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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ttgart 교육박람회 포럼, 직업교육의 성과와 도전
◇ 지난 2.14(화)~18(토) 슈투트가르트에서는 교육박람회(didacta)*가 개최되어 헤센 주 교육부장관 등 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독일) ‘직업교육의 성과 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개최(2.17)되었는 바 주요 요지 아래임
* didacta는 올해 메쎄 슈투트가르트에서 9번째로 열린 세계에서 가장 큰 교육을 주 제로 한 박람회로서 900명 이상의 전시자가 참가하고 교사, 교육자 등을 위한 프 로그램이 제공되며 고위 정책입안자, 학자 등이 미래 교육의 대안을 찾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임
** 헤센 주 교육부장관 (Dr.Loz),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교육부장관(Dr. Eisenmann), 연 방직업교육연구소장(Dr. Esser), 상업학교 교사협의회 의장(Dr. John), 직업학교 교 사협의회 의장(Straubinger)
1. 학력 편중 현상 심화
ㅇ 교육의 역할은 자격(Qualification)을 갖추면서 동시에 직업의 전망을 높이는 것이므로 학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유연성(flexibility)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
ㅇ 지난 70년간 교육 기회가 확대되면서 독일에서도 학력을 선호하는 현상 (Academisierung*)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학생들이 Abitur(독일의 수능)를 선 호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으로 볼 수도 있음
* 독일에서는 2013년에 처음 Abitur 과정을 선택하는 학생이 직업교육(Duale Ausbildung)을 선택하는 학생보다 초과하였는데 이러한 추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예를 들면, 직업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이 되기 위해서는 직업학교 3년 (Ausbildung in Berufschule), 견습(Praktikum) 1년, 전문대학(Fachschule) 2 년을 포함, 총 6년의 시간이 필요한 반면, Abitur를 선택할 경우 Abitur 준비 2년, 학사 3년 총 5년의 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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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그러나, 직업의 50% 이상이 이중 교육(Duale Ausbildung*)을 통해 제공되며 학력 선호의 결과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사회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고 Abitur로 치우치고 있는 것은 건강하지 않은 현상임
- 학문에 재능이 있는 경우 Abitur 선택이 자연스러우나 다른 영역에서 더 나은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이중 교육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학력 낙오자로 분류되는 30% 정도의 학생은 이중 교육을 선택하도록 해야 함
* 직업학교를 다니는 동안 회사에서는 실무를 학교에서는 이론을 배우게 되므로 이중 교육, Duale Ausbildung으로 표현함
ㅇ Abitur 없이 직업교육만으로도 사회적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 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 이중 교육을 통해서도 Abitur를 선택 하는 길과 동일한 성공 가능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Gleichbarkeit).
실제 이중 교육을 받은 상공인이 변호사보다 더 높은 수입을 올리는 등 높은 자립성(Selbstaendigkeit)을 갖는 경우도 많고 정치인들 중에서도 이중 교육을 받아서 정치인으로 성공한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음
* 최근 연방의회에서 독일 대통령으로 선출된 Steinmeier(전 외무장관)도 Gymnasium이 아닌 duale Ausbildung을 선택하여 성공한 정치인임.
2. 직업교육의 위기, 난민통합, 디지털화
ㅇ Duale System의 위기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벤츠, BMW 등 대기업에서 는 Duale System의 위기를 전혀 경험하고 있지 않음. 높은 수준의 교육훈련과 견습(Praktitkum), 특히 외국에서의 1년간 견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기술자 로는 물론, 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 있음.
- 반면, 제빵, 정육 등 소규모 상공업에서는 직업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인력부족 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직업교육의 질 향상 외에 직업의 전망(Perspective)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대안이 관련 상공업계를 통해서 강구되어야 함
ㅇ 과거에는 가스, 수도, 설비 등 상공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간단한 직업훈 련만으로 양성이 가능하였으나 기술의 발달로 자격요건이 상향되어서 많은 화 학, 물리에 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함. 초등학교 졸업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적어 도 중등교육을 마친 후 Duale Ausbildung을 받도록 변화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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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최근 많은 난민의 유입과 이민자 2세대를 위한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 난민들 중에는 기초학력도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장애요인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데 기술 분야의 교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므로 기술 교육을 마친 졸업생들을 교사로 활용할 필요가 있 음.
ㅇ 독일에서는 2030년까지 1,050만명이 은퇴하게 됨에 따라 심각한 전문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동시에 디지털화의 진행으로 인해 은행원, 치 공사 등 특정 분야 일자리 150만개가 사라지는 반면, 다른 새로운 분야의 일 자리들이 생길 것이므로 디지털화를 핵심으로 진행되는 Arbeit 4.0으로 인한 인력부족을 분야별로 정확히 예측할 필요가 있음.
ㅇ 연방교육부에서는 일선 학교들이 디지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50억 유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는 기술변화에 대응하 여 최적의 직업훈련을 제공함으로써 노동시장에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교의 현대화를 위해 1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음..
- 직업학교 외에 일반학교, 고등교육기관은 디지털화에 대응한 전문 인력이 부 족한 것이 문제임. 최신 기술의 도입만으로는 교사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IT에 관심이 없는 연령이 높은 교사들을 지원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