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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와 방학,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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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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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 여름은 유난히 길고 무덥다고 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가 일찍부터 찾아와 기승을 부리지만 사람들은 여름휴가 계 획에 즐겁기만 합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휴가는 생활의 활력소이 자 재충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 질병이 있지만 선뜻 시간을 내지 못해 치료를 미루어왔던 직장인과 학생 에게는 여름휴가와 방학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시력교 정, 피부 색소질환 치료, 코골이 수술, 턱관절 장애, 야뇨증, 학습장애, 치질, 키 늘리는 수술 등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를 특집으로 다루었 습니다. 짧은 휴가와 방학,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투자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 차

2 포커스 1

KT&G복지재단과「희귀난치성 질환 지원사업」협약 3 선인재 칼럼

내가 가는 길 4 의학 리포트 1

혈관성 당뇨족 환자, 발목 절단 안하고 회복 가능

5 의학 리포트 2

유아 머리기형 수술 10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여

6 포커스 2

「제1회 수원시 정신건강 국제학술 대회」성료

7 클리닉 소개

하지 절단의 위험을 줄이는

「다리혈관 클리닉」

8 포커스 3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 성료 9 질병 정보 1

심해지는 생리통은 건강의 적신호 - 자궁내막증 -

10신간 소개

박기현 교수 중이질환을 집대성한

「중이질환」발간 11특집

여름름휴휴가가와와 방방학학을을 이이용용한

질병병 치치료 22잊을 수 없는 환자

나의 초심을 사랑으로 격려해 주셨던 분

23내가 꿈꾸는 의료인

발전하고 있습니다 24질병 정보 2

무릎 골관절염의 통증에서 벗어나자

26지역약물감시센터 소개

약물 부작용, 지역약물감시센터로 알려주세요

28통합의학센터 소식

대장암 위험도: 고기 어떻게 요리 하는 것이 좋은가?

30아의 선생

20년 전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31AMC News

35협력병원 탐방

2009년 협력병원 직원 리더십·

직무능력 향상 연수 36의료원발전 후원명세

38전문클리닉 진료시간표

39외래진료 시간표

2009

통권 제174호 / 발행일: 2009. 7. 1. / 발행인 겸 편집인: 朴起賢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 전화: 1688-6114

7

여름휴가와 방학,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2)

주대학교의료원과 KT&G복지재단이 지난 6월 25일 오후 4시 아주 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서 소의영 병원장과 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 협약 조인식」을 갖고, 저소득층 희귀질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나섰다.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은 정부가 실시하는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지원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희귀질환자에게 진단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9년 6월에서 2010년 5월까지 아주대학교의료원 유전질환 전문센터가 진단과 치료를 맡고 KT&G복지재단에서 진단비 및 치료비로 5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국내 희귀질환자로 추정되는 약 13만 명 중, 현재 정부에서 희귀난치 성질환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받는 사람은 희귀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 2 만3천 명에 불과하여 10만 명이 정부의 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셈이다.

이에 아주대학교의료원과 KT&G복지재단이 이들 현 의료시스템에서 소 외된 희귀질환자에게 진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희귀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의 대상은 희귀난치성 질환이 의심되는

저소득 환자 240명(매월 20명)과 이 사업으로 발굴된 희귀난치성질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지속적으로 치료받을 수 없는 저소득 환자 100명 (매월 10명)이다. 이에 따라 희귀난치성 질환이 의심되지만 경제 형편상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는 이번 6월부터 내년 3월 안에 아주대학 교의료원 유전질환전문센터(

☎ 031-219-5903, 5979

)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자격요건 검증, 과거 타병원 검사결과 확인, 사회사업팀 지원 대상자 재점검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며, 선정된 사람은 아주대학교의료원 유전질환전문센터와 임상 각과의 협진을 통해 진단을 받게 된다. 진단 결과, 희귀질환으로 확진은 받았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는 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사업에서 정한「신규 희귀난치성 질환자 발굴」원칙에 따라 아주대학교의료원 유전질환전문센터에 이미 등록되었거나 희귀난치성질 환으로 진단받아 이미 의료비 지원혜택을 받고 있는 환자는 대상에서 제 외된다. 또 저소득 환자에 대한 자격은 소득수준이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및 일반 저소득으로 증명돼야 한다.

KT&G 복지재단과「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협약

포커스 1

소의영 아주대학교병원장과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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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가는 길

과대학 로비를 지나다보면 내 눈길이 멈추는 곳이 있다. 바로 지석 영 선생의 사진이다. 백여 년 전 주위에서 모진 눈총을 받으며 종두 법을 전파한 그 어른. 불행하게도 그 어른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오로 지 종두법을 배우고 그것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수모와 모멸만의 기록이 남아 있다.

우리는 그 분이「천연두」라는 질병을 퇴치하는데 현저히 기여했다는 찬 사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 시대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땠을까? 조 류인플루엔자, 에이즈 등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굵직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현저한 기여를 했다면? 사람들은 질병의 퇴치에 대한 감사와 아울러 그로 인한 산업적 이익에 대해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바야흐로 경제가 정치와 사회를 지배하는 요즈음 선생의 업적은 그런 시각으로 해석될 가 능성이 크다.

돌이켜 보면 아주대학교에 온 이후 나는 연구에 매진해왔다. 덕분에 몇 가지 새 의술을 소개하고 이름이 회자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벤처기업을 하게 되어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연구개발에 극 성을 부리는 것을 보면 나도 어지간한 외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지금 의료계는 의료산업, 의료관광, 헬스케어 등 의료를 이용한 산업 진흥이 유행어처럼 떠다니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이를 구체적으로 부채질하고 있다. 전국의 온 지자체가「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자기 지역이 의료산업의 적합지라고 광고하고 있다. 경기 도 역시 수원 광교지역에 유치 신청을 하였고 인적요소와 수요, 연구클러 스터에 있어 경기도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대한민국 글로벌 첨단의료 허브 로 최적지임을 자신하고 있다. 그 중심에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있어서 매 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과거와는 달리 정부에서는 R&D(연구와 개발)를 경제적 개념으로 평 가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선도형 연구중심병원사업, 특성화병원사 업과 같이 병원의 수준을 연구능력으로 정의해주는 과제를 많이 만들고 있고 이 추세는 앞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연구비 의 대응자금을 없애고 간접비를 점차 증가하는 등 R&D 연구비의 수주 자 체만으로 병원 수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어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 의료원의 R&D를 다시금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병원은 다른 의과대학과 비교해서 많 은 국책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나를 포함한 많은 교수가 우리의 연구

력이 매우 높고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최고를 뽑 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분야가 얼마나 되는가?」,「경제성을 고려해야하 는 상업화를 위한 R&D에 대해서는 얼마나 효율적인가?」에 대해서 자신있 게 손을 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쟁력을 제고하고 의료원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특성화 를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다. 독창적인 의료기술 개발에 따른 진입 장벽이 높고 산업화를 통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특성화가 지향되어야 한다.

