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일본
차세대 지리공간정보 고도 활용 사회 ‘G공간 2.0 사업’의 추진
지리공간정보 고도 활용의 G공간 2.0 사회 추진
최근 일본은 일본의 위치정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가리켜 ‘G공간’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 고 있다. 이 단어는 2007년 일본 정부가 「지리공간정보 활용 추진 기본법」을 제정한 후부터 쓰고 있는데, 기존의 지도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위치와 관계되는 모든 정보를 일컫는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G공간 사회는 「지리공간정보 활용 추진 기본법」에 근거하여 2008년 4월 지리공간정보 활용 추진 기본 계획을 수립하였다. 지리공간정보의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시책을 추진하여 ‘지리공간정보 고도 활용 사회 (G공간 사회)’ 조성을 목표로, 지리공간정보의 기반 정비와 데이터 유통을 위한 질서 정비와 함께 준천정 위성(準天頂, quasi-zenith satellites)1)의 기술이용 실증 연구를 추진해 왔다. 또한 산·학·관의 제휴 시 스템을 확립하고 ‘G공간 EXPO’를 개최하는 등 산·학·관 연계를 통해 다양한 대책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지리공간정보 활용을 둘러싸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급, 소셜미디어의 침투, 매시업(mashup)에 의한 서비스의 확장, GIS 소프트웨어의 오프소스화, 스마트폰의 보급 및 무선통신 환경의 확충과 같은 정 보통신기술(ICT) 발달로 이용 환경 확대, 지리공간정보 취득 기술의 진보, 위성 측량의 발전 등 관련 분야 의 여건이 시시각각 변화하여 왔다. 또한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며 피해복구와 방재대책 수립 등에서 지리공간정보 활용에 대한 유용성을 인식하는 한편,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일본은 이러한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2010년 ‘신성장전략(新成長戦略)’
과 ‘신성장전략(新成長戦略)’의 가속 추진을 위한 관민 프로젝트 ‘일본재흥전략(日本再興戦略)’을 수립하 여 지리공간정보 및 ICT 분야의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였다. 2012년에는 지리공간정보 활용 추진 기본 계획을 개정하고, 2013년 ‘ICT 성장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지리공간정보의 고 도화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는 통합형 GIS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G공간과 ICT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G공간 2.0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기반정비와 구체적인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 일본이 개발한 지역용 범지구위성항법시스템(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GNSS)으로, 준천정 궤도(일본 상공의 체류시간을 최대한 길게 할 수 있는 8자 형태의 인공위성 이동경로로 일본만의 독특한 궤도)의 위성이 주체가 되어 구성된 일본의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준천정 위성은 2018년까지 4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며, 한 개의 위성이 일본 상공에 7~9시간 정도 머물면서 3기로 24시간을 담당할 수 있음. 일반 모드에서의 정밀도는 1m이며, 연구용 모드의 정밀도는 1cm임. 2018년 준천정위성이 4기 체제, 2023년 7기 체제로 구축될 예정이며, 구축이 완료되면 도시지역, 산간지역을 가리지 않고 안정된 고정밀도 측위를 할 수 있어 지리공간정보를 고도로 활용한 위치 정보 산업의 발전이 기대 됨. 한국과 호주에 수집한 지리공간정보를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하였음.
