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의 의미와 유형 (1)
사관이란 무엇인가
• 역사적 사건들을 판단하는 하나의 관점
• 역사가들이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사고체계
• 모든 사건과 시대, 그리고 모든 민족과 문화를 이해하고 분 석하는 틀
• 관념론적 역사관과 유물론적 역사관의 사례
이상신, 『역사학 개론』
• 역사관이란 인류역사 전체를 통일적으로 관찰하는
하나의 사고체계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하
나의 역사관은 여러 사건들과 시대들, 민족들과 문화
권들의 역사들을 각각 개별적으로 관찰하며 이해하
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사건들, 시대들, 민족들 그리
고 문화권들의 역사들 전체를 일정한 체계 속에서
통일적으로 이해하는 하나의 사상이다.
사관의 성격
• 통일적, 종합적, 통시대적
- 여러 시대와 여러 지역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개별 사건
들, 민족들과 문화권의 역사들을 하나의 원리 위에서 관찰
하며 해석
사관의 효용과 한계
• 역사가의 작업은 역사적 사건이 가진 의미를 파악하는 것에서 끝 남 – 사관은 역사가가 개별적인 역 사적 사건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줌
• Q. 역사책에는 아메리카 대 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콜롬부스라고 기록되어 있 다. 그러나 콜롬부스 이전 이미 바이킹들이 아메리카 대륙까지 항해를 했던 바 있다. 왜 콜롬부스가 최초 인가?
• Q. 역사책에는 최초의 금속 활자를 발명한 사람은 구텐 베르크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13세기 고려인들은 금속활자로 직지심체요절 을 인쇄했다. 왜 구텐베르 크가 최초인가?
이상신, 『역사학 개론』
• 역사가가 하나의 역사관을 근거로 할 때 그는 수많
은 사건들을 하나의 일정한 원리에 입각하여 정리할
수 있고 구체적인 연구대상을 해당 시대와 전후 시
대의 다른 사건들과의 관계 속에서 해명할 수 있으
므로 그것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더 근거 있게 파악
할 수 있다. 실로 역사관은 역사가에게 인식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더욱 나아가
서는 한 시대를 여러 시대들과의 관계 속에서 관찰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수사를 일반사에, 민족사
를 세계사에 접합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관의 한계
• 일방적, 일면적 인식 태도를 부과함으로써 도식적인 해 석 논리에 빠지게 될 위험
• 사관의 형성에 “현재성”이 작용
- 사관은 그것이 세워졌던 해당시대까지의 역사적 경험과 이해만을
근거로 도출
사관에 작용하는 현재성
•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례
- 구원사의 성립과 발전은 그리스도교 세계와 다신교 세계의 문화적 투쟁이 라는 역사적 맥락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음. 가톨릭 교부들은 그리스-로마의 전 통에 대한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의 고대성과 우월성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 었고, 따라서 구약의 진술을 토대로 인류의 역사를 재구성
• 프랑스 혁명에 대한 두 가지 해석
- (유물론적 관점) 부르주아의 경제적 성장 강조 - (관념론적 관점) 계몽주의 사상의 역할 강조
사관의 유형
순환론적 역사관
• 역사는 비슷한 유형의 사건들이 반복되면
서 다시 출발점으로 회귀하는 형식으로 전
개된다고 파악하는 태도
순환론적 역사관의 특징
• 역사진행을 인간의 생애가 겪는 과정에 따 라서 사고함
- 여러 민족들과 국가들의 역사가 인간의 생애와 마찬가지로
출생, 성장, 성숙, 노쇠, 사망의 과정을 거침
잠바티스타 비코, 『새로운 학문』
• 그들은 이성 따위는 거의 갖고 있지 않았으며 다만 거칠고 강 인한 감각뿐인데다가 상상력은 지나칠 정도로 분방했다. [...]
그들은 그들을 느끼거나 놀라게 만든 원인을 바로 신이라고
상상했다. [...] 예를 들어 아메리카 인디언은 자신들의 빈약한
능력을 초월하는 것은 무엇이든 전부 신이라고 생각했다. 또
하나 북빙양 근처에 살던 고대 게르만 족의 예를 들어보자. 타
키투스에 따르면 그들은 밤에 태양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다
를 건너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또 신들을 보았다고 큰소리를
쳤다는 것이다. [...] 이것은 어린 아이의 특질인 것이다. 어린이
들이 손에 든 물건을 마치 살아있는 사람에게처럼 말을 걸면
서 노는 모습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 세계가 주기적으로 몰락했다가 재건된다 는 사상을 공유
• 세계가 창조된 후 행복한 황금의 시기를
지나 점차 타락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사
상을 공유
헤시오도스
• BC 7세기의 그리스 작가
• 『신들의 계보』
- 우주의 생성, 탄생, 신들의 기원
• 『일과 날』
- 농부의 일상
• 『헤라클레스의 방패』
헤시오도스의 시대구분
• 『일과 날』에서 당대까지의 역사를 다섯 시기로 구분
• 금의 시대
- 크로노스가 우주를 지배하던 시대
- 인간이 늙지도 않고 고통도 없던 이상적인 시대
• 은의 시대
- 제우스의 등장과 함께 시작.
