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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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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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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시 국어의 기원 3 :

--- 뿌리에 대한 단상

1.

과연 국어의 뿌리는 무엇일까 우리 민족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우리 민족어는 어떤 경로를 거쳐 어

- ?

느 시기에 지금과 같은 것이 되었을까 아득한 옛 시절에 대한 추정이 과연 가능하기나 한 걸까 사람들? ? 이 자신의 인종의 계보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 세계 수많은 언, 어들 중 어떤 것들과 특별한 관련이 있었으며 언어들이 어떻게 분산해 왔는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은 본능적인 호기심에 해당한다 할 것이다.

언어의 기원을 비교언어학적으로 추정하려 한 노력들은 성전이나 신화 속의 생각과는 달리 원시언어란 -

어떤 어족 중에서 가장 오래 된 선조들의 언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계의 언어들에 대한 계통수론이. 바로 이러한 생각 속에서 연구된 업적들이라 할 수 있다 그 분류가 사실에 맞게 된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현대 세계의 언어들은 비교언어학적인 연구를 통해 계통적 분류가 되어 있다.

신화적 믿음이나 계통적인 연구와는 달리 언어의 기원을 고고인류학적으로 밝히고자 한 연구도 있었다

- , .

(2)

이 연구에서는 인류가, 5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되는 시기에 언어를 사용할 수 있, 게 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라는 종족이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두뇌 용량. 과 음성 기관의 생김새라는 두 필요조건이 구비되는 시기를 밝힌 연구였다.

최근 게놈 프로젝트에 의해 유전인자를 분석한 결과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까운 유전인자를 지닌 종족은

- ,

몽골족이라고 판명되었다 우리 민족과 몽골족은 염색체의 차이가. 7.8개인데 이 수치는 다른 어떤 종족보, 다도 작은 것이라고 한다 염색인자 개가 달라지기까지. 1 3000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2만 2 400년 전 (3000×7.8=22400)에 우리 민족이 몽골족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 어의 50만년 역사에서 훨씬 아래로 내려온 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년이라는 시간은 언어가 거의. 3 새롭게 태어날 수도 있는 시간이 아닐까 과연 민족어의 기원을 추적하는 연구들이 가능하기나 한 걸까? ?

국어 계통론의 여러 학설들 2.

국어의 계통에 관한 연구는 지난 세기에 걸쳐 진행되었지만 아직 공인되는 학설이 없는 실정이다 친

- 1 .

족관계를 밝히는 근거로 제시된 언어 예들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연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산스크. 리트어 문헌 자료가 있는 인구어의 계통론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상황이다.

(3)

그 동안 국어 계통론에 관한 학설로 우랄 알타이어족설 알타이어족설 국어 일본어 동계설 동북아시

- - , , ,

아어족설 등이 나왔다 이 중 우랄 은 한국어의 계통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난 상태이며 국어 일본어. , 동계설은 한국어의 기원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현재 알타이어족설과 동북아시아어족설이 학계에서 연구. , 중인 학설이다 알타이어족에 비해 동북아시아어족이 역사적으로 후기이며 따라서 훨씬 더 친족 관계를 증. 명할 자료가 많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야 할 학설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는 이러한 학설들에. 대하여 차례로 살펴보기로 한다 이 학설들은 학자들의 한국어의 뿌리를 찾기 위한 기나긴 노력의 여정이. 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숙연하게 접해 보면 좋겠다.

우랄 알타이어족설 3.1.

이 어족설은 인도유럽어족 외에 또 다른 어족이 있다는 것에 주목함으로써 제시된 설이다 그러나 곧

- .

우랄 어족과 알타이어족은 분리하여 얘기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와서 현재 한국어의 계통으로 가장 정밀하 게 연구된 학설은 알타이어족설이 되었다 알타이어족설에서 얘기하는 공통특질론은 우랄 알타이어족설에. 서 제시된 것들이다.

우랄 알타이어족이라 함은 우랄 산맥을 사이에 두고 동과 서로 분포해 있는 우랄 제어 와 알타이

- (諸語)

제어를 합친 어족의 총칭이다 즉 핀 우그르 어파. (語派)와 사모예드 어파로 형성된 우랄 어족과 튀르크어,

(4)

몽고어 퉁그스어를 합친 알타이어족의 총칭이다, .

이 학설은 핀란드의 언어학자 카스트렌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계통적으로 형태면에서 유사한 점

- M.A. .

은 있으나 우랄 어족과 알타이어족 사이에는 기본적인 어휘의 음운 대응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이 두 어, 족을 통합하는 것은 무리이다 우랄 어족에 속하는 언어로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우그리아어 헝가리어. , , , , 사모예드어 등 많은 언어가 있다.

알타이어족설 3.2.

이 어족 설은 핀란드 언어학자 람스테드가 우랄 알타이어족에서 우랄 어족과 알타이 어족을 분리

- G,J

할 것을 주창하고 터키어 몽고어 퉁구스어 한국어를 비교 연구하여 그것들이 공통 조어, , , , , (祖語)에서 분화 되어 나왔다고 결론을 내린 학설이다.