작지만 단단한, 좁지만 도저히 올려볼 수 없는, 그런 분야를 키우는 것은 집중화된 연구개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임상 교수들은 의료시장에 대한 큰 시야와 통찰력을 갖고 있어서, 기업 최고마케팅경영자(CMO)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만나야 할 때다. 기초 교수뿐만 아니라 공과대학이나 자연대학과 같은 생명공학 분 야의 교수와 적극적으로 교류하여 새 기술의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하며, 병원의 경영진은 교수들이 만들어낸 상품에 시장성을 부여해야 한다. 그 때서야 비로소 이윤이 창출되는 것이며, 연구에 의해 의료산업의 싸이클 이 돌아가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과 학교에 비하여 우리의 연구력과 자본력은 떨 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상업화의 유기적 추진력은 우리가 오히려 앞설 수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 상업화의 현실은 여전히 녹녹치 않다. 소위‘중개연구’를 위한 시설과 장비가 너무 부족하고 교수들의 이 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 대학도 이를 점차 개선하고 있으나 주 변 대학병원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한다면 좀 더 가속을 해야 한다.

오늘도 지석영 선생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바친 열정이 우리 의료원에도 전파되기를, 그래서 종두법과 같은 신기술이 우 리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탄생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나 역시 그 주 인공이 될 수 있기를…

민병현 주임교수 / 정형외과학교실

선인재 칼럼

(4)

뇨족 등으로 발의 혈액순환이 극히 나빠서 발목을 절단해야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절박성 하지허혈 환자)의 대부분이 미세풍선관, 스텐트 등을 이용한 혈관성형술만으로 발목 절단 없이 상처를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영상의학과의 배재익·원제환 교수팀에 따르면, 2008년 5월에서 2009년 4월까지 1년 동안 절박성 하지 허혈이 있는 86예의 환자에게 혈관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1예를 제외한85예(99%)에서 발목동맥이나 발까지 의 동맥을 성공적으로 개통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86예의 환자에 대하여 혈관성형술 시행 후 정형외과적인 상처치료를 병행한 결과, 84예 (98%)에서 주요절단(발목부위 절단)이 없이 상처부위를 회복시킬 수 있었다. 나머지 2예는 혈관개통에는 성공했으나 처음부터 상처가 발목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결국 불가피하게 발을 절단한 경우였으며, 성 공한 84예 중 1예는 혈관개통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이후 치료결과가 양호해 상처부위가 회복된 경우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절박성 하지허혈이 있는 환자에서 관을 이용한 혈관성형술이 절박성 하지허혈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보여주었다.

과거에는 절박성 하지허혈 환자에 대해 혈관성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아 발목부위를 절단하는 환 자가 많았다. 절박성 하지허혈의 원인은 주로 당뇨병이고 그밖에 말기신부전, 동맥경화 등이 있다.

배재익 교수는『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환자의 대부분은 발의 상처가 낫지 않아 발목절단을 권유받았던 경우로, 이들의 98%예에서 발목을 절단하지 않고 살릴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지난 5월 열린 제19차 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어 연구의 가 치를 인정받아 구연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들 배재익·원제환 연구팀은 최근에 당뇨족 환자를 비롯 하여 동맥폐쇄질환, 다리 심부정맥 혈전증, 다리 정맥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는「다리 혈관 클리닉」을 개 설하기도 했다<관련기사 7면>.

혈관성 당뇨족 환자, 발목 절단 안하고 회복 가능

의학리포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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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골 조기유합증 유아의 머리기형 수술 시간을 10시간에서 1시간 으로 줄임으로써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수술 방법이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신경외과 윤수한 교수팀(윤수한 교수, 박동하 교수)이 지난 5월 4일 미국 San Diego에서 열린 미국신경외과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Neurological Surgeons, AANS)에서 발표한 이번 신기술(TSuDO-두개골 봉합선을 통한 신연 수술: The Trans-sutural distraction osteogenesis) 은 현재 8~10 시간 정도 걸리는 두개골 조기유합으로 인한 머리 기형 수술 시간을 평균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킴으로써 수술에 따른 마취, 출혈 감염 등의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수술에 필요한 수혈량도 기존 100~300cc에서 30~50cc로 줄임으로써 이 수술이 주로 시술되는 유아 에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이번 발표에서 학회 참석자들은 기존의 수술방법과 전혀 다른 너무도 획기적인 방법과 결과에 대해서 믿기 힘 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미국신경외과학회에서 윤수한 교수는 2007년 11월부터 6개월 간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두개골 봉합선을 통한 신연 수술을 받은 20명 환자 의 수술성적을 발표했다. 이들 환자의 평균 나이는 9개월(남 11명, 여 9 명), 수술시간은 평균 144분, 평균 수혈량은 70cc였다고 한다. 또 수술 받은 환자에서 감염이나 수술 후 출혈이 없었고 중환자실 체류도 단지 1 명에서만 있었으며, 재발이나 사망한 경우도 없었다.

여기에서 발전하여 시간이 흐른 2009년 4월 현재 두개골 봉합선을 통 한 신연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82명으로, 이들 환자의 평균 나이는 17개 월(남 38명, 여 44명)이었고 수술시간은 50~90분 사이, 수혈량은 30cc 까지 줄어들었으며, 지금까지 재발이나 사망한 경우는 없다.

이렇게까지 수술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 윤수한 교수는『기존의 두개 골 조기유합증 수술방식이 두개골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거나 또는 여러 조각으로 쪼갠 두개골 조각에 신연장치를 부착해서 수술했던 것에 비해, 두개골을 여러 조각으로 절개할 필요 없이 문제가 된 봉합선만 절개한 다음 환자의 머리 크기에 맞게 매일 필요한 만큼씩 늘려가는 두개골 봉 합선을 통한 신연 수술이라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법을 이용했 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유아들의 경우 두개골 조기유합증을 수술하지 않으면 뇌압상승으로 인 한 뇌손상 또는 뇌발달 장애, 키아리증후군, 척수공동증으로 인한 사지마 비, 수두증으로 인한 뇌성장애, 시신경손상으로 인한 시력장애가 올 수 있다.

의료선진국인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세계 3대 전문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UCLA병원, AE NY병원, 프랑스 파리병원도 아직 머리 조각을 여 러 조각으로 절개하거나 신연장치를 붙이는 기존 수술법을 사용하고 있 다. 이들 병원의 수술시간은 평균 3~7시간이고, 수술 후에는 얼굴에 부 기가 심해서 눈을 뜨지 못할 정도여서 중환자실에 며칠 동안 입원해야 하며, 재수술율은 유합증과 수술시기에 따라서 15~50%에 이르며, 사망 률은 2~5% 정도로 수술이 위험하고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국제 의 료계에서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수술 방법을 신속하게 도입하게 될 것으 로 보인다.

두개골 조기유합증 유아의 수술시간 단축과 수술 후 부종과 출혈, 그 리고 감염 등의 여러 위험을 최소화 한 이번 윤 교수팀의 발표는 기존 수술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데 매우 의미가 있다. 아주대학교병 원 윤수한 교수팀은 현재 두개골 봉합선을 통한 신연 방법을 이용하여 1 백여 건 넘게 수술을 진행해 왔다.

