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소개 & 개요
우리는 핵무기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핵에 대한 관심을 요구한다.
이 강의의 목적은 핵과 핵무기의 등장으로 인한 인류사회와 국제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해결의 방향을 생각해보는데 있다.
강의의 주요 내용은 핵무기 발전, 중요 개념들,
각 나라의 핵 정책, 국제관계의 변화 등을 포함한다.
한 학기 열심히 공부합시다.
♣ 조경근 교수 메일: kkcho@ks.ac.kr *^^*♪♬
제 1강 핵무기가 있는 세상
특징 1: 집단 자살이 가능한 세상
하버드대학 핵 연구단은 핵무기가 있는 세상을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에 비유했다. 신의 영역에 속하던 불을 인간에게 갖다 준 그는 극심한 고통의 벌을 받았다.
핵무기가 없는 세상에서는 인간 전체의 동시 죽음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핵무기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즉 인간은 인류 전체를 한 순간에 죽일 신의 능력을 스스로 갖게 된 동시에 핵으로 인한 멸망의 공포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비유이다.
제 1강 핵무기가 있는 세상
특징 2: 전력의 개념이 바뀜
재래식 무기의 세상에서는 종류와 성능이 동일한
무기일 경우 무기의 수량이 승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핵무기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량이 많다고 핵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핵무기의 세계에서는 전력과 전략의 개념이 크게 달라진다.
제 1강 핵무기가 있는 세상
♣ 재래식 무기(Conventional Weapons)
재래식무기란 칼이나 창 등의 고대 무기에서부터 전투기와 탱크, 미사일 등 현대 무기에 이르기까지, 핵무기가 아닌 모든 무기를 가리키는 용어다.
핵무기(Nuclear Weapons)는 다른 말로 전략무기 (Strategic Weapons)로 부르기도 한다.
미사일의 탄두가 TNT폭탄이면 재래식미사일,
핵폭탄이면 핵미사일 혹은 전략미사일로 구분된다.
제 1강 핵무기가 있는 세상
특징 3: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은 쉽지 않다
핵무기는 실제 전쟁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전 재래식무기의 세상과는 다르다.
그 이유는 상상을 초월하는 파괴력과 폭발 이후에도
긴 시간동안 잔류하며 해를 끼치는 방사능 오염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제2차 대전 때 2번 사용된 적이 있고,
사용을 위한 소규모 핵무기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서 핵전쟁이 결코 없을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제 1강 핵무기가 있는 세상
특징 4: 핵무기 사용과 인류 파멸
사용 가능한 소규모 핵무기의 개발이 아무리 신중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해도, 핵무기가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 난다면 그것은 인류사회를 파멸시키거나 적어도 지옥같이 만들 가능성이 높다.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폐해는 소련정부의 은폐에도 불구하고 알려져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 생각해보기: 체르노빌 사고에 대해 찾아서 읽고, 이 사고를 바탕으로 핵전쟁의 폐해를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