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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의 중증도 평가지표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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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소화기학회지 2000;35:334 - 342

7)

접수: 1998년 12월 18일, 승인: 1999년 3월 6일

연락처: 김현진, 660-280, 경상남도 진주시 칠암동 90번지 경상대학병원 내과 의국

Tel: (0591) 750-8068, Fax: (0591) 755-9078

서 론

QT 간격은 심실의 탈분극과 재분극이 일어나는 기간을 의미하며, 이의 연장은 심각한 심실부정맥을

간경변증의 중증도 평가지표로서 Corrected QT 간격의 임상적 유용성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현진・강미정・정이영・이성화・정을조・정운태・황진용・조중현

Cli n i c a l U s e fu l n e s s o f Co r r e c t e d QT In t e r v a l As a n In d e x o f t h e S e v e r i t y i n Li v e r Ci r r h o s i s

Hy u n J in Ki m , M.D., Mi J u n g Ka n g , M.D., Le e Yo u n g Ch u n g , M.D., S u n g H w a Le e , M.D., E u l J o Ch u n g , M.D., Wo o n Ta e J u n g , M.D.,

J i n Yon g Hw an g , M.D. a nd J o o n g Hy e o n Ch o ,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Chinju, Korea

Background/Aims: The QT interval prolongation is a predicting factor for severe arrhythmias and

sudden cardiac death, and it is observed frequently in alcoholic liver diseas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clinical usefulness of corrected QT (QTc) interval in liver cirrhosis. Methods:

Three hundred ten patients with liver cirrhosis (induced by hepatitis B, 150; induced by hepatitis C, 62; induced by alcohol, 98) and 217 patients with chronic viral hepatitis (hepatitis B, 123; hepatitis C, 94) were included. The QTc interval was calculated by the Bazett' s formula, and its relation to etiology, the presence of diabetes, and Child-Pugh classification was evaluated. Results: The QTc intervals of the patients with hepatitis were within normal range (405±73 msec), but the patients with cirrhosis revealed a significant prolongation of QTc interval (450±43 msec)(p<0.001). The prolonga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severity (Child-Pugh class A, 414±26 msec; class B, 448±32 msec; class C, 460±44 msec)(p<0.001). However, the difference by the etiology or the presence of diabetes was not significant. The QTc intervals were changed significantly according to the change of the Child-Pugh class in each patient. Conclusions: The QTc interval may be used to determine the severity of cirrhosis, and thus, should be included in the evaluation of the patients with liver cirrhosis. (Kor J Gastroenterol 2000;35:334 - 342)

Key Words: Liver cirrhosis, Electrocardiogram, QT inter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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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외 7인. 간경변증의 중증도 평가지표로서 Corrected QT 간격의 임상적 유용성 335

유발할 수 있다.1 예를 들면 심근경색이나,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이 있었던 환자에서 QT 간격의 연장 은 돌연사의 예측인자로서 유용하다고 보고되었 다.2-7

QT 간격 연장의 원인은 선천적인 것과2,3,8,9 후천 적인 것으로 나뉘는데,10-17 선천적인 QT 간격 연장 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후천적 인 원인으로는 전해질의 불균형, 심근 허혈, 저체온 증, 심근병증, 완전 방실차단, 음주, 교감신경계의 과민반응에 인한 자율신경의 부조화 등이 있으며, 자율신경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도 QT 간격 의 연장이 알려져 있다.7.18,19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도 QT 간격 연장이 흔 히 나타난다.20,21 기존의 연구에서 알코올성 간경변 증 환자들이 만성 알코올성 간염 환자보다 의미 있 는 QT 간격 연장이 있었고, 간이식 후에 연장되었 던 QT 간격이 정상화되었으며,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에서 QT 간격 연장이 간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의미 있는 차이가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21-31 그러 나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증에서의 QT 간격 연장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대상 환자가 적었을 뿐 아니라32,33 간경변증의 원인에 따른 비교, 분석이 미 흡하였고 당뇨병이 수반된 간경변증 환자에서 당뇨 병이 QT 간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할 때, 이를 비교,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또한 QT 간격의 연장은 간경변증에서 그 정도가 심할수록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으나,26,33 같은 환자에서 간질환의 중증도가 변화할 때도 QT 간격이 그에 일 치하여 변화하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경변증 환자에서 성별, 원 인, 당뇨병의 유무, Child-Pugh 등급 등의 차이에 따 라 QT 간격 연장의 정도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 고, 또한 추적관찰 중에 Child-Pugh 등급이 변화한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경변증의 중증도의 변화에 따 른 QT 간격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QT 간격이 간경변증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평가지 표로서 유용한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대 상

