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애드버킷>
1)- 法律家의 倫理的 良心! 그 結末은 ? -
1. 영화제목의 의미 :
한마디로 이 영화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통해 인간의 악마적 본능을 다룬 작품이다. 원제목 “The Devil’s Advocate”은 두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말 그대로 주인공의 직업이 변호사인 것을 표현하는 “악마의 변호사”
라는 뜻과, 또 한가지는 악마의 말을 그대로 인간 세상에 퍼 뜨리는 “악마의 대변자”라는 뜻이다. “성공을 위해서 영 혼까지도 팔아 넘길 수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본 격적으로 비판되기 시작한 비틀어진 탐욕의 논리는 자본주의 가 극도로 발달된 현대인에게 더욱 큰 경종을 울려준다.
2. 원제 : The Devil’s Advocate 3. 원작 : Andrew Neiderman의 소설
4. 감독 : Taylor Hackford
◈ 감독작 : Proof of Life, 사랑과 정열, The Devil’s Advocate(1997), 돌로레스 클레이븐, 백야, Against All Odds,
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a Gentleman), 암흑속의 혈투 5. 출연:
주연 : Keanu Reeves
◈ 출연작 : Sweet November(2001), The Gift(2001), Driven(왓처, 2000),
The Replacements(2000), Matrix(1999), Me and Will(1998) The Devil's advocate(1997),
The Last Time I Committed Suicide(1997), Chain Reaction(1996), Feeling Minnesota(1996), A Walk in the Coluds(구름속의 산책, 1995),
Johnny Mnemonic(코드명J, 1995), Speed(스피드, 1994) 1) 안경환,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 효형출판, 2012, P. 260 - P.263을 참조함.
알 파치노
키아누 리브스
샤를리즈 테론
Little Buddha(리틀 부다, 1993),
Bram Stoker's Dracula(드라큘라, 1992)
Bill & Ted's Bogus Journey(액설런트 어드벤쳐, 1991) My Own Private ldaho(나만의 아이다호, 1991)
주연: Al Pacino
◈ 출연작 : Any Given Sunday (1999), The Devil's Advocate (1997), Heat (1995), Scent of a Woman (1992),
Frankie and Johnny (1991), Madonna: Truth or Dare (1991), The Godfather: Part III (1990),
Scarface (1983), Dog Day Afternoon (1975),
The Godfather: Part II(1974), The Godfather(1972)
기타 출연배우 : Charlize Theron(키아누 리브스의 아내 역), Jeffrey Jones, Judith Ivey, Connie Nielsen, Craig T. Nelson,
Tamara Tunie, Ruben Santiago-Hudson, Debra Monk, Vyto Ruginis, Laura Harrington, Pamela Gray,
Heather Matarazzo, Monica Keena 6. 영화의 줄거리
플로리다의 소도시 갱스빌. 제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한 남자가 기소된다. 담당 변호사는 단 한번도 재판에서 져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신출내기 변호사 케 빈 로막스(Kevin Lomax: 키아누 리브스 분). 그러나 피의자의 유죄를 확신하고 있는 패색이 짙은 재판이며 더구나 케빈 자신도 피의자를 유죄로 확신하기에 이른 다.
그러나, 케빈은 모든 상황을 뒤집고 증인을 몰아붙여 승소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는 64번이나 한번도 재판에 져 본적이 없다는 기록을 세우며 인기 절정의 변 호사로 부상한다. 승소 기념 파티를 벌이던 날, 케빈에게 뉴욕에 있는 “존 밀턴 투 자회사”의 직원이 접근하여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하는 스카웃을 제안하자, 케빈은 아내 매리앤(Mary Ann Lomax: 샤를리즈 테론 분)과 함께 뉴욕으로 향한다. 뉴욕 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최고급 아파트, 엄청난 수입에 기뻐서 어쩔줄 모른다. 마침내, 밀턴사의 회장인 존 밀턴(John Milton: 알 파치노 분)과 대면한 케빈은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에 순식간에 압도된다. 케빈에게 맡겨진 첫 임 무는 이상한 종교 의식을 벌이다 공중 위생법으로 기소된 밀턴사의 중요 고객을 변 호하는 것. 케빈은 해박한 법률 상식, 자신만만한 변론으로 첫 재판을 완벽한 한판 승으로 이끈다.
한편, 케빈이 일에만 몰두할수록 아내 매리앤은 외로움과 원인모를 공포감에 빠 지게 되고 때론 꿈과 현실을 혼동하기에 이른다. 케빈은 이런 사실을 일시적인 현 상으로 넘겨버린 채, 뇌쇄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 파트너 크리스타벨라 (Christabella: 코니 닐슨 분)에게 매료된다. 그리고 어느날, 케빈에게 두 번째 임 무가 맡겨진다. 그것은 아내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부호 알렉산더 컬렌 (Alexander Cullen: 크렉 T. 닐슨 분)을 변호하는 것. 사건 조사에 들어간 케빈은 여러 증언들과 컬렌의 진술에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연이어 회 사의 동료가 공원에서 조깅 도중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점차 자신을 죄어오 는 무서운 힘을 느끼게 되지만, 이미 부와 명예욕에 사로잡힌 케빈은 컬렌이 유죄 임을 알면서도 컬렌 사건에서 손을 떼길 요구하는 밀턴 회장에 반발하면서까지 점 점 악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극도의 공포로 신경쇠약에 걸린 매리앤이 자 살하기에 이르고, 케빈은 그녀의 죽음과 공포의 근원이 존 밀턴에게 있다고 확신하 고 그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상상도 하지 못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7. 영화비평2)
(1) 法의 帝國으로서의 美國
로마는 세차례 세계를 정복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력으로, 이어서 기독교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법으로 세계를 통합했다고 역사가들은 평가한다. 20세기 미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현대의 로마제국, 미국이 꿈꾸는 이상적인 세계는 대학자 로널드 드워킨(Ronal Dworkin, 1943 - )의 저술의 제목대로
“법의 제국”(Law’s Empire)(1986)이다. 20세기 후반을 주름잡은 수많은 철학 자들 중 드워킨 만큼 법제도에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없다. 아마도 그의 법철학 이 론이 헌법전과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제사회의 분쟁에서도 미국은 자신의 법과 논리를 중요한 무기로 내세우고 모 두가 이를 따를 것을 주문한다. 수십만명의 현역변호사가 법의 제국의 정규군이다.
