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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회화의 채색재료와 표현기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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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일_2019.12.10 심사기간_2020.01.01-14 게재확정일_2020.01.23

전통회화의 채색재료와 표현기법 연구

A Study on materials and technique of oriental painting

차민주_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Cha, Minjoo_Graduate School of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차례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2. 연구방법

1.3. 연구범위

2. 채색재료 2.1. 발색제 2.2. 접착제 2.3. 바탕재

3. 표현기법 3.1. 안료의 사용 3.2. 중색효과 3.3. 배채법

4.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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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회화의 채색재료와 표현기법 연구

A Study on materials and technique of oriental painting

차민주_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Cha, Minjoo_Graduate School of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요약 본 논문은 전통회화의 채색재료와 표현기법에 관한 연구이다. 전통회화만이 가지고 있는 재료의 특수성을 시각 이미지로 표현 했을 때 결과물에서 오는 박리박락(剝離剝落) 현상 및 다양한 실패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전 통회화에서 채색화의 특징적 표현방법인 중색과 배채법(背彩法)을 사용하기 위한 재료학의 이해는 필수 요소이 다. 따라서 재료의 이해를 위한 설명서 같은 연구 즉, 초보 미술 전공자들이 참고하고 실행 할 수 있는 교육적 내용적립이 필요한 시점이라 사료된다. 전문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사용법 또한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 문에 기본적인 지식 없이는 접근하기가 어렵다. 본 연구에서는 채색화 중에서도 진채에서 사용되는 발색제와 접 착제, 바탕재의 재료와 표현기법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자료를 모으고 설명서처럼 정리하는 개념으로 연구의 범위를 정하였다. 접착제와 바탕재의 구성 또한 채색화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교와 풀, 한지와 견을 중심으로 기 술하였다. 표현기법으로 중색과 배채법에 대해 연구하였고 안료의 사용과 바탕재의 발수성과 친수성을 조절하 기 위한 아교포수에 대한 내용을 정리 하였다. 따라서 재료의 이해가 물질적 표현과 내면의 정신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기틀이 된다. 재료에 대해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 회화의 재료들 보다 다소 복잡할 수 있으나 밑작업 부터 마무리 단계까지의 각각의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전통회화 재료에서 나올 수 있는 특징을 시각이미지로 잘 표현할 수 있다. 전통회화의 재료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창작할 때 미 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창의적 표현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재료가 가지는 매개적 역할이 감각적으 로 작용할 때 작품에 다양한 형태를 부여한다. 따라서 재료학 연구가 한국적 미감을 현대회화에 활용하고 정체 성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 사료된다. 즉, 전통회화에서 재료의 이해와 연구는 표현을 위한 물질 이상의 중요성과 가치를 지닌다.

This paper is a report on materials and techniques of oriental painting. How can we reduce the stripping phenomenon and the various failures that result from the visual image of the material that only traditional painting has? It is essential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 method of oriental painting such as layering paints and Baechae(coloring on the reverse side of paintings).

Therefore, it is believed that it is time for an instructional study, such as a manual for understanding materials, to be considered and implemented by beginner art majors. Because jargon is used a lot and usage depends on the properties of the material, it is difficult to access without basic knowledge. In this study, we researched the materials such as color former, glue and canvas and organized them. We categorized the glue into two parts such as collagen and flour glue and the canvas into two parts han-ji and silk. Furthermore we studied technique such as layering paints and Baechae. Also we researched the using of paints and coating material to know the controling of water repellency and hydrophilia in canvas. The understanding of materials and technique in the oriental painting seems complicated but when we get the exact information of them it will be a positive effects on oriental drawings. It can be possible that the understanding of materials gives people rich experience and creative expressions. The role of materials of oriental painting is not only the tools but also the medium of to gain the sensibility.

So the clear understanding of materials derives consciousness of oriental painting. Also it can be the way of to gain the identity of Korean oriental painting. It shows that the understanding of materials and technique has value and importance in oriental painting.

중심어

전통회화 채색화

전통회화 재료학 표현기법

ABSTRACT Keyword

traditional painting colored painting traditional painting material

technique of oriental painting

(3)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전통회화만이 가지고 있는 재료의 특수성을 시각이미지로 표현 했을 때 결과물에서 오는 박리 박락(剝離剝落) 현상 및 다양한 실패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전통회화에서 채색화의 특징 적 표현방법인 중색과 배채법(背彩法)을 사용하기 위한 재료학의 이해는 필수 요소이다. 따라 서 재료의 이해를 위한 설명서 같은 연구 즉, 초보 미술 전공자들이 참고하고 실행 할 수 있는 교육적 내용적립이 필요한 시점이라 사료된다. 전문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사용법 또한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 없이는 접근하기가 어렵다. 또한 재료의 이해가 물질적 표현과 내면의 정신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기틀이 된다. 다시 말하면, 전통회화에서 재료의 이해는 표현을 위한 물질 이상의 중요성과 가치를 지닌다. 또한 채색화에서 나타나는 중색효과와 배채법을 통한 색감표현이 전통의 미의식과 미감을 형성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통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이해하고 재료적 특징과 정체성을 찾을 때 비로소 전통을 살리며 새로움을 표현하는 창의적 결과물들이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1.2. 연구방법

전통회화의 재료와 표현기법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기술한 단행본을 중심으로 발색제와 접착 제, 바탕재에 대해 기술하였고 동양의 고문헌자료를 살펴보며 문헌연구를 하였다. 고문헌으로 는 도홍경(陶弘景, 456년∼536년)의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 를 인용한 고려시대 대장도 감(大藏都監)에서 간행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과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 고(五洲衍文長箋散稿)󰡕 편이 있다. 그리고 중국 원말 도종의(陶宗儀, 1316년∼1369년)의 󰡔철 경록(輟耕錄)󰡕, 명나라 산업기술서인 송응성(宋應星)의󰡔천공개물(天工開物)󰡕과 청나라 회화 기법서인 왕개(王槪, 1645년∼1710년)의󰡔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 과 심종건(沈宗騫, 약 1750년∼1830년 활동)의 󰡔개주학화편(芥舟學畫編)󰡕, 책랑(迮朗)의 󰡔회사쇄언(繪事瑣言)󰡕, 일본 토사코우키(土佐光起)의 󰡔본조화법대전(本朝畵法大伝)󰡕, 가노에이노(狩野永納, 1631 년∼1697년) 의 󰡔본조화사(本朝畵史)󰡕, 이치카와마사요시(市川守靜)의 󰡔단청지남(丹靑脂 南)󰡕 등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원문은 동양고전종합DB와 한국고전종합DB를 이용하였고 각 종 번역본을 참고하였다.