1996년 1월에서 1998년 5월까지 경상대학교병원 에 내원하여 간조직 생검, 또는 병력, 이학적 검사, 혈액학적 검사, 혈청 생화학적 검사, 방사선학적 검 사 등과 같은 임상적 소견에 의해 간경변증으로 진 단된 973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같은 방법에 의해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진단된 1,221명을 대조 군으로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 1) 알코올성 간염, 2) 모든 종류의 심장의 전도 장애나 부정맥, 3) 허혈성 또는 비허혈 성 심근병증, 심장판막질환, 심장중격 결손 등의 심 질환, 4)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또는 제한성 호흡기 질환, 5) 만성 또는 급성의 신장질환, 6) 갑상선질환, 7) 혈액검사에서 중등도 이상의 빈혈(헤모글로빈 10 g/dL 이하), 8) 혈청 전해질 불균형(혈청 Na+ 130 mmol/L 이하 또는 145 mmol/L 이상, 혈청 K+ 3.2 mmol/L 이하 또는 4.5 mmol/L 이상, 교정된 혈청 칼슘 8.2 mg/dL 이하 또는 10.6 mg/dL 이상, 혈청 인 3.0 mg/dL 이하 또는 6.0 gm/dL 이상), 9) 혈소판 이 30,000 mm3 이하, 10) QT 간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의 복용, 11) 가까운 장래에 생명에 지장 을 줄 수 있는 심각한 감염질환, 12) 임신, 13) 간세 포성 간암을 제외한 악성종양이 있는 경우는 제외 하였다.

대상 환자인 간경변증 환자군 973명과 대조군인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1,221명 중 배제 기준에 따라 간경변증 환자군 663명과 만성 간염 환자 1004명을 제외하였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군 217명(남 145명, 여 72명) 중 만성 B형 간염은 123명(남 73명, 여 50명), 만성 C형 간염은 94명(남 72명, 여 22명)이었다. 간 경변증 환자군 310명(남 225명, 여 85명) 중 B형 간 염 바이러스에 인한 간경변증은 150명(남 101명, 여 49명),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인한 간경변증은 62명 (남 42명, 여 20명),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98명(남 82명, 여 16명)이었다(Table 1). 간경변증 환자군을 Child-Pugh 분류에 따라 A군 105명(남 82명, 여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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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 Vol. 35, No. 3, 2000

명), B군 94명(남 68명, 여 26명), C군 111명(남 75 명, 여 36명)으로 나누었다(Table 1).

2. 방 법

모든 환자에게 12-유도 심전도(Cardimax FK-66, Fukada Denshi CO., JAPAN)를 시행하였으며, 한 사 람의 심장내과 교수에게 의뢰하여 QT 간격을 계측 하였다. QT 간격은 2개의 연속적인 P파 사이의 QRS-T파를 대상으로, QRS파의 시작부터 T파가 끝 날 때까지의 시간으로 정의하였다. T파가 끝나는 시 점은 T파가 TP 기저선까지 돌아오는 때로 정의하였 으며, U파가 존재할 때에는 QRS파가 시작되는 때 부터 T파와 U파 사이의 곡선의 최저점까지로 정의 하였다. 심박동수와 RR 간격을 같이 계측하여, 심전 도에서 QT 간격은 Bazett의 공식에 따라 심전도상 의 심박수로 교정하여 corrected QT (QTc) 간격을 구하였다.34 각 대상 환자의 심전도에서 QTc 간격의 정상값은 440 msec까지로 하였다.34

심전도를 측정한 당일에 채취한 혈액에서 헤모글 로빈, 혈수판 수, prothrombin time, 혈청 칼슘, 인, 혈액요소질소, 크레아티닌, 요산, 총빌리루빈, 총단 백질, 알부민, alkaline phosphatase (ALP),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Na+, K+, Cl-, 공복혈당을 측정하였다.

