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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진로역량 기반 교과 개발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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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로창업경영학회지 제5권 1호 : pp. 76-96 https//doi.org/10.48206/kceba.2021.5.1.76 2021년 02월

대학생의 진로역량 기반 교과 개발 및 효과

문윤경(대진대학교)*, 오현주(한신대학교)**, 김미경(경기대학교)***

< 목 차 >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 2-1. 진로역량 2-2. 역량기반의 교육 2-3. 진로 교과목

Ⅲ. 연구방법

3-1. 연구대상 및 실험설계 3-2. 측정도구

IV. 연구결과

4-1. 집단의 동질성 검정 4-2. 진로역량 효과분석

4-3. 진로결정자기효능감 효과분석 4-4. 전공만족 효과분석

Ⅴ.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Abstract

< 요 약 >

본 연구는 진로역량기반 교과수강생과 미수강생을 대상으로 진로역량,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만 족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고자 교과 수강 사전사후로 독립표본 t-검증과 다변량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진로역량기반의 교과가 진로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교과수강생이 미수강생 에 비하여 진로역량의 모든 요소에서 높은 평균값을 나타냈다. 둘째, 교과수강생과 미수강생의 진로결 정자기효능감에 대한 분석결과 교과수강생이 미수강생보다 높은 평균값을 나타냈다. 셋째, 진로역량기 반의 교과가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과수강생이 미수강생에 비하여 높은 평균값 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 진로역량기반의 교과가 진로역량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를 향상키 는 효과가 검증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진로역량기반의 교육의 가능성과 활용성을 제시하며, 이를 통한 진로교육의 이론적 발전과 확산에 함의를 제공한다.

키워드 : 진로역량기반, 진로역량, 진로교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만족

* 대진대학교 취업센터 교수, mykjobsg@daejin.ac.kr

** 한신대학교 연구교수, 5amiga@naver.com

***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박사수료, gimmi21c@hanmail.net

** 논문투고일 : 2021-01-25 ‧ 수정일 : 2021-02-21 ‧ 게재확정일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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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화 사회 대비,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성, 인적자원의 효율성과 맞물려 진로 와 역량은 대학교육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 수행에 핵심요소로 부각 되며 정부에서는 역 량, 역량기반의 교육 시스템과 취업률을 교육성과의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인적자원의 주요한 의제로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NCS), 대학 일자리센터 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그에 따 른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에서는 진로지도 교과목을 교양필수 과정으로 지정 의무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교육부는 진로교육 5개 년 기본계획(2016)을 통해 진로교육을 대학 정규 교육과정으로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 다. 역량에 대한 교육적 관심은 대학교육에서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다. 교육성과 측정과 질 관리가 역량으로 가능하리라는 기대감과 정부의 역량기반 교육 활성화는 다양한 역량 연구를 촉진 시키고 있다.

환경과의 상호작용능력으로 출발한 역량의 개념은 기존의 지능과 지식의 한계를 극복

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며, 기업의 인사제도와 직원교육에 도입되었다.

OECD의 DeSeCo(Defining and Selecting Key Competencies) 프로젝트 이후 역량의 담론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역량이 성과와 동일한 의미로 해석되면서 교육 성과측정을 위한 대 안적 유용한 도구로 역량이 재주목받고 있다(문윤경 2015; 오헌석, 2007; McClelland, Parry, 1996; 1973; White, 1959). 역량개념은 학문특성과 목적에 따라 다르게 개념화되지 만, 공통적으로 개인이 지닌 내재적․행동적 특성으로 환경에 따라 문제해결을 하는 성과와 관련된 개인의 특성과 능력이다(오은주, 2012). 역량이 대학교육에서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역량기반 교육은 대학교육 혁신의 주요한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 오늘날의 교육은 교과지 식을 축적 이상으로 실제적으로 무언가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더 기대하며 실제적․실질적 으로 활용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다. 학교교육을 토대로 역량을 향상시키 는 것은 개인의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를 향상시키는 교육을 실시하고, 이와 관련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삶을 준비시키는 교육을 의미한다.

대학교육에서의 역량기반의 교육은 급격한 산업변화로 인한 지식의 종합적 분석과 지 식창출 중요성 대두,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대학의 책무성에 대한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안적 요구로 대학에서의 역량기반 교육이 주목 받고 있다. 본래 역량교육은 직업교육과 직업훈련, 성인교육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하는 능력과 연관되어 활발히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필요한 능력에 대한 관심과 함께 대학교육 혁신의 대안으로 역량교육이 점차 확대되면서, 과거 개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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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수행능력과 관련된 역량의 협소한 관점이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능력 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Bolton & Hyland, 2003, Clanchy & Ballard, 1995). 이러한 학교교육에 기초한 역량기반의 교육은 역량의 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교수․

학습계획, 실행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소경희, 2009; 정이준, 2018).

