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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間에 대한 精神分析的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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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間에 대한 精神分析的 小考

金 惠 男*

The Psychoanalytic Study of Time Hae Nam Kim, M.D.

*

서 언

인간은 시간적인 존재이다. 넓게는 영속적으로 흐르는 시 간의 흐름에서 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는 역사적인 존재로서 의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좁게는 시시각각 변하는 내부-외부에서 오는 여러 자극을 지각함으로써 인식하게 되 는 순간적인 시간에 대한 인식까지 우리는 시간을 현재의 순 간으로서, 그리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끝없이 넘어가는 영 속적 흐름의 개념으로서 시간을 인식한다. 사실 우리의 자 기에 대한 인식 역시 시간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과거를 통해 현재에 이르는 일관된 자신에 대한 어떤 이미 지를 말한다.

우리의 정신은 시간에 대한 인식과 함께 싹튼다. 주기적으 로 배가 고프고, 자다 깨는 생체리듬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이에 맞춰 나타났다 사라지는 엄마를 인식하게 되면 서 우리의 정신은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인식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기억이란 형태로 우리의 의 식-무의식에 저장되어 우리의 정신을 구성하게 된다.

사실 정신분석도 시간적인 작업이다. 일주일에 4~5회씩 45~

50분간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여 일정 기간 작업한다는 규칙 은 면담료나 다른 원칙과 함께 정신분석의 구조를 이룬다. 이 것은 정신분석의 현실이고, 환자들은 시간에 대한 비용을 지 불하고 분석가들은 그 시간을 환자들과 같이 보낸다. 그러 나 정신분석에는 이러한 현실적인 시간 외에도 다른 시간이 존재한다. 그것은 환자들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심리적 시 간을 말한다. 회상하고 기억해내는 것, 재구성하는 것, 전이 신경증, 반복강박. 고착, 퇴행, 발달적 관점 등은 모두 과거와 현재를, 치료와 현실을, 지금 여기서와 그때 그곳에서를 구분

지을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임상적이고 이론적인 소재가 된다.

시간적 관점을 포함하여 이러한 것을 구분짓는다는 것은 정 신분석작업에서 필수적인 것이 된다. 즉, 현실적으로 제한된 시간 속으로 시간의 개념이 없는 주관적인 심리적 시간이 들 어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업 속에서 엉켜 있고 현재를 차 지하고 있던 과거의 시간들은 정리되고 흘러가버린 과거로서 의 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야 우리는 현재를 온전히 현재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간에 대한 인식은 그 당시의 정서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강렬한 고통스런 정서 상태에서의 시간은 영원히 변 하지 않고 흐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며, 우리의 정신구조 내에서도 변하지 않은 채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위 치를 차지하기 쉽다.

시간은 이렇게 다양하게 우리의 존재를 규정하고 현실을 구성하며 환상과 꿈의 재료이자 또한 끝없이 과거로 회귀하 고자 하는 무의식의 속성상 그 목적이 된다. 따라서 시간은 정신분석의 틀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또한 정신분석 의 내용과 과정을 구성하는 중요한 재료가 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우리 가 시간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우리가 시간을 인식하는 데 영 향을 주는 것들에 대해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상실로서의 시간과 애도

사람들은 시간 속에 살아간다. 시간에 대한 인식은 사람들 에게 현존의 느낌과 자기(self)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 러나 시간은 또한 상실을 내포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 든 것은 나이 들어가고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즉 시간의 흐름이란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상실이요 젊음의 상 실이며 곧 그 끝-죽음이 다가옴을 항상 은유한다. 그렇기 때 문에 시간은 항상 양가성을 띤다.