1.3. 연구범위

전통회화의 재료학적 내용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재료적 측면으로 발색제(發色劑)와 전색 제(展色劑), 접착제, 바탕재, 먹, 붓, 벼루 등이 있다. 또한 전통회화의 표현기법으로 색을 이용 한 중색과 배채법(背彩法)이 있는데 이것은 사용법에 따라 박리(剝離) 현상이 나타 날 수 있기 때문에 연구 내용에 첨부하였고 먹의 용법을 이용한 묵법과 필법은 배제하였다. 또한 채색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아교포수와 도침(搗砧)1)이 있으며 보존처리를 위한 배접이 있다. 덧붙여 안료, 박, 교, 풀, 먹, 벼루를 포함한 재료의 제조과정이 전통회화 재료학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채색화 중에서도 진채에서 사용되는 발색제와 접착제, 바탕재 의 재료와 표현기법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자료를 모으고 설명서처럼 정리하는 개념으로 연구의 범위를 정하였다. 접착제와 바탕재의 구성 또한 채색화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교와 풀, 한지와 견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발색제에서 안료는 색의 계통에서 이름만 언급하였다. 본 연구는 안료의 색에 대한 각각의 연구자료 보다는 전체적인 전통회화의 재료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고 있다. <표 1>을 살펴보면 발색제와 접착제를 중심으로 한 전통회화의 재료구성 과 연구범위를 알 수 있다.

1) 한지의 흡수력을 떨어뜨리는 특수한 방법으로 홍두께나 디딜방아 모양으로 생긴 도침기(다듬이 돌)로 여러 번에 걸쳐 두드림으로써 종이를 부드럽고 질기게 표면 가공하며, 조직을 치밀하고 평활하게 만들어 강도와 광택성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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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색재료 2.1. 발색제

발색제(發色劑)에서 안료(顔料, pigment)란 색채를 띠는 분말 형태의 물질이며 물과 기름, 수지, 유기용제 등의 매재(媒材) 속에 용해(溶解)되지 않고 전색제(展色劑, medium, vehicle) 와 함께 사용되어 착색력(着色力)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안료의 역사를 찾아보면 고구려 벽화에서 주사와 그을음 황토(黃土) 등의 흙 안료가 사용되었고, 고려불화에 주사, 석록, 석청 등이 사용되었다.2) 안료의 종류를 화학조성에 따라 분류해 보면 흙을 사용한 토성 천연 무기안료, 광물을 사용한 광물성 천연 무기안료와 합성 무기안료 그리고 동물성 유기안 료, 식물성 유기안료, 합성 유기안료로 나눌 수 있다. 무기안료 또한 산화물과 황화물 크롬산 염, 규산염, 탄산염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유기안료 또한 염료계의 염기성, 산성, 건염, 매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안료의 물리적 성질로써 입자의 크기와 형태로 분말이나 습윤 안료, 은폐력(隱蔽力)과 착색력(着色力), 흡유량(吸油量)과 투층력(透層力), 고착력(固着力)3) 등 을 알 수 있으며 화학적 성질로써 내광성 산⋅알칼리성, 혼합성과 독성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또한 염료(染料, dye)는 물에 용해되어 섬유질 등에 침착(浸着)하는 색소로서 용액상태로 발 색되는 물질인데 안료에 비해 투명하고 은폐력이 작다. 발색을 위해 직접염료로 사용하는 물질 과 반응 또는 침전 시켜 불용성 미립자인 레이크 안료(lake pigment)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안료의 색 분류는 무기안료에서 백색, 청색, 적색, 황색, 흑색 계통의 오방색과 녹색 계통 을 더한 총 6가지 색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외 금속성 특수 안료로 금[h, 泥]과 은이 있다.

<그림 1>은 우리나라 안료 제조회사의 천역석채 색상표이다.

2) 정종미, 󰡔우리 그림의 색과 칠 -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 학고재, 2001, pp.19-23

3) 은폐력은 안료나 물감을 칠했을 때 밑 색이 보이지 않게 하는 능력을 말하며 착색력은 두 가지 이상의 물감을 혼합했을 경우 어떤 한 종류의 물감이 혼합한 다른 물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가를 보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흡유량은 안료로 물감을 만들 때 소요되는 최소한의 기름 분량을 말하고 투층력은 물감을 칠했을 때 그 하층의 색이 비쳐보이는 물감의 능력을 말한다. 또한 고착력 (정착력)은 안료와 안료 또는 안료와 지지체 등을 서로 접합시켰을 때의 접착력정도를 일컫는다. 홀베인공업, 신한화구 지음, 한복 린, 황인숙, 박유복 옮김, 󰡔물감의 과학󰡕, 예경, 1999, pp.24-26; 손경숙, 󰡔동양회화의 재료와 기법󰡕, 이담북스, 2010, pp.48-50

전통 회화 재료

발색제 안료

무기안료

천연 무기안료(광물성, 토성) 합성 무기안료

유기안료

동물성 유기안료 식물성 유기안료 합성 유기안료 염료

접착제

동물아교류: 아교, 녹교, 토끼교, 양피교, 연골교

어교류: 어교, 어포교, 어란교

식물성: 도교(복숭아)

호제

콩즙

바탕재

장지

<표 1> 채색화의 재료를 중심으로 한 연구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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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가일전통안료 천연석채 색상표