진로역량을 기반으로 대학생의 진로교육에 적용한 연구에서는 강미영(2015)은 역량기 반의 진로교과목 운영효과를 진로적응성과 수업내용으로 분석한 결과, 진로적응성의 책 임감, 목표의식, 주도성, 직무능력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수업내용의 자기이 해, 직무 및 역량이해, 과제기술습득, 의사결정 및 목표설정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결과 가 도출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진로교과목 수강생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대학생활적응 수준을 측정하고 성격 5요인의 효과를 적용한 유현실(2014)은 진로교과목 수강생의 진로 결정자기효능감과 대학생활부적응 수준이 초기치와 비교하여 수강생 간에 개인차가 존재 하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성별 및 성격 5요인 변인을 투입한 연구모형을 분석한 결과, 성 별, 성격요인별 다양한 연구결과가 제시되어 개인특성을 반영한 진로교과목 필요성을 강 조하였다. 진로교육 형태별로 진로개발역량의 차이를 분석한 진미석 외(2017)는 학교 중심 의 진로교육과 진로개발역량의 자기이해, 전공 및 직업에 대한 지식, 진로결정 확신도, 관 계활용감, 구직기술, 기업가적역량, 기업가적 태도, 기업가적 의도, 대인관계능력, 자기관 리능력, 글로벌역량, 자원정보 기술활용능력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 다. 신지원(2020)은 대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진로교과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주체 적인 체험과 참여를 통한 학습자 중심의 진로교과 개편의 중요성을 시사하였다.

이상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진로역량과 진로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교과목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연구는 다수 존재하지만 진로역량을 교과에 적용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효과 성을 검증한 실증적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진로교육의 주요한 변인인 전공만족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진로역량기반 교과를 통해서 살펴본 연구는 부재한 것으로 분석되 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진로교과목을 통 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증진시켜 전공만족을 높이는 것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를 위 해 연구문제는 첫째, 진로역량기반의 교과가 진로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둘째, 진 로역량기반의 교과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며 셋째, 진로역량기반의 교과가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목적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 해 대학생들이 변화하는 고용시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인 진로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표 준화된 진로교과목을 통해 적극적으로 진로 및 취업준비를 해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을 모색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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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진로역량 및 교육 요구도

오늘날 역량연구는 심리학, 경영학, 교육학 중심으로 활발히 확산되어 가는데, 진로․직 업교육 분야에서 활용되는 역량은 진로역량, 진로개발역량, 진로역량개발, 구직역량 용어 로 연구자의 학문배경이나 연구대상에 따라 용어가 달리 표현되고 있는 실정이다(문윤경, 2015). 진로개발역량은 직업과 삶에서 공통적으로 발휘되는 핵심역량 중의 한 요소로 진로 개척과정에서의 개인의 역량을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메타능력으로 진로개발역량을 직업기초능력의 하위요소로 파악하는 것은 지나치게 의미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최동선 외, 2008). 교육과정과 연계된 진로교육 운영 모델에서 이지연 외(2009)는 역량은

‘삶 전체 맥락에서 진로를 개발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으로 삶의 지향점을 설정, 진로를 선택, 준비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 스킬, 태도, 가치와 성향’이라고 설명하 며, 역량의 태도와 가치, 성향 등의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문윤경(2015)은 진로와 관련된 역량은 진로선택이나 직업수행능력 중 하나의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 학생 구직역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진로준비, 직업수행능력, 직업적응능력의 포괄적으 로 포함한 능력을 강조하여 구직의 전과정을 포괄적으로 개념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정지은(2017)은 변화하는 사회 및 직업 환경속에서의 적응적 의미의 진로능력을 강조하 며 대학생의 진로역량은‘개인의 일(work)을 중심으로 한 경험의 계속된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로성공을 위하여 필요한 핵심적인 지식, 기술, 태도로 구성된 총체적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용어의 혼용 사용에 대해 박혜경(2012)은 진로개발역량은‘직업장면에서의 구체적인 능력만 아니라 변화사회에서 갖추어야 할 일반적 능력’으로, 진로역량개발은