이 설은 소련의 블라디미르초프 포페 바스카코프 그니크 핀란드의 알트 미국의 멘게스 등에 의하여

- , , , , ,

계승되어 음운론 형태론 면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포페는 알타이 제언어의 계통 관계는 인도유럽어 제언, . 어 사이의 그것에 비해 소원한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알타이 제언어의 언어구조는 서로 유사한 점이 많. 고 러시아어 이란 제어 중국어 등과 같은 인접해 있는 수많은 언어와 두드러진 대조를 나타내기 때문에, , ,

(5)

이들이 공통 조어에서 분화해 나온 같은 계통의 언어라는 설이 일찍부터 주장되어 온 것이다.

알타이 제언어의 구조상의 공통특질

- :

단어의 음운구조는 비교적 간단해서 단어의 첫머리에 자음군 이 오는 일이 없다

(1) (子音群) .

로 시작되는 단어가 없다 로 시작되는 외국어의 단어를 차용할 때는 이나 으로 바꾼 형태로 받아

(2) r . r l n

들이는 것이 보통이다.

모음조화 현상이 있다 모음이 강모음과 약모음 두 계열로 나뉘어 대립되며 하나의 단어의 내부에서

(3) . ,

는 어느 한쪽 계열의 모음만이 나타난다.

단어의 형태는 음절 이상인 것이 많다

(4) 2 .

단어의 형태적 구조는 이른바 교착어 인데 관사나 전치사 같은 형식은 없으며 접미사의 연결

(5) (膠着語) ,

에 의해서 새로운 단어를 구성한다 곡용이나 활용의 문법현상은 접미사에 의해서 표시되며 뒤에 붙는. 부속어나 후치사의 연결에 의해서 여러 가지 문법 기능과 의미상의 구별을 나타낸다.

명사는 문법적인 성 의 구별이 없으나 복수접사 격어미가 붙어 곡용하고 소유나 소속을 뜻하는

(6) ( )性 , , ,

어미가 붙는다.

형용사는 명사에 준하여 곡용할 수 있다

(7) .

동사의 활용체계는 복잡하고 수많은 활용형이 있다

(8) .

(6)

관계대명사는 없다 접속사도 충분히 발달해 있지 않다

(9) . .

수식어는 피수식어 앞에 놓인다

(10) .

목적어나 보어는 그것을 지배하는 동사에 선행한다

(11) .

주어는 다른 성분보다 앞에 놓이고 서술어는 맨 마지막에 놓여 문장을 끝맺으나 서술어 하나만으로

(12) ,

도 문장이 될 수 있다.

알타이제어와 한국어의 친근 관계는 아직도 설득력 있는 증명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더

- .

욱이 수사(數詞)의 일치는 매우 드물므로 아마 알타이제어는 분열이후 수사에 있어서 적지 않은 변화를, 입은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 또한 알타이제어와 국어 사이의 차이점이 있으니 즉 알타이제어의 명사 동. , 사의 최소형은 어간이어서 명사어간이 그대로 주격형이고 동사어간이 그대로 명령형이었는데 반해 국어에, 는 주격어미와 명령형어미가 꼭 붙는다는 점이다 이 차이점은 공통조어에서 분열된 뒤 서로 다른 변화를. 겪은 결과로 알타이제어들 사이의 친족관계보다 알타이제어와 국어 사이의 친족 관계가 더 소원함을 보이 는 한 예라고 설명되고 있다.

반알타이어족설 3.3.

벤징 과 리게티 클로슨 되르퍼

- (Benzing. J., 1953, 1959) (Ligeti L., 1960.), (Clauson. G., 1959),

(7)

꼬뜨비치 세보르찬 꼬츠무신 등의 학자들은 알타이어족설이 불합리하다는 (Doerfer.G., 1963) (1962), (1978)

반알타이어족설을 내세웠다.

학자들이 주장하는 반알타이어족설 -

알타이제어에는 기초어휘인 신체어나 친족어가 유사한 것이 거의 없고 대명사 일부가 유사하고 수사

(1) ,

가 거의 다르다.

음운대응의 규칙성이 정확하지 못하다

(2) .

알타이제어의 언어 구조는 매우 유사하지만 차용어를 제외하면 공통된 요소가 매우 적다

(3) .

문법요소의 일부 유사성으로는 알타이제어의 친근성을 증명하기에 충분치 않으며 문법 요소도 일부 (4)

차용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밀접한 접촉을 가졌고 서로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결과 언어구조가 유사해졌고 차용어로

(5) ,

인하여 공통요소가 생겼다.