2.1.1. 무기안료

천연 무기안료는 광석 또는 광물 등을 분쇄하여 만든 안료 즉, 광물(석청, 석록 등)을 원료로 하는 <그림 2>의 광물성 천연 무기안료, 흙(백토, 황토)을 원료로 하는 <그림 3>의 토성 천연 무기안료가 있다. 색을 지니지만 용해되지 않는 무기질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료 입자의 크기에 따라 1번부터 15번까지 세분화 된다. 가장 고운 안료의 번호가 15번이고 이보 다 더 고운 것은 가장 미세한 안료를 의미하는 백(白)을 붙여 표시한다. 안료의 미세한 입자는 3㎛(micrometer) 이하이고 거친 입자는 200㎛ 정도이다.4) 시판 되고 있는 석채는 입자의 굵기는 최대 5번을 기준으로 판매되고 있고 암석을 빻아 깨끗한 물속에 넣고 저어 윗물을 다른 용기에 따르고 반복한 것을 열 종류 이상의 입자 크기로 나누어 만들어 낸다. 합성 무기안 료는 천연물 자체로 얻어질 수 없는 것으로 화학적인 합성과정인 유리질 분말에 금속산화물을 넣어 착색시키는 과정을 거쳐 안료화 한 것을 말한다. 채색화에서 사용하는 안료 물감5)은 석채(천연석채, 합성석채)와 수간(水干)분채, 안채(顔彩), 봉채(棒彩), 채묵(彩墨), 접시물감, 튜브물감, 금속의 박(h), 니(泥)가 있다. 수간분채는 물속에 안료와 같은 분말의 입자를 분류 하고 크기에 따라 가라앉는 시간차를 이용해서 만들거나 내구성이 뛰어난 염료나 안료를 호분 이나 백토에 착색해 혼색하여 만든 안료이다. 많은 종류의 색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천연석채에 비해 깊이감이 부족하다. 석채와 분채는 유발(乳鉢)이나 글래스 멀러(glass muller)로 갈아서 사용한다. 안채는 수간안료 등의 분말 안료를 아교나 밀납 글리세린 등으로 녹여 굳힌 물감이다. 봉채는 안료의 전색제로 밀납을 사용하는 봉 형태의 안료이다. 채묵은 먹과 같이 미립자의 안료를 아교에 개어 만든 것이며 도기제의 벼루에 갈아서 사용한다. 접시 물감과 튜브물감은 전색제로 아라비아고무를 넣어 제조한다. 안채, 봉채, 채묵, 접시물감, 튜브 물감은 투명한 느낌의 담채(淡彩)에 적합하며 혼색이 가능하다. 하지만 접착력이 약하기 때문 에 두껍게 채색할 때 적합하지 않다.6) 안료의 대표성을 가지는 전통회화의 색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백색계는 합분(蛤粉⋅胡粉, oyster shell white), 연백(white lead), 고령토 (高嶺土⋅白土, kaolin⋅china clay), 백악, 방해말, 수정말, 운모 등이 있다. 청색계는 석청(石 靑⋅藍銅鑛, azurite), 군청(群靑⋅靑金石, ultramarine blue⋅lapis lazuli), 스몰트(smalt), 화

4) 손경숙, 󰡔앞의 책󰡕, p.56

5) 가루 상태의 안료와 접착제(전색제)가 섞여 있는 것 6) 이상현, 󰡔전통회화의 색󰡕, 가일아트, 2016, pp.12-14

<그림 2> 광물성 무기안료

<그림 3> 토성 무기안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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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청(花紺靑), 이집션블루(egyptian blue), 마야블루(maya blue) 등이 있다. 녹색계로 석록 (石綠⋅孔雀石, malachite), 동록(銅綠⋅銅靑, verdigris), 녹토, 규공작석, 사록, 코발트그린, 크롬그린, 에메랄드 그린 등이 있다. 적색계는 주사(朱砂⋅辰砂, cinnabar⋅chinese vermilion), 연단(鉛丹, minium) 등이 있다. 황색계는 황토(黃土, yellow ochre), 대자(代赭, terra cotta), 석황(石黃, orpiment) 등이 있고 흑색계로 흑석지(黑石脂⋅畫眉石, graphite), 먹(墨, chinese ink‧indian ink) 등이 있다. 현재 같은 색을 다양한 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용어정리는 <표 4> 안료명칭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금속안료인 박(h)과 니(泥)가 있는데 박은 금(Au)과 은(Ag) 등의 금속을 얇게 두드려 펴서 만든 것을 말한다. 금박에는 구운 금박[燒金], 금에 은을 섞어 청빛을 띄는 청금(靑金), 금에 은의 함유량을 더 많이 해 섞은 수금(水金), 은을 그대로 사용하는 은박(려h), 은박에 여러 가지 색을 입힌 색박(色h), 백금(白金)으로 만들어 진 플라티나(platinum)박, 은박 대용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박 그밖 에 옥충박(玉虫h), 자감박(紫紺h) 등이 있다.7) 니(泥)는 금속의 박을 만들고 남은 부분을 분말의 가루 형태로 만든 것이며 박의 종류와 같다. 박과 니를 사용할 때 은이 들어간 계열을 주(朱)와 섞어 쓰거나 유황 화합물과 함께 사용하면 흑변(黑變)하는 현상이 생기거나 산화(酸 化)되므로 주의한다. 아래의 <표 2>는 안료를 전통회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물감의 종류로 도식화 한 표이다.

2.1.2. 유기안료

유기안료는 유기물에 속하며 염을 형성하지 않는데 산소, 수소, 질소, 탄소 등으로 구성된 화합 물이다. 이는 동물성유기안료와 식물성유기안료 그리고 합성유기안료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 분의 유기안료는 입자가 아니며 고착되는 성질이 있고 투명하게 용해되는 염료에서 만들어진 다. 염료는 유기안료와는 큰 차이가 있는데, 염료8) 즉, 유기물에서 추출한 색소를 회화용 안료 로 쓰기 위해서는 염색9)에 사용될 때와 달리 염료를 안료로 전환시켜야 한다. 동물성 유기안

7) 손경숙, 󰡔앞의 책󰡕, pp.76-77

8) 염료(染料, dye)는 색소로서 용액상태로 사용되는 발색 물질이다. 염색 방법에 따라 매염제를 사용하는 매염염료(mordant dyestuff), 직접염료(direct dyestuff), 산성염료(acid dyestuff), 염기성염료(basic dyestuff), 건염염료(vat dyestuff), 황화염료 (sulphur dyestuff), 피그먼트염료(pigment dyestuff), 초산인견염료(acetate silk dyestuff) 등이 있다.