심전도 검사 당일에 시행한 이학적 검사와 생화

학적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수의 정도, 간성혼수 의 정도, prothrombin time 연장의 정도, 알부민 수 치, 총빌리루빈 수치 등에 의하여 간경변증 환자를 Child-Pugh A군, B군, C군으로 분류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tudent' s t test, Spearman의 상관 분석법을 이용하였고, p값이 0.05 이하일 때를 유의 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결 과

1. 간질환의 원인에 따른 Q T c 간격의 비교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군의 QTc 간격은 405

±23 msec로 정상 범위였으며, 간경변증 환자군의 QTc 간격은 450±43 msec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군에 비해 유의하게 연장되어 있었다(p<0.001).

심박동수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군에서 75±

43회/분, 간경변증 환자군에서는 74±16회/분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2).

대조군인 만성 간염 환자군을 원인에 따라 비교 하여 보았을 때, 만성 B형 간염 환자군 404±96 msec, 만성 C형 간염 환자군 403±19 msec로 차이 를 보이지 않았으며, 정상 범위였다(Table 2, Fig. 1).

간경변증 환자군의 원인에 따른 비교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증 환자군 449±43 msec, C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증 환자군

Table 1. Cheracteristics of the Patients with Chronic Viral Hepatitis and Liver Cirrhosis

Diagnosis No. of patients Age (year)*

Chronic viral hepatitis Male

Female

Chronic hepatits B Chronic hepatitis C Liver cirrhosis

Male Female

Hepatitis B-induced cirrhosis Hepatitis C-induced cirrhosis Alcoholic cirrhosis

217 145 72 123 94 310 225 85 150 62 98

41±23 40±24 43±20 37±21 46±21 46±17 46±17 47±17 48±15 52±18 53±13

* mean±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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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t al. Corrected QT Interval As an Index of the Severity in Liver Cirrhosis 337

437±38 msec,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군 460±44 msec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성별 에 따른 차이도 없었다(Table 2, Fig. 1).

2. Child- Pugh 분류에 따른 QT c 간격의 비교 Child-Pugh 분류법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간경변 증 환자의 QTc 간격을 비교하여 보았을 때, Child- Pugh 분류 A군 414±26 msec, B군 448±32 msec, C군 460±44 msec로 Child-Pugh 분류의 등급에 따 라, 즉 간경변증의 중증도가 심해짐에 따라서 QTc 간격이 유의하게 연장됨이 관찰되었고(p<0.001), 각 군에서 성별에 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3, Fig. 2).

Child-Pugh 분류 A군의 105명 중 83명(79%)에서 정 상 범위였으나 B군은 94명 중 8명(91%), C군에서는 111명 중 2명에서만 정상 범위였다.

Fig. 1. QTc Intervals in patients with chronic viral hepa- titis (CVH) and liver cirrhosis (LC). The QTc intervals of CVH patients were within normal range, but LC patients revealed significant prolongation of QTc interval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according the etiologies of the chronic liver diseases. CVH-B, chronic hepatitis B;

CVH-C, chronic hepatitis C; LC-B, hepatitis B induced cirrhosis; LC-C, hepatitis C induced cirrhosis; LC-Al, Alcoholic cirrhosis.

Table 3. QTc Intervals in Patients with Chronic Viral Hepatitis and Liver Cirrhosis

Diagnosis CVH

LC

A B C

No. of patients QTc interval§(msec)

217 405±23

105 417±29*

94 452±34*†

111 480±38*†

CVH, chronic viral hepatitis; LC, liver cirrhosis; A, B, C, Child-Pugh class A, B, C, respectively.

