만성폐질환, 천식 등 호흡기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에 는 습도와 기온의 변화, 유해물질에 노출됨으로써 기도 와 혈관이 과민해져 수축되는 순간 뇌졸중이나 기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황사가 심한 때는 격렬한 실외 운동보다는 실내에서 걷기,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지만 황사가 심해 몸에 해 롭다고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나쁜 물질을 없애 는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은 필요하다.
이렇게 건강의 균형을 잃기 쉬운 환절기에 환경의 변 화에 얼마나 현명하게 적응하느냐가 건강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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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제30권 제2호, 2012누구나 건강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
박민선 교수
학력
서울대 의과대학 학사 하바드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박사
경력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현재)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위원(현재) 대한가정의학회 수련위원(현재)
저서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공저) 영양치료 가이드(공저)
한국인의 평생건강관리 제3판(공저)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박민선, 장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