9) 天工開物에 의하면 염색할 때 소목(蘇木)을 삶은 물에 명반(明礬)과 부자(棓子)를 넣으면 목홍색(木紅色)이 되고 청반(靑礬)을 매염 제로 넣으면 자색(紫色)이 된다. 임동석, 󰡔천공개물 1󰡕, 동서문화사, 2015, p253

안료 dry pigment

천연석채 : 천연 광물을 분쇄, 대표적으로 석청, 석록 원석(1~15, 白)

중색 배채법 인조석채 :

장석과 같은 유기질 분말에 금속산화물(코발트, 크롬)을 넣어 착색 시킨 후 냉각시켜 빻은 안료, 신암채(규사[유리가루] +고령토, 발색효과를 내는 금 속산화물들과 유리징을 고열에 합성 후 암석을 분쇄 가공)

합성석채 : 방해석을 분해, 염료를 착색

수간분채 : 분말을 물속에 넣어 입자의 크기에 따라 시간차를 이용해 나눔

접시물감 : 아라비아고무액을 전색제로 사용

혼색 채묵 : 먹과 같이 미립자의 안료를 아교에 개어 만듦, 도기제 벼루에 갈아서 사용

안채 : 수간 안료를 아교를 녹여 굳힌 것

봉채 : 안료, 염료의 전색제로 밀납을 사용, 불순물이 많음

금속계열

박 – 구운 금박, 청금박, 수금박

분 - 금분, 은분

<표 2> 안료(물감)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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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는 동물의 분비물 등에서 추출한 것이 있는데 곤충에서 추출한 양홍(코치닐) 그리고 망고 잎을 먹인 소의 오줌으로 만든 인디언 옐로(Indian Yellow), 오징어 먹물로 만든 세피아 (Sepia), 동물의 뼈를 태워서 만든 본 블랙(Bone Black) 등이 있다. 식물성 유기안료는 염료의 함유성분과 매염제10)에 따라 단색성 염료와 다색성 염료가 나위고, 색감별로 청색계의 쪽, 적색계의 홍화, 소방, 꼭두서니, 자근 등이 있으며 황색계로 등황, 치자, 황벽, 억새풀, 울금 등이 있다. 합성 유기안료는 동물성이나 식물성에서 추출한 유기색소와 똑같은 색상을 실험실 에서 인공적으로 합성하여 복제한 것이다. 합성 유기안료에는 레이크11) 안료와 콜타르12) 안 료가 있다. 레이크 안료는 간단히 말하면 염료 등의 색소에 금속염(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의 침전제를 첨가해 안료화 한 물감으로 불용성의 미립자이다. 곧 용해되지 않고 미세하게 나눠지 는 반투명의 무기성 비활성체인 투명 화이트(수산화알루미늄)나 석고(수산화칼슘) 등의 기질 (基質) 위에 유기성 발색물질이나 염료를 침전시켜 만든다.13)

2.1.3. 전색제

전색제(展色劑, medium, vehicle)는 안료와 반죽하여 물감을 만드는 성분인데 안료의 물 성을 변화시킨다. 색을 운반한다는 의미로 비이클(vehicle) 또는 연결의 의미로 미디엄 (medium)이라고 한다. 물감의 차이는 곧 전 색제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고착성분 (미디엄)으로 분류해 보면 아래의 표와 같 다. <표 3>은 󰡔繪具の科學󰡕 의 내용을 재구 성한 표이며 전색제에 따라 다양한 물감으로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14) 즉, 안료는 색을 지닌 미세한 입자로 스스로 화면에 점착할 수 없다. 따라서 전색제에 따라 회화의 종류 또는 물감의 종류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2.1.4. 안료명칭

국내 안료 이름[名]은 중국과 일본의 안료명이 혼용된 상태로 쓰이고 있으며 인접 국가의 영향 을 받아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산 석채와 분채 안료는 국내에서 거의 생산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만의 특수성을 가진 재료연구 및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다음 <표 4>는 󰡔전통회화의 색󰡕의 안료명 비교 자료이며 동양의 고문헌 자료 중 중국의 󰡔개 자원화전(芥子園畵傳)󰡕과 일본의 󰡔본조화사(本朝畵史)󰡕15)를 통해 국내 사용되고 있는 안료

10) 매염제(媒染劑)란 염색할 때 염료만으로는 섬유에 염착이 안 될 경우 염색이 잘 되도록 넣어주는 것이다. 색이 쉽게 빠지지 않고 오래 지속 되도록 한다. 봉숭아로 손톱에 물들일 때 백반을 넣는 것과 비슷하다. 매염제는 크게 자연에서 얻은 매염제와 한 가지 특정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놓은 화학 매염제로 나뉜다. 이종남, 󰡔천연연색󰡕, ㈜현암사, 2004, p.188

11) 레이크의 어원은 이탈리아 어인 라카(lacca)에서 유래되었는데 이것은 인도에서 전래된 용어로서 붉은색 염료인 자류(랙)와 어원 적 관계가 있다. 초기의 레이크 안료는 천연 염료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전량을 인공 염료에 의존하고 있다. 원래의 레이크 안료 는 투명 화이트 같은 투명한 기질에 침전된 투명 안료를 가리키는 용어였으나 요즘은 바륨 화이트(바라이트)나 틴 화이트(산화주 석), 징크 화이트(산화아연) 등과 같이 염료에 체(體)와 은폐력(隱蔽力)을 부여해주는 물질에 색을 침착시킨 안료들까지 포함하는 용어가 되었다. 정종미, 󰡔앞의 책󰡕, pp.28-31

12) 콜타르 안료는 코크스와 석탄 가스의 부산물인 콜타르의 증류물로 만들어진다. 성분은 주로 탄소, 수소, 질소이며 가끔 황이 포함 되어 있다. 벤젠, 톨루엔, 안트라센, 나프탈렌, 페놀과 피리딘은 모두 직접적인 콜타르 증류물이다. 이 증류물은 유기 합성 과정을 거쳐 아닐린, 프탈산과 같은 매염제로 바뀌고 다시금 염료로 합성된다. 정종미, 󰡔앞의 책󰡕, pp.30-31

13) 정종미, 󰡔앞의 책󰡕, pp.28-31

14) ホルベイン工業技術部, 󰡔繪具の科學󰡕 , 中央公論美術出版, 2018, p.3

15) 왕개(王槪, 1645년∼1710년)의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은 청나라 초기 중국기법서이며 발간된 후 빠르게 인접 국가에 전래되 었고 남화(南畵)의 모범이 되며 명화론에 영향을 미쳤다. 가노에이노(狩野永納, 1631년-1697년) 의 󰡔본조화사(本朝畵史)󰡕는 일 본 회화사론과 400인이 넘는 일본인 화가전기(畵家傳記)를 말하고 있으며 일본 최초로 시작된 본격적인 화서(畵書)로 평가되고

전색제 (고착성분)

결과 (물감)

안료

아교 채색화

계란 계란 템페라

프레스코

밀랍 경화유 오일 파스텔

아라비아고무 투명 수채

불투명 수채 아라비아고무,

드라가칸트고무

콩테 파스텔

아크릴수지 아크릴

알키드수지 알키드

카세인 카세인템페라

포피유, 린시드유 유화

합성수지 애니메이션

<표 3> 전색제에 따른 물감의 변화

(8)