‘진로를 선택하고 그에 필요한 지식·능력·태도·가치와 성향을 개발’으로 정의하며, 역량기반의 진로교육은 대학생의 행동과 태도, 가치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진로개발의 다 양한 상황 속에서 적절한 전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진로와 관련된 역량연구의 구성요소를 분석해 보면, 임언(2008)은 개인적 사회적 발달, 진로관리, 교육적 성취 및 평생학습으로 구성요인을 설계하며 평생학습 측면에서의 진로 관리를 강조하였으며, 이지연 외(2009)는 자기이해, 진로결정효능감, 직업정보, 구직효능 감을 구성요인으로 제시하였다. 문윤경(2015)은 구직역량을 구직준비역량, 직업기초역량, 직업적응역량으로 구성하며 대학생의 사회진출의 포괄적인 과정을 포함한 요인을 설계하 였다. 정은이(2014)는 직무적응능력, 지식과 기술, 태도와 가치로 구분하며 직무적응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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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강조하였으며, 정지은(2017)은 성찰역량, 커뮤니케이션역량, 행동역량으로 구분하여 구 성요인을 체계화하였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하여 진로교과에 적용시키고자 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박민정 (2008)은 역량기반 교육내용은 이론적ㆍ내용적 지식전달을 벗어나, 내재화된 지식, 암묵적 지식을 전달하기 비판적 사고능력, 의사소통능력, 자기주도성을 갖춘 의사결정과 능력습 득을 중시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역량기반의 교수학습과정에서 역량요소를 개별의 실체 처럼 구분하여 지식, 기술, 태도를 습득하기보다는 개인의 전반적인 변화과정을 의미를 두 고 내적변화와 성장을 조력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함을 강조하였다. 민춘기(2013)는 해 외사례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진로서비스제공을 위하여 다각적인 진로개발역량을 함양해 야하며, 대학에서의 진로교육은 진로상담뿐만 아니라 직종에서나 요구되는 핵심능력의 교육과 진로준비실행의 내용까지 포함해야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진로역량을 대학생을 대상으로 적용한 요구도 분석에 관련한 연구는 IPA 분석

구분 정의 구성요인

임언(2008) 진로개발역량

직업 또는 학업을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는 지식, 기술 및 태도를 의미

개인적 사회적 발달 진로관리

교육적 성취 및 평생 학습

이지연 외(2009) 진로개발역량

일과 관련한 경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개 인의 기본적인 특성으로 삶 전체 맥락에서 진로를 개발 하는데 요구되는 역량

자기이해 진로결정효능감 직업정보 구직효능감

김창환 외(2014) 진로․직업역량

대학생이 학문을 연마하고, 자신의 삶을 관리하고, 공동 체 안에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고, 전문가로서의 미래 직업세계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태도와 기

진로설계 진로직업탐색 직업수행역량

문윤경(2015) 구직역량

NCS 직업기초능력을 기반으로 하여 대학생들이 직업을 얻고, 업무수행과 직업생활의 적응을 위해 필요한 능력 의 정도

구직준비역량 직업기초역량 직업적응역량 정은이(2014)

진로역량 진로를 선택하고 그에 필요한 지식, 능력, 태도, 가치와 성향으로 정의

직무적응능력 지식과 기술 태도와 가치 정지은(2017)

진로역량

개인의 일(work)을 중심으로 한 경험의 계속된 과정에서 개인에게 의미 있는 진로성공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핵심적인 지식, 기술, 태도로 구성된 총체적 능력