그리고 이 숫자를 능가하는 법과대학원생들이 예비사관의 길을 걷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미국의 법률사관학교(Law School)의 문을 두드리는 유학생이 날로 늘어 나고 있다. 이제 미국의 법은 햄버거와 블루진처럼 세계인의 기준으로 통용되다시 피 한다. 미국인에게 법은 가히 새로운 종교이다. 미국인이 경배하는 헌법전을 시민 종교의 경전이라고 일컫는 표현이 낯설지 않듯이 법은 이미 미국인의 종교이다.
영화 “데블스 애드버킷”은 법으로 세계를 정복한 미국에 심각한 위기가 도래 했음을 경고하는 작품이다. “악마의 대변인”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영화는 윤리가 사라진 법은 악마의 시녀에 불과함을 고발한다. 법이라는 외형과 절차만 갖 추어지면 곧바로 정의의 탈을 쓰게 되는 제국의 현실은 곧 악마의 얼굴이다.
(2) 새로운 宗敎로서의 法
이 작품의 외형적 줄거리는 지극히 단순하다. 시골에서 명성을 얻은 형사 사건 전문 변호사가 뉴욕의 대형 로펌에 스카우트된다. 한동안 승승장구하나 그 과정에 서 가정이 파탄에 이른다. 정의를 외면한 채 오로지 승리만을 추구하면서 “피묻은 돈”을 탐하던 그는 최후의 순간에 비로소 윤리적 자각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렇듯 싱거운 줄거리의 이면에 숨은 메시지는 더없이 무서운 것이다.
배심을 상대로 한 케빈의 탁월한 변론 기술에 투자한 법률회사는 전세계의 악의 대 변인이다. 무기와 마약 밀매, 테러와 살인, 온갖 국제적 악을 법의 이름으로 지켜주 는 이 회사 주인 밀턴은 새로운 천년 왕국을 건설하려는 야망의 소유자이다. 그는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화두와 “樂而不淫”이라는 행동강령을 표방하는 신흥 法 敎의 교주이다.
2) http://www.donga.com/fbin/moeum?n=i$37&a=l&l=0&list=(안경환 교수의 법정영화비평)을 참 조함.
세익스피어 연극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영화의 주역은 햄릿 역으로는 너 무 늙었고 리어왕 역으로는 덜 늙은 대배우 알파치노에게는 더없이 적격이다. 법은
“새로운 종교”이고 20세기는 자신의 것이었음을 공언하는 그에게 권력․돈․섹스는 자유의지의 연장이며, 윤리적 죄책감이란 “벽돌처럼 쓰러지면 그만”인 단순한 장 애물에 불과하다. 이른바 참된 “사랑”이라는 것도 초콜릿을 먹고 난 후 2분간의 행복감과 다름없는 찰나적 환상일 뿐이다.
그는 무수한 자신의 사생아 중 하나인 케빈을 후계자로 삼아 새 천년 법의 왕 국을 상속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선에 지혜롭고 악에 미련할 것”(로마서 16:19)을 강론하는 어머니의 편협한 “교회로부터 잠시 가석방” 중인 케빈이 겪 는 유혹과 타락, 성공과 좌절도 모두 밀턴의 후계자 양성 계획의 일부이다. 윤리를 빼버린 “자유의지”는 악으로 향하는 직행 열차의 예약표에 불과한 것이다.
(3) 倫理없는 現代法體系의 몰락
순박한 시골처녀 시절에 결혼해 남편 성공으로 꿈꾸던 뉴욕의 상류사회에 합류 한 케빈의 아내는 대도시 생활의 외로움과 소외감, 그리고 악에 대한 힘겨운 저항 을 견딜 수 없어 정신 이상 끝에 파멸의 길에 들어선다. 아내가 죽음으로 내몰린 후 비로서 케빈은 윤리적 각성에 이르고, 자신이 체포․구금된 밀턴의 법의 제국을 탈출하기 위해 자살한다.
지루할 정도로 길고 난해한 밀턴의 설교장면은 영화가 던지는 철학적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관객에게는 오히려 아쉬운 여운을 남겨준다. 청년 법률가 케빈, 청년 예수, 그리고 예수를 대신한 새로운 종교의 교주 밀턴의 얼굴이 차례차례 비치면서 혼돈의 법 제국의 몰락을 영상으로 전한다.
이어서 케빈의 부활을 상정하는 장면이 법정에서 재현된다. 64전 전승. 승승장 구의 출세가도를 달려온 그의 법정 경력이 윤리적 자각과 함께 종지부를 찍는 것이 다.
요한계시록(18장)의 전언대로 불기둥이 된 악의 도시 바빌론(뉴욕)의 장엄한 멸망이 한 줄기 빛이 되어 가슴을 파고든다. 윤리가 절멸되어 가는 현대 법 체계 전체에 대한 묵시론적 예언일지도 모른다.
8. 기타
재미있는 사실 : 알 파치노의 사무실에서 도청하는 듯한 장면에서 한국어가 계 속해서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