글로벌정보
84 국토 제420호(2016. 10)
G공간×ICT 통한 G공간 2.0 사업의 추진 전략
일본은 경제 침체, 방재력 강화, 지역 활성화 등 많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G공간×ICT 사업은 이 과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G공간 2.0 사회의 구현을 위한 키워드로 ‘제휴’와 ‘연계’를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산재적이고 단발적이었던 G공간정보가 ICT에 의해 고도로 활용되어 현실공간과 정보공간이 더욱 광범위하게 밀접해지 면서 G공간정보 유통 확대와 기술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G공간 2.0 사회의 미래상으로 ① G공간×ICT로 경제성장과 편리한 생활을 실현하는 ‘공창형 (共創型) 경제성장 사회’, ② G공간×ICT로 안심·안전한 사회를 실현하는 ‘공조형(共助型) 안심안전 사회’,
③ G공간×ICT로 활력 있는 지역을 실현하는 ‘공생형(共生型) 지역활력 사회’ 등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미래상의 실현을 위해 경제·사회 및 환경적인 여건 분석 후 신산업·신서비스에 관한 과제와 방재·
지역 활성화에 관한 과제를 구분하고, 각 과제별로 구체적인 시책을 제시하여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① G공간 오픈데이터 플랫폼 구축, ② 준천정 등의 고정확도 위성측위 시스템을 활용한 세계 최첨단 G공간
<그림 1> G공간×ICT 성장 전략의 전체상
중점프로젝트
I C T 공통기반
데이터 활용
부가가치창출 프로젝트의
추진
방송, 콘텐츠
4K, 8K, 스마트 TV의 보급, 방송콘텐츠의
해외 전개
농업
벨류체인의 구축에 의한 고부가치화
실현
지역 활성화
ICT 스마트타운 프로젝트의 전국 전개 및 가속화
방재 센서등을 활용한 사회
인프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 실현
의료, 건강
의료정보 연계기반의
전국 전개, 스마트프라치나
산업 창출
자원
위성통신을 활용한 해양브로드밴드
실현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의 창출 사회적 과제의 해결
G공간정보의 활용 등 오픈데이터 추진 안심, 안전을 지키는 정보 시큐리티 강화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 구축 이노베이션을 창출하는 연구개발 추진
•각 정부부처의 사업, 지자체, 민간 등의 연계
•국책화에 의한 특정 지역에의 집중 투자
•일체적인 규제, 제도 개혁
성공 모델의 제시와 실증
출처: ICT成長戦略: ICTによる経済成長と国際社会への貢献 2013.
85 방재시스템 구축, ③ G공간 시티(가칭)에 의한 성공모델 실현 등 세 가지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세
가지 시책은 G공간 2.0 사회를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상호연계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방재·감재 분야, 농림·수산 분야, 관광·교통 분야, 행정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G공간과 ICT의 제 휴 및 연계를 통해 G공간×ICT의 잠재력을 이끌어 낸 G공간 2.0 사회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많은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바람직한 사회를 실현하는 가능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경제성 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일본 사회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자료: 内閣官房. 2010. 新成長戦略: 元気な日本」 活のシナリオ. 東京: 内閣官房. http://www.kantei.go.jp/jp/sinseichousenryaku/sinseichou01.
pdf. (2016년 9월 28일 검색).
内閣官房. 2015. 日本再興戦略改訂: ー未来への投資·生産性革命. 東京: 内閣官房. http://www.kantei.go.jp/jp/singi/keizaisaisei/pdf/dai1jp.pdf.
(2016년 9월 28일 검색).
G空間×ICT推進会議. 2013. 空間情報と通信技術を融合させ、暮らしに新たな革新をもたらす. 東京: 総務省. http://www.soumu.go.jp/main_
content/000235597.pdf. (2016년 9월 28일 검색).
国土地理院. 2012. 地理空間情報活用推進基本計画. 筑波: 国土地理院. http://www.gsi.go.jp/common/000065943.pdf. (2016년 9월 28일 검색).
渡邉信一. 2014, 国のオープンデータ政策の推進と地方自治体における取り組み. 東京: 野村総合研究所.http://www.nri.com/~/media/PDF/jp/
opinion/teiki/chitekishisan/cs201411/cs20141107.pdf. (2016년 9월 28일 검색).]
김재호 | 東京大學 생산기술연구소 지역안전시스템학 특임연구원(kimjah@iis.u-tokyo.ac.jp)
<그림 2> G공간×ICT 추진에 따른 과제별 프로젝트
[프로젝트 1]
G공간 오픈 데이터 플랫폼 구축 (G공간정보의 원할한
활용환경의 구축)
[프로젝트 2]
세계 최첨단의 G공간 방재시스템 구축 (G공간정보의 방재분야
활용 촉진)
[프로젝트 3]
G공간 시티(가칭)에 의한 성공모델의 실현
(G공간정보의 활용 촉진)
신산업, 신서비스에 관한 과제
• G공간정보는 다른 정보와 연계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이며, G공간정보의 활용을 위한 데이터 공개의 추진 및 유통환경의 정비가 필요
• 본격적인 준천정 시대를 맞아, 고정확도의 측위 및 3D지도 등과 ICT를 활용한 서비스의 구현 추진이 필요
방재, 지역활성화에 관한 과제
• G공간정보의 고도이용(방재강화, 도시경영에의 활용, 광역연계 등)을 촉진하기 위해 모델지역을 대상으로 한 실증프로젝트 추진 필요
• 각 지자체의 G공간정보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관민 연계촉진 필요
G공간×ICT에 의한, 혁신적인 신산업, 신서비스의 창출 촉진 세계 최첨담의 방재대책의 실현 등
출처: 空間情報と通信技術を融合させ、暮らしに新たな革新をもたらす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