성찰역량 커뮤니케이션역량 행동역량

<표 1> 진로 유사 역량의 개념과 구성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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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활용하여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진로역량에 대한 중요도와 실행도에 유의미한 차이와 우선순위를 분석한 연구(김미경 외, 2018; 강미영, 2020)를 통해 진로역량을 기반으로 한 진로교과개발에 필요한 진로역량의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문윤경 외(2019)는 구 직관련 역량을 구직준비역량, 직업기초역량, 직업적응역량으로 포괄하여 그 중요도와 실 행도의 차이를 분석하여 구직역량의 관점에서 주요한 역량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선행연구를 분석해 본 결과, 진로역량은 연구자들에 의해 유사한 용어와 해석 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내적 특성까지 포함하는 총제적 능력, 수행 가능한 능력, 역량활용 대상과 활용 상황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는 유사점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진로역량의 구 성요소는 용어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자기성찰, 진로관리, 직업적응까지의 진로행동을 포 괄적으로 포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로역량에 대한 요구도 분석에 대한 연구 는 진로역량에 대한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진로역량 기반의 교과 구성에 주요한 기초자료로서의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진로역량이 일시적 진로선택과 단편적 정보의 습득을 넘어 개인의 행동, 가치, 태도의 포괄적인을 개념으로 활용해야하며, 진로역량 교육 또한 진로장면의 포괄적인 상황을 반영해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나아가 진로역량에 대한 구체화된 적용을 토대로 진로 교과 개발을 위한 실증적인 연구가 지속되어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2.2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전공만족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진로준비에서 실행과정, 결과에서 개인의 진로발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도 많은 연구의 주요한 주제이 면서 각종 진로 프로그램이나 진로교과에서 핵심적인 사항이다. Bandura(1977)가 제시한 자기효능감을 기반으로 사회인지진로이론에서 자기효능감, 결과기대, 개인적 목표를 도입 하여 이러한 인지적 변인들이 상호작용을 하여 개인이 스스로 진로행동의 방향을 결정하 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Lent, Brown, & Hackett, 1994). 이종찬(2013) 연구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는데 대학생을 위한 진로개발 프 로그램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 개발에 유효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진로결 정자기효능감은 진로탐색행동이나 진로준비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러한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전공만족에 대한 연구는 대체로 전공이나 학과를 중심으로 살펴본 연구가 많았으며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전공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 치는 것을 일관되게 확인할 수 있었다(조현정 외, 2020; 표영희 외, 2019; 이주성, 2016; 정 희영, 2010).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진로교육에 있어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을 향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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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만족을 높여나가는 노력의 중요점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학생의 진로 역량을 기반으로 하여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전공만족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3.1 연구대상 및 실험설계

본 연구에 참여한 실험집단 대학생들은 서울 소재 D대학교, 경기도 소재 H대학교, D대 학교의 1~2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에 참여한 학생 268명으로 구성하였으 며,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 166명은 통제집단으로 선정하고 연구대 상의 일반적 특성은 <표 2>와 같다.

<표 2>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집단 실험집단 통제집단 계

성별 남자 123명(45.9%) 86명(51.8%) 209명(48.2%) 여자 145명(54.1%) 80명(48.2%) 225명(51.8%) 학년 1학년 196명(73.1%) 118명(71.1%) 314명(72.4%) 2학년 72명(26.9%) 48명(28.9%) 120명(27.6%) 전공

인문사회계열 153명(57.1%) 90명(33.6%) 243명(56.0%) 이공계열 80명(29.9%) 64명(23.9%) 144명(33.2%) 예체능계열 35명(13.1%) 12명(4.5%) 47명(10.8%) 전 체 268명(100%) 166명(100%) 434명(100%)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은 2019년 2학기에 주 1회 2시간 총 15주 30시간 진행되었고 통 제집단은 사전, 사후검사 이외 어떠한 처치도 하지 않았다. 본 연구를 위한 실험설계는

<표 3>과 같으며, 대학생의 진로역량,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만족 검사를 사전·사후 동일하게 실시하였다.

<표 3> 실험설계

구분 사전검사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 사후검사

실험집단

통제집단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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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측정도구

3.2.1 진로역량 기반의 진로교과목

본 연구는 조현희(2019)가 제시한 성취기준에 의거한 역량중심의 교육과정 설계를 토 대로 진로취업분야 박사급 2명과 박사수료 1명이 6회에 걸친 협의를 통해 역량기반의 교 육과정을 설계하였다. 세부적으로 정지은(2017)의 진로역량를 토대로 성취기준을 선정하 고, 성취기준 달성을 위한 교육내용을 선정하였다. 또한 교육과정 운영에 동질성을 확보하 고자 교과 활동지를 개발하여 활용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역량기반의 교육과정을 토대로 1~2학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표 4> 진로역량기반의 교육과정

구분 영역

(하위요소) 주제 내용 수업

방법

1 성찰역량

(진로성찰) 오리엔테이션 강의소개 및 평가방법 안내

대학생과 진로 A

2 성찰역량

(진로성찰) 행복, 삶, 직업 행복에 대한 이론적 고찰

포토보이스를 활용한 직업의 의미 A, B 3

성찰역량 (자기성찰)

위기의 순간 나를 돕는 흥미

흥미유형과 적합한 직업탐색

흥미유형과 전공의 적합성 분석 A, C

4 나의 딜레마 성격 성격적 개념과 구성요소

성격유형에 따른 자기관리 특성 이해 A, C

5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 적성

적성과 지능의 차이 이해 능력중심채용에서의 직무적성검사의

중요성과 대비방법

A, C

6

행동역량 (진로탐색)

미래탐구와 직업변화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의 변화

직업정보의 중요성과 직업정보수집분석 A, B

7 직무중심채용의 이해 기업의 경영활동의 이해

직무에 대한 지식, 기술, 태도 분석 A

8 취업의 실제와

채용트랜드

기업의 채용현실이해 직무중심 채용의 이해, 취업의 실제,

우리학교 취업률현황

A

9

커뮤니케이션 역량(네트워

크)