*김혜남신경정신과

Dr. Kim’s Psychiatric Clinic,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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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실제로서의 시간과 상실로서의 시간에 대한 양가

적 태도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동화 <피터 팬>(Berrie 1999)이다. <피터 팬>에서는 자라지 않고 시간이 정지된 피 터 팬과 시간을 두려워하는 후크선장, 그리고 현실적 시간을 가지고 네버랜드로 들어가는 웬디와의 관계를 통해 시간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동화 <피터 팬>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 는, 이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는 후크선장이 무서 워하는 것은 딱 하나다. 그것은 시시각각 자신을 잡아먹기 위 해 다가오는 악어의 째깍째깍 소리이다. 그 소리만 들으면 후 크선장은 공포에 휩싸여 어쩔 줄 모르며 부하들에게 자신을 숨겨달라고 애원한다. 피터 팬에서는 그런 후크의 모습을 다 음과 같이 묘사한다.

“그 소리는 이제 배 위의 모든 이들에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 즉시 모든 사람들의 고개가 한 방향으로 쏠 렸지요. 그 소리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바다 쪽이 아니라 후크 쪽을 향해서였습니다. 앞으로 벌어지게 될 일은 오 로지 후크에게만 해당될 일이었으니까요. … 그 순간 후 크가 어떤 모습으로 돌변했는지는 설명하기조차 끔찍하 네요. 마치 온 몸의 관절이 툭툭 꺾여버린 듯, 후크는 중심을 잃고 주저앉아 버렸답니다.”“날 좀 … 날 좀 숨 겨달라. 선원들이 그를 에워싸고 모였습니다. 선원들이야 그것과 싸울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그것은 후크의 운명 이었습니다.”

가장 악랄하기로 소문이 났고, 담배를 입에 문 채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사람을 쇠갈고리로 북북 찢어 죽이는 후크 선 장은 악어의 째깍째깍 소리만 들리면 무서워서 바지에 오줌 을 싸는 어린아이 모양이 된다. 그렇다면 그까짓 악어쯤이야 손쉽게 해치울 수 있는 후크선장이 그렇게 한 마리의 악어 를-아니 악어의 뱃속에서 나는 시계소리를 무서워하는 이 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시계소리는 바로 시간을 의미하며, 악어는 결국 자 신을 삼켜버려 무로 되돌릴 세월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째깍 째깍 소리는 아무리 제임스 후크라 하여도 그 역시 나이 들 고 그리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으로서의 그의 한계와 운명 을 나타낸다. 그리고 후크는 이 운명을 부정하고 피하기 위 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나 결국은 악어의 입 속으로 떨어져 생 을 마감하고 만다.

여기서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악어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크 로노스와 닮았다. 크로노스는 시간의 신이다. 한 손에는 모래 시계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낫을 든 크로노스는 자기가 낳 은 자식을 삼켜버린다(이윤기 2000). 이 신화는 존재하는 모

든 것은 언젠가는 시간에 의해 소멸되어버리며, 시간의 낫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명줄을 끊어버린다는 냉혹한 자연의 섭리를 상징한다. 그러나 크로노스도 자신의 막내아들 제우 스에 의해 제거되는데, 제우스는 바로 정신세계를 창조한 신 으로, 인간과 만물의 창조원리이며 통수자가 된다. 그리고 제 우스는 크로노스가 삼킨 자신의 형제들을 토해내게 했는데, 이것은 시간은 자신이 삼킨 것을 되돌린다는 뜻도 있다. 즉 시간은 모든 것을 소멸시키지만, 인간의 정신세계는 그 안에 서 소멸되지 않는 세계과 미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함축한 다. 이렇게 인간과 시간의 싸움은 태고 적부터 예견되어 있 던 것이다.