- 제우스가 은으로 만든 인간들이 살던 시대로 황금시대의 인간들과 비교해 우매함
• 청동의 시대
- 프로메테우스가 창조한 호전적인 인간들이 살던 시대.
- 대립과 싸움이 그치지 않음.
- 제우스의 대홍수로 멸망
• 영웅 시대
- 데우칼리온과 피라의 후손들이 사는 땅을 구원하기 위해 제우스가 보낸 영 웅들이 활동하던 시대 –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등
• 철의 시대
- 헤시오도스와 동시대의 인류. 치유할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 는 시대
• 과거 역사로부터 현재에 필요한 교훈을 얻 어내고자 하는 사고를 공유
- 키케로, “역사는 생의 교사”
헤로도토스 (BC484? – BC425?)
• 소아시아 할리카르나소스 출신의 역사가
• 『역사』(historiai)
- 역사에 관한 순환론적 견해가 나타나는 최초 의 저술
헤로도토스, 『역사』
• 인간의 역사는 하나의 순환이다. 그것은
회전하며 항상 같은 결과를 낳는 것을 허
락하지 않는다.
투키디데스(BC465? – BC400?)
•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역사가
•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장교로 복 무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신적인 힘이나 초자연적인 힘이 아닌 인간이 라는 신념
- 인간의 본성은 언제나 동일하며 따라서 인간이 만들어가는 역사도 동 일한 과정이 반복된다고 생각
투키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일어났던 바에 관한 정확한 지식은 유용할 것이
다. 왜냐하면 인간의 가능성에 따르면 비슷한 일
들이 다시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폴리비오스 (BC203? – BC120)
• 아르카디아 메갈로폴리스 출생의 그리스 역사가로 훗날 로마로 이 주하여 저술활동
• 『히스토리아』
• 로마 공화정의 우수성을 예찬했지 만 포에니 전쟁 당시 카르타고의 몰락을 지켜보며 로마 역시 몰락 할 것이라고 예견
포에니 전쟁
폴리비오스, 『히스토리아』
• 역사의 구체적인 영역은 첫째 실제 일어난 일들이 무엇인가를 밝히
는 것, 둘째 어떤 특정한 정책이나 시도가 왜 실패하였는지 혹은 성
공하였는지를 아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어난 일에 대한 단순한 서술
은 흥미는 끌겠으나 교훈적이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외에도 그것의 원인에 대한 설명이 추가된다면 역사연구는 많은 이
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 환경들에 유추의 방
식을 적용시킴으로써 미래를 예측하는 수단과 토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어느 경우에 조심해서 행동하고 어느
경우에 대담하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과거를 통하여 배우기 때문이
다.
타키투스 (AD56 – AD117)
• 고대 로마의 역사가
• 공화정에서 제정으로의 이행기에 활동
• 제정 시기의 정치적 부패와 사회 적 혼란으로부터 로마의 멸망을 예견
• 『게르마니아』
• 『역사』
• 『연대기』
- 네로 황제 당시 그리스도교 박해 에 관해 서술
타키투스, 『연대기』
• 모든 사물에는 일종의 순환이 지배하고 있다. 그
리하여 도덕도 사계절처럼 변화한다. 이전의 것
들이 반드시 더 좋았던 것은 아니고 우리 시대가
좋은 것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기도 하다.
마키아벨리 (1469-1527)
• 르네상스 시기 피렌체의 외교관이 자 저술가
• 『로마사논고』
• 『전술론』
• 『군주론』
- 폴리비오스의 영향으로 정치체제 가 순환적인 변화과정을 거친다고 생 각
- 군주정 – 참주정 – 귀족정 – 과두 정 – 민주정 – 중우정 – 다시 군주정 으로
비코 (1668-1744)
• 18세기 나폴리의 철학자
• 『새로운 학문』
• 신의 시대 – 영웅의 시대 – 인간의 시대가 반복
잠바티스타 비코, 『새로운 학문』
• 지금까지 우리는 본서 전체에 걸친 무수한 부분에서 무수한
자료를 다루면서 최초의 야만 시대와 다시 회귀한 야만 시대
가 놀랄 정도로 일치하고 있음을 관찰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민족의 역사가 회귀할 때 문명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을
해당 부분에서 손쉽게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이 점을 확실히
뒷받침하기 위해 나는 이 제 5권을 서술하고자 하는 것이다.
오스발트 슈펭글러 (1880-1936)
• 독일 브란덴부르크 출신의 문화철 학자
• 『서구의 몰락』(1918-1922)
- 인간의 역사와 몰락을 인간 생애 의 주기로 표현 (출생기, 유아기, 청소 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사망)
- 서유럽 문명이 이제 순환주기의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주장
아놀드 토인비 (1889-1975)
• 영국 런던 출신의 역사가
• 옥스퍼드에서 고전고대사를 전공 한 후 런던 대학 교수로 재직
• 『역사의 연구』(1934∼1961)
• 세계를 26개의 문명권으로 구분
• 문명 그 자체를 발생과 성장 그리 고 해체의 과정을 거치는 유기체 로 생각
• 도전과 응전을 문명 성장의 조건 으로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