명칭과 비교하여 표를 재구성하였다. 석채명칭을 추가했으며 색의 계통에 따라 계열 안에서 다양한 색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있다. 이상현, 󰡔앞의 책󰡕, pp179-180

색의 계통 국내 안료명 석채명칭과 색 영문표기 개자원화전

(芥子園畵傳)

일본 현재 안료명

본조화사 (本朝畵史)

백색 (白色)

호분 oyster shell white 蛤紛 胡粉 蛤粉

백토 kaolin, china clay - 白土 白堊

연백, 연분

white lead - 鉛白 胡粉

운모 - mica - 雲母 雲母

청색 (靑色)

석청 azurite 石靑 群靑 石靑, 紺靑

백군 azurite 靑紛, 油子 白群 白靑

indigo 螺靑, 靑黛

녹색 (綠色)

석록 malachite 石綠 綠靑 綠靑, 石綠

백록 malachite 白綠 白綠 白綠靑

적색 (赤色)

진사, 주사 cinnabar 朱砂 辰砂 朱砂

chinese vermilion 銀朱 光明朱

연단

minium - 鉛丹

대자,

석간주 indian red 紫石 岱紫 赭名

산호말 coral 珊瑚末 珊瑚末 珊瑚末

연지 lac 臙脂 臙脂 生∙綿燕脂

황색 (黃色)

석황 orpiment 石黃 石黃 石黃

등황 gamboge 藤黃 gamboge 雌黃

황토 yellow ochre 黃土 黃土 黃土

흑색

(黑色)

chinese ink

<표 4> 국내 사용되고 있는 안료명

(9)

2.2. 접착제

접착제는 발색제(색료)를 화면에 고착(medium)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전통회화에서 교(膠) 가 그 역할을 대신 하였다. 즉, 전통회화에서의 교는 바인더(binder)의 역할과 전색제의 역할, 바니시(vamish)의 역할을 하는 특징이 있다. 옛 그림들 가운데 박리박락(剝離剝落) 없이 유지 되고 있는 유물 등을 보면 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한 예가 된다. 더불어 회화의 작품이 완성되고 배접 등의 마무리 작업에 필요한 풀[호제(糊劑)]과 채색을 맑게 하고 투명하게 하는 콩즙이 있다.

2.2.1. 교(膠)

교(膠)는 중국 동주시대(東周時代) 교의 산지로 알려진 동아현(東阿縣)에서 많이 생산되었는 데 동아교(東阿膠)라 일컬었으나 후에 동아현의 아(阿)를 따서 아교(阿膠)라고 붙여진 이름 이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교(膠)의 주 성분은 동물성 단백질(collagen)이며 고체 와 액체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고체 형태로 판아교[平板狀], 막대아교[棒狀], 각아교[角狀], 알아교[粒膠]가 있으며 만든 주 성분에 따라 우교(牛膠), 어교(魚膠), 토교(兎膠), 녹교(鹿膠) 도교(桃膠), 수지(樹脂), 돈교(豚膠) 등이 있고 가죽을 사용하는지 또는 뼈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가죽교와 연골교로 나뉜다. 또한 끓인 횟수에 따라 2번 끓인 서교(犀膠), 3번 끓인 삼천 본(三千本)과 경상(京上), 4번 끓인 색호(色好)가 있다. 고문헌을 살펴보면 삼국시대 때 교 (膠)가 제조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원말 도종의(陶宗儀, ?∼1369년)의 󰡔철경록(輟 耕錄)󰡕에서 ‘당나라 때 고려에서 송연묵(松煙墨)을 세공(歲貢)으로 보냈다. 늙은 소나무의 그을음과 고라니아교(麋鹿膠)를 사용해서 만들었다.’16)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도홍경(陶 弘景, 456년∼536년)의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를 인용한 고려시대 대장도감(大藏都監) 의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을 살펴보면 녹각으로 만드는 황명교(黃明膠)와 소가죽으로 만 드는 아교(阿膠)가 표기되어 있다. 이 기록들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과거 고라니아교(麋鹿膠), 황명교(黃明膠), 녹각교(鹿角膠), 아교(阿膠) 등을 제조하고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림 4>는 다양한 모양으로 시판되고 있는 교의 종류이다. 마지막으로 교(膠)는 전통회화의 채색 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첫 번째로 바탕재와 채색층 사이를 묶어주는 바인더(binder)역할을 하며 두 번째로 물감(석채, 분채)을 만들거나 화면에 정착 시키는 미디엄(medium)역할을 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 채색층에 보호막을 만드 는 바니시(varnish)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통회화의 표현 형태에 따라 위의 세 가지 역할은 같은 물질이 쓰일 수도 있고 다른 물질이 쓰일 수도 있다. 즉, 색채표현에서 선명함을 유지하고 변색을 막는 역할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2.2.2. 호제(糊劑)

풀은 쌀, 보리, 밀, 옥수수, 감자, 칡 등의 원료로 만들 수 있는데 이같은 녹말풀들 중에서도 밀가루 풀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밀가루 풀은 다른 녹말풀에 비해 유연성이 강하 므로 처리과정을 거쳐 표구에 많이 쓰이지만 시간이 흐르 면 접착력이 나빠지고 곰팡이가 생겨 썩을 수도 있다. 밀가 루는 곡류 단백질과 녹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밀의 종 류에 따라서도 성질이 달라진다. 전통적으로 밀가루 풀을 사용하는 방법은 큰 통에 밀가루와 물을 부어 상온에서 몇 달 동안 방치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면서 곰팡이가 생기는 데 곰팡이를 제거하며 물을 자주 갈아주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그 후 침전된 하얗게 남은 녹말 덩어리를 사용한다. 이렇게 만든 풀은 접착력도 우수하고 벌레나 곰팡이의 영향도 적게 받는 다. 발효 전의 풀을 신풀이라 하고 발효한 뒤의 풀을 고풀이라 한다. 고풀은 신풀보다 접착력은 떨어지지만 유연성이 좋아 족자나 두루마리 표구에 많이 사용된다.17)

16) 唐高麗歲貢松煙墨. 用多年老松煙和麋鹿膠造成.

<그림 4> 교의 종류

<그림 5> 고풀 만들기

(10)

2.2.3. 콩즙

콩 속에 있는 기름은 수용성이므로 콩이 불면서 물을 빨아들여 쉽게 섞인다. 며칠 동안 불려 물과 함께 갈아 면포로 즙을 짜면 우유 같은 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화용액의 종류로 따지자면 유상액에 속하는 에멀션(emulsion)이다. 콩즙은 종이의 포수에 쓰이기도 하고 안료의 접착에 쓰기도 한다. 용액 전체를 사용해도 되고 침전 시킨 후 위에 뜨는 맑은 용액을 쓰기도 한다.