유아 머리기형 수술 10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여

의학리포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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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학교의료원 정신건강연구소(소장: 인문사회과학교실 이영문 교수)는 지난 6월 12, 13일 이틀 동안「정신건강 그 쓸쓸함에 대하여」라는 주제로「제1회 수원시 정신건강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아주대학교의료원 대강당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두 곳 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시민 과 정신보건 전문가 등 2천 명이 참석하여 지역사회 정신보건이 나아갈 방향을 토론하였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벤트 홀을 통해 공부와 문화와 놀이가 결합된 하나의 에듀컬쳐 (educulture) 형식의 학술대회를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학술대 회에서 정신장애인의 인권향상 및 편견감소를 위하여 정신장애 인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인권에 대한 생각을 펼치는 워크 숍이 국내 처음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은 무엇보다 가치 있는 점 이다.

2008년 설립한 아주대학교의료원 정신건강연구소는 우리나라 정신보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경기도 지역 정신보건센터를 위탁·운영하는 실행연구사업, 정신보건정책연구, 정신건강증진연구, 출판 및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원시와 함께 1996년 이후 우리나라 정신보건사업의 중심으로 경기도와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정신보건 서비스 개발과 전파에 힘써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람(human value), 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 역사(history) 그리고 마음(mind)이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마음의 상처, 자살에 대한 담론, 정신건강과 문화의 연대, 긍정심리학, 치료공동체, 부모되기, 아름답게 늙어가기, 정신장애인들과 더불 어 일터 만들기, 지역에서 치료하기 등의 다채로운 내용이 구성되었으며, 특히 플리너리 강 연(plenary lecture)과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정신보건 사업의 지난 10년의 역사를 되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이날 참여한 영국·미국·대만에서 국가 정신건강정책 및 지역사회 정신보건 서비 스 개발에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세계 각국의 지역사회 정신보건 운 동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우리나라 지역사회 정신보건이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해 보는 자리 가 되었다.

「제1회 수원시 정신건강 국제학술대회」성료

포커스 2

정신건강연구소 이영문 소장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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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심장혈관 질환, 고지혈증 및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급증하면서 다 리 혈관 폐색 질환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다리혈관 폐색질환은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 혀 혈액순환 장애로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특히 보행 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혈관 폐색이 심한 경우에는 발과 다리에 괴사가 발생하여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되는 심각한 질병이다.

65세 이상의 고령,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의 위험인자가 있으면서 다리 통증이 있는 환자는 이 질 환을 의심을 해봐야 한다.

아주대학교병원은 2008년에 약 150명의 다리혈관 환자를 치료하였고 최근에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되었다. 다리보존 비율은 최근 저명한 논문에서 발표되는 다리 보존율과 유사하거나 우수한 수준이다. 이는 직경이 2~3mm되는 작은 동맥이 막힌 것을 뚫을 수 도 있는 풍선확장술을 도입하여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발로 내려가는 동맥이 막혀 발의 상처가 아 물지 않거나 발가락이 썩는 환자에서 상처치료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하지 절단의 위험을 줄 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주대학교병원은「다리혈관 클리닉」개설을 기념하여 지난 6월 24일 오후 6시 30분 라마 다프라자 수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부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최근 일년여 동안의 치료결과와 향후 클리닉 운영 및 비전에 관하여 발표 가 있었다.

다리 혈관 클리닉의 홍유선 소장은『최근 심사평가원 발표 자료를 보면 현재 국내 당뇨환자 약 60만 명 중 약 15%인 10~15만 명이 당뇨혈관 족부질환을 앓고 있지만, 실제 이들은 제대로 진 단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이번 아주대학교병원 다리 혈관 클리닉의 개설로 이들 다리(말 초)동맥 폐색질환 환자의 다리 보존율을 높이면서 좀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다리혈관 클리닉은 환자 편의를 위해 외래 및 전문 코디네이터를 두어 상담과 예약을 전담 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외래 진료가 있어 환자가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 절단의 위험을 줄이는「다리혈관 클리닉」

클리닉 소개

아주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다리혈관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무릎 아래에 발생하는 혈관 폐색증 환자는 특별한 치료가 없어 최후에는 무릎 부위에서 다리를 절단하였으나 아주대학교병원에서는 중재적 혈관시술을 담당하는 영상의학과, 혈관 우회술 및 중환자 관 리를 담당하는 흉부 외과와 하지의 최소 절단술 및 상처관리를 담당하는 정형외과가 팀을 구성하여 최신 기법을 이용한 전문적 치료를 할 뿐 아니라 전 문 코디네이터의 자세한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사진(위) 홍유선 다리혈관 클리닉 소장이 외래에서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사진(중간) 원제환 교수가 다리동맥 폐색질 환 환자에게 중재적 혈관시술을 하고 있다.

사진(아래) 다리혈관 클리닉 의료진. 아래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제환, 홍유선,

임상현, 배재익, 한승환 교수 다리혈관클리닉 의료진

흉부외과: 홍유선 교수, 임상현 교수 정형외과: 한승환 교수 영상의학과: 원제환 교수, 배재익 교수

진 료 예 약

: 031-219-5752 코디네이터 : 010-3436-5035

(8)

주대학교병원이 6월 한 달 동안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공개 강좌를 개최했다.

연골재생센터는 6월 3일 오후 1시 30분 병원 지하 1층 아주홀에서「내 무릎 어때 요?」라는 주제로 퇴행성관절염 건강강좌를 열었다.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의 진단 및 치료(연골재생센터장 민병현 교 수)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운동치료(재활 의학과 윤승현 교수) 퇴행성관절염의 식 사요법(영양팀 황원선 영양사)에 대한 강 의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연골재생센터 민병현 소장은『관절 염은 꾸준히 치료하고 조절해야 하는 질환 이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을 통해 환자 자 신이 질병에 대해 많이 알고 또 이곳에서 배운 운동치료나 식사요법 등을 실생활에 직접 적용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에서는 6월 4일 오전 10시 30 분 병원 지하 1층 아주홀에서「건강한 틀 니생활을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이번「건강한 틀니생활을 위한 공개강 좌」행사는 노년층의 올바른 치아 및 틀니 관리법과 지속적인 치과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 틀니 환자가 좀 더 질 높은 노년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었 다.

이날 공개강좌에서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구취와 잇몸염증의 원인이 되어 구

강건강을 해치는 틀니에 대해 치과 고석민 교수가「올바른 틀니 관리법」을 주제로 강 의하고, 이어서「행복한 노년을 위한 웃음 강좌」가 진행됐다.

6월 13일에는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운영 하는 정신건강연구소와 수원시가 주최한

「수원시 정신건강 국제학술대회」를 기념하 여 오전 9시 30분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 에서「우리아이 행복하고 똑똑하게 키우 기」부모교육을 개최했다.