네버랜드에는 시계가 없다. 거기서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악어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시계가 종을 칠 때까지 기다려 야 한다. 그렇다고 기다리는 시간을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그 시간 동안 해야 할 어떤 정해진 일도 없으니까. 네 버랜드에서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따라서 시계 역시 필 요 없다. 아이들에게는 낮잠시간이나 취침시간을 강요할 부 모도, 규칙적으로 가야 할 학교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 엇보다도 네버랜드는 절대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아이들 이 언제까지나 즐겁고 천진한 어린아이로 남을 수 있는 아 이들의 천국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착한 웬디는 엄마로서 규칙을 만든다. 웬디는 인 어바위 위에 위험이 닥치는 걸 알면서도“그저 식후 30분 동안 낮잠을 자야 한다는 규칙을 지키려고, 위험이 코앞에 와 있었지만 아이들을 깨우지 않았다.”그리고 이날 죽음의 위 험에서 벗어난 아이들이 했던 가장 큰 모험은“몇 시간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이었다. 후크와의 목숨을 건 전쟁 후 에도“가장 큰 문제는 해적이 아니라 잠자는 시간이 너무 늦 어졌다는 것”이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시간에 대한 인식이 싹트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관계와 사회 적 규칙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영원히 정지되 어 있는 피터 팬의 환상의 시간에 웬디의 현실적인 시간이 들어가 아이들을 현실의 세계로 데리고 나와 멈추어버린 성 장을 되찾게 한다는 피터 팬의 줄거리는 분석가가 과거로 멈 추어버린 환자들의 무의식의 세계로 같이 들어가 그들로 다 시 성장하여 그곳으로부터 나올 수 있게 돕는다는 정신분석 과정과 흡사한 면이 있다.

시간은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지 간에 우리를 떠밀어 나이 들게 한다.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어른이 된 웬디가 다시 나타난 피터 팬 앞에서“이 순간만이라도 다 시 어린 소녀가 되게 해 줘!”라고 아무리 외쳐도 시간은 그 녀의 바람을 그냥 지나쳐버린다. 시간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과거로 만든다. 시간은 망각과 치유와 희망을 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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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은 항상 소멸이다. 즉 우리가 시간을 인식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한계와 죽음을 인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피터 팬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역시 시간이 다. 그래서 그는 후크선장의 오른팔을 자르면서 시계도 같이 잘라버렸다. 사실 후크는 피터 팬의 또 다른 모습이다. 그는 자기의 시간을 잘라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는 너무나 컸다. 피터는 과거를 잊어버리고, 따라서 기억을 잊어버리며, 미래 또한 잊어버린다. 즉 그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피터 팬에게는 시간이 없다. 따라서 그에게는 시간에 대 한 느낌 역시 없다. 그저 그가 오고 싶을 때가 봄 청소 시간 인 것이다. 영원히 흐르지 않는 시간을 가진 피터 팬에게 시 간이 인식이란 것은 두려움 외에는 줄 것이 없다. 그런 시간 을 굳이 인식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 영원한 어중이, 혹은 반쪽이로 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공기방울처럼 가볍고 자 유롭게 허공을 떠다닐 수 있다 하여도, 그는 다른 아이들의 꿈속이나 기웃거리며 살 수 밖에 없는 외로운 존재인 것이다.

즉 동화 <피터 팬>에서 은유하는 바와 같이 시간에 대한 인식은 사람들을 비로소 현존하는 역사적 존재로서의 자기에 대한 느낌을 확고히 해주며, 현실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기 본이 된다. 그러나 시간에 대한 인식은 상실과 애도라는 슬 픔을 내포하며, 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있는 다 양한 상실을 견딜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시간을 인식하는 방법

인간은 시간적인 존재이다. 칸트(1781)는 <순수이성비판>

에서 가장 단순한 지각행위조차 나름대로의 시간구조를 가 지며, 이 구조는 직접적 표상과 기억의 종합이라고 말했다.

프로이트 역시 우리의 정신구조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식 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다. 우리의 정체성 역시 시간적인 개념이다. 과거를 지나 현재를 관통하여 미래에 있을 나의 모 습, 그 안의 변하지 않는‘나’가 시간의 옷을 입은 것이 바 로 현재의 나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정체성이라 부 른다.