진로 네트워크(1) 직업인과의 커리어 인터뷰

채용정보 수집분석 B, C

(9)

A: 강의 , B: 실습, C: 그룹활동, D: 발표

3.2.2 진로역량

대학생 진로역량 측정을 위해 정지은(2017)이 개발한 진로역량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 하였다. 하위요인은 진로성찰(예, 나는 내 삶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자기성찰(예, 나는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 자 기표현(예, 나는 내가 희망하는 진로 목표를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다), 네트워킹(예, 나는 관심 있는 직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진로탐색(예, 나는 관심 있는 직업분야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한다), 진로관리(예, 나는 내가 희망하는 진로를 위한 실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다) 등의 6가지로 총 29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Likert 5점 척도이다.

요인별 타당도와 신뢰도를 살펴보면, 먼저 요인분석 결과 KMO 측도가 .853으로 높으 며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 p<.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요인별 요인 적재량은 진로성찰 .55∼.76, 자기성찰 .67∼.78, 자기표현 .56∼.72, 네트워킹60∼.87, 진로 탐색 .53∼.75, 진로관리 .59∼.80이며, 진로역량 신뢰도는 Cronbach’s α .88으로 나타났 다(진로성찰 Cronbach’s α .60, 자기성찰 Cronbach’s α .63, 자기표현Cronbach’s α .70, 네트워킹 Cronbach’s α .85, 진로탐색 Cronbach’s α .71, 진로관리Cronbach’s α

10

커뮤니케이션 역량(자기표

현)

진로 네트워크(2) 직업인 인터뷰 정보 공유

직업 및 채용정보 수집과 분석 D

11 성찰역량

(진로성찰)

진로갈등과 타협 그리고 진로선택

직업포부이론과 진로선택 딜레마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목표 수립 A, C

12

행동역량 (진로관리)

시간관리와 학습관리

정보처리과정 이해하고 학습과정에 적용 학습동기 촉진, 학습환경 관리, 글쓰기에

대한 이해전략을 실행

A, B

13 진로관리를 위한

연계활동 탐색

학사정보와 비교과프로그램 탐색 교외 대외활동, 기업연계활동등 분야별

정보수집 방법 익힘

A

14 실행이 답이다.

커리어로드맵

진로목표에 따른 진로관리계획수립

커리어 인스타그램 작성 B, C 15

커뮤니케이션 역량(자기표

현) 커리어 포트폴리오 개인별 커리어 포트폴리오 발표 D

(10)

.80).

3.2.3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척도는 Betz, Klein, & Taylor(1996)가 구성한 단축형 CDMSES-SF(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Scale Short Form)을 이기학과 이학주 (2000)가 타당화하여 만든 것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하위변인은 자기평가(예, 나는 나의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직업정보수집(예, 나는 직업에 대한 향후 10년간의 고용 경향을 알 수 있다), 계획수립(예, 나는 앞으로 5년간의 진로계획을 세울 수 있다), 문제해 결(예, 나는 가장 원하는 전공이나 직업을 얻지 못할 경우 합리적인 대안이나 다른 진로를 찾을 수 있다) 등 5개 요인 총 15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Likert 5점 척도이다.

요인별 타당도와 신뢰도를 살펴보면, 먼저 요인분석 결과 KMO 측도가 .875로 높으며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 p<.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요인별 요인적 재량은 자기평가 .43∼.67, 직업정보수집 .61∼.82 계획수립 .51∼.67, 목표설정 .61∼.80, 문제해결 .60∼.75이며,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신뢰도는 Cronbach’s α .83으로 나타났다 (자기평가 Cronbach’s α .62, 직업정보수집 Cronbach’s α .68, 계획수립 Cronbach’s α .74, 목표설정 Cronbach’s α .81, 문제해결 Cronbach’s α .78).

3.2.4 전공만족

전공만족 측정은 안윤정·오현주·김미경(2011)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 중 하나를 수정 하여 활용하였는데, 이는 Braskamp & Hengstler(1979) 연구에서 사용한 학과평가 조사지 (Program Evaluation Survey)와 나동진(1985)이 이를 번안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정·보완 하여 만들어졌다. 전공만족(예, 내 전공분야를 통해서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 다)은 6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Likert 5점 척도이다.