우리 사회에서 부모들은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환경적 스트레스로 좋은 부모 되기 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요즘처럼 공부 와 성공을 강조하는 시대에서 똑똑하고도 행복한 아이 만들기란 참 어렵다. 이에 이 번 부모교육에서는 아이와 부모의 애착과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익힘으로 써 아이를 행복하고 똑똑하게 키울 수 있 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부모교육에서는 부모되기의 핵 심- 우리아이와의 애착관계 궁금해요?(우 이혁 영국 소아정신과 전문의) 부모되기 의 어려움- 우리아이 좋은 습관 들이기(정 신과 조선미 교수)를 강의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 성료

포커스 3

민병현 교수가 퇴행성관절염 건강강좌에서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미 교수가 아이들의 좋은습관 들이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석민 교수가 올바른 틀니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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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환인 자궁내막증이 최근 10대에서 늘 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하는데다 증세 가 가볍더라도 골반통, 생리통, 성교통, 심지어 불임을 가져올 수 있어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병이다. 그러나 빨리 진단받고 적절하게 치료만 받으면 질병악화나 불임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세심한 관심이 필 요하다.

생리혈이 복강 안으로 역류하여 발생

자궁내막증은 자궁에 있어야할 내막조직이 자궁이외 난소, 난관, 골반 강, 폐 등에 유착돼 생리 시 만성 골반통과 생리통, 성교통 및 불임 등을 일으킨다. 매년 15~64세 여성 1,000명 중 4명이 자궁내막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데 최근에는 10대에서 발병이 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필 요하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지만, 자궁내막조직이 생리혈에서 난관을 통해 복강 안으로 역류하여 발생한다는 설이 보편적 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체강상피가 어떤 자극을 받아 자궁내막세포로 변형돼 발생한다는 가설 등이 있다.

없던 생리통이 생긴 경우 자궁내막증 의심

자궁내막증은 생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대개 15~45세 사 이의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불임 환자와 만성 골반통을 호소하 는 여성은 자궁내막증이 생길 확률이 훨씬 높다. 특히 생리통이 없다가 생긴 경우에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볼만하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통증의 강도로 병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도 없다. 통증이 골반 전체 에 나타나거나 특정 부위에 국한돼 나타날 수 있고, 한 달 내내 지속되거 나 성관계할 때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자궁내막증은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어서 폐에 생기면 기흉, 혈흉, 생리 중 각혈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비뇨기계에 생 기면 요관 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직장을 침범하여 생리기간에 혈변을 배출해 직장암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불임도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흔하 다. 골반유착이 심하지 않은 가벼운 자궁내막증이라도 불임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자궁내막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강경과 조직검사를 통하여 확진

환자의 증상이 진단에 가장 중요하며, 세게 눌렀을 때 아프거나 조직 이 두툼해지거나 질 후벽에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 자궁내막증을 의심한

다. 자궁내막증 내에 피가 고여 생긴 난소의 초콜릿 낭종은 초음파와 자 기공명영상이 진단에 도움이 되고, 작은 병소이거나 조직이 엉겨 붙은 경우에는 복강경으로 직접 병변을 확인하거나 병리조직검사를 통해 확진 한다.

젊은 여성에게는 임신 가능성을 우선하여 결정

자궁내막증은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의 목표는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 조로 복원하고 가능한 한 모든 자궁내막증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다. 자 궁내막증이 심한 경우에는 자궁적출술과 양측부속기절제술, 자궁내막증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며 더는 임신을 원하지 않는 여성에서 가능하며, 젊은 가임기 여성에서는 임신 가능성 및 난소기능 보존을 우선하여 결정한다.

생리통이나 성교통, 골반통의 증상이 있는 경우엔 수술 후 약물 치료 가 매우 효과적이다. 경구용 피임제제, 황체호르몬제제, 다나졸이나 게스 트리논과 같은 남성호르몬제제, 성선자극호르몬유리호르몬 효능제 등 다 양한 약제가 쓰이는데 효능은 대체로 유사하다. 수술 후 약물 치료는 증 상의 호전뿐 아니라 자궁내막증의 재발율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자궁내막증의 일차적 치료는 복강경 수술이 권장되고 있다.

수술 후 골반통은 환자의 약 50~75%에서 호전되고, 불임증이 동반된 환자의 약 35~60%에서 임신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질병악화 예방해야

자궁내막증은 시간이 갈수록 진행하는 질환인데다 청소년기에 진단되 는 자궁내막증의 90% 이상이 경증에 해당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가능 한 한 빨리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만이 질병악화 및 불임을 예 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황경주 교수 / 산부인과학교실

심해지는 생리통은 건강의 적신호 - 자궁내막증-

질병 정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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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박 기현 교수가 중이질환을 집대성한 책「중이질환(Middle Ear Disease)」을 발간했다.

「중이질환」은 박기현 교수가 지난 2002년에 임상경험과 논문을 토대로 영 문판 단행본「Middle Ear Disease」을 발 간한 이후 7년 만에 국문판을 내놓은 것 으로, 지난 5월초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 중이염학회의 유치 기념판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비 인후과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중이질환 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박기현 교수 는 지난 32년간 대학병원에서 이비인후 과 환자를 진료하고 연구하면서, 특히

아주의대로 자리를 옮긴 후 현재까지 약 17년간의 임상경험과 연구를 바 탕으로 중이질환을 소개하고 있다. 박기현 교수가 책 머리말에서「영문판 초판을 한글판으로 발간하면서 12장(章)을 16장으로 보강하여 내용면에 서 한층 더 내실있게 발전하였다」고 밝혔듯이 이 책은 중이질환 및 관련 질환들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국내 중이질환 명의로 알려진 현직 대학교수가 본인이 32년간 쌓아온 실제 임상경험과 최신지견을 접목하여 집대성했다는 점에 서 의미가 있다. 또 중이질환을 다루는 국내외 많은 의학자와 중이질환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이 중이질환을 정확하고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비인후과 수련을 받는 전공의와 개원의에게는 진료 가이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장마다 소개하고 있는 사진들은 박기현 교수가 십수 년간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꼼꼼히 모아둔 것으로, 총 578여 건에 이르는 고화질의 수술 소견과 이에 대한 CT, MRI 사진을 함께 나열하고 있어 중이질환을 이해 하고 검사, 치료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중이질환」은 262페이지 분량으로

중이질환의 영상의학적 평가 중이질환의 청각학적 평가중이염: 병인에 따른 중이 염의 이해 후천성 중이 진주종 선천성 중이 진주종소아 중이 진주종중이 콜 레스테롤 육아종 고실 경화증 중이의 선천성 질환 이소골 단독 기형 외상성 이소골 탈구 이경화증 중이 종물 외 이도로 비치는 중이질환 및 외이도 종물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한 수술후 측두골평 가 중이 수술시 사용되는 인공보장재료 등 총 16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기현 교수는 중이 및 이관 전문의로 영 어논문 85편을 포함하여 24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학회에 발표하는 등 연구활동을 활발 하게 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청각학 회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장을 지냈다. 올해 제6차 세계중이염학술대회 회장을 맡았고 세계적으로 연구를 주도하는 교수들이 모여 창립한 세계이비인후과 의학자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 다. 연세의대를 졸업, 연세의대를 거쳐 아주의대로 자리를 옮긴 후 아주 의대 학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지은이: 박기현