로빈슨 크루소가 무인도에서 목숨을 건지고 한 숨 돌린 후 에 처음으로 한 일은 바로 나무에다 세월의 흐름을 기록하는 일이었다(Defoe 1945). 시간을 알 필요조차 없는 무인도에 서 그가 자신이 인간임을 인식하기 위해 행한 첫 조치는 바 로 자기가 살고 있는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시간에 대한 개념을 잃어버리는 것은 바로 자기를 잃어버리 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는 나무에 날짜를 새겨 넣음 으로써 달력을 만들고,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시간을 그

안에 가둔다. 그럼으로써 그는 안식일을 기억하고 매일 매일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사는, 그리고 자신만의 역사를 쓰는 인 간이 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시간을 인식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실적 시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심리적 시간 에 대한 인식이다. 우선 시간은 현실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시계와 달력을 가지고 시간을 규정하고 측정한다. 이러한 현실에서의 시간은 규칙적이고 연속성이 있 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우리의 현실적인 삶은 이 시간에 의 해 통제되어진다. 그러나 존재론적인 시간, 즉 심리적 시간 은 관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경험하고 사는 시간이다. 이 심리적 시간은 현실원칙을 따르지 않고 쾌락원칙에 의해 움 직인다. 이 시간 내에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파편화되 어 섞여 있으며, 따라서 연속성이 없다. 시간은 이렇게 현실 적 시간과 심리적 시간의 두 형태로 경험된다(Pollock 1971).

그리고 심리적 시간의 경험은 우리의 정서상태와 밀접한 연 관이 있다.

현실적 시간에 대한 지각은 아이가 시계를 보는 법을 배우 기 시작하는 4~5세경부터 시작되는데, 이 때 외부적 요인들 이 시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 실 갓 태어난 아이에게는 시간 개념이 없다. 유아기 때는 배 고픔과 졸리움 같은 신체리듬과 빛, 어둠, 추위와 같은 물리 적 요인, 그리고 이에 대한 어른들의 반응을 통해서 시간의 개념이 싹튼다. 완전한 만족만이 있다면 아이는 구태여 시간 을 인식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와 아이의 리듬 은 일치하지 않는다. 잠에서 깬 아이가 자신의 욕구가 금방 충족되지 않고 좌절되는 경험을 반복하게 되면서, 아이는 외 부 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이러한 반복되는 경험을 바탕 으로 시간에 대한 기초적 느낌이 싹트기 시작한다. 즉 과거 와 현재 미래에 대한 개념은 적절한 어머니-아기 관계와 신 체적 욕구의 충족을 필요로 하는 배고픔-졸리움-만족의 과 정이 있은 후에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마음 속에 갖는 부모의 이미지는 아이가 갖게 될 시간의 개념에 많 은 영향을 준다(Priel 1997).

아이가 자라게 되면, 만족과 좌절, 합침과 분리됨이 반복 되었던 유아기 때의 경험과 과거에 대한 상징과 환상 위에 실제적인 시간에 대한 개념이 덮어 씌워지게 된다. 아침이면 출근하여 사라졌다가 저녁이면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아 버지를 보면서,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유아원 등을 다니는 경 험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현실세계의 시간에 관해 배우게 된 다. 시간은 현실 원칙을 나타내며, 기상 시간 등은 아버지와 연관되어 있고, 후에 초자아의 기능과 연결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초자아가 강한 사람은 시간에 집착하는 면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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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쾌락원칙과 일차 사고과정 그리고 영원성 등은 어머니

와 연관되어 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품 안에서 경험하는 어머니와 하나로 합쳐지고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느낌이 바 로 우리가 훗날 그리워하는 영원성의 표상이 되기 때문이다.

시간에 대한 우리의 양가감정은 아버지의 시간으로서의 제한 된 시간과, 여성의 시간으로서의 불멸성의 이미지에 잘 드러 난다.

시간은 이렇게 상반된 의미와 느낌을 동시에 부여한다. 우 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우리의 존재를 규정짓고 우리에게 의 미를 부여하나, 또한 시간에 대한 인식은 시작도 끝도 없는 무한대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한 점 과도 같이 미미하고 한정되어 있으며 언젠가는 소멸된다는 슬픈 한계를 인식하게 해준다.