콩즙은 수용성 기름이 물에 녹아서 균일하게 분포된 상태로 공기와 접촉하여 건조해지면 비수 용성으로 성분이 변한다. 그러나 종이에 직접 콩즙을 쓰면 황변 현상이 일어나거나 종이가 탄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교로 포수한 후 사용한다. 그러면 종이의 황변도 막고 콩즙이 가지고 있는 광택과 독특한 성질을 화면에 잘 표현할 수 있다.18)

2.3. 바탕재

전통회화의 바탕재는 지지체(support)라고도 하며 크게 종이[紙]와 천, 나무와 벽화로 나눌 수 있다. 이때 종이는 재료에 따라 한지(韓紙)19)인 닥지(楮紙), 죽지(竹紙), 화선지(畫仙紙), 옥판선지(玉板宣紙) 등이 있고, 천은 동물성인 견(絹)과 식물성인 마(麻)와 면(綿, 무명)이 있다. 마는 또 다시 삼베(대마, hemp)와 모시(저마, ramie)로 나뉜다. 나무는 소나무, 편백나 무, 미송(상록고목), 떡갈나무, 삼나무, 오동나무 등이 있고 토벽, 회벽, 암벽의 벽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앞의 바탕재 중에서 중색이 가장 잘 표현되는 장지(壯紙)와 배채법(背彩法)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견을 중심으로 바탕재를 선정하였다.

2.3.1. 장지(壯紙)

장지(壯紙)는 닥[楮]으로 만든 순지20) 중에서도 크고 두터운 종이를 이르는 말로써 보통 2합 (合) 장지나 3합 장지를 이용하여 채색한다. 옛 선조들은 주로 도침(搗砧)하여 종이를 사용하 였고, 채색화의 중색이 효과적으로 나타나며 공간감과 깊이감, 안료의 투명함이 잘 나타난다.

명나라 말기의 학지 송응성(宋應星, 1587년~1648?년)이 지은 󰡔천공개물(天工開物)󰡕을 살펴 보면 닥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는 질기고 견고하여 세로로 찢으면 무명실처럼 가느다란 가닥이 되어 면지(綿紙)라 하며 가로로 찢으면 많은 힘이 든다고 기록하고 있다.21) 다음으로 한지의 제조과정을 살펴보면 총 아홉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그 중 첫 단계로 원료만들기가 있다. 원료는 닥나무 채취과정 후 닥무지를 찌고 흑피(피닥)에서 백피(백피)로 껍질을 벗긴다. 이때 박피, 건조, 일광표백이 이루어진다. 이 후 침지라는 물에 담가서 불리는 담그기 작업을 통해 원료만 들기의 공정이 마무리 된다. 두 번째로 원료를 잿물에 삶는데[증해] 닥죽을 만드는 과정이다.

세 번째로 씻기와 바래는 수세과정과 일광표백과정을 거치고 티를 제거한다. 그 다음 두들기는 고해과정을 거친다. 다섯 번째로 종이를 뜨는 초지법인데 가장 오래되고 전통적인 외발뜨기와 흘림뜨기의 일종으로 장판지, 장지, 농선지 등 크기가 큰 한지를 뜰 때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개량초지법(가둠뜨기+흘림뜨기)인 쌍발뜨기도 있다. 이때 황촉규(닥풀의 뿌리)의 점 액 또는 인공 물질 팜(pam)을 넣은 다음 종이를 떠서 지상 위에 놓으며 물빼기(베개놓기, 짐짜 기)의 작업을 거쳐 탈수한다. 습지의 수분을 없애는 건조과정을 거치면 여덟 번째 종이를 가공 처리 방법으로 도침한다. 예전에는 디딜방아로 도침하는 경우에 물레방아 동력을 이용했으나 요즈음은 발동기나 모터에서 동력을 얻어 디딜방아를 찧는다. 마지막 마무리 단계인 다리기와 선별하는 작업이 끝나면 용도에 따라 분류하여 한지 제작을 끝낸다.22) 일련의 과정을 거친 장지를 채색하기 위해서는 밑작업인 아교포수(阿膠泡水) 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17) 정종미, 󰡔앞의 책󰡕, pp.192-195 18) 정종미, 󰡔앞의 책󰡕, pp.191-192

19) 한지는 용도에 따라 창호지, 초배지, 도배지, 장지, 배접지 등으로 나뉘고 크기에 따라 전지, 100호지, 200호지 등이 있다. 첨가 물에 따라 태지(苔紙), 색지(色紙), 운용지, 피지 등이 있고 두께에 따라 홑지, 이합지, 삼합지 등이 있다. 이승철, 󰡔우리한지󰡕, ㈜ 현암사, 2005, pp.122-123

20) 100% 닥을 써서 만든 종이

21) 임동석, 󰡔천공개물 2󰡕, 동서문화사, 2015, p713 22) 이승철, 󰡔앞의 책󰡕, pp.124-169

(11)

2.3.2. 견(絹)

견(絹)은 종이와 함께 전통회화 바탕재로 많이 사용되며 누에고치에서 풀어 낸 실로 제작한 직물이다.23) 주요 성분인 피브로인(fibroin)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세리신(sericin)으로 구성 된다. 세리신은 단백질로서 생견(生絹)이 유연성과 광택이 없는 둔한 색인데 정련(精練)을 통해 세리신을 제거한다. 이때 도침(搗砧)을 해도 정련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친 견은 부드럽고 광택이 나며 천연안료와 잘 어울리게 된다.24) 특히 배채법이나 박을 이용한 발색에 가장 효과적이다.

3. 표현기법 3.1. 안료의 사용

석채나 수간안료(분채)는 부수거나 갈아서 수비(水飛)하는 과정을 거쳐 적당한 농도의 교와 결합하여 사용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간채는 흙 안료를 제외하고는 거의 합성 안료이다.