·출판사: 아카데미아

·발행일: 2009년 5월 6일

·쪽 수: 262쪽

·가 격: 100,000원

박기현 교수 중이질환을 집대성한「중이질환」발간

신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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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

목 목 차차

12 시력 교정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가장 좋아

13

점 제거, 기미·검버섯 등 치료 인기 높아

14

코골이, 최근에는 고주파 이용해 편리하게 치료

15

이갈이, 이 악물기 습관이 턱관절 장애 초래

16

야뇨증 치료는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

17

학습장애는 전문가의 치료 빠를수록 예후 좋아

18

치질의 시작은 항문 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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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늘릴 수 있다

Special

T he m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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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강해지는 계절 여름이 되면 다양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들 을 볼 수 있고 안과 전문의도 자외선과 청색광을 차단해줄 수 있는 선글라스의 착용을 권유한다. 하지만 선글라스를 이용하는 데에는 한 가 지 제한이 있는데 바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굴절오차, 쉽게 말해서 안 경 도수다. 안경을 착용해야하는 사람은 선글라스에 도수가 들어간 새로 운 안경렌즈를 교환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선글라스를 쓰는 불편 이 있고 원하는 모양의 선글라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 런 불편을 덜 수 있는 것이 시력교정수술로 쉽게 안경을 벗게 해주는 수 술이다.

1980년대에 이미 각막을 절삭하여 굴절력을 낮출 수 있는 엑시머레이 저가 개발되어 유럽을 시작으로 이용되었고, 1990년을 전후하여 라식이 개발되면서 레이저를 이용한 굴절 교정수술이 일반화되기에 이르렀다.

현재까지도 굴절교정수술에 이용되는 레이저는 엑시머레이저고 많은 기 술적인 진보가 있었으나 각막을 절삭하여 도수를 맞추는 방법에는 변화 가 없다. 최근에는 라섹이나 인트라 라식, 에피라식, 웨이브프론트 등 다 양한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수술 종류에 차이없이 좋은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이런 수술방법 중 나에게 어떤 방법이 가장 나은지는 각막두 께나 교정해야하는 도수, 환자의 환경이나 직업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며, 나에게 맞는 방법이 좋은 것이지 월등한 결과를 보여주는 특별한 수술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방법을 크게 각막상피부터 각막 실질을 절삭하는 Surface Ablation과 각막편을 먼저 만들어 각막실질의 중간을 절삭하는 라식으로 불리는 수술방법 두 가지로 구분한다. Surface ablation에는 과거 엑시머 수술로 불린 방법이나 라섹, 에피라식 등이 포 함되고 상피를 제거하는 관계로 3~4일간 불편감이나 통증이 동반되며 시력호전이 더디나 각막이 얇거나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도 좋은 결 과를 보여주는 방법이다.

반면 라식은 과거와 같이 기계적인 칼날을 이용해서 각막절편을 만드 는 방법과 펨토초레이저라는 새로운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절편을 만드 는 방법이 있으며, 절삭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시력호전이 빠르며 통증 이 없는 장점이 있으나 드물게 장기적인 합병증이나 각막이 얇은 사람에 게는 시술할 수 없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레이저굴절교정 수술 외에도 레이저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고도근시 환 자에게도 시술 가능한 안내삽입 콘택트렌즈(ICL,Artiflex 등)도 있다. 안 내삽입 콘택트렌즈는 적절한 도수를 가진 렌즈를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위치시키는 수술로 홍채에 걸어주는 방법이나 홍채뒷면과 수정체사이에 넣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모든 수술에는 장점과 단점, 합병증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자 신이 가진 직업과 불편 정도, 자신의 눈 상태를 철저히 고려한 뒤 전문가 와 상담하여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2~3디옵터의 근시인 경우 40대 이후 노안이 올 때 돋보기대신 안 경을 벗고 보는 방법으로 돋보기를 휴대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수술을 결정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여름 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해서 시력교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 문의를 찾아 자신의 눈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추천을 받아보는 것이 선 행되어야 한다.

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

시력교정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가장 좋아

양홍석 교수 / 안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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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학생의 로망인 휴가와 방학시즌이 시작된다. 특히 휴가와 방학기간은 피부의 색소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안성맞춤의 시간이 다. 피부의 경우 표피나 진피의 색소를 제거하거나 인위적이고 화학적인 방법을 통해 새살을 돋게 하는 시술법 등은 자외선의 영향을 받을 경우 색소가 침착될 수 있고 치료부위에 딱지가 생겼을 경우에는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 외부출입을 삼가고 가정에서 안정을 취할 필 요가 있다. 평상시 치료받고 싶었으나 시간의 제약으로 미루어왔다면 이 번 휴가와 방학기간을 이용해 피부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휴가나 방학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피부질환 치료는 얼굴의 점 제거 다. 간단하면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피부가 전반적으로 깨끗해져 단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점 제거 시술 자체는 간단하지만 문제는 점을 제거하고 난 후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걸리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다. 점 제거는 점 부위에 마취연고를 바르고 1시간 후 레이저로 5~10분간 태우 는 간단한 시술이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점들은 1회 시술로도 제거되 지만, 뿌리가 깊은 점은 2~3회 시술을 받아야 한다. 점을 뺀 후에는 자 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색소가 침착되지 않는다.

기미, 주근깨, 잡티의 치료로는 IPL(Intense Pulsed Light)을 이용한 다. IPL은 강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시켜서 여러 가지 피부질환 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기존 레이저 치료가 단일파장으로 한두 가지 병 변만 치료하며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한데 반해 IPL은 한번에 여러 가지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치료한 날부터 세수나 화장을 할 수 있고 치료 후에 표시가 덜 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도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규칙적으로 1~2일씩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얼굴과 목 부위의 잔주름이 나 표피성 기미 및 색소침착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easyTCA 필 링을 추천한다. easyTCA 필링은 TCA(trichloroacetic acid)용액을 이용 한 박피 시술법으로 기존 TCA박피의 단점을 보완, 박피 후 색소침착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 시술법이다. 약 10분 안팎에 시술이 가능하고 7~10일 간격을 두고 4회 정도가 이상적인 치료로 시술 후에는 영양과 보습을 위한 재생크림이나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 관리해 주며 시술 후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주의사항을 지키기만 하면 되는 꽤 간편한 시술이다.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으며 단기간에 그 효과를 보 여 인기가 좋다. 시술 후 맑고 탄력 있는 피부를 느낄 수 있다.