시간에 대한 감각은 자아가 존재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주된 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과거에 대한 기억과 현재 라는 순간의 경험을 통하여, 미래라는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 대를 통하여 시간은 흘러도 변하지 않는‘나’의 어떤 본질적 인 부분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가능해진다. 과거의 시간과 기 억들은 또한 자아가 영원성에 대한 환영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요소도 있다. 시간을 지각하는 것은 현실과 현실의 한 계를 직면하도록 해주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마치 그 사 건을 현재로 되돌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시 간을 제로로 만들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은 전지전 능함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과거의 환영에 사로잡혀 있어도 시 간은 계속 흐른다. 시간의 흐름은 이별 기간을 상징한다. 달 의 차고 기움을 보면서 슬픔이 스미는 것은 이러한 느낌과도 상관이 있다. 시간에 대한 감각의 발달은 인격의 발달에 중 요한 영향을 준다. 시간에 대한 감각이 발달하는 것은 우리 의 인생사에 있어서 견뎌야만 하는 반복적인 상실을 극복하 게끔 한다. 시간은 물처럼 흘러가 버린다. 전도서에“해 아래 는 새 것이 없다.”고 했듯이, 시간은 현재에 머물지 않고 순 간순간 과거가 되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말할 때 항 상 아련한 이별의 슬픔의 기운이 감도는 것이다.

시간에 관한 이러한 딜렘마는 성 아우그스티누스(1997) 의 고백록 11권에 잘 나와 있다.

“그러면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만일 아무도 내게 묻 지 않는다면 나는 시간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 만 누가 나에게 질문한다면 나는 시간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내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만 일 아무것도 흘러 지나가지 않으면 과거의 시간이란 없 을 것이요, 만일 아무것도 흘러오지 않으면 미래의 시

간이란 없을 것이며, 만일 아무것도 현존하지 않는다면, 현재라는 시간이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입 니다.”

“그러나 이제 나에게 명확히 드러나 밝혀진 것은 미래 의 시간이나 과거의 시간이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 로 우리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가지의 시간이 있다 고 말하는 것도 적당치 않습니다. 아마‘과거 일의 현 재’,‘현재 일의 현재’,‘미래 일의 현재’라는 세 가지 의 시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이 세 가 지의 시간이 어떤 면에서 우리의 마음 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그 밖의 다른 곳에서 그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즉 과거 일의 현재는 기억이요, 현재 일의 현재는 지각하는 것이며, 미래 일의 현재는 기대입니다.”

우리는 현재 속에 있다. 현재는 항상 변하고 있다. 그것은 과거로부터 파생된다. 그리고 그것은 미래를 조건 짓고 있으 며, 미래로 넘어가고 있다. 이것이 과정이요 우리가 매순간 겪어야 하는 이별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주에 들어있는 냉혹 한 현실이다. 화이트헤드는 이러한 시간의 흐름을 다음과 같 이 아름답게 묘사한다.“우리가 현재라고 지각하는 것은 기 대감이 스며든 생생한 기억의 가장자리다.”

우리는 다가올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으며 산다. 그러나 미 래는 물론 현재만큼 생생하게 경험될 수 없으며 그 내용 또한 과거의 이미지들이 재조립되어 전방으로 투사되어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투사된 내용들이 우리에게 방향감각을 부여한다는 점, 또한 새로움이나 목적, 그리고 희망이 그로 인해 가능해진다 는 점에서, 미래는 우리 인격의 본질적 구성요소이기도 하다.

T.S. 엘리엇은 <네 사중주곡>에서 시간에 대해 다음과 같 이 읊조린다(이상섭 2002).

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은 아마 모두 미래의 시간에 존재하고 미래의 시간은 과거의 시간에 포함된다.

시간은 항상 흘러가 버리고 과거로서만 존재하며, 설령 이 와는 다른 어떠한 삶이 있다 해도, 그 삶 역시 하나의“종 말”(죽음)로만 나아가게 된다. 모든 것은 소멸할 수밖에 없 는 시간적 삶의 고통을 엘리엇은 다음과 같이 다시 되풀이하 고 있다.