안료를 다루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유발(乳鉢)이나 글래스 멀러(glass muller)로 안료를 가는데 이때 간다는 의미는 안료 입자를 부수어 잘게 쪼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입자들이 들러 붙어서 형성된 굵은 안료 입자를 작은 입자로 분리하는 것이다. 전색제를 넣고 안료를 가는 것 또한 결정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개개 안료 입자를 친수화하고 분산시키는 과정이 다.25) 굵은 입자까지 잘 갈리도록 하고 접시에 담는다. 그리고 갈려진 안료 위에 아교물을 조금씩 부어 갠다. 멀러의 경우 유리판 위에 안료를 올리고 멀러로 간 후 아교물을 몇 방울씩 첨가해 섞는다. 이렇게 안료를 접시에 담고 교수를 부어 잘 섞이도록 한다. 이때 굵기에 따라 안료가 가라앉거나 물위에 뜨기도 하는데 불순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윗물을 새 접시에 부어 사용한다. 채색 후 접시에 굵은 안료가 남으면 다시 한 번 위의 공정을 반복해서 사용한다.

일례로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의 설색각법(設色各法)과 설색제법(設色난法)에서 석청 수 비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석청은 인물을 그리는 데는 무거운 색을 쓰는 것이 좋고 산수를 그릴 때에는 오직 담백한 빛을 쓰는 편이 어울린다. 군청은 매화편 한 종류만 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을 유발속에 담고 약간의 물을 부은 다음 유봉으로 찧어서 가루를 만든다. 너무 힘을 줘서 갈면 미세한 청분(靑粉)이 생기므로 힘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청분은 안료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가능한 적게 나오도록 한다. 충분히 찧어졌을 때는 유발에 서 질그릇에 쏟고 맑은 물을 조금 넣어서 휘젓는다. 윗면에 가루가 생기면 따로 걷어내어 쓰는 데 이것이 곧 유자(油子)이고 청분(靑粉)으로만 쓸 수 있다.……중간층이 좋은 청이고……바닥 에 가라앉은 색깔은 아주 짙은데……이것을 일러 두청(頭靑), 이청(二靑), 삼청(三靑)이라 한 다.”26) 그리고 주사나 연분과 같이 비중이 높은 안료는 전색제와 잘 섞이지만 연지, 양홍, 남과 같은 동식물에서 추출한 안료는 비중이 낮아서 교수와 잘 섞이지 않는다. 이때 소주나 알코올 (에틸알코올)을 조금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사용하고 남은 안료는 뜨거운 물을 부어 섞은 다음 윗물이 맑아지면 부어내고 남은 안료를 건조시켜 아교성분을 빼고 다음에 다시 사용 하도 록 한다[出膠].27) 안료를 사용할 때 바탕재의 화면 또한 아교포수(阿膠泡水)되어 있어야 한 다. 아교포수는 화론(畵論)에서는 교반수법(膠礬水法)28) 또는 반법(礬法)이라 기록되어 있

23) 이종남, 󰡔앞의 잭󰡕, p.238 24) 이상현, 󰡔앞의 책󰡕, pp.22-23

25) Gettens & Stout, 󰡔Painting Materials : A Short Encyclopaedia󰡕, Dover Publications, Inc., New York, 1966, pp.143-149

26) 정종미, 󰡔앞의 책󰡕, p.101; 원문 󰡔芥子園畵傳󰡕의 設色各法, 設色諸法. “石靑……取置乳鉢中, 輕輕著水洗乳, 不可太用力, 太用力則 頓成靑 粉矣. 然則不用力, 亦有此粉, 但少耳. 乳就時, 傾入磁盞, 略加靑水攪勻, 置少頃, 將上面粉者撇起, 謂之油子. 油子只可作靑粉 用……中間一層是好靑 … 著底顔色太深……是之謂頭靑, 二靑, 三靑.”

27) 정종미, 󰡔앞의 책󰡕, p.220, p.240

28) 교반(膠礬)은 아교의 용액에 백반(白礬)[명반,味澁]을 넣은 것을 말한다. 이것을 요즘은 반수, 포수라고 칭하고 있다. 바탕재에 사용 되는 견지(絹地)와 지(紙)에 많은 공극층(空隙層)을 가지고 있어서 틈 사이에 아교입자가 메우고 번짐을 막을 수 있다. 바탕재와 안료사이의 접착력을 강화시켜주고, 흡수율을 저하시켜 더욱 견고하고 보존성이 높은 바탕재를 만들어 준다. 또한 교수에 백반을 넣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교수에 백반을 넣어 만든 교반수를 종이에 바르면 종이 표면에 일종의 비침수성 막이 형성된다. 이것은 안료가 종이에 번지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어 채색을 쉽게 해주고 채색층을 견고하게 하여 발색이 좋아진다. 또 아교가 녹아 나

<그림 6> 유발

<그림 7> 다양한 크기의 멀러

(12)

으며 아교반수처리(阿膠礬水處理) 혹은 아교포수(阿膠泡水)란 말로 혼용하여 사용한다. 이는 비단이나 종이의 발수성과 친수성을 조절하는 기초 작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자 원화전(芥子園畵傳)󰡕에서는 반이 진하면 견 위에 한 층의 백포(白泡)가 일어나 그림을 그릴 때 붓이 막히고 착색에 광택이 없다고 하였다. 이는 아교포수에서 명반의 역할 또한 중요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견화(絹畵)를 그릴 때 교반(膠礬)이 없으면 필(筆)에 불리하고 교는 있되 반이 없으면 색에 불리하다고 심종건(沈宗騫, 약 1750년∼1830년 활동) 의 󰡔개주학화편(芥舟學畵編)󰡕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회화의 안료 사용에서는 채 색안료 뿐만 아니라 바탕재의 반수처리과정 또한 매우 중요하며 이 두 과정의 기초가 잘 되어 있을 때 비로소 화면에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살려 표현할 수 있다.

3.2. 중색효과

장지위에 채색 할 때 석채와 분채를 사용하는데 이때 안료를 혼색해서 사용하면 색이 탁하고 안료 입자가 잘 섞이지 않으므로(입자마다 질량이 다름) 피하도록 한다. 즉, 채색화에서 진채 는 안료 각각의 색을 보색 또는 비슷한 계열로 한 층씩 쌓아갈 때 중색효과가 잘 나타난다.