* p<0.05 compared with CVH.

†p<0.05 compared with CVH and Child-Pugh class A of LC.

p<0.05 compared with CVH and Child-Pugh class B of LC.

§mean±SD.

Table 2. QTc Intervals in Patients with Chronic Viral Hepatitis and Liver Cirrhosis

Diagnosis QTc interval (msec) Heart rate (rate/min) Chronic viral hepatitis

Chronic hepatitis B Chronic hepatitis C Liver cirrhosis

Hepatitis B-induced cirrhosis Hepatitis C-induced cirrhosis Alcoholic cirrhosis

405±23 404±26 403±19 450±43*

449±43 437±38 460±44

75±43 76±55 73±12 74±16 73±15 71±15 78±19 Data are expressed as mean±S.D.

* p<0.05, compared with that of the patients with chronic viral hepat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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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대한소화기학회지 : 제 35 권 제 3 호 2000

3.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군과 비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군의 Q T c 간격의 비교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군에서 QTc 간격은 Child- Pugh 분류 A군에서 424±37 msec, B군에서 459±37 msec, C군에서 486±36 msec였으며, 비알코올성 간 경변증 환자군에서는 Child-Pugh 분류 A군 414±26 msec, B군 448±32 msec, C군 478±39 msec로, Child- Pugh 등급이 증가함에 따라 두 군 모두에서 QTc 간 격의 의미 있는 증가가 있었으나, A, B, C 각각의 군 사이에 간경변증의 원인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 고, 성별에 의한 차이도 없었다(Table 4, Fig. 3).

4. 간경변증 환자에서 당뇨병 유무에 따른 QT c 간격의 비교

연구 대상자 중에 48명의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 병이 있는 환자(만성 간염 8명, Child-Pugh 분류 A 9명, B 12명, C 19명)를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과 비 교해 보았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군에서 QTc 간격 이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군 402±15 msec, 간 경변증 환자 중 Child-Pugh 분류 A군 434±47 msec, B군 452±45 msec, C군 492±51 msec였고, 당뇨병이 없는 환자군에서 QTc 간격이 만성 바이러 스성 간염 환자군 406±25 msec, 간경변증 환자 중 Child-Pugh 분류 A군 415±27 msec, B군 452±33 msec, C군 486±34 msec로 각 군 간에 유의한 차이 는 없었다(Table 5).

5. 동일 환자에서의 C hild- P u g h 등급 변화에 따른 Q T c 간격의 변화

간경변증 환자의 추적관찰 중에 Child-Pugh 분류

등급이 변화한 환자는 모두 38명으로, 이들에서 Child-Pugh 등급의 변화에 따른 QTc 간격의 변화정 도를 비교하여 보았다. Child-Pugh 분류의 변화에 Table 4. Comparison of QTc Interval between Non-alcoholic and Alcoholic Cirrhosis

Diagnosis

Non-alcoholic cirrhosis Alcoholic cirrhosis

A B C A B C

No. of patients QTc interval* (msec)

79 414±26

60 448±32

73 478±39

26 424±37

34 459±37

38 486±36 A, B, C, Child-Pugh class A, B and C, respectively.

* mean±SD.

Fig. 2. Comparison of the QTc intervals according to the Child-Pugh classification. The QTc interval prolonga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severity of liver cir- rhosis (p<0.001). CVH, chronic viral hepatitis; A, B and C, Child-Pugh class A, B and C, respectively.

Fig. 3. QTc intervals in patients with non-alcoholic and alcoholic liver cirrhosi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 ference between non-alcoholic and alcoholic liver cirrho- sis. A, B and C, Child-Pugh class A, B and C, respec- 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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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외 7인. 간경변증의 중증도 평가지표로서 Corrected QT 간격의 임상적 유용성 339

따라, QTc 간격의 연장 정도는 개인에 따라서 차이 를 보였으나, 모든 환자에서 QTc 간격이 변화되었 다(Fig. 4). 즉 Child-Pugh 분류의 등급이 감소함에 따라서 연장되었던 QTc 간격의 유의한 단축이 있었 고, 등급이 증가함에 따라 QTc 간격이 유의하게 연 장되었다(p<0.05)(Fig. 4).