과거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 있을 수 있었던 일과 있었던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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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끝을 지향하며, 그 끝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종말의 시간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인간은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추구하게 된다. 즉 미래의 어느 시점엔 가는 죽게 된다는 사실을 직면하면서 사람들은 과거를 발견 한다.

이 과거의 시간은 다시 현재의 시간에게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이 존재해왔음을 확인시켜준다. 또한 과거의 시간에 대 한 인식은 개인에게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자 신의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다. 지금 이 순간도 곧 과거로 흘러들어가며 그리고 이 시간은 어느 시점에선가 는 멈추고 만다는 사실을 직면하면서 사람들은 매 순간순간 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며, 또한 그 순간 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있음 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다. 이렇게 시간은 현실적 시간과 심리적 시간의 두 형태로 우리에게 인지되며 우리 자신과 우 리의 삶에 대한 인식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시간의 인식에 감정상태가 미치는 영향

앞서도 언급했듯이 시간은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간과, 주 관적이고 심리적인 시간으로 경험된다. 시간의 심리적 의미 에 대해 마리 보나파르(1940)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 다. 그녀에 따르면 우리는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는데, 이것은 망각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무 한대의 시간 혹은 영원성을 실제로 경험하기 때문이라 하였 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어머니와의 밀접한 신체적 접촉과 연관되어 있다. 청소년기 때는 시간은 끝이 없을 것만 같고 죽음은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지만, 이러한 느낌은 그들의 지 적 발달과 현실에 대한 인식과 충돌하게 된다.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보나파르트는 쾌락원칙이 득세하고 시간이 멈추어버리는 것 같은 다섯 가지 상황을 묘 사하였는데 이것은 1) 아동기의 환영을 되살리고 영원불멸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꿈에서, 2) 전지전능함이 돋보이는 동화 같은 백일몽에 빠져 있을 때, 3) 사랑에 빠져 이상적인 연인 의 품에서 시간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의 느낌에 젖어 있을 때, 4) 술이나 약물 중독 상태에서 현실을 지워버리고 쾌락원칙 에 빠져버릴 때, 5) 종교적 황홀감 같이 영원성에의 느낌으 로 시간을 정복한 것과 같을 때 등이다.

아동기 시기의 중요한 특질 중의 하나는 아이들은 그들의 가족과의 삶이 영원할 거라고 느낀다는 것이다. 이 시기의 아 이들은 학교에 등하교하는 것과, 가족의 저녁식사,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 자기와 부모의 관계, 그리고 자기 방과 침대에

대한 느낌과, 방과 후의 놀이, 과자가게에서의 간식, 법칙과 게임과 콘테스트 등 모든 것이 변하지 않고 영원히 예측 가 능한 상태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느낌은 청소년 시 기에 인생의 길이 변하고 곧 집을 떠나 자신만의 생활을 갖 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누구나 경험했겠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빨리 흘러 가는 것을 느낀다. 즉 주관적인 시간의 흐름 속도가 나이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어릴 적엔 그렇게 길게 느껴지던 하루 가, 나이가 들면서 왜 그렇게 짧아지는지. 어디 그것뿐이랴, 어릴 적에는 그토록 넓어보이던 학교 운동장이 다시 가보면 어느새 손바닥 만하게 작아져 있다. 이를 두고 시간의 흐름 이 키에 반비례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키 가 다 자란 후에도 시간의 가속도는 멈출 줄 모른다. 시간의 흐름은 나이를 먹을수록 시위를 떠난 활처럼 가속도가 붙는 것같은 느낌을 준다.

“벌써 오래 전 일이구나. 시간이 어쩜 그렇게 화살같이 빨리 날아갔는지!”“시간이 날아가나요?”동화 <피터팬>에서 웬 디와 딸 제인과의 대화이다. 어른과 아이들이 느끼는 시간의 속도에 대한 은유 역시 피터 팬에서는 여기저기에서 보인 다.“그래요, 하지만 열흘을 기다리는 게 뭐가 대단해요! 우 리 아이들에게서 10분 동안의 즐거움을 빼앗아버리는 대가 로 말예요.”즉 어른들의 열흘과 아이들의 10분이 같은 양의 시간적 체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암시하는 말이다.