알타이어족설을 반대하는 학자들은 또 한 이유로 지형상의 요건을 들고 있다 알타이 란 알타이

- , : ‘ (Altai)’

산맥에서 나온 말인데 몽골의 서남부에 위치한 해발, 4,000m나 되는 높고 험준한 산맥이다 이러한 산을. 중심으로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켰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고 이러한 험준한 산은 문화를 갈라놓는,

(8)

경계가 되므로 적합치가 않다 인류 문화를 생성 발전시켜 주는 곳은 주로 물이 있는 호수나 강 바닷가. , , , 등이다.

동북아시아어족설 3.4.

이 학설은 알타이어족설에서 한국어가 차지하는 위치가 너무나 소원함을 고려하면서 현재로서 밝힐 수

- ,

있는 가장 신빙성 있는 새로운 학설로서 주장하며 등장한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최기호 교수 등 몇몇. 학자에 의하여 이 학설이 연구되고 있다.

몽골 만주 한국은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같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었다 만주 하일라르 초원 지대

- , , .

와 흥안령 산맥과 흑룡강 부근에서 같은 역사를 공유하며 살아온 것이 밝혀졌다 인종적으로도 몽골반점이. 있고 체형인류학적 형질이 유사하게 나타나며 고고학 유물이 유사하고 민속학적 풍속도 매우 유사하게, , , 나타난다 따라서 이들은 언어도 같은 계통의 언어에서 갈라졌을 것으로 보고 동북아시아어족. (North-

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들 몽골어 만주어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것을 주장한 East Asian Family)" , ,

것이다.

이 주장의 근거

- :

(9)

몽골어와 한국어에서는 눈 갈비뼈

(1) (nidun), (qabar), (ciki), (ama), (kele), (quru un,γ

궁둥이 가락 얼굴 등 신체어가 다수 음과

qabirgar), (goŋ, goŋdulai), (quru un),γ (tar), (buldegen) 형태상으로 유사성을 보인다.

명사의 곡용과 동사류의 활용 부분에서도 그러하고 토씨 으로 문장구성 순서나 토씨 용법도 같은

(2) ( ”),

것이 많다.

문헌자료 위서 와 북사 와 신당서 에는 우리 예맥 부여의 언어와 몽골의 실위

(3) (魏書) (北史) (新唐書) (室韋)

의 언어가 같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국어 일본어 동계설 3.5.

일본어를 한국어와 비교하기 시작한 것은 의 연구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계속 연구

- 1717 新井白石 ,

되었으나 음운조직이나 문법적 어휘적 유사성이 거듭 강조되었을 뿐 본격적인 음운대응규칙에 의거한 음, 소나 문법형태소의 비교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강길운. (1988)의 연구에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문법 비교 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한국어와 일본어는 동계라고 단정하였다 문법구조와 형태소가 많이 닮았는데 기, . 초어휘에서는 대응되는 것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원시 한민족과 원시 일본인은 동일인종은 아닌데 후세, , 에 내려오면서 한반도의 인종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토착민의 문법을 밀어낸 것으로 본다 한 일은 본. , 시 민족이 다르고 일본족은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친족어휘 신체어 등의 기초어휘는 그대로 그들 것을,

(10)

고수했다고 보는 것이다.

고대 고구려어와 고대 일본어의 수사의 비교가 에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즉 삼국사기

- 新村出(1916) . < >

지리지 에서 추출한 고구려 어휘 가운데 을 나타내는 수사가 고대 일본어의 수사와 일치함을

( ) ‘3, 5, 7, 10’

들어 일본어와 고구려어의 상호관계를 매우 긴밀한 것으로 보았다:

< > *mir( )密 mi (3), *űc(于次) itu (5), *nanƏn(難隱) nana (7), *tƏk tὂwo (10) 한국어와 길약어 동계설

3.6.

길약어 는 러시아의 아무르강 입구와 그 대안인 사할린섬의 북부 일부에 사는 천여 명의 길약

- (Gilyak) 4

인 들 중 약 반 수 가량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강길운. (1988)에서 우리말과 이 길약어의 문법과 어휘가 무 척 닮아 있고 신체와 풍습도 흡사한 점을 주목하며 동계설을 제안하였다 한민족은 한반도에 유입된 사람. 들이 대종(大宗)이 아니고 본시부터 여기 살고 있던 사람들이 길약어와 같은 계통의 말을 썼던 것으로 보 는 것이다 비교 어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아낙(anax), 어미(amak), -군(kun), 아가리(ŋaŋgr), 입(iv), 아바구(irvai), 걸음(kelma), 곤하다(koni ),- 허파(havaf), 어느(ena), 우리(uric), 나(nax), 아래(ari), 바다(wada), 갈 칼( )(kar), 길-( )(kyl),長 가-

(11)

종결형어미

( )(ka),行 -(n)t.

이 어휘들이 차용이 아닐 가능성이 있지만 차용 관계에 있을 수도 있어 분명하지 않다 앞으로 더욱 많

- .

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상 참고문헌 김미형 우리말의 어제와 오늘 제이엔씨

< , : (2012), ,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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