전공만족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살펴보면, 먼저 요인분석 결과 KMO 측도가 .825로 높으 며 Bartlett 구형성 검정 결과 p<.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적재량은 .65

∼.85이며, 신뢰도 분석 결과 진로탄력성의 Cronbach's α는 .78로 나타났다.

3.2.5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처리를 위해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11)

을 대상으로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 처치 전 사전검사와 처치 후 사후검사를 실시하였고, 각 검사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 동질성 및 교과목 효 과성 검증을 위해 독립표본 t-검정, 다변량 분산분석(MANOVA)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4.1 집단의 동질성 검정

연구에서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을 적용하기 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 진로역량, 진 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만족 평균값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검사를 활용하여 집단별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한 결과, <표 5>와 같이 진로역량,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만족 모두에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 평균값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두 집단의 동질성 이 확인되었다.

<표 5> 집단 간 동질성 검정 하위요인 실험집단(N=268) 통제집단(N=166)

t p

M SD M SD

진로역량

진로성찰 3.77 .65 3.74 .61 .329 .742

자기성찰 3.69 .69 3.70 .68 -.060 .953

자기표현 3.63 .71 3.63 .68 .041 .968

네트워킹 3.18 .70 3.15 .72 .403 .687

진로탐색 3.51 .66 3.47 .62 .457 .648

진로관리 3.33 .68 3.32 .66 .193 .848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자기평가 3.57 .64 3.58 .60 -.185 .854

직업정보수집 3.15 .67 3.17 .65 -.205 .838

계획수립 3.33 .65 3.31 .63 .348 .728

목표설정 3.32 .73 3.32 .71 .000 1.000

문제해결 3.44 .73 3.45 .71 -.173 .863

전공만족 3.37 .57 3.37 .56 -.071 .943

(12)

4.2 진로역량 효과분석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 적용 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대상으로 진로역량 사후검사에 따른 두 집단의 평균값들 간의 통계적 유의성을 통해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독립표본 t-검 정을 실시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표 6> 진로역량 사후검사 전체 차이분석

***p < .001

<표 6>과 같이 집단 간 진로역량 평균값 차이에 대한 독립표본 t검정 결과 t(432)=6.461 로 p<.001 수준에서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집단 의 진로역량 평균값은 3.86으로 통제집단의 평균값 3.50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 집단 간 사전검사의 동질성을 전제로 진로역량 기반의 교과목이 진로역량에 유의미하게 효과 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집단 간 진로역량 하위요인별 차이를 다변량 분산분석(MANOVA)을 통하여 알아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7> 진로역량 사후검사 하위요인별 차이분석

***p < .001

<표 7>과 같이 집단 간 진로역량의 하위영역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Hotelling’s Trace

구분 N M SD df t

실험집단 268 3.86 .65

1, 432 6.461***

통제집단 166 3.50 .50

하위요인 실험집단(N=268) 통제집단(N=166)

df F

M SD M SD

진로성찰 4.01 .65 3.74 .61 1, 432 17.417***

자기성찰 3.98 .66 3.70 .68 1, 432 18.519***

자기표현 3.95 .72 3.63 .68 1, 432 20.910***

네트워킹 3.65 .87 3.15 .72 1, 432 38.234***

진로탐색 3.80 .75 3.47 .62 1, 432 21.816***

진로관리 3.77 .76 3.32 .66 1, 432 40.127***

Hotelling’s Trace = .116, F(1, 432) = 8.275***

(13)

의 경우 F(1, 432)=8.275로 p<.001 수준에서 하위변인 간 상호영향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 났다.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진로성찰(F(1, 432)=17.417, p<0.001), 자기성찰(F(1, 432)=18.519, p<0.001), 자기표현(F(1, 432)=20.910, p<0.001), 네트워킹(F(1, 432)=38.234, p<0.001), 진로탐색(F(1, 432)=21.816, p<0.001), 진로관리(F(1, 432)=40.127, p<0.001) 등 모든 하위변인이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진로역 량은 실험집단이 통제집단 보다 높은 평균값을 보였다.

<표 8> 실험집단 진로역량 사후검사 하위요인별 성별 차이분석

<표 8>과 같이 실험집단의 성별에 따른 진로역량 하위요인별 차이분석을 위해 독립분석 t검정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평균값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4.3 진로결정자기효능감 효과분석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 적용 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대상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사후 검사에 따른 두 집단의 평균값들 간의 통계적 유의성을 통해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는 <표 9>와 같다.