1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발 표하거나 혼이 날 때,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누굴 절 실히 기다릴 때처럼 시간이 가지 않는 적은 없다. 그래서‘일 각이 여삼추’란 말도 생겨나지 않았는가. 그러나 아무 것도 안하고 빈둥빈둥 누워 있을 때, 하루의 휴일은 어쩌면 그리도 후딱 가는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베르그송은“내가 체험하는 시간은 나 의 마음 졸임과 합치한다.”하였다.“난 집에서 버스정류장까 지 가는데 1~2시간이 걸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오늘 나 오면서 보니까 10분밖에 안 걸리더라고요.”정신치료를 받고 있던 한 환자가 어느 날 면담에서 말했다, K양은 어릴 적 오 빠에게 당한 만성적 성적 학대와 부모의 방치에 의해 세상 과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왔다. K양은 밖으로 나 가서 사람을 만나길 두려워했는데, 언제 어떤 사람들이 자 신을 덮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버 스정류장까지 가는 그 십 분의 거리가 그녀에겐 1시간 이상 의 긴 시간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정신치료에 의 해 사람들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자, 이제 시간을 정상적으 로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시간에 대한 감각은 우리의 원초적 대상관계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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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와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만일 이드로부터 긴장이

올라오면 시간은 천천히 간다. 반면 초자아로부터 긴장이 올 라오면 시간은 빨리 간다. 일반적으로 시간의 속도는 그 당신 의 긴장이 어디서 유래한가에 달려있다. Hartocollis(1970) 는 어떤 우울증 환자들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감을 호소한다 고 하였다. 그리고 대부분 이들은 매우 엄격하고 징벌적인 초 자아를 갖고 있는 강박증적 성격 구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 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절실히 원할 때-대부분 의 이러한 소망의 근원은 이드로부터 유래한다-우리는 시간 의 흐름에 대해 참을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 욕구가 강하 면 강할수록 시간은 더욱 더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반면 이러한 욕구의 절박성이 덜해지면 시간은 상대적으로 빨 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Hartcocollis에 의하면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덜 충동적이 되고 좀 더 지적이고 전문적이 며 사회적인 활동에 몰두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의 동 기는 대부분 이드보다는 초자아에서 유래한다. 초자아의 우 세 하에서의 정서상태는 덜 강렬하고 완만하게 되며, 시간은 즉각적인 경험으로서가 아니라 목적을 위한 소모품으로서 더 중요해진다. 시간은 여러 의도에 의해 간섭을 받게 되며, 지 적 만족 추구가 기본적인 본능적 욕구의 대치물이라 하여도 덜 직접적이고 덜 절박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처럼 나이 들 면서 일이나 활동을 하는데 있어, 초자아로부터의 영향을 더 받게 된다. 따라서 느끼는 감정적 강도도 전에 비해 옅어지 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소망을 극복했을 때(그건 죽음 과도 같다),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은 존재하기를 멈춘다.

또한 그는 우리가 외부에서 오는 지각을 얼마나 수용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시간의 속도는 결정된다 하였다. 어릴 적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흥미롭고 할 일도 많아 괜스레 분 주해진다. 이때 하루는 매우 길게 느껴진다. 이렇게 시간이 길어지는 경험의 극단은 바로 오르가즘 때이다. 오감이 극도 로 흥분상태에 있는 황홀경에서는 애인의 품에서 시간은 일 시적으로 정지하여 그 순간이 영원할 것만 같은 느낌에 몰입 하게 된다. 그러나 나이 들어갈수록 우리의 주의를 끌 수 있 는 사건들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많은 것이 심드렁해진다. 즉 감각과 호기심이 무디어지는 것이다. 이때는 외부의 자극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며, 따라서 시간은 빨리 흘 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그날이 그날이요, 그 달이 그달이며 해가 간들 변할 것은 별로 없다. 그러면서 시 간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느껴지게 된다.