저승꽃이라고도 불리는 검버섯은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피 지분비가 많은 얼굴이나 목, 손 등에 주로 발생하는데 얼굴에 있는 검버 섯은 피부의 검은 색소만을 제거하는 전용레이저로 시술하는데, 시술시 마취연고를 발라 통증은 거의 없다. 시술 후 약 3일은 시술부위가 물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시술 후 딱지가 앉을 수 있는데 1주일에서 10 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지므로 일부러 떼어내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딱지가 떨어진 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따라서 외출을 하거나 집안에 있을 때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1회 시술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일명 쥐젖으로 많이 불리는 피부 연성 섬유종도 노화가 되 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이 시기 동안 치료해야 할 아이템에 포함시키는 것 이 좋다. 쥐젖은 여러 개가 한꺼번에 돋아난 모양이 마치 어미쥐의 젖처 럼 보여 쥐젖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피부과에서는 쥐젖 부위에 마취연 고를 바르고 1시간 후 소독된 의료용 가위로 잘라주거나 이산화탄소 레 이저로 태운다. 시간은 쥐젖 개수에 따라 다르지만 부위별로 10~20분 정도면 제거가 가능하다.

장용현 임상강사 / 피부과학교실

점 제거, 기미·검버섯 등 치료 인기 높아

EasyTCA를 이용한 치료 전(좌)과 3회 치료 후(우)의 사진.

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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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는 숨을 쉴 때 공기가 기도와 폐로 들어가기 전에 지나게 되는 목의 인후부가 좁아져서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현 상으로, 수면 중에 호흡 곤란이 있음을 알 수 있는 한 증상이다. 숨을 쉴 때는 공기가 입천장, 목젖, 편도선, 혀 등과 같이 부드러운 구조물을 지 나게 되는데, 낮에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위 근육 들이 도와주어 공기 통로가 막히지 않아 소리가 나지 않지만, 잠자는 동 안에는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기 때문에 공기 통로가 좁아져서 이 부 분을 공기가 통과할 때에 입천장이나 목젖 등 주변의 부드러운 조직들을 진동시켜서 코고는 소리를 내는 것이다.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것을 예전에는 단순하게 습관으로 생각하거나 깊은 잠을 잘 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생리 현상으로 생각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 코를 고는 것이 단순히 같은 방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불편 감을 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를 고는 사람들 중 많은 경우에 수 면 중 호흡중지 상태가 발생해 피속에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뇌, 심장, 폐 등 여러 장기에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점차 의학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원인에 대한 규명과 치료를 위해 연구하고 있다.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환자의 치료는 먼저 수면 다원검사와 내시경검 사 등으로 정확한 정도와 원인을 알아낸 후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다양하며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 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체중조절과 수면 시 자세의 변화 및 생활습관 의 변화, 지속적 양압 호흡기(CPAP), 구강내 장치 등이 있다. 수술적 치 료의 방법 중 구개수 구개 인두 성형술(Uvulopalatopharyngoplasty, UPPP)은 1981년 일본의 후지타(Fujita)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 지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방식으로 전신 마취 하에서 수술용 칼과 전기 절개를 이용하여 구개수(목젖)와 연구개 및 편도 주위 점막을 적절히 제 거하여 공간을 넓혀 상기도의 저항을 줄여주는 방법이며, 수술 성공률은 70~80%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신 마취를 해야하고 수술 후 통증과 출혈 및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조직에 손상이 적은 고주파를 이용한 구개성형술과 연구개에 인체에 무해한 PET 재질의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수술 방법이 개발되어 시행하고 있으나 비싼 가격과 수술 범위의 한계로 경도의 수면 무호흡 환자에 국한하여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고식적인 수술법을 변형한

구개수 구개피판술(uvulopalatal flap)은 구개수를 부분적으로 자른 후 연구개에 중첩되는 점막을 절개하여 최대한 점막을 보존하는 수술 방법 으로 UPPP의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 후 결과는 비슷하면서 환자가 호소 하는 통증도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일차적인 수술 방법으로 증상의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고주파를 이용해 설근부(혀뿌리)를 축소시 키거나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서 설근부를 앞으로 이동시키는「하악 전진 술」과 같은 복잡한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코골이에 대한 치료방법이 있지만,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 만 병통치약처럼 모든 환자를 치료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 해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김현준 교수 / 이비인후과학교실

코골이 수술 전(좌)과 수술 후(우)의 사진.

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

코골이, 최근에는 고주파 이용해 편리하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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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치과에서 환자가 늘어난 질환을 하나 들라고 한다면 단연 턱관 절장애를 꼽는다. 이는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턱관절장애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진 것이 주요한 이유이다. 신문이나 방송 그리고 각종 인터넷 매체를 통한 턱관절장애에 대한 여러 가지 이슈는 환자로 하여금 불안한 마음과 함께 병원으로 발을 이끌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턱관절장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그 치료법을 제시하는 곳은 아직 많지 않다.

턱관절장애는 양쪽 귀 앞에 위치하는 턱관절 부위의 잡음이나 통증 그 리고 입을 잘 벌리지 못하는 개구장애가 주요한 증상이다. 그 중 관절잡 음과 통증이 가장 많은데 특이한 점은 가만히 턱을 움직이지 않을 때에 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하품이나 음식을 씹을 때 잡음과 통증이 나타 난다. 관절잡음은 턱관절이 움직이면서 이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디스크 라고 부르는 관절원판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이 경우 턱관절 내부에는 통증을 일으키는 대사산물이 상당히 증가하여 턱 운동 시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개구장애는 대부분 관절잡음 이 상당기간 지속된 이후에 나타나는데 이는 비정상적인 관절원판의 위 치가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될 경우 조직끼리 엉겨 붙어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개구장애의 기간이 오래되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기가 어렵다.

턱관절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상담하면서 많은 시간을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는데 할애하곤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턱을 부딪치거나 다 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것을 의아해 한 다. 원인이 외부에 있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기 때문인데, 턱관절장 애의 원인은 이갈이, 이 악물기, 잘못된 식습관, 부정교합(이가 잘 맞지 않음)과 같은 내부 요인이 대부분이다. 물론 단단한 음식을 잘못 씹거나 많이 씹을 경우에도 턱관절 장애는 발생하며 외상이 있는 경우 턱관절장 애가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있을 때 가벼운 것이더라 도 그 원인과 해법을 빨리 찾는 것이다. 초기 증상도 방치될 경우 더 악 화되는 경우가 많아서 잡음, 통증, 개구장애가 있는 경우 치과에서 정확 한 원인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이갈이나 이 악물기와 같은 구강 악습관이 있는 경우나 부정교 합이 있는 경우 스플린트라는 장치를 사용하여야 하며, 이를 통하여 턱관 절에 가해지는 과도한 부하를 막아주고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 게 해준다. 개구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관절세척술을 통

하여 개구 시 통증을 감소시키고 유착을 해소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교 합과 관련된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스플린트 치료 후 턱관 절이 안정되면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교정치료나 턱 교정수술을 통하여 정상적인 교합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고, 치아가 상실되어서 한 쪽으로 저작을 하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통하여 상실한 치아 를 재건해주어야 한다.