또한 장지 채색의 특징은 깊이 있는 색감을 드러내는 데 있다. 석채나 수간채의 미립자는 교의 얇은 피막에 의하여 성기게 결합되어 기공이 많은 채색층을 형성한다. 이런 성긴 구조를 지닌 채색층에 의한 선택흡수가 석채나 수간채를 쓰는 그림의 색채 특질을 만들어내는 요인이 된 다.29) 따라서 채색화의 중색은 교를 전색제로 사용하는 작품에서 깊이감과 투명감을 나타내는 데 효과적이다. 아래의 <표 5>는 채색화에서 진채를 표현하기 위한 혼색과 중색의 발색 원리 와 특징을 기술한 표이다. 결과적으로 여러 층 사이에 다양한 색을 쌓아 올려 하나의 색을 이루게 된다. 채색화에서 중색은 같은 색이라도 명도와 채도가 다른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

3.3. 배채법

배채(背彩)는 고려불화(高麗佛畵)와 조선시대 초상화(肖像畵)에 사용 된 기법이며 초본(草 本)과 정본(正本)에 모두 사용되었다. 배채의 옛 기록을 살펴보면 복채(栿彩), 북설채(北說 彩) 혹은 북채(北彩)라고 불렀으며, 중국 명청대(明淸代) 화보(畵譜)에서는 양면착색법(兩面 着色法)이라 지칭했다.30) 배채는 견의 투명성을 기반으로 화면의 뒷면에 채색하는 기법이다.

아래의 <그림 6>은 영조 어진의 앞면과 배채법이 보이는 뒷면이다. 곤룡포를 살펴보면 명확 한 외곽선이 강조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질감을 살려 묘사했으며, 사모 부분은 검은색으

오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어 교가 바탕재에 잘 고착되게 한다. 아교가 채색과 바탕재인 종이를 단단하게 결합해주는 기초 역 할을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견화에 쓰는 교반수도 같은 기능을 한다.

29) 정종미, 󰡔앞의 책󰡕, p.223

30) 이태호, 「高麗 佛畵의 製作技法에 대한 고찰 : 染色과 背彩法을 중심으로」, 󰡔美術資料󰡕, 제53호, 1994, pp.135-151

혼색 중색

시각적으로

보이는 색 주황색 시각적으로

보이는 색 주황색

안료입자 적색

안료입자 적색

황색 황색

아교포수 층 아교포수 층

바탕재 바탕재

적색과 황색이 섞여 탁한 주황색이 됨

적색광선이 황색의 빛을 투과해서 주황색이 됨, 빛의 굴절을 통해 밑색이 위로 비쳐 올라와 위에

칠한 색과 조화를 이루고 깊이감이 생김

<표 5> 혼색과 중색의 발색 원리와 특징

(13)

로 얼굴 부위는 분홍색으로 획일적으로 칠했다. 곤룡포는 붉은색으로, 안에 받쳐 입은 포는 흰색으로 칠한 후, 앞에서 다시 채색하였다.31) 따라서 배채법은 아교포수 한 견에 반투명 상태 로 비치게 하며 앞면에 다시 음영과 채색을 보강 해 깊이감과 사실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특징 적인 기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배채법의 효과로 안료의 박리(剝離)현상을 잡아주어 밀착도를 높이고 보존성이 탁월하며 물감의 얼룩과 화면이 변질되는 변색을 막아준다. 이로써 작품의 색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게 도와주며 깊이 있는 색을 유지지할 수 있다.

4. 결론 및 제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통회화의 발색제, 접착제, 바탕재의 재료적 이해는 채색화의 다양한 표현기법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전문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사용법 또한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 없이는 접근하기가 어렵다. 안료는 전색제와 함께 사용되는데 이때 전색제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물감으로 변한다. 전통회화에서는 이 역할을 교(膠)가 하는 데 교는 채색에서 바탕재와 채색층 사이를 묶어주는 바인더 역할을 하며 물감을 만들거나 화면 에 정착 시키는 미디엄 역할을 한다. 그리고 채색층에 보호막을 만드는 바니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색채표현에서 선명함을 유지하고 변색을 막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재료이다. 접착 제에서 밀가루 풀은 유연성이 강하며 접착력이 우수하고 벌레나 곰팡이의 영향도 적게 받는다.

콩즙은 아교로 포수한 후 사용하면 종이의 황변도 막고 콩즙이 가지고 있는 광택과 독특한 성질을 화면에 잘 표현할 수 있다. 전통회화의 안료 사용에서는 채색 안료 뿐 만 아니라 바탕재 의 반수처리과정 또한 매우 중요하며 이 두 과정의 기초가 잘 되어있을 때 비로소 화면에 박리 박락(剝離剝落) 현상 및 다양한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채색화의 중색은 교를 전색제로 사용하 는 작품에서 깊이감과 투명감을 나타내는데 효과적이다. 여러 층 사이에 다양한 색을 쌓아 올려 하나의 색을 이루게 된다. 중색은 같은 색이라도 명도와 채도가 다른 다양한 색감을 표현 할 수 있다. 배채는 견의 투명성을 통해 깊이감과 사실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특징적인 기법이 라 할 수 있다. 배채법의 효과로 안료의 박리현상을 잡아주어 밀착도를 높이고 화면의 변색을 막아준다. 전통회화의 재료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창작할 때 미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창의적 표현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재료가 가지는 매개적 역할이 감각적으로 작용할 때 작품에 다양한 형태를 부여한다. 따라서 재료의 이해가 물질적 표현과 내면의 정신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기틀이 된다. 재료에 대해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

31) 조선미, 󰡔한국의 초상화-形과 影의 예술󰡕, 돌베개, 2009, p.89

<그림 8> 채용신(蔡龍臣, 1850년~1941년), 조석진(趙錫晉, 1853년~1920년)_〈영조어진 (좌)과 배채 된 뒷 모습(우)〉_1900년_비단에 채색_110.5×61.8cm_국립고궁박물관 소장_

보물 932호.

(14)

회화의 재료들 보다 다소 복잡할 수 있으나 밑작업 부터 마무리 단계까지의 각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전통회화 재료에서 나올 수 있는 특징을 시각이미지로 잘 표현할 수 있 다. 그러므로 재료학 연구가 한국적 미감을 현대회화에 활용하고 정체성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 사료된다. 즉, 전통회화에서 재료의 이해와 연구는 물질적 측면으로 문화재 작품보존 을 위한 기초가 된다. 또한 전통적 기법을 전수하며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기능적인 방법으로 현대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재현과 응용으로 표현 가능하다. 또한 정신적 측면으 로 고유한 예술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현대적 해석을 통해 작가 의식과 철학을 작품에 구현하며 미적의미를 담는다. 마지막 교육적 측면으로 독자적인 전통회화의 특징을 이해하고 세계화 시대의 무조건적 수용과 결합이 아닌 주체적 전통문화 역량을 증진시켜 창의 적이고 다양하게 융합 가능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따라서 전통회화의 재료에 대한 이해와 표현기법에 대한 연구는 표현을 위한 물질 이상의 중요성과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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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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