하위요인 성별 N M SD t

진로성찰 남자 123 3.99 .63

-0.376

여자 145 4.02 .68

자기성찰 남자 123 3.97 .64

-0.300

여자 145 3.99 .67

자기표현 남자 123 3.94 .69

-0.225

여자 145 3.96 .75

네트워킹 남자 123 3.64 .83

-0.193

여자 145 3.66 .90

진로탐색 남자 123 3.80 .75

0.096

여자 145 3.79 .75

진로관리 남자 123 3.77 .74

-0.100

여자 145 3.78 .77

(14)

<표 9>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사후검사 전체 차이분석

***p < .001

<표 9>와 같이 집단 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평균값 차이에 대한 독립표본 t검정 결과 t(432)=7.869로 p<.001 수준에서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실험집단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 평균값은 3.80으로 통제집단의 평균값 3.37보다 유의 미하게 높게 나타나 집단 간 사전검사의 동질성을 전제로 진로역량 기반의 교과목이 진로 결정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하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집단 간 진로결정자기효능감 하위요인별 차이를 다변량 분산분석(MANOVA)을 통하여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10>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사후검사 하위요인별 차이분석

***p < .001

<표 10>과 같이 집단 간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하위영역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Hotelling’s Trace의 경우 F(1, 432)=11.648로 p<.001 수준에서 하위변인 간 상호영향력이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자기평가(F(1, 432)=31.591, p<0.001), 직 업정보수집(F(1, 432)=37.391, p<0.001), 계획수립(F(1, 432)=47.505, p<0.001), 목표설정(F(1, 432)=26.446, p<0.001), 문제해결(F(1, 432)=40.327, p<0.001) 등 모든 하위 변인이 집단 간 통 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은 실험집 단이 통제집단 보다 높은 평균값을 보였다.

구분 N M SD df t

실험집단 268 3.80 .68

1, 432 7.869***

통제집단 166 3.37 .47

하위요인 실험집단(N=268) 통제집단(N=166)

df F

M SD M SD

자기평가 3.94 .67 3.58 .60 1, 432 31.591***

직업정보수집 3.63 .83 3.17 .65 1, 432 37.391***

계획수립 3.81 .81 3.31 .63 1, 432 47.505***

목표설정 3.75 .90 3.32 .71 1, 432 26.446***

문제해결 3.88 .65 3.45 .71 1, 432 40.327***

Hotelling’s Trace = .136, F(1, 432) = 11.648***

(15)

<표 11> 실험집단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사후검사 하위요인별 성별 차이분석

*p < .05

<표 11>과 같이 실험집단의 성별에 따른 진로결정자기효능감 하위요인별 차이분석을 위해 독립분석 t검정을 실시한 결과 목표설정(t=-2.044, p<.05)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평균값을 나타냈다.

4.4 전공만족 효과분석

진로역량 기반 교과목 적용 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대상으로 전공만족 사후검사에 따른 두 집단의 평균값들 간의 통계적 유의성을 통해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독립표본 t-검 정을 실시한 결과는 <표 12>와 같이 t(432)=-2.165로 p<.05 수준에서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집단의 전공만족 평균값은 3.77로 통제집단 의 평균값 3.62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 집단 간 사전검사의 동질성을 전제로 진로역 량 기반의 교과목이 전공 만족에 유의미하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12> 전공만족 사후검사 전체 차이분석

*p < .05

구분 N M SD df t

실험집단 268 3.77 .65

1, 432 -2.165*

통제집단 166 3.62 .79

하위요인 성별 N M SD t

자기평가 남자 123 3.89 .66

-1.007

여자 145 3.98 .68

직업정보수집 남자 123 3.60 .81

-.647

여자 145 3.66 .85

계획수립 남자 123 3.81 .80

-.109

여자 145 3.82 .82

목표설정 남자 123 3.62 .86

-2.044*

여자 145 3.85 .93

문제해결 남자 123 3.87 .64

-.098

여자 145 3.88 .66

(16)

<표 13> 실험집단 전공만족 사후검사 성별 차이분석

*p < .05

<표 13>과 같이 실험집단의 성별에 따른 전공만족 차이분석을 위해 독립분석 t검정을 실시한 결과(t=2.127, p<.05)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평균값을 나타냈 다.