만일 충족하고 싶은 욕구가 더 이상 없다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즉 일차적이고 기본적인 욕구가 약해지고 초자아가 우세하게 되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반면 이러한 욕구가 강해지고 욕구 충족에 대한 요구가 급박

해지면 시간은 점점 더 천천히 흐른다.

과거의 상처가 커서 그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 람들에게 시간은 아주 천천히 흐른다. 앞의 K양처럼 말이다.

그녀는 현재 30대 중반이지만 자신이 마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것처럼 느끼고 있었다. 그녀에게 시간은 연속성 이 있는 것이 아니라 파편화되어 그 때 그 때의 인상만을 간 직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녀에게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조각난 채로 흩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또한 그녀의 리 비도는 과거에 있었던 과도한 성적 자극에 의해 과부화 되 어 있었으며, 세상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은 그녀의 시 간을 더디 가게 했다. 그러자 그녀에게 현실적 시간의 개념 이 사라지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 또한 사라질 수밖에 없었 다. 그러던 그녀가 정신치료 과정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연결시키며 통합시켜나가기 시작하자 차츰 현실의 시간이 살 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멈추었던 성장을 다시 시작 해나갔다.

K양의 경우처럼 과거의 시간을 이해하고 그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는 것은 우리가 현재에 살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 수적인 것이 된다. 시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과거는 이미 지 나갔음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을 받 아들인다는 것이며, 그리고 미래의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것 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으로써 우리는 인생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발달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 어

인간은 시간적인 존재이다. 시간에의 인식은 우리의 정신 구조가 형성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시간을 인식한다 는 것은 현실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 하고 있는 일관된 자기에 대한 개념을 인식한다는 것과도 같 다. 또한 시간의 흐름은 삶에서의 불가피한 상실을 의미하기 도 하며,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사람들은 더욱 성숙 하게 된다.

사람들이 이 시간을 인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현 실적인 시간과 주관적인 심리적 시간이 그것이다. 현실적 시 간은 시계와 달력에 의해 측정되며 규칙적이고 연속성이 있 다. 그러나 심리적 시간은 쾌락원칙에 의해 움직이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뒤섞이게 된다. 이 두 시간은 때론 서로 충돌 하면서 또 때론 서로를 보완하면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만 들어간다.

이러한 시간에 대한 인식은 감정 상태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만일 그 당시의 충동이 이드로부터 올라오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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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시간은 매우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초자 아로부터 충동이 올라오게 되면 시간은 매우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외부에서 오는 자극이 얼마나 많으며 이를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시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다. 이러한 것들이 나이 들면서 시간의 흐름이 점점 더 빨라 지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이유가 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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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sychoanalytic Study of Time Hae Nam Kim, M.D.

Human are time bound beings. And perception of time is essential to build our mental structure. To perceive time means to perceive the reality;furthermore it means to perceive the concept of oneself which is consistant from past to present. As the time pass, people are faced with unavoidable loss in their lives and by accepting it, they became more mature.

People perceive time in two different ways, realistically and psychologically. Realistic time is observed by looking at a clock or a calender. And it consist of continuity and regularity. However, psychological time depends on principle of pleasure, and it is jumbled with past, present and future. These two different types of time create realistic and fantasy world, sometimes by colliding or complementing each other.

The perception of time is much affected by state of mind. If an impulse originates in id, people conceive time flow very slowly. On the other hand, when an impulse comes from super-ego, human conceive time pass much quickly. In addition, the difference between these two perception of time depends on level of other stimulus and its acceptance.

These factors are reason behind why people feel as if time passes more quickly as they get older.

KEY WORDS:Perception of time·Realistic time and Psychological time.

참조

관련 문서

As the core theme of folk tales is unchanging and repeated, there are universal features of human development and psychology, about unconscious and psychic development..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