고 찰

본 연구에서는 이전의 다른 연구에 비하여 대규 모의 무작위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배제 기 준을 강화하여 통상적인 원인으로 인한 QTc 간격의

연장 가능성을 줄이고자 하였다. 간경변증의 원인별 및 당뇨병의 유무에 대해서도 비교하였으며, 또한 이전의 연구에서 알 수 없었던 동일한 환자에서의 Child-Pugh 분류에 따른 QTc 간격의 변화도 연구하 였다.

정상 대조군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를 비교한 연구에서 QTc 간격은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 평 균 450 msec로 연장되어 있음이 보고되었고,21 말기 간경변증 환자에서의 QTc 간격이 평균 478 msec로 연장되어 있었으나, 간이식 후에 평균 433 msec로 감소되었다는 보고가 있다.31 본 연구 결과, 바이러 스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 환자군에서도 QTc 간 격이 평균 450 msec로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였던 연구20,21와 비슷한 정도의 연장이 있었으며, 그 연장의 정도는 성별, 원인, 당뇨병의 유무와는 연관성이 없었다. 이러한 간경변증 환자에 서의 QTc 간격 연장의 원인에는 알코올에 의한, 또 는 만성 간질환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신경병증,22-24,26 교감신경계의 활성도 증가 등29,33이 보고되고 있으 나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만성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와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에서 자율신경병증이 발생하여 심전도에서 QTc 간격의 연장이 발생한다고 알려지고 있어,20,21 저자들은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증 환자에서보다 더 심한 정도의 QTc 간격의 연장이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두 군을 비교 하였으나 QTc 간격의 연장 정도는 서로 유의한 차 이가 없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 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그 원인에 관계없이 동일한 정도의 자율신경병증이 발 생한다고 알려지고 있어,32 비알코올성 간경변증 환 자에서도 동일한 정도의 자율신경병증이 발생하여 QTc 간격의 연장이 발생하며, 그 정도는 간경변증 의 중증도와 비례한다고 생각된다.

당뇨병 환자에서도 자율신경 장애로 인한 QTc 간격이 연장될 수 있어,4,6,7 당뇨병이 있는 간경변증 환자에서도 당뇨병의 유무가 QTc 간격에 영향을 미 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보 고는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 결과, 당뇨병의 유무에 따른 QTc 간격의 연장 정도는 간염 환자군과 간경 Table 5. Comparison of QTc Intervals according to

the Presence of Diabetics

Diagnosis

QTc interval Diabetics Non-Diabetics Chronic viral hepatitis

Liver cirrhosis Child-Pugh Class A Child-Pugh Class B Child-Pugh Class C

402±15 431±57 434±47 452±45 502±51

406±25 429±63 415±27 452±33 476±34 Data are expressed as mean±SD.

Fig. 4. The changes of QTc intervals in individual patient with liver cirrhosis according to the change of Child-Pugh class. The QTc intervals were prolonged or shortened ac- cording to the change of the Child-Pugh class in each patient. A, B and C, Child-Pugh class A, B and C, respec- 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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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 Vol. 35, No. 3, 2000