턱관절장애는 한 번 생기면 완치가 매우 어렵고 치료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다. 치료의 목표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다. 증 상의 해소와 기능의 회복이 중요하며, 턱 운동과 관련하여 정상적인 생활 로의 복귀가 치료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 턱이 불편한 것 을 경험한다면 한 번쯤 시간을 내서 치과를 찾기 바란다.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턱관절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으며 이는 더 큰 문제로의 발전을 막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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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일 교수 / 치과학교실

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

관절세척술(좌)과 스플린트 치료(우)를 시행한 모습.

이갈이, 이 악물기 습관이 턱관절장애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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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소아가 밤에 자던 중 오줌을 싸서 이부자리 를 월 2회 이상 적시는 경우를 말한다. 야뇨증의 유병율은 5세 아 동의 15% 정도로 매우 높다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여 18세 이상의 성 인에서는 0.5%가 된다. 야뇨증을 앓는 아동은 성인이 되어도 100명 중 3명꼴로 오줌 싸는 증상이 지속되게 된다.

야뇨증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대부분 자연적으로 완치가 된다.

일부에서는 성인이 되어도 야뇨증이 지속되지만, 이 경우에도 그 야뇨의 빈도와 정도는 매우 줄어 술을 마시는 등의 특별한 신체적 부담이 없다 면 야뇨증은 발생 없이 잘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아동이 저절로 낫는다는데 야뇨증은 치료받을 필 요가 없는 질환인가? 이는 부모와 아이의 선택에 달려있다. 야뇨증은 감 기나 폐렴처럼 단기간의 치료로 뿌리를 뽑는 질환은 아니다. 당뇨나 비 만, 고혈압 등과 같이 계속 관리를 해나가야 하는 질환이다. 단지 잘 관 리하면 나이가 들어 완치상태로 전환된다는 것과, 잘못 관리하면 심리적 인 손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만성병과 차이가 있다.

야뇨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아동이 겪는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자 존심에 상처를 받고)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부모들은 가정에 서 오줌싸는 아이가 놀림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형제자 매간의 놀림으로 형제애가 깨져 가정불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다. 오줌은 한 아이가 싸더라도 이는 가족 전원이 이겨내야 할 과제라 고 인식하고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대다수의 야뇨증에는 손상이 진행되는 기질적 원인이 내재할 가능성이 적다. 그렇지만 밤에만 단순히 요를 적시는 경우를 제외하고 다음과 같 은 배뇨이상 증세나 질환을 의심케 하는 주요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질적 질환을 의심케 하는 배뇨증상으로 가뭄뇨 (낮 동안 배뇨 횟수가 3회 이하), 빈뇨(8회 이상), 요실금, 급박뇨, 요주 저(화장실에서 한참 지나서 소변을 보는 현상), 복압내뇨(소변을 보기 위 해 손으로 배를 눌러 복압을 이용), 약뇨(실오줌, 가늘고 약한 소변줄기), 오줌참기행동(소변을 참기위해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행동) 등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야뇨증을 초래하는 질병으로 요로감염, 변 비, 방광출구 폐색, 외요도구 협착, 척수질환, 수면무호흡, 요붕증, 당뇨 병,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ADHD) 등이 있다. 이 경우 장기간 치료를

미루면 후유증이 커지거나 치료가 어려운 상태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배기수 주임교수 /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

야뇨증 치료는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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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좋은 것 같은데, 성적이 하위권이에요, 쉬운 글자도 틀리게 읽 고, 줄을 건너뛰고 읽거나, 읽는 속도가 느려요. 심지어 글을 읽고 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해요, 말은 유창하게 잘 하면서 글로 쓰라 고만 하면 정리가 안돼요. 글씨가 엉망인데다 맞춤법도 계속 틀리고, 띄 어쓰기를 못해요, 수 개념이 부족하고, 계산부호를 자꾸 혼동해요…. 학 습장애를 걱정하는 무모들이 말이다.

「학습장애」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셈하기와 관련된 장애를 말하 는 것으로, 기본적인 학습기능이 자신의 연령, 지능, 학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보다 의미 있게 낮은 성취도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학습장애는 읽기장애, 쓰기장애, 산술장애로 나눌 수 있는데 동반되는 특성으로는 주의력의 문제, 지각-운동의 문제, 기억 및 집행기능의 문제, 언어적 결함, 사회적 적응의 어려움 등이 있다. 학습장애 아동은 대개 한 두 가지 영역에서 문제를 보이지만, 종종 여러 영역에서 결함을 보일 수 도 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의 어려움은 심화될 수 있으며 이 러한 학습의 어려움과 관련하여 이차적으로 정서적, 행동적 문제 등 다양 한 심리적 어려움이 발생하게 될 경우 학습의 문제는 더욱 악화될 수 있 다.

읽기장애의 경우 대개 유치원 말기나 초등학교 입학 후 정규 학교 교육 을 받으면서 뚜렷이 드러나고 조기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양호하나, 치료 가 늦어지는 경우 읽기 능력의 장애가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 쓰기장 애의 경우 문제가 조금 늦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반적으로 아 이들이 말하는 것을 먼저 배우고 다음으로 읽는 것을 배우며 쓰는 것은 가장 나중에 배우기 때문이다. 쓰기장애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나 치료 시작 연령이나 심한 정도, 치료 기간 및 지 속성, 심리적 문제의 유무 등이 예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술장애의 경우에도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 후 문제가 뚜렷이 드러나는데 초기에는 정규 산술 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보통 2, 3학년이 되어야 분명해지고 지능이 높을수록 늦게 발견될 수 있다.

학습장애를 진단하게 위해서는 아동에 대한 교육기회의 박탈이나 부적 절한 교육방식 또는 문화적 요인 때문에 생기는 학업 문제 등을 배제해 야 하며 시력 또는 청력 장애와 정신지체, 전반적 발달장애, 의사소통장 애 등과도 감별해야 한다.

학습장애의 치료를 위해, 아동의 개별적 특성에 따라 여러 도구 및 방 법을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특수교육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며 아동의 동 반질환유무 등 상황에 따라 약물치료 및 상담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또한 학습장애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는 학습장애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야 하며 아동이 겪는 어려움과 좌절감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장애 아동들의 경우 일찍 발견하여 일찍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지만, 대개 고학년이 되어 점차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문가를 방문하게 되므 로 결정적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아동이 학습장애 가 의심되는 경우 가급적 빨리 전문가들에게 정확한 평가 및 진단을 받 는 것이 필요하고, 이후 증상과 공존질환의 유무에 따라 아이에게 맞는 처방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영 교수 / 정신과학교실

산술장애(위)와 쓰기장애(아래)의 예.

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

학습장애는 전문가의 치료 빠를수록 예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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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痔疾)이란 말의 뜻은 항문(痔)에 생기는 질환(疾)을 일컫는 말 이다. 따라서 항문에서 피가 나는 병도 엄밀한 의미에서 치질일 수 있고, 고름이 나오는 병 역시 치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항문질환 가운 데 가장 흔히 접하는 병이 치핵이다.