Ⅴ.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진로역량기반의 교과를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2019년 2학 기 서울 소재 D대학교, 경기도 소재 D대학교, 경기도 소재 H대학교에서 진로역량기반 교 과목을 수강생 268명과 미수강생 166명을 대상으로 진로역량,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 만족에 대한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역량기반의 교과가 진로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교과수강생이 미 수강생에 비하여 높은 평균값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진로역량의 모든 하위요소 자기성 찰, 진로성찰, 자기표현, 네트워킹, 진로탐색, 진로관리에서 진로역량이 향상되었음이 검 증되었다. 성별로 교과수강생 진로역량차이는 유의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진미석 외(2017)가 연구한 진로교육과 진로개발역량의 관계와 유사한 결과로 학교주도형 진로교육이 진로개발준비도인 자기이해, 전공 및 직업에 대한 지식, 진로결정 확신도, 관계활용효능감, 구직기술과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낸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둘째, 진로역량기반의 교과수강생과 미수강생의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대한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교과수강생이 미수강생보다 높은 평균값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진로결정자기 효능감의 자기평가, 직업정보수집, 계획수립, 목표설정, 문제해결에서도 교과목수강생이 미수강생보다 높은 평균값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진로교과목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의 효과성을 분석한 유현실(2018)과 오은주(2012)의 연구결과와 동일한 결과이며, 진로탐 색프로그램 효과성과 자기효능감의 효과를 분석한 박윤희(2016)의 연구, 현수경(2010), 정 창훈(2012), 송지은(2013)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반면, 성별 진로결정자기효능감에 대 한 연구결과는 선행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하였는데, 유현실(2014)의 연구와의 유사한 결

하위요인 성별 N M SD t

전공만족 남자 123 3.88 .59

2.127*

여자 145 3.66 .70

(17)

과가 도출되었고, 박윤희(2016)의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추후 재검증이 필요하 나 진로역량기반의 교과에서 진로결정자기효능감 변인에 있어서는 남녀의 차이를 두는 것이 크게 유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셋째, 진로역량기반의 교과가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과수강생과 미수강생이 평균값이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 교과수강생의 전공만족도는 남학생이 여학 생에 비해 다소 높은 평균값을 나타내었다. 이와같은 내용은 박윤희(2016)가 제시한 대학 생 대상 진로탐색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한 남녀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러 한 결과에 대해서는 진로역량이 전공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구체적 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연구대상에 있어 수도권 중심의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하였고, 효 과성 검증에 있어 통제변수 미설정 및 교육설계 과정에 있어서 교육전문가를 통한 타당성 미확보 등의 한계점이 존재한다, 또한 실험과정에서 동일한 교과 활동지를 활용하도록 수 업을 설계하였지만 실험에 참여한 교수자가 집단별로 동일하지 않아 교수자의 특성에 따 라 학습과정에 운영에 다소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내용을 보완한 추후 연구과제로는 첫째, 다양한 진로변인과 연계된 진로역량기반 교과의 효과성 연구가 진행 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진로역량,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로 검증결과 가 제한되어 있어 다양한 진로변인과의 통계적 유의미함을 검증하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 하다. 둘째, 진로역량기반의 다양한 유형의 교육과정 개발과 적용 연구가 요구된다. 역량 기반의 교육이 오늘날 교육학의 핵심기제로 주목되는 상황에서 진로교육의 발전을 위하 여 진로교과목 이외 특강, 캠프, 멘토링 등의 다양한 진로비교과프로그램도 역량기반으로 개발과 적용이 요구된다. 셋째, 진로역량 교육에 참여한 대상에 대한 추적연구를 통해 교 육 이수 후에 각 개인별로 진로준비행동의 성과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는 후속연구가 필 요하리라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진로역량기반의 교과가 진로역량과 진로결정자기효능감, 전공 만족도를 향상키는 효과가 검증되어 역량기반의 진로교육의 가능성과 효과성을 제시하였 다. 나아가 역량기반의 진로교과의 이론적 발전과 함의를 제공하며. 대학생의 진로와 취업 준비에 표준화된 진로 교과목의 기초적인 내용을 제공할 수 있는 것에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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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Abstract>

The course development and effects of career competency-based for university student’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 competency-based career subjcet and then to analyze its effects as a part of competency-based education. For this, this study verified the effects on the career competency,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major satisfaction through pre/post tests targeting the students of career competency-based subject and students who were not taking the course. An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n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effects of career competency-based subjec on the career competency, the students who took the subjec showed higher mean value in every element of career competency than the students who did not take the subjec. Second, in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of the students who took the subjec and the students who did not take the subjec, the self-evaluation, collection of vocational information, establishment of plan, goal setting, and problem solving of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showed higher mean value in the students who took the subjec than the students who did not take the course. Third, in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effects of career competency-based subjec on the major satisfaction, the students who took the course showed higher mean value than the students who did not take the subject. Such results of this study present the possibility and utilization of competency-based career education, and also have the significance of providing the implications for the theoretical development and diffusion of competency-based career education.

Keywords : competency-based, career competency-based, career course,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major satisfaction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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