변증 환자군 간에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 기능의 심대한 저하로 여러 가지 호르몬 등의 대사 장애에 의해,33 당뇨병에서 발생하는 자율신경병증과 비슷한 기전 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할 수 있 으나 이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 간질환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Child- Pugh 분류의 등급이 증가함에 따라 QTc 간격이 성 별, 연령, 질병의 원인, 당뇨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유의하게 연장됨을 관찰할 수 있었다. Child-Pugh 분류 A 등급의 환자에서는 비교군에 비하여 평균 QTc 간격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지만 상당수의 환자 에서 정상범위 내에 있었고 Child-Pugh 분류 B등급 이상의 진행된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대부분이 정상 보다 연장되어 있었으며 등급간에서도 더 큰 차이 를 보였다. 특히 QTc 간격 연장의 정도가 심할수록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지고 있어21-31 모든 원인의 간 경변증 환자에서 QTc 간격의 측정이 간기능의 중증 도와 예후의 판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한 선행한 연구21,31와 본 연구의 결과에서 간경변증 환자의 평균 QTc 간격은 450 msec 정도로, 만성 간 질환 환자의 초기 평가에서 심전도상 QTc 간격이 이 이상인 경우에는 심각한 간 기능 저하가 동반된 간경변증을 의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전의 연구21-33에서는 개인간의 차이만을 비교 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동일 환자의 추적관찰 중 에 Child-Pugh 분류의 등급 변화에 따른 QTc 간격 의 변화도 비교하였는데, 한 환자에서 Child-Pugh 등급이 변화함에 따라 QTc 간격도 함께 변화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당뇨병이 동반되어 있는 6명의 간경변증 환자도 추적관찰 중에 Child-Pugh 분류 등 급 변화가 있었으나 그 정도가 당뇨병이 없는 환자 에 비해 더 심화되지는 않았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간경변증 환자에서 QTc 간격의 측정이 간 기능 중증도의 평가지표 및 추적관찰에 사용될 수 있으 리라 생각된다.

요 약

목적: 간경변증과 만성 간염 환자에서 원인 및

Child-Pugh 등급 정도에 따른 QTc 간격의 차이를 알아보고, 향후 간경변증 환자의 중증도 평가지표로 서 QTc 간격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경상대학교 병원에 내원한 간경변증 환자 310명(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 150명, C형 간 염으로 인한 간경변증 62명, 알코올성 간경변증 98 명)과 대조군으로 만성 간염 환자 217명(만성 B형 간염 123명, 만성 C형 간염 94명)을 대상으로, 심전 도와 생화학적 검사를 실시하였다. 결과: 만성 간염 환자군에서 QTc 간격은 405±23 msec로 정상 범위 였으나, 간경변증 환자군에서는 450±43 msec로 의 미 있는 증가를 보였다(p<0.001). B형 및 C형 간염 으로 인한 간경변증 환자군의 QTc 간격은 각각 449

±43 및 437±38 msec였으며,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군에서는 460±44 msec로, 원인에 따른 QTc 간 격은 통계학적으로 유의성이 없었다(p=0.964). 간경 변증 환자군을 Child-Pugh 분류 후 비교하였을 때, 등급 A 414±26 msec, 등급 B 448±32 msec, 등급 C 460±44 msec로 Child-Pugh 등급에 따라 의미 있 는 QTc 간격의 증가가 관찰되었다(p<0.001). 추적관 찰 동안 개인별 Child-Pugh 분류상 등급의 변화를 보인 간경변증 환자 38명 모두에서 Child-Pugh 등급 이 증가함에 따라 유의한 QTc 간격의 연장이 있었 고, 감소함에 따라 유의한 감소가 있었다. 결론: 간 경변증 환자에서는 원인에 관계없이 만성 간염 환 자에 비해 QTc 간격이 의미 있게 연장되었고, Child- Pugh 분류에 의한 중증도의 정도와 유의한 상관관 계를 보였으므로 향후 간경변증 환자에서 QTc 간격 이 중증도 평가지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으로 판단된다.

색인단어: 간경변증, 심전도, QT 간격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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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Table 1. Cheracteristics of the Patients with Chronic Viral Hepatitis and Liver Cirrhosis
Table 3. QTc Intervals in Patients with Chronic Viral Hepatitis and Liver Cirrhosis
Fig. 2. Comparison of the QTc intervals according to the Child-Pugh classification. The QTc interval prolongation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severity of liver  cir-rhosis (p&lt;0.001)
Fig. 4. The changes of QTc intervals in individual patient with liver cirrhosis according to the change of Child-Pugh clas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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