치핵이란 일반적으로 치질로 알려져 있는 병이다. 치핵은 정상적인 사 람 누구에게나 있으므로 치핵 자체가 병은 아니다. 치핵이 하는 일은 크 게 두 가지로 알려져 있는데, 첫째가 효과적으로 항문관을 닫아주는 역할 이다. 항문은 대변을 배출할 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동안은 굳게 닫혀 있어야 하는데 만일 항문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다면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에 빠질 것이다. 항문은 동그란 원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그런 항문 을 닫으려면 원이 오물아 들어 점으로 되어야 하는데 이때 단순한 원이 아니고 주름이 달려 있다면 훨씬 쉽게 닫혀 질 수 있다. 바로 이 주름역 할을 하는 것이 치핵이며, 누구나 정상적으로 3개의 주름을 가지고 있다.

또 치핵의 다른 역할은 굳은 대변을 항문을 통해 배출하는 동안 항문점 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쿠션과 같은 역할이다.

그러면 왜 이런 정상적인 구조가 문제가 되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 다. 치핵이 근육이나 지방 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질 않고 작은 혈관다발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두발로 직립하면서부터 항문의 위치가 아래로 내려오게 되고 이것은 중력에 역행하여 피를 흐르게 하여야 하므 로 자연히 혈관이 팽창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메커니즘 을 생각하면 여자가 임신 중에 치핵이 생기거나 심해지는 이유도 설명이 가능하다. 태아가 골반 내에서 성장하면서 산모의 정맥을 누르고 되고 항 문 쪽에서 더욱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치핵을 이루는 혈관 다발은 팽창 하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항문을 오래 사용함에 따라 치핵을 고 정하고 있는 구조물들이 늘어나면서 치핵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돌출되 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많은 양의 출혈 동반

치핵은 혈관 다발과 그 혈관을 싸고 있는 보드라운 점막으로 구성된 매우 섬세한 구조이다. 점막이란 구조는 입술 안쪽의 부드러운 부분을 연 상하면 되는데, 워낙 부드럽고 섬세하다보니 쉽게 찢어지기도 하고 쉽게 낫기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항문점막도 입술과 마찬가지로 매우 부 드러우며 혈관이 팽창하여 부풀어 있다가 대변이 밀고 내려오면서 쉽게 찢어지게 되는데 이때 많은 양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치핵을 구성하는

혈관다발이 정맥이기 때문에 압력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측정해본 바에 의하면 심장의 수축기혈압에 맞먹는 강력한 압력 으로 피가 분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치핵으로 항문 출혈이 있는 경우 항 문에서「피가 뻗친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출혈양이 많을 수도 있 다. 양변기를 쓰는 경우 변기속의 물이 시뻘겋게 물들기도 하며 심지어 내의까지 피가 흥건히 젖을 수 있어 간혹 혼비백산하여 병원을 찾는 경 우도 많다. 또 심한 빈혈로 내과에서 진료를 받는 분에서도 이 치핵 출혈 이 근본 원인인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 이렇듯 치핵의 첫째 증상 이 바로 항문 출혈이며 출혈 정도는 휴지에 살짝 묻는 정도에서부터 수 혈을 해야 될 정도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치핵이 이 출혈단계에서 혈액순환이 다시 좋아지면 극적으로 회복되기 도 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 따듯한 물에 항문을 자주 담근다 거나 며칠간 편안히 쉬면 마치 장마 후 화창한 여름날처럼 내가 언제 항 문에서 피가 나왔었냐는 듯 쾌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성을 냈던 치핵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 다시 찾아 올 때는 처음처럼 출혈로 항문 을 유린할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어 전혀 색다른 고통을 맛 보게 하기도 한다.

말기에는 항문구멍이 막힐 수도

일단 부풀어진 치핵 덩어리는 출혈이 멎더라도 응어리가 풀리지 않으 면 장시간동안 항문 속에서 덩어리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보드랍 던 점막은 오랜 세월동안 각질화되고 피부처럼 단단해 지게 되는데 이때 덩어리가 항문 안쪽의 점막층에서 기인된 것이면 내치핵(암치질) 항문의 피부쪽에서 기인된 것이면 외치핵(숫치질)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모든 치 핵이 두 가지 성분을 고루 가지고 있어서 암수를 구별하는 것은 큰 의미 가 없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형성된 덩어리가 대변 볼 때마다 들락날락 하는 경우에서부터 항문 구멍을 틀어막고 앉아 대변보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경우까지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는 것은 경험해 보지 않은 분들은 그 불편 을 상상하기 어렵다. 항문이 덩어리로 인해 좁아져 대변이 가늘게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대변이 묻은 항문 점막이 뒤집어져 나오므로 항문부위의 불결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덩어리가 항문구멍을 틀어막으 면 항시 묵직하고 대변을 시원하게 볼 수도 없는 그런 우울한 나날을 보 내게 된다. 항문과 전문의는 이 시기의 치핵에 대하여 그 심한 정도에 따 라 구별하게 되는데 덩어리가 대변볼 때 밀려나오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

치질의 시작은 항문 출혈

여름휴가와 방학을 이용한 질병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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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 시 항문 안으로 들어가는 단계를 3도치핵, 저절로는 절대 안 들어가서 손

으로 밀어 넣어주어야만 하는 경우를 4도 치핵이라 구별하며, 이 4도 치 핵과 항문구멍이 막혀있는 경우를 말기 치핵으로 구분한다.

임신 예정이거나 3도 이상의 치핵은 치료해야

치핵은 근본적으로 혈관다발이기 때문에 암과 같은 심각한 병으로 옮 아갈 가능성은 없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한 치핵이라 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경우 그냥 두어도 무방하다. 치핵이 성을 부릴 때마다 안정하면서 더운물로 항문을 마사지 해 주고 안정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성난 치핵을 다스릴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치핵을 다스리고 있다. 그러 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출혈의 정도가 심해 수혈이 필요할 경우치핵 출혈의 경험이 있는 여자가 임신을 앞두고 있을 때

위에서 말한 3도 이상의 치핵의 경우가 해당된다. 그 외의 경우는 환자 의 불편한 정도에 따라 치료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 불행히도 아직 약으 로 치핵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치핵의 초기 즉 출혈이 되는 시기에는 수술하지 않고 약물을 치핵에

주사해 줌으로써 치핵 덩어리를 괴사시키는

「경화제요법」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경화 제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수많은 비 의료인들이 허가된 약물도 아닌 양잿물 같은 무서운 물질을 치핵에 주사하여 멀쩡 한 항문을 못 쓰게 만들어 버리는 일이 아 직도 많이 일어나고 있어 환자의 각별한 주 의가 필요하다. 원칙적으로 치핵의 치료는 세 덩어리의 치핵다발을 잘라내는 것이고, 이를 위해 필연적으로 수술이라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수술후 통증을 우려한 나머지 치핵 덩어 리들을 모두 잘라내지 않고 한 두 개만 잘 라낸다거나 치핵 덩어리의 일부분만 잘라내 는 경우에는 대개 재발한다. 원칙적으로 세 덩어리의 치핵을 모두 잘라내면 재발은 걱 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광욱 교수 / 외과학교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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