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의 역량에 따라 즉, 정확한 내담자의 평가에 의해 상담 종류와 기법을 결정한다.
상담자는 시도면담을 하는 상담초기에 내담 자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평가를 통해서 통 찰상담을 할 것인가? 아니면 지지상담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또한 상담목표에 대한 접근과 방법도 결정하게 된다.
올바른 평가가 초기에 이루어 질 때 상담의 효과는 극대화 된다.
• 상담을 하다보면 도중에 기법을 바꾸고 목 표를 수정 할 수는 있지만 불필요한 혼란과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 가능하면 초기부터 내담자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한 후 상담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내담자를 평가하는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 지만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임상적 평 가, 역동적 평가, 상담 치유적 평가를 한다.
1. 임상적 평가(clinical evaluation)
• 임상적인 평가는 내담자의 현재의 모습에 대한 현상학적인 평가를 말한다. 즉, 정신병 리적인 측면에서 내담자의 증상이나 능력의 손상을 알아보고 그것이 정상 기준에서 얼 마나 벗어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 이러한 진단분류의 개념은 주로 미국의 『정 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DSD)』의 기준을 따른 다.
• 일반적으로 정신병(psychosis)이란 자아의 붕괴가 인격 전반에 걸쳐 일어나서 자가 경 계가 상실된 상태로서 망상이나 환각, 비합 리적인 현실 왜곡 및 괴상한 행동장애를 보 인다.
• 정신병적 내담자가 얘기하는 내용은 이해하 기가 힘들고 공감이 잘 안되며, 이들은 현실 검증 능력이 거의 없기에 자신의 증상을 괴
로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갈등 없이 용납한다.
• 대표적인 정신병에는 정신분열증, 조울증, 편 집증 등이 있다.
• 정신병과는 달리 신경증(neurosis)은 자아기능의 일 부에 문제가 있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 큼 불안정한 정서와 생활태도를 보이기는 하지만 그 증상의 심한 정도가 정상 상태와 정신병의 중간 에 해당되는 것이다.
• 신경증은 인격의 일부분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써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내담자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다.
• 신경증은 현실 검증능력이 손상되지 않아서 자신의 증상이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하 며 거기서 벗어나려는 마음이 있어서 상담 및 치료 를 통해서 증상을 해결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경 우가 많다.
• 한 사람의 인격(자아)의 일부에 문제가 있을 경우 나머지 건강한 부분에 속한 관찰자아를 통해서 그 분제가 되는 부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이질적으 로 보는 것을 ‘자아 이질적(ego-dystonic)'이 라고 한다.
• 신경증 증상은 성장과정에서 문제되는 환경 에 대해 자신을 변화시켜 적응하려는 자기 수식적(autoplastic)반응의 결과라 할 수 있 다.
• 대표적인 신경증으로는 강박장애, 각종 공포 증, 신체형 장애 등이 있다.
• 정신병과 신경증과는 달리 인격장애는 매 우 독특한 대인관계양상이나 사회생활이 깊이 체질화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일관성 이 있고 예측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비적응 적인 양상이 확고하고 융통성 없게 반복되 므로 대체로 관계되는 사람을 힘들게 하거 나 화나게 만들어 결국은 관계를 악화시키 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 인격 장애자들은 자신에 맞추어 환경을 바 꾸고자 하는 환경 수식적(autoplastic)이며 자아 동조적 특징이 있어서 상담이나 치료 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
• 인격장애와 신경증의 차이를 보면 신경증 은 증상이 인격의 한 부분에만 국한되어 있는 반면 인격장애는 그런 경향이 좀 약 한 수준으로 인격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을 말한다.
• 인격장애는 강박적으로 깔끔한 것, 청결한 것이 어느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인격 과 생활 전체에 퍼져 있어서 매사를 강박 적으로 깐깐하고 꼼꼼하게 처리한다든지 너무 철저해서 대인관계에 장애를 가져올 정도라든지 하는 것이다.
• 임상적인 평가에서는 내담자의 병리적 증상들을 임상적으로 보아 정신병적 상태, 신경증적인 상 태, 인격장애적인 상태, 혹은 특수문제에 국한된 것인가를 평가한다.
• 또한 이런 임상평가에 따라 지지상담을 할것인 가 통찰상담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므로 평 가 이면에는 상담목표, 즉 통찰상담이냐 지지상 담이냐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 2. 역동평가
역동적 평가는 현재 내담자의 문제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어떤 역동적인 내용인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즉, 내담자의 문제가 자존감이 너무 결여되어 있는 것인지, 마음속에 지나치게 많은 분노 때문 인지, 혹은 의존욕구의 문제가 거부불안의 문제 인지, 그리고 이런 것들은 인생주기의 어느 시기 부터 어떤 관계들을 통해서 어떻게 형성된 것인 지와 같은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 치료적 평가는 내담자의 자아 기능평가이다. 자 아기능이 얼마만큼 성숙해 있느냐에 따라서 지 지상담과 통찰상담을 결정짓게 된다.
• 자아기능을 위해서 크게 세 가지 조건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3. 치료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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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담자의 대상관계 경험은 어떠했는가?
㉠ 가족내·외 관계: 과거와 현재의 가족들과 관계 가 어떠했으며, 학교 다닐 때 친구관계가 어떠 했는지를 물어보면 그 사람의 대상관계를 알 수 있다.
㉡ 상담자와의 관계: 상담 초기 상황에서 내담자의 대상관계 경험을 알아보는 또 하나의 방법은 내 담자가 이 상담에 오기 전에 다른 곳에서 상담 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 상담자와의 관계를 잘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자기 성찰 능력
이것은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며 통찰을 해 가는 능력으로서 자신의 문제가 자신에서 비롯된 것임 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인격적으로 성숙하다고 할 때 이러한 자기성찰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3) 고통에 대한 인내심
좌절이나 고통의 힘든 것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 는 사람이어야 통찰상담이 가능하다.
자아기능의 한 측면은 본능을 절제하고 억제한
것, 고통스러워도 인내하며 자기 조절을 하는 것이다.
고통에 대해서 절제를 할 수 있어야 자기 조절이 가능하 고
힘들고 좌절의 고통이 따르는 통찰상담의 과정을 이겨낼 수 있다.
예외) 피학적인 인격의 소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